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은 이번 공개항의가 단지 비판적인 보도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악의적인 보도의 지속성을 감안할 때, 이는 선정적인 기사를 내세워 자사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뉴시스>의 치졸한 보도행태에 기인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인들은 김용호 기자가 배우 인터뷰와 기자로서의 도를 넘어서는 요구들이 거절당했을 경우, 연기자와 영화사 및 홍보마케팅 관계자들에게 협박성 전화를 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김용호 기자는 “다소 공격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기사를 쓴 것은 인정하지만, 기자로서의 도를 넘어서는 요구를 한 적은 없다. 아무런 근거없이 기사 외적인 내용으로 공개서한을 배포한 것은 명예훼손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자유인가”, “언론의 만행인가”
글
강병진
2007-01-17
영화계 <뉴시스>와 김용호 기자에게 공개사과·재발방지 요구
“펜으로 치장된 치졸한 인신공격이다.” <사랑따윈 필요없어> <중천> 등에 대한 보도로 논란을 일으킨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의 김용호 기자에 대해 영화인들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영화인회의, 매니지먼트협회,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한국영화감독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미술감독조합, 한국촬영감독조합은 1월10일 ‘뉴시스는 진정 언론인가?’란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뉴시스>와 김용호 기자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뉴시스> 기자의 취재행위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협 장동찬 사무차장은 “본인에게 직접 이야기했는데도 달라지는 게 없었다.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영화인들도 있었지만 감정적인 싸움은 피하자는 뜻에서 경고성에 그친 것”이라고 말했다.
1 / 3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