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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원 규모의 아시아 영화펀드가 출범한다.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아시아의 영화제작 및 투자자들이 ‘A3 인터내셔널 필름 펀드’라는 이름의 대규모 영화펀드를 조성한다고 칸국제영화제 공식소식지인 <버라이어티 데일리>가 5월22일 보도했다. <영웅본색> <황비홍> <무간도>를 제작한 ‘홍콩 영화계의 대모’ 시난선과 <시황제 암살>과 <묵공>의 제작자 이세키 사토루, 중국 최대 배급사인 폴리 보나의 유동 대표 그리고 한국의 이주익 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 펀드의 주축이 됐다. 보람엔터테인먼트는 <묵공> <칠검> 등의 아시아 합작영화에 참여한 바 있다. 펀드명의 A3는 중국, 일본, 한국을 의미한다.
A3 인터내셔널 필름 펀드는 홍콩 투자은행 크로스비 캐피털 파트너스가 운용하며 3개월 안에 정식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엔 한국의 투자사 엔토리노(주)가 A3 펀드와 공동제작 양해각서(
거대 아시아 영화펀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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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난감”, “겁나 피곤해요”, “가슴은 므흣하던가”, “완소 훈남”, “코디가 안티인가 봐”, “탄력받으셨어”, “어이가 상실되네”. 이상은 중·고등학생의 대화가 아니다. 인터넷 게시판을 장식한 말 역시 아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에 등장한 자막들이다. ‘엽기, 고음불가, 빤따스틱’ 등의 단어들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숙모들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며 비웃듯 내뱉은 ‘She looks like a child’가 ‘언제 키워 잡아먹냐’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이를 가질 리 없다는 뜻에서 사용한 ‘This is not dangerous’가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요’로 둔갑한다. ‘This is ridiculous’를 ‘대략 난감이네요’로, ‘I’m exhausted’를 ‘겁나 피곤해요’로, ‘How was her bosom?’을 ‘가슴은 므흣하던가’로 번역한 것과 같은 이치다. 록음악을 삽입하고 컨버스화를 보여주는 등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영
[쟁점] 어이 상실 자막에 관객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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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신애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전도연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영화계는 강수연이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20년만에 유력 해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동양배우로는 장만옥에 이어 두번째 수상을 하게 된 전도연의 수상 사진과 기사, 네티즌들의 축하 메세지까지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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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블로그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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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연, 칸영화제 수상 사진과 외신평 모음
- 전도연씨 추카드려요~~
- 전도연씨에게 축하의 글을 남겨 주세요~
<밀양>
[특집] 전도연,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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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은 명성보다는 세계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선택했다. 현지시간으로 5월27일 저녁에 열린 제60회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영예의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 크리스티앙 문주 감독의 <4개월, 3주, 2일>에게 돌아갔다. 크리스티앙 문주의 <4달, 3주 그리고 2일>은 다르덴 형제의 건조한 리얼리즘을 연상시키는 무시무시한 드라마다. 낙태가 금지된 차우셰스쿠 독재하의 루마니아, 두 소녀가 불법 낙태를 시도하려고 한다. 하지만 소녀들의 대담한 시도는 점점 칠흙같이 어두운 부쿠레슈티의 밤처럼 악몽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크리스티앙 문주는 인공적인 조명이나 부드러운 스태디캠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시종일관 카메라를 든 채 소녀들의 아슬아슬한 모험을 따른다.
한정된 공간과 간결한 이야기를 통해 보는 이의 명치를 강타하는 이 작품의 수상은 조용한 미학적 작가주의의 산실이었던 동구권의 영화적 주도권이 젊고 새로운 세대의 손으로 이양되고 있다는 멋진 증거처럼 보인다. 결국 60번째를 맞은
루마니아 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 칸 황금종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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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이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현지시각으로 5월27일 오후 7시30분부터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밀양>에서 신애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이로써 한국영화계는 강수연이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20년만에 유력 해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를 보유하게 됐다.
여우주연상 시상자인 알랭 들롱으로부터 상장과 상패를 받은 전도연은 “봉수아”(프랑스어로 ‘굿 이브닝’)라고 말문을 연 뒤 “믿기지 않는다. 훌륭한 감독과 훌륭한 작품에서 열연한 여배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제가 그 여배우들을 대신해서 이 자리에 선 것 같다. 그런 자격과 영광을 주신 칸영화제와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이창동 감독님이 하게 해주셨다. 그리고 송강호 오빠 덕분에 신애라는 인물이 완벽해진 것 같다”며 말을 이
전도연 칸 여우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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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5월28일 새벽2시부터 시작될 칸의 공식 부문 시상식을 앞두고, 각계에서 수여하는 기타 부문의 수상 결과를 정리한다.
감독주간의 최고상인 ‘젊은 눈 상’은 네덜란드 안톤 코빈 감독이 만든 <컨트롤>에게 돌아갔다. 포스트 펑크의 선두주자였던 밴드 조이 디비전의 보컬리스트 이언 커티스가 비극적인 자살을 맞기까지의 삶을 그린 이 영화는 최고의 유럽영화에게 수여하는 ‘유로파 시네마상’ 또한 수상했다. 아일랜드 레니 아브람슨의 <개러지>는 ‘Prix Art et Essai’상을 받았다. 이 부문에서 <컨트롤>과 독일 얀 보니 감독의 <카운터파트>는 언급을 받았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그랑프리는 루마니아 크리스티앙 네메스쿠 감독의 <캘리포니아 드리밍>에게 돌아갔다. <캘리포니아 드리밍>은 코소보 전쟁을 배경으로 루마니아의 작은 마을의 역장이 무기가 잔뜩 실린 나토의 열차를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칸 감독주간 최고상 안톤 코빈 <컨트롤>이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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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들도 조합을 만든다. 감독, 촬영감독, 미술감독, 시나리오작가조합에 이어 다섯 번째다. 현재 30여명의 현직 프로듀서들이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가칭) 출범을 위해 뛰고 있다. 발족식은 6월18일. 이 자리에서 조합을 이끌 공동대표 3인도 뽑는다. 조합 준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100명 가까운 프로듀서들이 참여한다. 조합은 우선적으로 7월1일부터 적용되는 영화계 노사협약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시간급 적용은 쉽다. 하지만 노동시간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 등은 공동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런 사전 합의들이 모여서 표준근로규약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당장 적용해야 할 기준이 없다. 그래서 부작용이 클 수도 있다. 프로듀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갈등과 다툼을 최소화해야 한다” 프로듀서들이 조합을 결성한 데는 그러나 더 큰 이유가 있다. 권익 보장이다. 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프로듀서들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일을 하지만 그에 합당한 보상과 임금을 받지 못하
프로듀서조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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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맞은 칸영화제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수상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만,
어차피 정치적인 것이라며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뭐, 상 받아서 나쁠 건 없겠지요.
<밀양>의 수상을 목매고 기다리는 건 아니다. 감독님도 이미 국제영화제 수상작이란 타이틀은 약발이 다 됐다고 하시더라. 도연이 언니한테도 칸이 정치적인 곳이라 지명도있는 배우에게 상이 돌아갈 테니 여우주연상을 기대하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도 칸에는 별다른 마케팅을 안 했다. 나도 칸에 안 가고 전화받고 있지 않나.
_칸영화제 수상보다는 국내 박스오피스가 더 중요하다는 마케팅 팀장 A
칸에 갔을 때 뭐, 날씨가 좋았죠. (웃음) 힘들게 영화를 만들어서 그곳까지 간 감독들을 환대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메인 상영관에서도 재밌는 풍경이 있었어요. 레드카펫 위에는 많은 스타들이 드레스를 입고 걸어가는데, 지하에서는 세계 최대의 마켓이 열리고 있었거든요. 칸영화제가 그들의 우아함을
[이주의 영화인] 환갑을 맞은 칸영화제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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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PD는 이른바 ‘다작 PD’로 통한다. “제대로 된 기획자가 없는 상황에서, 차분하게 감독과 함께 의논하고 계획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독립영화 PD를 지망했다는 그는 <굿 로맨스> <십우도> 등 지난 10년간 30편 가까운 장·단편 독립영화를 제작했다. 한해 15편 남짓한 독립장편이 꾸준이 만들어지는 현실. 유난히 힘들고 외로운 독립영화 PD의 처지는 그닥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김일권 PD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내에 신설된 PD분과에 합류했다. 그곳에서 그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독립장편 극영화 쇼케이스. 매달 말일 미로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데 독립영화와 극장 관계자 및 독립영화에 우호적인 기자와 관객이 해당 영화의 제작부터 개봉까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5월31일의 첫 번째 주자는 양해훈 감독의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와 <친애하는 로제타>. 오로지 경험을 통해 홀로 익혔던 자신의 노
[인디스토리] 한달에 한 번 독립영화를 얘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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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편지를 받았다.
(친구의 탈을 쓴 이 요망한 것!)
기자실 통폐합 논란
참 신기한 게, 보완 수정할 것도
꼭 폐지부터 하고 본다니까.
(터져나올 논란에 대응책이나 세워두든가.)
‘스님 정년은 70살’ 판결
나도 스님 될걸. 공무원보다 멋져효!
(고기가 좋아서 인간이 되지 못한 마당에
스님이 될 리 만무하지만.)
고소영, 악성 댓글 35명 고소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용히 있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은 시끄럽게 구는 건 왜일까?
난 고소영도 아닌데, 아유, 귀 아파;;
지리산 반달곰, 사체로 발견
웅담 없는 곳에서 편히 쉬어.
난 우루사 먹을게. (으응?)
5·18 사진전 작품 50여점 훼손돼
가끔,
개한민국이 쪽팔리다는 말 했던가.
정일우, 문근영 제치고 기대주 1위
그러니까 일우는, 누나들 삶의
빛이요 소금인 것이다!
“영화 관람료 인상 계획 전혀 없다”
극장연합회 여러분,
그러니까 ‘언제까지’ 계획이 없으신데요?
(월급 인상률보다 영화 관람료 인상률이 더
[이주의 한국인] 행운의 편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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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10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충무아트홀을 비롯해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CHIFFS)가 충무로가 ‘영화의 거리’라는 옛 명성을 되찾는 데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0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김홍준 CHIFFS 운영위원장과 정동일 중구청장은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5월23일 오후 5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CHIFFS의 출범 소식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김홍준 CHIFFS 운영위원장은 “이 행사가 한국영화 문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데 도움을 주고 지금 모두들 한국영화에 대해 걱정하는 일이 현실화하지 않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놓았다.
CHIFFS는 ‘발견’,‘복원’,‘창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모토로 삼았다. 김 운영위원장은 “아직은 이 영화제가 어떤 모양새가 될지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이탈리아의 알바영화제와 같은 해외영화제를 벤치마킹해서 고전을 소개하되 영화제라는 자리인 만큼 흥미로운
충무로 영화의 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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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료 인상을 둘러싸고 영화계 안팎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19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쪽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관람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충분한 공청회와 정책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영화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심재철 의원의 주장은 영진위가 제출한 극장요금 검토안에 기초한 것”이라며 “이 검토안은 영화관쪽이 요금을 인상할 경우를 가정하고 몇 가지 시나리오를 예측해본 자료일 뿐이다. 극장요금은 영화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영진위나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떤 결정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심재철 의원쪽은 5월21일 “영진위가 제출한 자료에 적힌 검토 배경에는 영화관람료 인상이 불가피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들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적혀 있었다”며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하나 영진위가 정책적으로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한
영화관람료 공방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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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2007)이 5월23일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의 개막을 축하하며 같은 날 SETEC 국제회의장에선 테이프 커팅식이 열렸다. ‘상상무한리필! 만화애니나라!’를 모토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표방한 SICAF2007은 5월27일까지 개막작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cm>를 포함해 총 169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영화 상영 외에 SETEC 국제회의장 등지에서 만화애니메이션 전시, 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 등의 행사도 함께 벌어진다.
만화애니나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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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의 막판에 최고의 스타들이 등장했다. <오션스 13>의 배우들이 칸에 도착한 것. 이미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화려한 퍼레이드를 했던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조지 클루니, 앤디 가르시아 등 일당이 총출동함에 따라 팔레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레드카펫 쇼가 열린 8시 무렵은 인파가 절정에 달했다.
오션 일당, 칸영화제를 장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