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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주차를 맞은 <스파이더맨3>, 전세계 박스오피스의 1위를 거머쥔 개봉 첫주와 비교하면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세다. 1억5111만달러로 데뷔하며 상위 12개 영화 총 수입의 84%를 차지했던 거미인간의 독식은 둘째주에 접어들면서 마땅한 호적수를 만나지 못한 채 6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현재까지의 누적수입은 2억4207만달러다. 상위 12편 영화의 총수입에서도 62%를 차지했다. 지난 주와 비교해 흥행수입면에서 낙폭이 큰 것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인데, 개봉 첫주 1억5천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는 건 이미 영화를 볼만한 관객은 모두 보았다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다. 또한 개봉한 107개 해외시장에서 지난 주 모두 1위를 휩쓴데 이어 지난 주말까지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누적수입은 6억2170만달러로 집계됐다. 제작비와 홍보비를 포함한 비용이 5억달러가 넘는 초고예산 영화로 개봉 전부터 이름을 알렸던 <스파이더맨3>은 DVD 등
<스파이더맨3> 개봉 2주 맞으며 해외수입 6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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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시상식이 5월9일 한겨레신문사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이번 영화평론상의 유일한 수상자인 송효정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송효정씨는 이론비평으로 ‘한국영화가 아이를 다루는 방식’을, 작품비평으로는 <포도나무 베어라>를 다뤘다. 송효정씨는 앞으로 <씨네21>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게 된다.
제12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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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 시네마디지털서울2007(이하 신디2007)의 기자회견이 5월7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성일 공동집행위원장은 “엄격한 기준으로 20여편의 경쟁작을 선정할 것이며 지역적인 안배는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J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신디2007은 7월20일부터 27일까지 CGV압구정에서 열리게 된다.
시네마디지털서울2007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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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를 대표하는 영화 10편이 5월17일부터 31일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상영된다. ‘그리스 걸작 10선 특별영화제’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서는 미하엘 카코야니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스텔라> 등과 아울러 줄스 다신의 <일요일은 참으세요>, 그리스 최고 흥행작 <터치 오브 스파이스> 등이 상영된다. 상영시간표는 150쪽 참조(문의:www.kfcenter.or.kr 02-3789-5600).
그리스 대표 영화 10편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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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다쿠야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히어로>의 부산 촬영이 4월30일 모두 끝났다. <히어로>는 4월26일부터 5일 동안 부산 용호2동 재래시장,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지에서 촬영을 했다. 이들 촬영지는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어서 촬영은 부산영상위원회의 적극적 협조 속에서 이뤄졌다.
기무라 다쿠야 <히어로> 부산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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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고원>은 대작인데 왜 이 코너에 들어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천상고원> 상영이 끝나고 잠깐 인사를 나눈 지 1년. 5월31일 필름포럼에서 <천상고원>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김응수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농담 가득한 반문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천상고원>이 4번째 개봉영화다. 전작들도 다 1년 뒤에 개봉한 터라 별다른 감흥이 없다. 무덤덤하지, 뭐.” 개봉까지 지난한 과정을 보내야 했는데, 너무 쿨한 반응 아니냐고 했더니, 그는 “꽤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이 영화에 대해 객관적 거리를 가질 수 있게 돼서 기쁘긴 하다”고 덧붙인다. “이야기는 심플하잖아. 사라진 여인을 찾으러 나선 사내가 결국 자신의 육체적 소멸과 정신적 탄생을 맛본다는. 영화 자체가 워낙 열려 있다 보니까 만든 사람으로서도 별로 욕심이 안 나. 관객이 잘 봐주시겠지.” 현재 논현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에서 착안한 <등대>
[인디스토리] 감독님, 이번엔 뭘 만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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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 소관이고, 일반상영관 등급분류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소관이다. 관련법이 다른 거지 특별히 갈등 빚을 이유는 없다.” 영화 <숏버스>의 상영 여부 결정을 놓고 영진위와 영등위 사이에 의견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한 영등위 관계자의 반응이다. “두 기관 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는 것은 문제”,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한 사실에 관해서는 부인했다. 수위 높은 성교 행위 및 노출 등의 이유로 영등위가 사실상 개봉 불가 판정이나 다름없는 일반상영관 제한상영가를 낸 <숏버스>를 영진위가 영화제 상영을 위해 등급분류면제추천 결정을 하면서 불거진 상황이다.
그러나 일단 두 기관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서로 기분 나쁠 일이 아니라는 것. 영진위 관계자는 “관객이 볼 권리가 있는 예술영화라고 판단했고 영화제 형식을 빌려 상영하는 것이라면 마땅히 등급분류면제추천을 할 만했다. 이건 침해가 아니라 절차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행
개봉은 NO, 영화제는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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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한 마리를 놓고 영화산업 전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워낙에 볼만한 영화가 없었다거나,
스크린 절반 이상을 독식했기 때문이라거나,
변칙적인 개봉 스케줄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까 재밌긴 재밌던데요.;;
그새 영화를 두번 봤고 한번 더 볼까 생각 중이다. 이야기 구성이 시시하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샘 레이미가 정말 천재적으로 만들어놓은 것 같더라. 가공할 액션 가운데에서도 피터의 성장과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획을 해서 그 정도의 연출력으로 찍어놓는 할리우드가 정말 무서울 정도다.
_극장에서 눈의 피로를 느끼지 못한 게 정말 오랜만이라는 마케터 A
일단 재미가 탁월하지 않나. 악당들이 늘어나면서 이야기가 산만해지긴 했지만, 적어도 중간 이상은 가는 영화다. 특히 고블린이랑 싸우는 공중액션과 마지막 시퀀스의 2:2 대결은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오락이 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화가 볼만한지, 아닌지만 파악하고 티
[이주의 영화인] 거미 한 마리를 놓고 영화산업 전체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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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아주
미친년 널뛰듯
朴 “1천표 줄 테니 원안대로 하자.”
이런 거 백날 합의해도
결국은 다 찢어져서 각각 출마하던데.
30대 초반 출산율, 20대 첫 추월
애 대학 가면 환갑이라는 게
농담이 아니라니까요.
카네이션 값… 지난해의 3배
아부지 어머니, ㅜㅜ
어버이날 까먹어서 죄송.
나 같은 자식은 정말 무쓸모로세. -ㅅ-
우리나라 아동수출 세계 4위
안 낳아서 문제, 낳아서 문제.
피임교육이나 확실히.
부모님, 수출 안 하고 키워주셔서 감사요.
11일부터 소주값 오른다
아부지, 소주값 올라도 제가 사드릴게요.
하지만 주량은 줄이셨으면 하는 소망이.
검찰, 김 회장 구속영장 청구 임박
이 아버지도 소주 좀 드시겠네.
앗차차… 소주 드시기엔 너무 고귀하시지.
버스카드… 1천번 사용에 1회 무료
이런 규정 만드는 것들을
버스 태워서 출퇴근시켜야 하는데.
백수 절반이 공무원 준비
어정쩡한 직장보다
백수로 공무원 준비가 나을지도.
(경험에서 나오는 말임.)
[이주의 한국인] 날씨는 아주 미친년 널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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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영화가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5월10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한국 고전영화의 문화재 등록 공청회를 열고 총 7편의 한국 고전영화를 문화재로 등록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미몽>(1936)과 <자유만세>(1946)를 비롯해 <검사와 여선생>(1948), <마음의 고향>(1949), <피아골>(1955), <자유부인>(1956), <시집가는 날>(1956) 등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문화재청 김인규 학예연구관은 “근대기 문화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영화가 근대시대 물질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등록문화재가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영화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5년 7월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근대문화유산 등록대상이 동산문화재로까지 확대된 이후, 문화재 위원
한국 고전영화, 문화재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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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괜한 걱정이다. 이미 반등 분위기다.”
2005년 4월 이후 월별 극장 관객 수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 기상도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CJ CGV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올해 4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 동안 극장 관객 수는 801만635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나 감소했다. 서울관객 수 또한 257만7926명으로 20.8%나 떨어졌다. 3월과 비교했을 때에도 전국관객 수는 18%, 서울관객 수는 23% 하락했다. 참고로 2005년 4월 극장관객 수는 서울이 255만3948명이었으며, 전국은 761만5556명이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끊임없이 자본을 투여해야 하는 극장 입장에서 관객 수가 20% 정도 하락했다는 것은 상당한 타격이다”라며 “<스파이더맨 3> 개봉을 기점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대폭 늘어났으나 이러한 분위기가 전체 극장가를 불붙게 할지는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반
‘잔인한 4월’에 충무로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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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주최 한석규·주관 CJ엔터테인먼트, 힘픽처스·후원 씨네21)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5월10일 오전 11시 한겨레신문사 8층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당선작 <캐주얼티즈>를 쓴 임경진씨, 가작 <연애지도>를 쓴 이동희씨를 비롯해 주최자 한석규, 김주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상윤 씨네21 대표 등이 참석했다.
9번째 막동이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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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2시,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는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한국영화가 놓인 위기에 대해 알아보는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한국 영화산업의 현황 토론회>가 9일 오후 2시,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인 정윤철 감독은 "<천년학>의 사례를 통해 예술인의 허망한 끝을 본 것 같다"며 "영화계에 보다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현황을 짚어내고 여러 대안을 제시했던 정윤철 감독은 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다시 글로 정리하여 보내왔다. 우려와 한숨이 섞인 그의 글을 여기에 옮긴다.
지난달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을 맞이하며 후배 영화인들은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보냈다. 자신의 길을 걸어간 70대 노장 감독에게 보내는 의례적인 헌사만은 아니었다. <서편제>의 단순한 동어반복이 아니라 감독의 인생이 녹아든 영화 자체의
"한국은 할리우드 영화들의 안락한 식민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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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코스트너가 인디 코미디 <스윙 보트>(Swing Vote)를 차기작으로 정했다. 지난해 <가디언>에서 해상구조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의 엄격한 트레이너로 스크린을 찾았던 코스트너가 새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통령 선거에서 그가 행사하는 한표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얼마 전 다섯 아이의 아버지가 된 코스트너와 제작자 짐 윌슨이 함께 창립한 트리하우스 필름즈에서 제작하며 7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5월16일 시작되는 제60회 칸영화제의 필름 마켓에서 배급사를 찾는다.
케빈 코스트너, 신작 <스윙 보트> 제작 및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