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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제작자 도메니코 프로카치가 할리우드에 출사표를 던졌다. <행복을 찾아서>의 가브리엘레 무치노 감독과 여러 편에서 호흡을 맞춘 프로카치는 최근 뉴욕에 라스트 키스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영화 제작을 구상 중이다. 이탈리아 원작들을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며, 그의 이름이 타이틀에 오를 첫 영화는 키라 나이틀리가 출연하는 <실크>로 2008년 개봉예정이다.
<크리쉬>가 그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감독·제작자 콤비, 할리우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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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박진희 주연의 휴먼코미디 <만남의 광장>(제작 CY Film)이 지난 12월30일 충북 보은 속리산에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영화 <만남의 광장>은 강원도의 어느 작은 마을에 휴전선이 관통하자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뉜 마을 주민들이 땅굴을 파게 되고, 그로부터 30년 뒤에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영화 <조폭마누라>, <위대한 유산>의 조감독을 맡은 김종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만남의 광장>은 2007년 상반기 개봉예정이다.
<만남의 광장>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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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12월29일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공헌한 기업 및 제작사에 대한 감사패와 기념패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씨네21(주)을 포함해 (주)맥스무비, SK텔레커뮤니케이션즈, (주)할리에이치앤엔 등이 ‘다양성 영화 보기 캠페인’을 전개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영진위, 영화 다양화 기여한 기업에 감사패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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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이 준비 중인 장편 데뷔작 <소년>(가제)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시네마트의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올해 24회를 맞이한 시네마트는 로테르담영화제 마켓으로 총 500여편의 프로젝트가 출품됐고, 총 48편이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한국영화로는 김기덕 감독의 <숨>도 포함됐다.
김종관 <소년>(가제), 로테르담 시네마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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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대표작 <엘 토포>와 <홀리 마운틴>이 공식 개봉한다. 1970년대 초반 컬트영화의 신전에 모셔진 <엘 토포>와 <홀리 마운틴>은 그동안 표현수위와 신성모독 문제 때문에 국내 개봉이 미루어졌던 문제작. 두편의 영화는 2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조도로프스키 대표작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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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CGV인디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은 30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2005년의 22만2천명보다 37%가량 증가한 수치. 특히 2005년 1만명 이상을 불러들인 영화는 두편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메종 드 히미코> <후회하지 않아> <사이에서> <비상> <유레루> <시간>이 CGV인디영화관 관람객만으로 1만명을 넘기는 성공을 거뒀다.
인디영화 장사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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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프랑스 영화평론지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진이 선정한 2006년 최고의 영화 2위로 꼽혔다. 한편 <괴물>은 지난해 12월 아사히신문사와 아사히방송이 주최하는 ‘제49회 아사히 베스트 텐 영화제’ 투표에서 외국영화 부문 1위로 꼽혔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2월 영화제에 참석해 일본영화 1위를 차지한 <유레루>의 니시카와 미와 감독과 대담을 갖게 된다.
<괴물>, <카이에 뒤 시네마> ‘2006년 최고 영화’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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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영화 배급의 왕자는 누구인가?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의 ‘업계 1위’를 둘러싼 신경전이 2라운드를 맞이했다. 12월 19일 쇼박스의 자체집계 발표에 의해 한차례 설전을 벌였던 양사(584호 기사 참조)는 CJ엔터테인먼트가 1월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국에서 3350만 4846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3198만 6325명을 끌어들인 쇼박스를 제치고 배급사별 관객 수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히며 다시 불이 붙었다. CJ측은 영진위 통합전산망의 수치를 근거로 내세웠다. 쇼박스도 오늘 즉각 반박자료로 응수했다. 쇼박스 측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자료에 근거하더라도 2006년 한국영화 배급 관객순위에서 쇼박스는 CJ엔터테인먼트에 2,790명 앞선다”고 밝히며 “2006년 외화를 포함한 전체 관객수에서도 쇼박스가 CJ엔터테인먼트를 64만명 앞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쟁의 쟁점은 두 가지다. 첫째, CJ와 시네마서비스가 공동배급한 작품의 관객수를 둘러싼 논란이
2006년 영화배급 1위 놓고 CJ-쇼박스 또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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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7회를 맞는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경쟁작의 일부를 발표했다. 6편의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은 "많은 유명 감독들의 새로운 작품과 재능있는 젊은 감독들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고, 2007년 경쟁작 후보로 선정된 영화들은 "개인과 현대사의 관계, 개인적이고 극적인 감정을 표현한 이야기가 많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우리나라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의 줄거리를 "정신병원의 환자이며, 자신을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사랑에 빠진다"라고 요약했으며, 영화에 출연하는 정지훈을 한국의 성공한 팝스타로 소개했다.
독일영화 <옐라>는 200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작 중 하나였던 <유령>의 크리스티안 펫졸트 감독의 연출작으로 비참한 결혼생활에서 벗어나려고 동독에서 서독으로 거주를 옮긴 젊은 여자가 주인공이다. 서독에서 새 생활을 시작하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작 6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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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업고 동네 공원을 어슬렁거리면 늘 한두명의 외국인(영어민)들을 만난다. 영어교육 열풍 탓이다. 표정을 보면 우리나라에 온 지 얼마나 됐는지 짐작이 간다.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웃으면 최근 들어온 사람이다. 눈을 마주치되 웃지 않으면 6개월가량, 눈도 마주치지 않으면 1년 이상 산 사람일 게다. 심지어 남의 눈길을 집요하게 피하는 이도 있는데 몇년쯤 산 사람이 틀림없다.
무표정하고 웃지 않으며 절대 인사를 안 하는 국민 특성 탓인지 누가 누구네 집에 인사 갔는지가 뉴스다. 한참 남은 대선이 경쟁보도를 넘어 경마보도로 치닫는지라 대선 주자들이 연초 누구한테 인사 갔는지를 온 국민이 아는데, 상도동·동교동·연희동 올드보이들이 줄줄이 등장했다(물태우 아저씨는 건강이 안 좋다던데 인사에서도 물먹었다), 뻔한 슬랩스틱 개그가 넘치는 가운데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발군의 시추에이션 개그를 보여줬다. 원 의원은 전두환씨네 집에 가서 둘이 엉거주춤 맞절하는 장면까지 연출해, 전씨가 집권하
[이슈] 그들의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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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7번째 주인공은 서양화가 장승택입니다.
“그림을 하는 작가로서 서울아트시네마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몇몇 미술가들의 도움으로 서울아트시네마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전을 2007년 1월17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50여명의 각 분야 미술가들이 소중한 작품들을 흔쾌히 출품해주었고, 판매작품가의 전액을 서울아트시네마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화에 있어서도 모든 것이 상업적, 물량적 잣대로 자리매김당하는 우리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번 전시가 사회 각계각층에 서울아트시네마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작은 파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네마테크 캠페인 47] 서양화가 장승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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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68번째 주인공은 <스펙터클 인생> 준비 중인 장항준 감독입니다.
“유니세프에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등 나름대로는 기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살아왔다. 사실 우리 같은 사람은 수입이 일정치 않다보니 조금씩 나가는 돈도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큰돈이 생겨야 기부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은 틀린 것 같다. 1만원이라도 영화인들이 십시일반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 소소한 금액이지만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쓰이면 좋지 않을까 싶다. 한국사회는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지나칠 만큼 무관심하지 않나. 다음 주자로는 <왕의 남자> 제작실장이었던 장원석 PD를 추천한다. <박봉곤 가출사건> 시절부터 알고 지냈는데 흔쾌히 이런 일에 발벗고 나설 사람이다.”
[행복한 만원 릴레이 68] <스펙터클 인생> 준비 중인 장항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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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토>의 상영 등급을 놓고 이탈리아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1월 5일 320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아포칼립토>가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기 때문인데, 사람의 목을 베고, 가슴을 열어 심장을 꺼내는 등의 잔인한 장면이 많아 미국에서도 R등급(17세 미만 관람등급)으로 개봉한 바 있다. 멜 깁슨이 감독과 제작을 겸한 <아포칼립토>는 마야 문명을 소재로 한 영화로, 한가로운 정글의 원주민들이 외부의 침략을 받으면서 피의 전쟁을 치르는 이야기다.
이탈리아의 여당과 야당은 이 문제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이탈리아 의회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미성년자도 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비난하며, 1월 4일 소비자보호단체와 함께 법원에 14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으로의 수정을 요청했다. 이탈리아의 소비자보호단체 <코다콘즈>의 변호사 마르고 라마도리는 "영화가 훌륭할 수는 있겠지만, 머리를 자르고, 강간 및 약탈을 하는 장면들은 미성
잔인한 영화 <아포칼립토> 이탈리아 "전체관람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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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아시아 영화투자포럼(이하 HAF)이 라인업을 발표했다. 25편의 라인업을 1월 4일 밝힌 HAF는 일종의 프리마켓 형식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PPP와 유사한 방식의 사전투자 차원이며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했다. 한국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이재용 감독의 <귀가>, 노동석 감독의 <사랑이 사라질 때>, 김영남 감독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구로자와 기요시, 중국의 쉬징레이와 로우예, 호주의 클라라 로와 배우 레이첼 워드, 대만의 장초치, 홍콩의 팡호청과 마벨 청 등의 신작들도 포함됐다. 통상적으로 중화권 영화에 집중하는 HAF의 특성에 걸맞게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아장커와 6세대의 맏형 장유엔도 초청됐다. 한국영화는 과거 허진호 감독의 <화장>, 조창호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송일곤 감독의 <칼>, 박광수 감독의 &
김지운, 이재용, 노동석, 김영남 홍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