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벽대전>이 난항에 부딪혔다.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에서 주유로 캐스팅된 주윤발이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을 번복한 것. 4월14일 베이징 근교의 허베이성에서 촬영이 시작된 후 3일만의 일이다. 프로듀서인 테렌스 창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주연급 배우가 교체돼야하므로 모든 스케줄을 다시 짜야한다. 현재 촬영은 주윤발이 출연하지 않는 장면들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테렌스 창은 주윤발의 갑작스러운 출연고사에 대해 주윤발과 투자사 씨네파이낸스(CineFinance) 사이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윤발을 대신할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주윤발의 결정이 개런티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제작사는 중국전영집단공사 내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주윤발이 영화산업의 규정에 어긋나는 "분별없는 요구"를 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 시작 전 최종 시나리오를 받아본 주윤발은 캐
주윤발, 양조위에 이어 <적벽대전>에서 하차
-
"대종상영화제가 국민적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만들겠다." 오는 6월 8일 열리는 제44회 대종상영화제 기자회견이 17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전도연, 감우성과 이두용 감독협회 이사장, 장석용 평론가협회 회장 등 10여명의 집행위원들이 참가한 자리에서 집행위원장인 신우철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은 "그동안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인들만의 잔치였지만, 이제는 영화인과 팬이 함께 하는 문화축제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 컨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영화 축제로 기획된 제44회 대종상영화제는 이를 위해 5월 1일 부터 한 달간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한강대종상영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대종상 출품작이 매일 2편씩 무료 상영되며 감독·배우와의 만남 및 대화, 축하영화음악제 및 영상영화포스터전시, 영화세트장 체험, 영화 기자재 및 물품 전시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신우철
"대종상영화제, 국민적 축제로 거듭난다"
-
클라이브 오언이 국제경찰이 된다. <롤라 런>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연출한 톰 티크베어 감독의 신작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에 캐스팅 된 것. <인터내셔널>은 콜럼비아 픽쳐스에서 제작하는 액션 스릴러로, 클라이브 오언은 고위 금융기관의 무기거래, 부패, 살인을 드러내기 위해 조사에 앞장서는 신경강박증의 인터폴 요원을 연기한다. 조사가 인터폴로부터 방해를 받는 것을 알게되면서 점점 더 강박적으로 비리를 파헤치게 된다고.
인터넷 영화 뉴스 사이트 <씨네마티컬>은 "아직도 클라이브 오언이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고, 클라이브 오언을 주연으로 내세워 티크베어 감독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우삼, 테렌스 창, 로이드 필립스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 <인터내셔널>은 2007년 9월 유럽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클라이브 오언, 국제경찰 된다
-
코와붕가! 닌자 거북이가 돌아왔다. 실사 영화에서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돌연변이 거북이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보고 나니 웬걸? 과거 실사판 영화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잘 짜인 액션과 유머, 캐릭터의 매력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었다. 따라서 닌자 거북이들의 오랜 팬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영화다. 혹 팬들 가운데 슈레더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전리품처럼 놓여져 있는 마스크 가운데 슈레더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엔딩 크레디트 끝까지 보기를! 스프린터 사부의 목소리 연기를 유작으로 남긴, 명배우 마코를 기리는 자막이 나온다.
김종철/영화평론가
[전문가 100자평] <닌자거북이 TMNT>
-
-
녹색 거인 헐크의 새 얼굴이 발표됐다. 에릭 바나의 바통을 이어받아 브루스 배너를 연기할 배우는 에드워드 노튼이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페인티드 베일> <일루셔니스트>와 같은 저예산 영화에 이어서 출연해 온 에드워드 노튼의 블록버스터로의 귀환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마블 스튜디오 프로덕션의 대표 케빈 페이지는 에드워드 노튼의 캐스팅에 대해서 "에드워드 노튼은 할리우드의 다재다능한 배우 중 하나다. 그의 연기력은 브루스 배너와 헐크를 오가는 캐릭터에 딱 드러맞는다. 그는 마블의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중에 하나를 흥미로운 방법으로 스크린에 옮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크레더블 헐크>(The Incredible Hulk)에서 브루스 배너는 괴물로 변하는 자신을 치료할 시간을 벌기 위해 도망다니는 신세. <프라이멀 피어>로 이중인격 연기를 귀신같이 해낸 노튼이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변신하는 주인공을 어떻게 연기할지 외신의 관심이
에드워드 노튼, 새로운 헐크로 변신
-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이 개봉 첫 주를 박스오피스 1위로 맞이했다.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박해일 주연의 <극락도 살인사건>은 지난 주말 동안 51만2258명을 불러 모으며 점유율 41.2%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난 주 1위를 기록한 <우아한 세계>가 동원한 33만4262명보다 약 20만 명 많은 수치. 배급사 측에 따르면 누적관객 66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 주말전국관객이 100만 명을 오르내리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극락도 살인사건>의 기세는 최근 개봉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 하다. 지난 주말 전체관객또한 약 150만명으로 약 89만명을 기록한 지난 주에 비해 60만명 가량 증가했다. 주말 동안 스크린 50개를 추가해 현재 383개 스크린으로 상영되고 있는 <극락도 살인사건>은 이번 주말을 통해 전국 100만명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1위인 <우아한 세계>는 16만 9
<극락도 살인사건>, 66만명 동원 흥행 1위
-
“서울아트시네마는 멀티플렉스 스크린이 넘쳐나는 서울에서 가장 유니크한 영화상영 공간이다. 이곳이 있었기에 수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었고, 그중에는 소중한 한국산 독립영화도 있었다. 인디포럼, 인디다큐페스티발 등 독립영화제도 관객을 만날 수 있었고, 2004년 11월까지는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 정기상영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를 51회까지 상영하기도 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현재도 매월 ‘작가를 만나다’와 ‘금요단편극장’으로 소중한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독립영화전용관이 생기더라도 서울아트시네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립영화를 꾸준히 소개할 것이라 한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독립영화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소중한 공간이다. 사랑해요!”
[시네마테크 후원릴레이 61]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원승환
-
“이렇게 좋은 일이 있는지 미처 몰랐는데, 내게 이런 기회를 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다음 작품도 승승장구하라고. 적은 돈이지만 여성보호시설에 쓰여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박찬욱 감독의 인권영화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를 찍을 때 오갈 데 없는 여성들을 보호해주는 이 시설을 들른 적이 있다. 그곳에서 가출한 청소년이나 무의탁 여성들을 봤는데 많이들 힘들어 보였다. 부디 그들의 삶에 희망을…. 다음 분으로는 네이나헤어의 이은미 원장을 추천한다. 현장 영화인은 아니지만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괴물> 등에서 나와 파트너를 이뤄 함께 작업한 분이다. 평소 모습으로 봤을 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실 것 같다.”
[만원릴레이 82] <괴물> <천하장사 마돈나> 분장 아티스트 송종희
-
대니 보일의 새 영화 <선샤인> 도입부에는 대단한 순간이 있다. 영화는 전조를 깔아두는 시작으로서 과학적이고 까다로운 표현들로 분위기를 맞춰놓은 다음, 마침내 태양에 거대한 핵폭탄을 발사하러 가는 우주선의 대원들을 소개한다. 예전 영화 속 우주선 대원들은 저녁식사로 알록달록한 것들을 빨대로 빨아먹곤 했다. 그런데 <에이리언>과 뉴리얼리즘 이후 대원들이 진짜 식사를 하는 장면을 보여주어도 괜찮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함선의 주방에서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샐러드가 요리되고 있지는 않다. 대신 한 중국인 남자가 닭을 볶으면서 동네 테이크아웃 식당 주방장 같아 보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대원들은 밥먹으려고 앉아 젓가락을 사용한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여덟명의 대원 중 세명이 아시아인이 아닌가! 영화를 만든 이들에 의하면, 이것은 미국과 중국이 우주연구를 선도해나가면서 힘의 균형을 맞추게 되는 50년 뒤쯤의 일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아마 그
[외신기자클럽] 가짓수만 맞춰주면 통합되나?
-
타이 국왕은 신성불가침?! 타이 정부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모독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UCC사이트 유튜브의 자국 내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puddidda’라는 아이디로 3월 말 유튜브에 올라온 문제의 동영상은 국왕의 사진과 컴퓨터그래픽을 합성한 44초 분량의 영상물. 울긋불긋 낙서가 된 국왕의 사진들이 타이 국가와 함께 슬라이드 쇼로 펼쳐지는 가운데, 타이에서는 비천한 것으로 간주되는 여성의 발 한쌍이 국왕의 머리 위로 지나가 문제가 됐다. 시티차이 푸카이야우돔 타이 정보기술부 장관은 “이는 심각한 국왕 모독”이라며 “동영상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유튜브의 모기업인) 구글쪽에서 수락하지 않는 이상, 접속 차단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쪽 대변인인 줄리 수판은 “이 동영상은 구글의 정책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 삭제할 수 없으며, 우리는 검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유튜브라는 사이트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우리가 타이 관리들을 ‘교육’시키겠다”고 팽팽히
저 UCC를 매우 치라!
-
지금 프랑스 영화계의 관심은 7년 만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쏠려 있다. 2월24일 세자르영화제에서 ‘올해 최고의 프랑스영화’상을 수상한 <레이디 채털리>(Lady Chatterly)의 파스칼 페랑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덩치 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간 영화’가 없는 프랑스 영화산업의 취약점을 지적하며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관련 법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발맞추어 영화감독단체(la Societe des Realisateurs de Film, SRF)는 3월27일 5명의 후보자 대리인들과 함께 파리의 판테옹 극장에서 현 프랑스영화가 직면한 문제를 주제로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 이번 토론은 SRF쪽에서 미리 준비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을 대리인들이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질문의 주요 내용은 80%의 프랑스영화가 프랑스국립영화센터(Centre National de la Cinematographie, CNC) 정책에
[파리] 프랑스영화의 진정한 지지자는 누구?
-
인도의 유력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지난해 발리우드에서 총제작편수, 지방언어별 영화제작편수, 외국영화 유입 등 다양한 부문에서 눈에 띄는 지형변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먼저 총제작편수 부문을 보면, 2006년 한해 동안 발리우드 역사상 가장 많은 1091편의 영화가 제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필름연합 사무국장 수프란 센은 “2003년 842편, 2004년 약 900편, 2005년 1042편의 영화가 제작되는 꾸준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방언어별 영화제작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발리우드에서는 인도 공용어 중 가장 많은 인구가 이해할 수 있는 힌디어로 제작된 영화의 편수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지방어로 제작된 제작편수가 힌디어영화 제작편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텔루구어로 제작된 영화가 245편으로 힌디어영화 223편을 앞지르며 총제작편수의 22%를 차지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어로는 최다
[델리] 발리우드 지각변동
-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하고 제작하는 <금요일 저녁의 뜨개질 클럽>의 시나리오를 <레인 오버 미>의 감독 마이크 바인더가 각색한다. 뜨개질 가게에 금요일 밤마다 단골 손님들이 모여서 생활의 대소사를 나누며 친목 모임 이상의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줄리아 로버츠는 10대 딸을 키우며 뜨개질 가게를 운영하는 미혼모를 연기한다.
<금요일 저녁의 뜨개질 클럽> 마이크 바인더가 각색
-
삽화가이자 작가인 에드워드 고리의 <수상한 손님>이 극장행을 준비한다. 국내에도 <불운한 아이> <이상한 소파> 등의 작품이 소개된 에드워드 고리는 잉크와 펜으로 기묘한 분위기의 삽화를 그린 작가로 2000년 사망했다. 귀엽지도 징그럽지도 않지만 독특한 창조물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과제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를 만든 월든 미디어에서 고민한다..
에드워드 고리의 <수상한 손님> 스크린으로 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