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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들도 조합을 만든다. 감독, 촬영감독, 미술감독, 시나리오작가조합에 이어 다섯 번째다. 현재 30여명의 현직 프로듀서들이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가칭) 출범을 위해 뛰고 있다. 발족식은 6월18일. 이 자리에서 조합을 이끌 공동대표 3인도 뽑는다. 조합 준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100명 가까운 프로듀서들이 참여한다. 조합은 우선적으로 7월1일부터 적용되는 영화계 노사협약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시간급 적용은 쉽다. 하지만 노동시간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 등은 공동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런 사전 합의들이 모여서 표준근로규약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당장 적용해야 할 기준이 없다. 그래서 부작용이 클 수도 있다. 프로듀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갈등과 다툼을 최소화해야 한다” 프로듀서들이 조합을 결성한 데는 그러나 더 큰 이유가 있다. 권익 보장이다. 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프로듀서들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일을 하지만 그에 합당한 보상과 임금을 받지 못하
프로듀서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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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맞은 칸영화제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수상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만,
어차피 정치적인 것이라며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뭐, 상 받아서 나쁠 건 없겠지요.
<밀양>의 수상을 목매고 기다리는 건 아니다. 감독님도 이미 국제영화제 수상작이란 타이틀은 약발이 다 됐다고 하시더라. 도연이 언니한테도 칸이 정치적인 곳이라 지명도있는 배우에게 상이 돌아갈 테니 여우주연상을 기대하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도 칸에는 별다른 마케팅을 안 했다. 나도 칸에 안 가고 전화받고 있지 않나.
_칸영화제 수상보다는 국내 박스오피스가 더 중요하다는 마케팅 팀장 A
칸에 갔을 때 뭐, 날씨가 좋았죠. (웃음) 힘들게 영화를 만들어서 그곳까지 간 감독들을 환대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메인 상영관에서도 재밌는 풍경이 있었어요. 레드카펫 위에는 많은 스타들이 드레스를 입고 걸어가는데, 지하에서는 세계 최대의 마켓이 열리고 있었거든요. 칸영화제가 그들의 우아함을
[이주의 영화인] 환갑을 맞은 칸영화제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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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PD는 이른바 ‘다작 PD’로 통한다. “제대로 된 기획자가 없는 상황에서, 차분하게 감독과 함께 의논하고 계획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독립영화 PD를 지망했다는 그는 <굿 로맨스> <십우도> 등 지난 10년간 30편 가까운 장·단편 독립영화를 제작했다. 한해 15편 남짓한 독립장편이 꾸준이 만들어지는 현실. 유난히 힘들고 외로운 독립영화 PD의 처지는 그닥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김일권 PD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내에 신설된 PD분과에 합류했다. 그곳에서 그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독립장편 극영화 쇼케이스. 매달 말일 미로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데 독립영화와 극장 관계자 및 독립영화에 우호적인 기자와 관객이 해당 영화의 제작부터 개봉까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5월31일의 첫 번째 주자는 양해훈 감독의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와 <친애하는 로제타>. 오로지 경험을 통해 홀로 익혔던 자신의 노
[인디스토리] 한달에 한 번 독립영화를 얘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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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편지를 받았다.
(친구의 탈을 쓴 이 요망한 것!)
기자실 통폐합 논란
참 신기한 게, 보완 수정할 것도
꼭 폐지부터 하고 본다니까.
(터져나올 논란에 대응책이나 세워두든가.)
‘스님 정년은 70살’ 판결
나도 스님 될걸. 공무원보다 멋져효!
(고기가 좋아서 인간이 되지 못한 마당에
스님이 될 리 만무하지만.)
고소영, 악성 댓글 35명 고소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용히 있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은 시끄럽게 구는 건 왜일까?
난 고소영도 아닌데, 아유, 귀 아파;;
지리산 반달곰, 사체로 발견
웅담 없는 곳에서 편히 쉬어.
난 우루사 먹을게. (으응?)
5·18 사진전 작품 50여점 훼손돼
가끔,
개한민국이 쪽팔리다는 말 했던가.
정일우, 문근영 제치고 기대주 1위
그러니까 일우는, 누나들 삶의
빛이요 소금인 것이다!
“영화 관람료 인상 계획 전혀 없다”
극장연합회 여러분,
그러니까 ‘언제까지’ 계획이 없으신데요?
(월급 인상률보다 영화 관람료 인상률이 더
[이주의 한국인] 행운의 편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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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10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충무아트홀을 비롯해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CHIFFS)가 충무로가 ‘영화의 거리’라는 옛 명성을 되찾는 데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0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김홍준 CHIFFS 운영위원장과 정동일 중구청장은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5월23일 오후 5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CHIFFS의 출범 소식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김홍준 CHIFFS 운영위원장은 “이 행사가 한국영화 문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데 도움을 주고 지금 모두들 한국영화에 대해 걱정하는 일이 현실화하지 않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놓았다.
CHIFFS는 ‘발견’,‘복원’,‘창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모토로 삼았다. 김 운영위원장은 “아직은 이 영화제가 어떤 모양새가 될지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이탈리아의 알바영화제와 같은 해외영화제를 벤치마킹해서 고전을 소개하되 영화제라는 자리인 만큼 흥미로운
충무로 영화의 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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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료 인상을 둘러싸고 영화계 안팎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19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쪽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관람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충분한 공청회와 정책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영화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심재철 의원의 주장은 영진위가 제출한 극장요금 검토안에 기초한 것”이라며 “이 검토안은 영화관쪽이 요금을 인상할 경우를 가정하고 몇 가지 시나리오를 예측해본 자료일 뿐이다. 극장요금은 영화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영진위나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떤 결정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심재철 의원쪽은 5월21일 “영진위가 제출한 자료에 적힌 검토 배경에는 영화관람료 인상이 불가피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들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적혀 있었다”며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하나 영진위가 정책적으로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한
영화관람료 공방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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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07)이 5월23일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의 개막을 축하하며 같은 날 SETEC 국제회의장에선 테이프 커팅식이 열렸다. ‘상상무한리필! 만화애니나라!’를 모토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표방한 SICAF2007은 5월27일까지 개막작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cm>를 포함해 총 169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영화 상영 외에 SETEC 국제회의장 등지에서 만화애니메이션 전시, 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 등의 행사도 함께 벌어진다.
만화애니나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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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의 막판에 최고의 스타들이 등장했다. <오션스 13>의 배우들이 칸에 도착한 것. 이미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화려한 퍼레이드를 했던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조지 클루니, 앤디 가르시아 등 일당이 총출동함에 따라 팔레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레드카펫 쇼가 열린 8시 무렵은 인파가 절정에 달했다.
오션 일당, 칸영화제를 장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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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칸영화제 후반부를 맞아 칸에 도착했다. 현지시간으로 5월23일 저녁 7시 기자시사를 열면서 공식 스케줄을 시작한 <밀양>은 당일 밤 10시의 두번째 기자시사와 24일 낮 12시30분의 기자회견, 오후 3시30분의 공식 상영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 3시30분 뤼미에르 극장에서 개최된 공식 상영은 갈라쇼로는 상당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모였다. 공식 상영에 참여한 <밀양>의 이한나 프로듀서는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박수소리가 끝나지 않아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밀양> 팀의 통역해주시는 분이 칸에 여러 번 왔었는데 이렇게 긴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경쟁작인 <데스프루프>를 가지고 온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참석해 시종 진지하게 영화를 감상한 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고 이한나 프로듀서는 말했다.
공식 상영 전에 열린 기자회견은
이창동 감독 <밀양> 칸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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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패로우의 화려한 귀환이다. 조니뎁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가 4개 예매사이트에서 모두 압도적인 예매율로 1위를 차지했다. 예매율로 볼 때는 3주 전 <스파이더맨 3>가 기록한 모든 수치를 갈아엎을 기세.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은 올해 최고예매점유율, 최다예매량, 최다상영회수 등을 모두 경신했다. 지금으로선 <스파이더맨 3>가 세워놓은 스크린 점유율까지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3>가 독과점 논란을 일으킨 만큼, 과연 800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상영시간이 <스파이더 맨3> 보다 29분이나 긴 2시간 48분인 탓에 상영회수에서도 불리한 측면이 있다.
한 편, 전도연의 호연으로 개봉전 부터 화제를 모은 <밀양>은 2위를 차지했다. <스파이더맨3>와 <아들>이 경쟁하던 때보다 <밀양>의
거미는 가라!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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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가 제10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6월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에서 <라디오 스타>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비잔>과 요지 야마다의 <사랑과 명예>등을 비롯한 총 15편의 작품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으로는 1회 때 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와 7회 때 감독상, 음악상등을 수상한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가 있으며, 지난해에는 곽경택,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상하이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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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수령>. 의문의 자살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그 배경에 저주받은 물이 원인임을 추적하는 이야기. 물을 마시면 심한 갈증과 환각에 시달리며 자살에 이른다는 괜찮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데스 워터>는 지나칠 정도의 느린 호흡으로 지루함을 토해낸다. 여기에 일본 공포 영화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가 이야기에 몰입되는것을 방해한다. 장르 영화로서 시각적인 볼거리와 쇼크 효과와 같은 매혹이 될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 아무래도 가장 큰 약점이 아닌가 싶다. 다만 교코 역의 이가와 하루코의 매력은 영화 이상이다.
김종철/익스트림무비 편집장(http://extmovie.com)
[전문가 100자평] <데스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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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스타가 되는 곳이 칸이라지만, 두 배우를 향한 취재진과 관객의 열기만큼은 막을 수 없었다. 현지시각으로 5월21일 칸의 크루아제트를 달아오르게 만든 두 배우는 다름아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이었다. 칸영화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브란젤리나 커플의 방문이 이뤄지자 취재진과 관객, 그리고 초대받지 않는 손님들인 파파라치까지 모두 흥분하는 분위기였다. 이들의 방문은 이날 상영이 있었던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의 <마이티 하트> 덕분에 성사됐다. 이 영화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주인공인 마리안 펄 역을 맡았고, 브래드 피트는 공동제작자로 참여했다. 이 영화는 2002년 파키스탄에서 테러조직에 납치됐다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자 다니엘 펄의 부인인 마리안 펄이 쓴 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마이티 하트>는 독특한 영화를 만들기로 소문난 윈터보텀 감독의 영화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할리우드 휴먼드라마풍의 작품이지만, 주제가
브란젤리나 커플, 칸을 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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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18개 행정구역에서 18명 감독들의 연금술로 탄생했던 사랑이야기가 뉴욕으로 장소를 옮긴다. <사랑해, 파리>를 제작한 엠마누엘 벤비히는 <사랑해, 파리>의 후속편으로 <사랑해, 뉴욕>(NY, I Love You)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전한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벤비히에게 뉴욕행을 약속한 감독은 박찬욱, 잭 브래프(<스크럽스>(TV)), 미라 네어(<베니티 페어> <몬순 웨딩>), 왕 샤오솨이,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리턴>), 아방 아탈, 파티 아킨, 앨런휴즈와 앨버트 휴즈, 엠마누엘레 크리알레세 등을 포함해 12명이며, 향후 3명의 감독이 더 추가돼 뉴욕에서 펼쳐질 사랑이야기는 모두 15편이 될 예정이다.
"영화계의 젊고 감각있는 감독들의 영화적 언어와 독특한 스타일을 통해서 관객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사랑해, 뉴욕>의 제작의도를 밝힌 엠마누엘 벤
뉴욕편 세레나데, <사랑해, 뉴욕>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