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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에두아르도 미뇨나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사전제작 단계였던 <The Sign>의 영화화가 잠시 중단되었으나, 주연배우인 리카르도 대린이 메가폰을 잡기로 해 제작이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미뇨나 감독이 2002년에 발표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1950년대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배경. 마피아에 연루되는 두 탐정이 주인공이다.
미뇨나 감독의 유작, 영화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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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후드가 현대로 무대를 옮겼다. 미국 동부 철도를 뜻하는 <콘레일>은 첨단기술을 이용한 열차 강도 이야기로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훔친 물건의 대부분을 뉴저지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에디 몬곤과 콘레일 보이즈 갱이 주인공으로, 캐스팅은 미정이다. <데어데블>의 촬영감독이며 <인빈서블>로 데뷔한 에릭슨 코어가 연출을 맡는다.
현대판 로빈 후드 이야기 <콘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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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에게 잡아먹힐까 사방으로 도망칠 때를 빼고는 언제나 즐거운 스머프가 3D애니메이션으로 극장을 찾아온다. 제작자 조단 케너는 <스머프>의 판권을 얻기 위해 5년간 협상했고 총 234편에 달하는 에피소드를 몇번이고 관람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모두 3부작으로 제작되며, 존 리스고가 목소리를 빌려준 가가멜이 ‘스머프 수프’를 먹게 된 이유도 영화를 통해 공개된다.
<스머프>, 3D 극장판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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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콜리어 감독의 장편 데뷔작 <셰리베이비>가 제17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로써 콜리어 감독은 스톡홀름이 그랑프리를 선사한 두 번째 여성감독이 되었다. 또한 이 영화에서 약물중독 전과자로, 석방 뒤 어린 딸과 화해하고 사회에 적응해나가는 젊은 엄마를 연기한 매기 질렌홀은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셰리베이비> 스톡홀름국제영화제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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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가 김형구(<괴물>), 김우형(<그때 그사람들>), 정정훈(<올드보이>) 등 촬영감독 세명의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12월4일에는 정정훈, 11일에는 김형구, 18일(이상 오후 7시30분)에는 김우형 촬영감독이 각각 나와서 그들의 촬영세계를 설명한다. 문의는 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를 통하면 된다.
김형구, 김우형, 정정훈 등 촬영감독 마스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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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가 연세대 안에 설립한 인디영화 전용상영관 ‘come&c’가 12월4일부터 22일까지 한국 독립영화 4편을 소개한다. 상영작은 김곡·김선 감독의 <뇌절개술>, 공자관 감독의 <색화동>, 배연석 감독의 <Do U Cry 4 Me Argentina?>, 신태라 감독의 <브레인웨이브>이며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인디전용관 ‘come&c’ 독립영화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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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 나다가 7년째 개최 중인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가 12월22일부터 시작된다. 이창재 감독의 <사이에서>,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를 비롯해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안드레이 즈비야진체프의 <리턴>, 미란다 줄라이의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등 17편이 상영된다.
하이퍼텍 나다 ‘마지막 프로포즈’ 12월22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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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이 그리스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골든 알렉산더상을 수상했다. 김태용 감독은 각본상도 받았으며, 여우주연상 또한 이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 전원에게 수여됐다. <가족의 탄생>은 관객상까지 받아 모두 4개 부문을 석권했다.
<가족의 탄생>, 테살로니키영화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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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한국 극장은 새로운 영국 영웅을 맞이할 예정이다. 제임스 본드가 보통 사람이었다면 지금쯤 양로원에서 마티니를 홀짝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새로운 세대마다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본드인 대니얼 크레이그는 요즘 젊은 관객에게 호소할 만한 좀더 거칠고 좀더 상처받기 쉬운 이미지를 투사할 것이다.
이 우아하고 치명적이며 매력적인 환상의 인물은 실제 영국 스파이들과는 공통점이 적을지 모르지만, 44년 동안 21편의 영화를 만들어냈으며 40억달러가량의 영화티켓을 팔아치웠다. 미국도 적지 않게 영웅들을 만들어냈다. 1930년대에 처음 탄생한 슈퍼맨, 레이건 시절의 초강력 남성 판타지 인물인 람보(불행하게도 2008년에 돌아올 예정임), 그리고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는 개인적으로 필자가 선택한 가장 흥미롭고 매력 넘친다고 생각되는 미국 영웅이다.
아시아 영웅으로는, 초기 오우삼 영화에 출연했던 주윤발의 인물들이 있다.
[외신기자클럽] 한국 영웅의 출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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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을 겪을 때가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에서 범세계적인 사건까지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은 도처에 널렸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건을 깊숙이 파고들지 않을 것이다. 정말 뭐가 뭔지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혼돈의 시간을 살고 있는 시대에 알 수 없는 일은 그냥 덮어두는 게 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예술가, 특히 영화감독들은, 특히 사건이 자신의 영혼과 맞닿을 때 반드시 영화화하고야 마는 일이 종종 있다.
80년대에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던 몬트리올 출신의 어느 화가는 10년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의 모든 작품을 한줌의 재로 날려버린 뒤 사람들 시야에서 완벽하게 사라졌다. 한줄로 끝난 이 사건은 그가 사라진 다음 정확히 15년 뒤인 지금, 퀘벡 출신의 영화감독 소피 데라스페의 데뷔작 <빅토르 펠레린을 찾아서>로 다시 이야기된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텔레필름이 후원하는 저예산영화 보조 프로그램(캐나다
[몬트리올] 사라진 80년대의 유명 화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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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수의 영화를 생산하는 발리우드 배우들의 출연료는 얼마나 될까. 톱스타들은 편당 10억원 정도는 받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추측이었다. 최근 인도 최대 유력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발리우드의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 악쉐이 쿠마르를 다루면서 배우들의 출연료가 그 이상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야다르샨 감독의 새 영화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비너스 프로덕션은 악쉐이 쿠마르에게 8.5크로르(약 18억7천만원)를 출연료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얼마 전 그가 비너스쪽과 14억3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계약 가능성이 충분다고 덧붙였다. 비너스 프로덕션은 악쉐이 쿠마르의 첫 흥행작 <Khiladi>(1992)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좀더 흥미로운 것은 악쉐이 쿠마르의 출연료가 발리우드 최고 액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최근 인도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SF영화 <끄리쉬&
[델리] 발리우드 배우, 귀하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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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를 상영하는 ‘밤샘영화제’가 11월26일 밤 12시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후회하지 않아> 팬카페 회원 1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는 이송희일 감독의 단편영화 상영과 감독과 출연진의 토크쇼 등도 함게 진행돼 새벽 5시에야 막을 내렸다. <후회하지 않아>는 11월30일까지 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후회하지 않아>와 함께하는 밤샘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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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셋쨋주에 영국과 미국 등에서 개봉한 <007 카지노 로얄>이 전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레전드 오브 조로>의 마틴 캠벨이 감독하고 영국 출신인 대니얼 크레이그가 6대 제임스 본드로 출연한 <007 카지노 로얄>은 스물한 번째 007 영화. 과거로 돌아가 제임스 본드가 처음으로 살인면허를 받게 되던 즈음을 다루고 있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두루 호감을 산 <007 카지노 로얄>은 비록 미국에선 2주 연속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에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었지만, 그외 50여개 국가에서는 1억28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기록은 그 자체로 성공일 뿐만 아니라 007 시리즈 내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이다. 지금까지 제작된 007 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영화는 2002년 제작된 <007 어나더 데이>로 전세계에서 4억31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0
<007 카지노 로얄> 전세계를 접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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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3번째 주인공은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정수완입니다.
“장소를 옮겨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서울아트시네마가 다시 공간문제로 어려움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낯설었던 장소가 영화를 보고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가 될 만큼 익숙해지려니까 또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한단다. 유학 시절 자주 찾던 일본의 시네마테크들이 일본에 갈 때마다 늘 고향처럼 반겨주는 것을 생각하면 장소의 변화가 아쉽기만 하다. 만약 장소를 옮겨야 한다면 이번에는 정말 영원히 정착할 수 있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서울아트시네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았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학생들에게 아트시네마에서 영화보기의 즐거움을 깨닫도록 가르치는 일과 전주영화제를 통해 좋은 영화를 계속 보고 싶어하는 관객을
[시네마테크 캠페인 43] 전주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정수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