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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팀 인천유나이티드FC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비상>이 개봉 2주 만에 관객 2만명을 동원했다. 지난 12월14일 개봉한 <비상>은 28일까지 2만278만명을 동원했다. 이 같은 반응에 따라 스크린 수는 다시 7개로 늘었고, 제작사 이모션픽처스는 수도권 바깥 지방에서도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다큐 <비상> 2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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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이 1월24일부터 열리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전해의 화제작이 총집결되는 로테르담영화제에 한국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 <아치와 씨팍>은 2월의 판타스포르투영화제와 4월의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받은 상태다.
<아치와 씨팍> 로테르담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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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이 지난 12월27일 ‘멀티플렉스 독점 제한, 공공성의 강화인가 자율성의 침해인가’라는 이름의 현안토론회를 열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영화진흥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석한 이 토론회에서 천영세 의원은 “관객의 다양한 영화선택권을 위해 멀티플렉스의 독점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멀티플렉스 독점 제한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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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2월8일 개막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영화사는 디이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너무나도 위트가 넘치고 재미있고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멋진 영화”라고 평했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로 베를린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베를린 경쟁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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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연말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돼서도 (과한 표현이) 변해지 못해 탈”이라고 했을 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에서 했던 ‘격정토로’ 중 거친 표현들을 사과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나를 향한 공격을 그동안은 참았지만) 앞으로는 하나하나 해명하고 대응할 생각”이라는 말을 하기 위한 수사였다. 작정한 듯 다음날 부산에서 “부동산 정책 말고는 꿀릴 게 없다”, “내가 막말을 잘한다. 그러나 좋은 말도 많이 한다”고 했다. ‘황우석 쇼’의 스탭이었던 박기영 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새로 위촉한 50명의 정책기획위원에 포함시키고서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언론이) 아침저녁으로 관점을 바꿔가며 (나를) 두드린다”고도 했다.
싸우면서 닮는다더니 청와대를 “두드리는” 신문과 똑같은 짓을 ‘청와대 브리핑’이 저질렀다. 대통령의 민주평통 발언 전문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내용을 짜깁기하고 표현도 바꾼 것이다. 청와대 브리핑은
[이슈] 제일먼저 입을닫자 윗니아래 입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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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프리카 출신인 당신에게 이 영화는 의미가 각별할 것 같다.
자이몬 혼수 : 시나리오를 처음 읽자마자 에드워드를 당장 만나 그가 머릿속에 솔로몬으로 점찍어두고 있는 배우가 누군지 묻고 싶었다. 운이 좋게도 일이 잘 풀려 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어린 마음에 언젠가 내 아래에 군대를 둘 만큼 돈을 많이 벌어 부패한 관리들을 응징하고 싶어했던 기억이 난다. 궁극적으로는 아프리카에 평화가 찾아오는 날을 꿈꾸어왔던 것 같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든 촬영이었지만, 그렇게 힘든 동시에 아프리카인인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기는 또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다. 어렸을 때 아프리카를 떠났지만, 거기서 태어났고 여전히 친척들이 그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를 방문하곤 한다. 그때마다 아직도 여러 가지 다른 정치적, 경제적 이유들로 분쟁 중인 지역을 지나가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프리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곤 했다. 책임감도 느꼈고….
원래 초안과 전혀 다른
[블러드 다이아몬드 - 감독, 배우, 각본가 기자간담회] 아프리카의 현실은 영화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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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조그마한 마을, 태양이 황금빛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아침 하늘 아래 아버지와 아들이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금세 화면을 가득 메우는 것은 미친 듯이 쏟아지는 총알과 그 앞에서 무참히 고꾸라지는 사람들이다. 아들과 아버지는 그렇게 헤어진다.
애초 워너브러더스가 각본가 찰스 리빗에게 보여준 초안 시나리오는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서는 두 백인 남자들의 아프리카에서의 모험담으로 <인디아나 존스>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각본 작업에 들어간 찰스 리빗은 1990년대 시에라리온을 배경으로 전쟁 중 밀거래되는 보석을 가리키는 ‘분쟁 다이아몬드’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가 결국 초안과는 전혀 다른 방향인 정치적 색채가 강한 시나리오를 쓰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튜디오가 최종 택한 것은 엔터테인먼트적 성격이 강했던 초안의 방향이 아닌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트래픽>(Traffic, 2000)이라는 찰스 리빗의 시나리오였다. 이는 ‘분
[현지보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블러드 다이아몬드> LA 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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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년 만의 신작이다. 영화의 준비 기간도 매우 길었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데뷔작이었던 <꼬마 돼지 베이브>의 성공이 두 번째 작품 선택에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특별히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도 눈에 띄지 않았고. 그래서 고향인 호주에서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차기 작품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10년이나 지나 있더라. (웃음)
작가로서의 포터와 사랑에 빠지는 여성으로서의 포터의 이야기를 영화 속에서 균형있게 보여주기 위해 고심했을 것 같다. 둘 다 놓치기 힘들었을 것 같지만,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두었나.
영화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난 뒤, 영화 <미스 포터>는 그녀가 세상에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다면 그녀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스 포터 - 크리스 누난 감독 인터뷰] 포터가 세상에 밝히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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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은 살아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3개 예매 사이트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이번주에도 변함없는 흥행을 예고했다. <조폭 마누라3>가 Yes24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평균 28%의 고른 예매율을 기록한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평균 16%대의 예매율로 2위권을 유지한 <미녀는 괴로워>는 크리스마스 극장가의 상황을 예매에서도 고스란히 재현했다. 12월 26일까지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전국 147만명(이하 배급사 집계), <미녀는 괴로워!>는 265만명을 동원하는 흥행세를 보였다. 두 영화는 평일에도 평균 전국 11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200만명, <미녀는 괴로워!>는 3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미녀는 괴로워!>는 쇼박스에서 함께 배급하는 <조폭 마누라3>와의 스크린 배분이 장기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박물관이 살아있다!>, 예매도 가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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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릭스 포터는 실존 인물이었다. 그녀의 어떤 부분에 매료되어 이 작품을 선택했나.
시나리오를 읽기 전에는 베아트릭스 포터가 <피터 래빗 이야기>를 탄생시킨 작가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를 준비하면서 보니, 포터는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던 19세기에 여러 문제들에 맞서 독립적으로 소망을 이뤄낸 여성이었다. 포터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해서 지금껏 100년 이상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이후 또 한번 영국 여자인 베아트릭스 포터를 연기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당시 문화, 의상, 말투의 연기를 위해 특별히 신경쓰거나 준비한 것이 있다면.
<미스 포터>에서는 100년 전에 살았던 실존 인물을 연기했어야 했기 때문에 발음 개인 교습을 그 어떤 영화 때보다 철저히 받았다. 시대를 제대로 표현하는 문제 때문에 의상에도 무척 공을 들였다. 미술감독인 앤서니 포웰과 함께
[미스 포터 - 르네 젤위거 인터뷰] 포터는 19세기에 여러 문제에 맞선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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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포터>는 포터가 그림책 계약을 맺고, 연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워른과 사랑에 빠지는 1900년대 초의 ‘현재’와, 소녀 시절의 포터가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호숫가인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어린 동생에게 인형놀이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던 1890년대 말의 ‘과거’를 교차해 보여준다. 특별한 굴곡이 없는 포터의 삶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함으로써 좀더 생기있고 다채로운 것이 되었다.
베아트릭스 포터는 영국의 그림책 작가다. <피터 래빗 이야기> <제미마 퍼들덕 이야기> 등 한국에 번역 소개된 작품만도 10권이 넘는 그녀의 그림책에는 토끼, 오리 등 흔히 볼 수 있는 앙증맞은 동물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미스 포터>는 그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을 그린 영화다. 포터가 첫 그림책을 계약하고 성공을 거두고, 담당 편집자 워른과 사랑에 빠지는 일련의 과정을 <미스 포터>는 100년 전 영국을 배경으로 보여준다.
[현지보고] 19세기의 브리짓 존스,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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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온라인 프리뷰 <허니와 클로버>
일시 12월26일 오후 4시 30분
장소 종로 스폰지 하우스 (씨네코아)
이 영화
"나는 벚꽃을 좋아한다. 하지만 왜 일까? 꽃이 지고나면 안심이 된다." 벚꽃만이 아니다. 청춘도 마찬가지다. <허니와 클로버>는 아름다움의 대가로 처절한 아픔을 요구하는 청춘의 본질을 그리는 영화다. 미대생답지 않은 평범남 다케모토(사쿠라이 쇼)는 어느 날, 그림 그리기에 몰입하고 있던 하구미(아오이 유우)의 얼굴에서 날리는 벚꽃을 본다. 그의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 사이, 친구 마야마(카세 료)는 묘령의 전화를 받고 뛰어나간다. 전화 저편의 인물은 아르바이트 중인 회사에서 만난 연상의 건축디자이너. 남편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은 그녀를 위해 마야마는 무슨 일이 생기면 어디든 달려가는 수호천사가 되어준다. 그런가 하면 마야마만을 바라보는 야마다는 그의 외사랑을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아오이 유우, 사쿠라이 쇼 주연의 <허니와 클로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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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2월26일
장소 메가박스 신촌
이 영화
동화로 현실을 데울 수 있다고 철썩같이 믿는 소녀의 이야기. 엄마(배종옥)와 함께 단둘이 사는 차상은(강혜정)은 정신지체 3급이다. 스무살 성년식을 일곱살난 꼬맹이들과 함께 보내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이 부족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자신을 끔찍히 아껴주는 엄마가 있고, 심심할 때면 상상을 펼쳐 동화 속 캐릭터들을 불러내면 되니까 말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엄마의 격려만으로도 세상이 마냥 즐겁기만 한 상은은 어느날 낯선 존재에게서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물불 안가리는 꼴통이라는 소문을 달고 다니는 교통의경 종범(정경호)을 백마 탄 왕자라고 착각한 상은. 두 사람은 잠깐의 데이트를 이어가지만 종범은 상은이 장애를 앓고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되고 이별을 통보한다. 단짝 엄마에게마저 입을 다문 상은은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첫사랑의 감정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한 뒤 <신부수업>으
강혜정, 배종옥 주연의 <허브>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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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내년 2월 열리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영화사는 보도 메일을 통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너무나도 위트가 넘치고 재미있고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멋진 영화”라는 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의 말을 인용하며 이 사실을 알렸다.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두 번째로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 역시 각각 칸과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바 있고, <올드보이>는 칸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자신이 싸이보그라고 착각하는 영군(임수정)과 자신이 남의 특징을 훔칠 수 있다고 믿는 일순(정지훈)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박찬욱표 로맨틱 코미디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베를린 국제영화제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