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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문명을 소재로 한 <아포칼립토>가 1500만달러로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을 앞두고 연출자 멜 깁슨이 유대인 비하발언,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어 영화의 흥행에 대해 소문이 많았으나, 오히려 영화의 마케팅에는 득이 됐다는 후문.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해피피트>는 2위로 한 계단 물러났고, 카메론 디아즈, 주드 로가 출연한 <로맨틱 홀리데이>는 3위로 새롭게 등장했다.
멜 깁슨 감독의 <아포칼립토>, 이번주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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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다시 보는 편인가.
보통은 한번만 본다. 여러 번 보았던 영화로는 <존 큐>와 <트레이닝 데이>가 있는데 그건 당시 내가 연출과 연기 두 가지를 해야 했기 때문에 화면에서 내 자신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에 익숙해져야 했기 때문이다. 나는 원래 연극 무대 출신이다. 알다시피 연극은 현장성이 그 본질이니까 끝나고 나서 그날 연기한 테이프를 주지 않는다. 나는 연극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그렇게 스스로를 직접 바라보는 식의 자기분석은 내가 이제까지 훈련받았던 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종종 데일리 상영이 있는 날 가서 자신의 연기를 확인하고 오는 배우들도 있는데, 그게 다음날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테이블 위에 놓인 생수병을 집어들고는) 이를테면 내가 이 생수제조업자라고 하자. 내가 이것을 만들어낼 때, 나는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일단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고, 만들어낸 상품
[데자뷰-덴젤 워싱턴 인터뷰] “토니 스콧 감독과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를 믿고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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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아주 좋다. 통일신라 말기, 왕실 퇴마부대 처용대, 죽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무는 중천이라는 곳 등등, 뭔가 큰 스케일에 우주론적인 구색도 갖춰져서 "하악~이제 재밌는 이야기를 해줘~"라는 목소리가 목젖을 간지럽힌다. 그런데 김태희가 등장하고 정우성과 쫓기기를 반복하다가 "내가 왜 널 신경써야 하는지 모르겠어" 같은 시트콤 대사를 듣는 순간, 용두사미가 될 것 같다는 강력한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빈번한 플래쉬 백으로 어느정도 갈등의 윤곽이 파악되면, 전형적인 인물들이 빚어내는 평면적인 이야기가 장대한 우주론적 스케일의 바람을 푹 꺼뜨림을 목도하게 된다.
패착은 크게 두가지이다. 첫째, 시나리오가 아마추어적이라는 것, 둘째, 어리버리한 김태희 캐릭터. 유치한 대사는 극중 상황과 물과 기름처럼 겉돌아서 좀처럼 감정이입이 불가능하게 하며,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등장인물 몇 명간의 감정싸움으로 의미축소 되어버린다. 김태희 캐릭터의 문제는 배우의 연기가 극히 표피적이었다는 것
[전문가 100자평] <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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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와 그의 친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출연한 <행복을 찾아서>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2700만 달러의 개봉 수입을 올린 <행복을 찾아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낙천주의자지만 능력 없는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가 가난에 지친 아내가 집을 나간 뒤 5살된 아들과 함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 <라스트 키스>의 각본을 작업한 이탈리아 감독 가브리엘레 무치노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행복을 찾아서>는 2700만 달러의 잠정집계 결과로 1위가 결정되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1999년 제52회 영국 아카데미에서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스티펜 펭메이어 감독의 데뷔작 <에라곤>이 2위에 올랐다. 제레미 아이언스, 존 말코비치 등의 중견배우가 조연으로 출연한 판타지영화로 크리스토퍼 파올리니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 한 것. 가난한 소년 에라곤이 숲 속에서 공룡의 알을 발견하면서 벌어
아들과 동반출연한 윌 스미스, 박스오피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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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건 어땠나.
장대에 매달린 공을 드래곤이라 여기고 연기했다. 그럴 땐 자신의 상상력을 부추겨야 한다. 우리는 자신만의 완벽한 드래곤을 항상 상상하지 않나. 그런데 영화를 봤더니 사피라는 내가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드래곤이었다. 약간의 우스꽝스러운 점도 있고. 그저 우아한 용일 거라 상상했는데. (웃음)
판타지영화가 인기있는 이유는 뭘까.
요즘처럼 정치적으로 심란한 시절에는 더더욱 판타지가 필요하다. 요즘의 우리는 대체 누구랑 싸워야 하고, 누가 진정으로 공정하며,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또 우리가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믿어야 하는지, 우리가 전쟁에 나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도무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선악이 간결한 판타지영화는 그런 문제들을 바깥으로 분출하는 배출구가 되어줄 수 있다.
<스타워즈> 등 많은 영화들에서 영향을 받은 이야기 같다.
판타지란 게 원래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지만 <에라곤>에 특별히 독창
[에라곤-시에나 길로리 인터뷰] 여전사로 인식되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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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에라곤은 당신과 달리 머리가 검다.
내 머리도 원래는 갈색이다. 할리우드영화여서 영웅을 금발로 만든 게 아닐까. (웃음)
18,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주인공이 됐다. <에라곤> 이전에 연기 경험은 있나.
학교 연극이 전부다. <에라곤>이 나에게는 연기 학교나 마찬가지였다. 로버트 칼라일, 제레미 아이언스 등 당대 최고의 선생님들이 있었으니까.
블루 스크린 연기는 어땠나.
드래곤 사피라는 광선검에 의해 죽어나가는 그저 그런 CG 캐릭터가 아니라 감정을 갖고 있는 캐릭터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처음에야 테니스 공을 보면서 연기하는게 아주 쉽진 않았지만 금방 적응했고, 엄마와 가까운 친구들을 떠올리며 연기했다.
드래곤 사피라와 에라곤의 관계가 조금 에로틱하지 않나.
뭐? (웃음) 사피라의 목소리를 레이첼 바이스가 맡았다고 해서 에로틱해지진 않는다. 엄마 혹은 친구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것은 가능하겠지. 사피라가 드래곤 몸속에
[에라곤-에드 스펠리어스 인터뷰] : <에라곤>은 나에게 연기 학교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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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영화를 본 기분은 어떤가.
(흥분된 어투로 “당신들은 어떻게 봤나?”라고 기자들에게 물어보고 나서) <에라곤>에는 15살 소년의 이야기다운 가치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소년다운 약간의 감상주의, 선악구조와 이야기의 간결함 말이다. 나를 위한 영화라기보다는 좀더 젊은 세대를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라.
최근 들어 판타지 장르가 인기를 얻는 까닭은 뭘까.
판타지영화에는 일종의 도피주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건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니까. 그러나 판타지영화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캐릭터 사이의 관계다. 조지 루카스의 마지막 <스타워즈> 시리즈를 봐라. 그는 테크놀로지에만 집중하느라 배우의 연기는 모조리 무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람들은 테크놀로지가 발전하면 배우가 더이상 필요치 않을 거라 내다보지만, 테크놀로지가 인간 정신을 창조할 수는 없다.
액션장면들이 많다. 육체적으로 힘들진 않았나.
액션장면 찍는 걸 매우
[에라곤-제레미 아이언스 인터뷰] 테크놀로지가 인간 정신을 창조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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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4번째
주인공은 전 황신혜밴드 베이시스트 조윤석입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오즈 야스지로, 페데리코 펠리니,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존 포드, 구로사와 아키라, 앨프리드 히치콕,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빌리 와일더, 신상옥, 이마무라 쇼헤이, 하길종, 송영수, 자크 타티,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샘 페킨파,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오슨 웰스, 오시마 나기사, 스탠리 큐브릭, 잉마르 베리만 천사님, 그리고 한때 영화감독이었던 그 밖의 모든 천사님들 보세요. 대한민국에 있는 서울아트시네마란 시네마테크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짐 푼 지가 언제인데 벌써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제발 오래오래 있을 수 있는 새집을 마련해주세요. 시네마테크는 당신들의 집이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하늘나라로
[시네마테크 캠페인 45] 전 황신혜밴드 베이시스트 조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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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브리튼 섬은 성(聖)조지가 불뿜는 도마뱀을 잡아 족치는 드래곤의 대륙이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말씀이 전파되는 순간 켈트 문화는 사라졌고, 미스터리한 이교도들의 영력이 사라지면서 드래곤 사냥꾼들도 폐업 간판을 걸고 구전 영웅담 속으로 숨어들고 말았다. 하지만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을 열어젖히면서 브리튼 섬에서는 또다시 드래곤의 전성시대가 열리는 듯한 인상이다. 지하에 숨어 있던 드래곤을 불러내 지구를 멸망시키는 B급 액션영화 <레인 오브 파이어>는 웃고 넘어가자. 페이크다큐멘터리 <드래곤 판타지>(Dragon: A Fantasy Made Real)는 심지어 드래곤이 실존했다는 증거를 찾아낸 런던 박물관의 젊은 고생물 학자의 여정을 시침 뚝 떼고 보여준다. 이처럼 드래곤의 종주국으로 또다시 영화를 누리려는 브리튼 섬 주민들에게 <에라곤> 역시 보통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듯하다. <에라곤>의 월드 프리
[현지보고] 드래곤의 대륙, 신화가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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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가 아니라 EVD?! 중국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2008년부터 DVD플레이어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중국 표준인 EVD(Enhanced Versatile Disc)플레이어만 생산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11월29일자 보도에서 “신고, 아모이, 하이센스 등 20여개의 중국 대기업들이 EVD플레이어만을 제조하기로 결정했으며, 유통망도 대폭 정비돼 EVD 가맹점이 연내 800개에서 1200개로 늘어날 것”이라 전했다. 일반 DVD보다 5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EVD는 2003년 중국 정부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DVD의 국가 표준. 장바오콴 EVD산업협회 회장은 12월6일 기자회견을 열고 “EVD플레이어 생산을 통해 EVD가 새로운 시장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부동산그룹 안타이오스가 방송사 및 영화 배급사와 함께 EVD를 지원하는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며, 현재 할리우드쪽과도 접촉 중”이라고
DVD는 중국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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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아픈 역사를 치유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과 베트남이 영화를 통해 친교를 더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12월17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한국영화특별전 2006’은 그동안 VCD와 DVD로만 한국영화를 접해왔던 현지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노이 국립영화관에서 열린 12월8일 개막식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400석이 꽉 찼으며, 특별전 기간 중 가용인원 4천석 또한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을 정도다. 문화관광부 산하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과 베트남 영화국,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이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는 모두 7편.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비롯해 <청춘만화> <댄서의 순정> <도마뱀> <엄마> <백만장자의 첫사랑>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등이 베트남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신현택 이사장은 하노이 개막식에서 “한류 열풍이 가장
한국과 베트남, 영화로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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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와 뉴욕의 비평가협회, 미국영화협회(AFI), 전미영화평론위원회(National Board of Review of Motion Pictures, NBR)가 각각 올해의 영화와 배우 등을 발표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마틴 스코시즈의 <디파티드>, 폴 그린그래스의 <플라이트 93> 등이 주요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최악의 전투를 일본군의 입장에서 바라본 영화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는 일본어로 만들어져 외국어영화로 분류될 수 있고, 같은 전투를 미국군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스트우드의 또 다른 영화 <아버지의 깃발>과 경쟁해야 한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LA비평가협회와 NBR이 올해 최고의 영화, AFI가 올해의 영화 10편 중 하나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의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애초 내년 초로 예정됐던 개봉일을 12월
미국 비평가 협회, 올해의 영화·배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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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파슨스 스쿨은 1906년에 창린된 100년 전통의 뉴욕 제일의 아트스쿨입니다.” 외국인의 낭랑한 목소리가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불룸 안에 울려퍼진다. “통역관, 통역하지 마세요. 나중에 후시녹음할 겁니다”라는 연출부. 이곳은 유상욱 감독의 신작 <굿바이 데이> 촬영현장이다. 호진과 우민이라는 두 고등학생이 만들어가는 동성애를 그려내는 <굿바이 데이>는 지난 11월10일 촬영을 시작했다. 오늘은 미국 유학 설명회에 참석한 호진(윤지후)과 우민(김광영)의 모습을 촬영한다. 재벌총수 아들 우민은 자신이 사랑하는 호진이 그림 공부를 계속하고 싶지만 힘든 집안 형편 때문에 고민하는 걸 알고 그를 돕는다. 모델 출신 윤지후는 “과연 이 사랑을 내가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사극에서 자주 얼굴을 알린 김광영은 “두 인물의 우정에서 출발해서 사랑으로 변해간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지난해 <종려나무숲>으로 오랜만에 충무로에
임마, 난 니가 참 좋아, <굿바이 데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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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2번 차고, 2번 차였다고.
실종 동포 제임스 김, 결국 숨진 채 발견.
가족은 무사합니다.
안심하시고 편히 가시길….
이인제 “내 소망은 오늘의 혼돈 끝낼 정당건설”
우리의 소망은
혼돈 없는 대선정국. 쫌~!
지구촌, 눈이 안 내린다.
어차피 눈을 봐도 감흥이 없는 나이.
같이 맞을 사람도 없구만. 툴툴툴
미스코리아 아카데미, 내년 1월 개원
미스코리아 대회는 졸업발표회가 되겠군.
그놈의 술이 웬수? 범죄자 10명 중 2명은 취중범행.
주위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술 좋아하는 신입사원. 캬캬.
중국 경찰, 살해범 찾기 위해 한국인 집단 채혈 논란
빵이나 우유라도 먹이고 뽑든가.
아님 에이즈 검사라도 해주든지!!
한국인 행복점수는 69.1점.
일부 외국어고등학교의 성적산출법에 따르면
그래도 거의 A학점 수준. (위안이 되는 것도 같다.;;)
2008년 입학생부터 학점 나쁘면 선생님 못 된다
재수따윈 필요없
[이주의 한국인] 그날 나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