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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원장님이 추천하셨는데, 원장님은 2002년부터 내 헤어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는 분이기도 하고, 영화 속에서도 독창적인 헤어스타일을 잘 창조해주시리라 믿는다. 이 일에 참여하게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적은 돈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좋은 곳에 잘 쓰여졌으면 한다. 아름다운 영화인 사업은 공동주체인 여성영화인모임 이사 자격으로 익히 잘 알고 있었고 앞으로도 훌륭하게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바통은 과거 <브래스드 오프>란 영화를 수입했을 때 홍보를 맡았던 장소정 도로시 대표에게 넘기고 싶다. 특히 창립작 <기담>을 만들면서 제작자의 첫걸음을 걷고 있는데, 힘든 면이 있겠지만 꿋꿋하게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만원릴레이 84] MK픽처스 이사 심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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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흐르는 사랑>의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다음 행보를 발표했다. <가디언>이 전한 감독의 차기작은 방주를 지은 성경의 인물 ‘노아’의 이야기로, 대홍수의 끝에서 영화는 출발한다. 영화 속에서 노아는 홍수가 지나간 땅에 포도나무를 심고 인류 최초의 와인을 맛본 인물로, 재앙 뒤에도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복잡한 심정이 묘사될 예정이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신작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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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할로윈을 예약한 <쏘우4>가 윤곽을 드러냈다. 전편의 생존자 제프가 납치된 딸을 구하는 이야기로, 시간에 쫓기는 제프 앞에 직소의 힌트가 담긴 새로운 테이프가 발견되며 시작된다. 영혼까지 피로 물든 직소는 4편에서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죽음의 게임을 계속한다. 대런 린 보즈먼 감독이 2, 3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는다.
<쏘우4> 줄거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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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씬시티>의 작가 프랭크 밀러의 초기 대표작 <로닌>이 실사로 제작된다. ‘로닌’(浪人)은 봉건시대 일본에서 주군을 잃은 불명예스러운 사무라이를 일컫는 말. 21세기의 뉴욕에서 주군의 검이 발견되면서 로닌과 악마가 부활해 벌이는 대결을 시대극과 사이버펑크가 결합된 장르로 그려냈다. <스톰프 더 야드>의 실바인 화이트 감독이 연출한다.
프랭크 밀러의 <로닌> 워너에서 영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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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의 캐릭터 마그네토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가 제작된다. <마그네토>(가제)는 휴 잭맨이 출연을 결정한 <울버린>에 이은 <엑스맨>의 두 번째 스핀오프로 복수심에 불타 나치군 정벌에 앞장선 돌연변이의 20대가 주된 이야기다. <배트맨 비긴즈>의 각본을 쓴 데이비드 고어 감독이 연출하며, 이안 매캘런은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엑스맨>의 마그네토, 스핀오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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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집중을 금하세요.” 영화 <바벨>이 상영 중인 일본 극장가에 이상한 경고 문구가 나붙었다. 영화를 보던 관객 중 일부가 구역질을 동반한 육체적 피로감을 호소한 것. 아이치, 미에, 미야기, 후쿠시마, 니가타, 치바, 오사카, 도쿄 등의 극장에서 약 15명의 관객이 극장쪽에 불만을 표했다. 이중 1명은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고야에 위치한 미드랜드 스퀘어 극장의 한 관계자는 “5명의 여자 손님들이 영화가 끝난 뒤 피로감을 토로했다”며 영화사 쪽에 필요 조치를 요구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중 청각장애인 여고생이 클럽에서 춤추는 부분. 영화의 일본 배급사인 가가커뮤니케이션은 “클럽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스트로브 조명이 관객에게 일종의 현기증을 유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장면의 스트로브 조명은 약 1분간 계속된다.
극장쪽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처음엔 영화의 책임을 회피하던 가가커뮤니케이션은 결국 영화 포스터를 비롯해 신문광고, 영화 홈페이지 등에
피카피카 어지럽스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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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제작된 가장 값비싼 영화는 무엇일까. <포브스>에 따르면 2006년 환율 기준으로 최고액의 제작비가 소요된 영화는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이 출연한 <클레오파트라>(1963)다. 21세기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에는 무려 2억9020만달러가 투여됐지만 미국 내 박스오피스 성적은 3억8100만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위는 워너브러더스의 <슈퍼맨 리턴즈>(2006). 2억6850만달러를 퍼부었음에도 미국에서 1억9900만달러, 해외에서 1억9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3위에는 제작비 2억5020만달러를 기록한 <타이타닉>(1997)이 올랐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미국에서만 7억5160만달러를 쓸어담았을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4위는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한 <워터월드>(1995). 2억3160만달러를
할리우드에서 가장 비싼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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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디지털 배급시대가 시작된 것인가?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박스가 지난 5월1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3>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배급을 실시한다고 선포했다. 메가박스는 자체 망 운용센터를 통해 코엑스점, 신촌점, 목동점의 33개 스크린을 포함한 전국 50여개의 스크린에 디지털 배급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언제든지 디지털 배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어쩌면 머지않아 극장과 배급사를 오가는 택배사의 배달 물품에 필름프린트와 파일이 담긴 하드웨어는 없어질 전망이다.
디지털 배급이란 중앙서버에서 여러 스크린으로 영화파일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까지 촬영에서 후반작업, 그리고 하드웨어에 저장한 데이터를 재생시키는 상영까지 이어져 온 디지털 시네마의 개념에 배급이 포함된 것이다. 메가박스가 <스파이더맨 3>로 첫 시동을 걸었지만, 사실 국내 디지털 배급의 사례는 이미 실험적으로나마 여러 차례 있어왔다. CGV는 지난해 4월 송일곤 감독의 <
[쟁점] 디지털 배급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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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한복판에 디지털로 무장한 신예들이 온다.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이하 신디 2007)이 5월7일 서울 소격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공식기자 회견을 열고, 7월20일부터 27일까지 8일 동안 열리는 디지털 영상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신디 2007’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박기용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은 “디지털 영화가 만들어진 지 10년이 됐고 현재 디지털 영화가 굉장히 많이 제작됨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고민은 부족하다”면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그런 기대가 충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디 2007’의 슬로건을 요약하면 새로운 작가, 새로운 영화, 새로운 문화의 탐색이다. 정성일 공동집행위원장은 “현기증 나는 디지털 영화를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는 말로 프로그램 소개를 시작했다. 아시아 신인감독들의 디지털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은 모두 20여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를 따로 가리지 않는다. 다만, 신인감독은 3편 이하의 장편을 만든 이
"지역적 안배 없다. 중요한 건 새로운 재능의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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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만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신작을 준비한다. <버라이어티> <Zap2it> 등에 따르면, 마이클 만 감독과 <에비에이터> <라스트 사무라이> <글래디에이터>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제작가 겸 각본가 존 로건이 지난 해 가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 1930년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주름잡은 제작사 MGM에서 영화배우들의 스캔들을 정리하기 위해 탐정, 폭력단 등을 고용하던 시대가 배경이 되는 누아르다. 업계 소식지에 따르면, 제목 미정의 이 영화는 제작을 지원할 스튜디오를 물색 중에 있다. 마이클 만 감독은 1억2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뉴 라인 시네마가 1억달러 정도로 제안한 상태이며, 2008년 2월까지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버라이어티>는 마이클 만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지명하며 함께 작업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는데, 마이클 만 감독, 존 로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마이클 만, 디카프리오 주연 신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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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인간이 돌아왔다. 뉴욕의 건물 사이로 거미줄을 던져올리며 사뿐히 극장에 날아들어온 <스파이더맨3>는 예상대로 엄청난 호응 속에 개봉 첫주를 마감했다. 주말 3일 동안 <스파이더맨3>가 북미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1억4800만달러로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의 1억3560만달러를 여유있게 제쳤다. <스파이더맨>은 5월4일 개봉일에만도 5930만달러를 긁어모았는데, 이 역시 이전까지 개봉당일 기록으로는 최고였던 <…망자의 함>의 5580만달러를 경신했다. <스파이더맨3>는 4월 일본 도쿄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고, 5월1일 한국과 중국 등의 아시아 시장에서 북미 시장보다 먼저 공개됐다. 총 105개 해외시장에서 <스파이더맨3>가 벌어들인 수입은 2억2700만달러이고, 북미시장을 합산한 결과는 3억7500만달러로, 제작비인 2억5800만달러 보다도 1억1700만달러 이상 추월한 수
<스파이더맨3>, 미국 박스오피스도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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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도 토네이도가 몰아쳤다. <스파이더맨 3>가 주말동안 136만2천명을 동원, 개봉 첫 주만에 전국 256만명(배급사 집계)을 넘어서며 괴력의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했다. 이는 역대 외화 사상 가장 높은 개봉 첫 주 기록이며 한국영화를 포함해도 <괴물>의 263만명에 이은 역대 2위의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날인 5일에는 82만 5,000명 동원해 <괴물>이 기록한 일일 최다 관객동원 신기록인 79만 3000명을 경신하기도 했다. 변칙개봉이라는 구설수를 낳으며 화요일에 개봉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기록. 비수기의 가뭄에 목말랐던 극장들이 스파이더 맨의 귀환을 환영하고 있는 덕분에 개봉 당시 걸렸던 617개였던 스크린 또한 주말동안 816개(서울 198개)로 늘어난 상태다. 수입사인 소니픽쳐스 측은 "필름 프린트와 디지털 배급을 혼용한 게 주요한 장점이 됐다. 프린트로는 상영관을 늘리는 데 제약이 있지만, 디지털은 스크린을 늘리는 데 편리
놀라운 거미줄의 위력, <스파이더 맨3> 개봉주 250만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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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포스 엄태웅이 여자 핸드볼 팀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이미 문소리, 김정은등이 선수로 발탁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유럽파 신인감독으로 캐스팅 된 것. 엄태웅이 연기할 승필은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아 유럽에 진출한 스타플레이어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인물이다. 수려한 외모와 쇼맨십으로 여자선수들의 애정공세를 받기도 하지만 무리하게 과학적인 유럽식 훈련방식을 도입해 국가대표 동기였던 미옥(문소리), 혜경(김정은) 등 노장 선수들과 갈등을 겪기도 한다. 현재 핸드볼 연습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선수들은 오는 6월 첫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엄태웅, 여자 핸드볼 팀의 사령탑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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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5월1일 오후 5시, 전주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프리머스 3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시네마스케이프 해외 단편: 마스터즈’ 상영을 앞두고 색다른 무대인사가 있었다. 정수완 수석프로그래머와 함께 관객 앞에 선 타이의 영화평론가 찰리다 우아범렁짓은 영화 소개 대신 가혹한 검열제가 자국의 창작자와 관객의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상영이 끝난 뒤 500여명의 관객은 곧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타이영화의 자유를 위한 탄원서’에 기꺼이 서명했다(사진). 김태용, 오렐리앙 제르보, 김계중 감독 등도 관객과 함께 서명에 참여했다. 타이의 영화 검열폐지를 위한 국제적인 서명운동은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이 찰리다 우아범렁짓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에 보내온 편지에서 비롯됐다. 서신에 따르면, 타이영화심의위원회는 위라세타쿤의 신작 <징후와 세기>에 “네 장면을 삭제해야만 상영이 가능하다”는 실질적인 상영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후 “상업적
타이영화에 자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