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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이용한 영화 합법 다운로드 시장에 가속화가 예상된다. 불법 복제 DVD로 골머리를 앓아온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소닉 솔루션이 개발한 큐플릭스(Qflix)라는 표준 디지털 잠금장치 기술인 CSS(Content Scrambling System)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CSS란, 불법 DVD의 재생과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DVD가 다른 매체와는 달리 DVD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재생된다는 점 때문에 고안된 장치로, DVD가 인코딩할 때 함께 삽입한 암호를 플레이어에서 확인 후 재생하는 방식이다.
큐플릭스가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운로드 받은 후 DVD로 저장할 수 있고, 소매상에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고른 후 현장에서 바로 DVD로 옮겨서 가지고 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스튜디오나 다운로드 업체가 DVD로 복사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하는 등의 규칙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파일 다운로드 받아 굽는 DVD 보편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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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막을 올리는 제3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아르헨티나 감독 에스테반 사피어의 <La Antena>가 결정됐다. 흑백으로 촬영된 이 영화를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산드라 덴 하머는 "올해의 가장 독창적인 작품 중의 하나이며, 매스 미디어의 영향에 대한 영화적 진술"이라고 호평했다.
영국의 <스크린인터내셔널>은 <La Antena>를 "텔레비젼의 영향력에 대한 마법적 은유"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미스터 TV'가 지배하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미스터 TV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모든 언어를 통제하고, 도시의 시민들에게 배급되는 음식까지 검열한다. 도시의 시민들은 '음소거' 상태로 말을 할 수 없고, 미스터 TV에게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가수인 '보이스' 뿐이다. 영화를 연출한 에스테반 사피어는 TV 카메라맨 출신으로 1995년 부터 각색가로 활동해 왔으며 1996년 <Fine Powder>로 감독 데뷔했다
제3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개막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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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에 인디영화가 안착했다. CJ CGV에 따르면 2006년 CGV인디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은 30만 5천명. 2005년의 22만 2천명보다 37% 가량 증가한 수치다. 개별 작품의 흥행사례를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고무적이다. 2005년 1만명 이상을 불러들인 영화가 단 두 편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메종 드 히미코>, <후회하지 않아>, <사이에서>, <비상>, <유레루>, <시간>이 CGV인디영화관 관람객만으로 1만명을 넘기는 성공을 거뒀다. 현재 CGV 상암, 강변, 서면, 인천 등 4곳에서 운영되는 <CGV 인디영화관>은 올 상반기에 강남지역에 1개관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2006년 주요 인디영화별 동원 관객수(단위:명)
영화제목/CGV//전국/CGV 관객점유율
메종드 히미코/4만5천/9만8천/46%
후회하지 않아/2만4천/4만/60%
사이에서/2만2만4천/84%
유레루/1만
인디영화, 멀티플렉스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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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온라인 프리뷰 <마파도 2>
일시 1월 3일 오후 2시
장소 용산 CGV 1,2,3관
이 영화
오지게 빡센 섬 마파도에서 두 번째 초대장이 날아왔다. 형사를 그만둔 나충수(이문식)에게 어느 날 죽음에 다다른 어느 재벌회장의 첫사랑인 꽃님할매를 찾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온다. 엄청난 액수의 착수금을 받아든 충수는 통통배에 사랑을 싣고 회장의 고향인 동백섬을 향한다. 하지만 선장은 술에 절어있고, 정체가 의심스러운 기영(이규한)이 뱃길에 동행하면서 그들의 여행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다. 결국 연료부족에 태풍까지 몰아치는 상황에서 조난을 당한 그들은 다음 날 아침 외로운 무인도인지, 외국의 어느 섬인지도 알수 없는 곳에서 눈을 뜬다. 도와달라는 외침에도 아무런 대답이 없던 섬은 뜻밖에도 반가운 얼굴을 들이민다. 바로 치매에 걸려 20년의 시간을 오락가락하는 회장댁 할매(여운계)인 것.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곳은 ’또’ 마파도 였던 것이다!! 예전과 다를
무적의 할머니들이 돌아왔다! <마파도 2>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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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스틸러와 김아중의 기세는 여전하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평균 22%대 점유율로 예매시장을 다시 달구고 있다. 300만명을 돌파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두개 사이트에서 1위, 나머지 사이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이번 주말에도 흥행질주를 이어갈 분위기다. 4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미녀는 괴로워>도 2,3위권을 유지하며 신작들을 제압하고 있다. 새해 개봉작 중에는 3D애니메이션 <부그와 엘리엇>이 선전하는 양상이다. 인터파크에서 1위를 차지한 <부그와 엘리엇>은 전체관람가의 가족영화로 성격상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관객층과 겹칠 가능성이 높다. 지방 관객의 호응이 두드러진 <조폭 마누라3>도 예매에서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임상수 감독의 신작 <오래된 정원>도 5위권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1월 4일에 개봉하는 고소영의 신작 <언니가 간다>는 예매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박물관과 김아중을 누가 막을 것인가: 1월 첫주말 예매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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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내빈(外華內貧). 2006년 한국영화시장는 108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였고, 역대최고인 60.6%의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실속은 적었다. IM픽처스의 2006년 영화시장 분석자료에 따르면, 서울 4.9% 전국 9.6% 시장은 성장했지만 한국 영화 편당 관객은 27만 5319명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문제는 2년 연속 편당 관객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는 활발히 만들어지지만 정작 이익을 보는 작품은 드물다는 의미다.
직배사 영화들은 전년 대비 편수는 8편 감소했지만 편당 동원관객 수는 12.2% 증가한 203400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와는 반대 양상이다. 전체 미국영화의 시장점유율도 15.6%나 감소한 31.8%에 불과했지만 수익구조에서는 한국영화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는 뜻. 한국영화는 15.8%나 시장점유율은 증가했지만 24.1%나 증가한 제작편수에 발목잡혔다. 제작편수 증가는 시장점유율에는 긍정적이었지만, 수익율에는 치명타였다. 2006년은
2006년 한국영화시장은 빛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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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팬들이여 모두 모여라.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대표작 <엘 토포>와 <홀리 마운틴>이 정식으로 개봉한다. 1970년대 초반 미국 개봉을 통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컬트 영화 <엘 토포>와 <홀리 마운틴>은 그간 표현수위와 신성모독의 문제 때문에 국내 개봉이 미루어졌다.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영화 중 유일하게 개봉한 <성스러운 피>도 부분 삭제를 감수해야 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두 영화는 HD급 화질로 리마스터링됐다는 점도 기대할만한 요소다. 수입사 위드시네마에 따르면 <엘 토포>와 <홀리 마운틴>은 오는 2월중 개봉할 계획이다.
<엘 토포>, <홀리 마운틴> 국내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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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이 준비중인 장편데뷔작 <소년>(가제)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시네마트의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올해 24회를 맞이한 시네마트는 로테르담 영화제의 마켓으로 총 500여편의 프로젝트가 출품됐고, 총 48편이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한국영화로는 김기덕 감독의 <숨>도 포함됐다.
2007년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개최되는 시네마트에는 그동안 정재은 감독의 <태풍, 태양>, 장선우 감독의 <천개의 고원>, 박찬욱 감독의 <파주>등이 선정된 바 있다. <소년(가제)>은 한국영화 장편 데뷔작으로는 최초로 시네마트 프로젝트에 선정된 케이스. <소년>은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도시를 떠돌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시나리오 개발 단계에 있다.
<폴라로이드 작동법>, <낙원> 등으로 독립영화의 기대주로 여겨졌던 김종관 감독은 단편 <모노로그 #1>도 로
김종관의 <소년>(가제), 로테르담 영화제 시네마트 프로젝트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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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작된 미국 박스오피스 슬럼프의 구원자는 디즈니의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2006년 7월 첫 주 개봉해, 개봉 첫 주 단숨에 1억 달러의 고지를 넘어섰고, 전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가 6개월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개봉 17일 만에 넘어서는 등 흥행 신화를 세웠던 영화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미국 내에서 세운 흥행 기록은 4억2330만 달러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개봉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2005년 시작된 슬럼프가 계속 될 것이라는 추측과 관객이 극장을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예측이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증명되는 듯 했으나,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라 나이틀리를 전면에 세운 캐리비안 호는 7주 동안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머물며 2006년 박스오피스를 수렁에서 건진 구원자가 되었다.
재주는 디즈니가 부렸지만, 2
<캐리비안의 해적2>, 2006년 미국 박스오피스의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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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프랑스의 권위있는 영화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진이 꼽은 '2006년 최고의 영화' 3위에 올랐다. 최근 출간된 <카이에 뒤 시네마> 2007년도 1월호에 따르면 <괴물>은 공동 1위를 차지한 알랭 레네 감독의 <공공장소에서의 사적인 두려움>과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의 <더 선>에 이어 이 잡지 편집진이 뽑은 2006년 최고의 영화 3위에 올랐다. <괴물>은 지난해 5월 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11월22일에는 250개 스크린을 통해 프랑스에서 개봉된 바 있다.
한편 <카이에 뒤 시네마> 독자 투표에서 1위는 파스칼 페랑 감독의 <차탈레 부인>이 차지했다. 다음은 <카이에 뒤 시네마> 2006년 결산의 상세한 결과.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진의 베스트 10
1. 공공장소에서의 사적인 두려움 (알렝 레
<괴물>, 프랑스 <카이에 뒤 시네마> '2006년 베스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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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가 드디어 돌아온다. 1981년 시리즈의 첫 편인 <레이더스>로 시작해, 1984년 <인디아나 존스 2: 마궁의 사원>, 1989년 <인디아나 존스 3: 최후의 성전> 이후 19년 만이다.
2006년의 마지막 금요일, 시리즈의 제작자와 감독 콤비,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는 <인디아나 존스 4>가 2007년 촬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인디아나 존스 4>의 각본 작업을 마무리한 조지 루카스 감독은 "시리즈 중 가장 환상적이며, 최고가 될 것" 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편 부터 3편에 이르기까지 인디아나 존스 역으로 출연한 해리슨 포드가 4편에서도 그대로 역할을 맡았다. 영화의 제작 발표에 대해 해리슨 포드는 "옛 친구들과 다시 작업하게 된 것이 기쁘다. 바지가 아직도 맞을지 모르지만 모자는 분명히 맞는다"라며 새 시리즈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않았
인디아나가 돌아온다: <인디아나 존스 4> 올해 촬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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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HD영화 10편이 온다. 영화진흥위원회, 전라북도, KBS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HD영화 제작지원사업의 대상작이 오늘 발표됐다. 이번 발표는 영진위가 2004년부터 KBS, 전라북도와 각각 시행해오던 ‘방송영화제작지원 사업’과 ‘저예산영화제작지원 사업’을 지난 11월 하나로 통합한 2006년 HD제작지원사업이 첫 발을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지원 편수는 모두 10편, 제작지원금액은 편당 5억원이다. 5억원의 지원금액은 영진위 2억 5천만원, 전라북도 1억 5천만원, 한국방송공사 1억원으로 구성된다.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 선정작 10편은 다음과 같다. 장률 감독의 신작 <이리>, 임성운 감독의 <달려라 자전거>, 박대영 감독의 <반짝반짝 작은 별>,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오점균 감독의 <우리사랑 이대로>, 홍현기 감독의 <구창식이 사는 법>, 전용택 감독의
영진위, 전라북도, KBS가 지원하는 HD영화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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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배우 진혜림이 한국영화 <성난 황소>에 출연한다. <무간도>,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여주인공 진혜림은 박희준 감독이 연출하는 <성난 황소>(제작 메가픽쳐스제이씨)에 출연을 결정하고, 지난 12월 15일 홍콩소속사를 통해 출연의향서를 보내왔다. <성난 황소>는 부산 텍사스촌에서 살아가는 쌍둥이 형제의 비애를 그리는 영화. 진혜림은 이란성 쌍둥이 두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 벙어리 여인 찬미 역을 맡을 예정이다. <성난 황소>를 연출하는 박희준 감독은 전작 <천사몽>에서도 홍콩 배우 여명을 기용한 경험이 있다. 2007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는 <성난 황소>는 남자주인공을 캐스팅중이다.
진혜림, 한국영화 <성난 황소>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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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만들 신작 <사이보그 그녀>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영문 제목이 'cyborg she'인 이 영화는 곽재용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는 80억원(10억엔)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다.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뮤즈가 메인 투자 및 제작에 뛰어 들었고, 한국 제작사 포도필름의 지영준 대표가 기획 프로듀서로 함께 일한다. 그 밖의 스탭과 배우는 일본인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영화의 대사도 일본어다. 현재, 곽재용 감독은 현지에 머무르며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포도필름의 지명희 실장은 “1월 말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늦춰질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제작사 포도필름이 아니라 지영준 대표 개인 차원에서 참여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영화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지영준 대표가 일본에서 돌아오는 1월 10일경 이후에나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민아와 유건 등이
곽재용, 80억짜리 블록버스터 <사이보그 그녀>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