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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이 런던에서 연극으로 초연된다. 케빈 스페이시와 샘 멘데스 감독이 이끄는 올드 빅 컴퍼니에서 공연하며, 실제 공연이 시작되는 9월 전까지 캐스팅과 각본에 대해서 알모도바르에게 승낙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로 죽은 아들의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마누엘라 역에는 영국 여배우 레슬리 맨빌이 낙점된 상태다.
연극무대에 오르는 <내 어머니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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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워킹 타이틀이 지난해 <채널4>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 <영@허트>의 영화화 판권을 구입했다. <영@허트>는 25년 전 결성된 노인 밴드 ‘영 앳 허트 코러스’의 쇼케이스 준비과정을 촬영한 다큐로, 노인 밴드들이 콜드플레이, 지미 헨드릭스 등의 레퍼토리를 전문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연습하는 과정부터 리허설, 공연 실황까지를 담고 있다.
영국 할아버지들의 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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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호러의 베테랑, 나카타 히데오와 이치세 다카시게가 이십세기 폭스에서 <인휴먼>을 만든다. 나오미 왓츠의 <링2>를 감독한 히데오와 <주온>을 <그루지>로 탄생시킨 제작자 다카시게에게 할리우드는 낯선 무대가 아니다.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난 살인사건을 토대로 두 사람이 만들어낼 음산하고 기괴한 이야기는 버티고엔터테인먼트의 로이 리가 함께 제작한다.
나카타 히데오 차기작 <인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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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극장가를 융단폭격한 할리우드의 두 스튜디오가 1등 산출 방식을 두고 신경전에 돌입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이하 <캐리비안3>)의 1주차 성적이 나온 이번 주, “영화 역사상 최고의 (전세계) 개봉 성적”이란 월트디즈니사의 발표에 <스파이더맨 3>의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디즈니의 발표에 따르면 <캐리비안3>가 개봉 첫주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4억100만달러. 이는 3주 앞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3>가 첫주 세운 역대 기록인 3억8200만달러를 깨뜨린 것이다. 전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의 개봉성적(미국 기준)을 갈아치우며 왕관을 썼던 <스파이더맨 3>는 축포를 울리자마자 김이 샌 셈이다.
문제는 전세계 와이드 릴리즈가 특징인 이번 시즌엔 개봉 첫주 성적을 정확히 산출하기가 예전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싸움은 발끈한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What's Up] 해적거미 1등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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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의 해적판은 없다?! 미국영화협회(MPAA)가 불법복제 영상을 판독할 수 있는 ‘비디오 핑거프린팅’ 기술에 대한 테스트가 현재 완료 단계에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비디오 핑거프린팅’이란 영상 고유의 코드를 판독해 인터넷상에 유포된 해적판 비디오를 추적하는 것으로, 현재 사람이 일일이 눈으로 대조하며 확인해야 하는 작업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MPAA의 테스트 대상에 오른 10여개의 ‘비디오 핑거프린팅’ 시스템 중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신생업체 보빌(Vobile)이 개발한 것으로, 영상에서 “비디오 DNA”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DNA가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단 몇초 분량만으로도 해당 영상이 해적판인지 알아낼 수 있으며, 캠코더로 찍은 흐릿한 영상까지 판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MPAA의 부회장 딘 가필드는 “비디오 핑거프린팅 기술은 이미 수년간의 테스트
비디오 DNA로 해적판 완전 박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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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중형 배급사가 탄생할 것인가.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과 <행복>의 투자사인 엠엔에프씨가 손잡고 배급사업을 시작했다. 청어람-엠엔에프씨는 최근 각 극장에 공문을 보내 7월12일 개봉하는 <해부학교실>부터 공동배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2002년 ‘한국영화 전문 배급사’를 모토로 내건 청어람은 <장화, 홍련> <싱글즈> <바람난 가족> 등으로 2003년에는 배급시장에서 할리우드 직배사를 제치고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인 영화사. <괴물> 제작을 전후로 배급을 포기하고 투자·제작에만 전념해왔다. 음악감독 조성우씨가 대표로 있는 엠엔에프씨는 <꽃피는 봄이 오면> <형사 Duelist>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외출> 등에 부분투자를 해왔으며, 올해 들어서는 <두사람이다> <M> 등 자체제작과 메인투자 작품들을 쏟아
[쟁점] ‘콘텐츠 중심’의 깃발을 높이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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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로 돌아온 오션 일당의 시원한 카지노 털기가 박스오피스도 털었다. 거미인간이 문을 열고, 슈렉과 해적들로 이어진 여름 시즌의 3편 행진의 바톤을 4번째로 받아든 <오션스 13>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일찌감치 공언한 시리즈의 마지막. 유럽으로 무대를 옮겼던 <오션스 트웰브>에서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온, 이제는 너무나 똘똘 뭉쳐버린 오션 일당은 "복수는 달콤하다"고 외치며 형제애와 우정을 과시한다.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기존 11명에 새로운 악역 알 파치노, 1,2편에서 악역을 맡은 앤디 가르시아와 뱅상 카셀이 모두 등장한다. 줄리아 로버츠, 캐서린 제타 존스 등의 여자배우들은 출연하지 점은 아쉽다. 우정을 위해 카지노를 털고 돈도 버는 <오션스 13>의 개봉기록은 3708만 달러다.
지난 주 까지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캐리비안의 해적들: 세상의 끝에서>는 3주차 수입 2131만 달러를 벌어들여, 북미
오션 일당의 마지막 한탕,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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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6월7일 2시
장소 서울극장
말말말
"선댄스 영화제 최초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 여배우가 주연 여배우 후보상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베라 파미가도 이 자리에 오고 싶었는데 부다페스트에서 미라맥스 영화 찍느라 못왔다. 거기에서 거의 통곡하는 분위기다."(김진아 감독)
이 영화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계 변호사 앤드류(데이빗 맥기니스)와 백인 여성 소피(베라 파미가) 부부는 불임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소피는 어느 날 우연히 병원에서 정자를 기증하려는 불법 체류자 김지하(하정우)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아이가 생길 때 까지 고정적으로 관계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 같은 한국계이므로 남편 앤드류에게 거짓으로나마 아이가 생겼다고 위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한다. 하지만 지하를 만나는 동안 소피의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100자평
김진아 감독의 <두번째 사랑>에서 만나는 불륜은 격정적이며
<두 번째 사랑>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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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침체를 겪던 극장가가 5월들어 다소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에 따르면 5월 한달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전국적으로 1304만3216명(서울 387만8087명)으로, 4월에 비해 62.8% 증가했다. 이처럼 극장 관객이 늘어난 것은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등 2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큰 흥행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중 <스파이더맨3>는 5월 한달동안 485만7293명을, <캐리비안의 해적…>은 314만5622명을 동원했는데, 두 영화가 불러들인 관객수 800만2915명은 5월 전체 관객수의 61.4%를 차지한다. 5월 흥행실적 3위인 한국영화 <못 말리는 결혼>이 118만여명, 4위인 <밀양>이 62만7천여명을 동원한 것만 봐도 극장가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에서 한국영화 점유율도 전국 기준 26.9%(서
거미인간과 해적, 5월 극장가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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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초청부문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해외초청 부문 중 ‘폭소와 냉소 사이’ 섹션에서는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 코미디상을 받은 <탱고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9편이, ‘수퍼히어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섹션에서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실사 단편 <류세이 과장> 등 7편이 소개된다. 프로그래머 스펙트럼 부문에서는 <우중산책>(임순례), <생강>(정지우) 등 서울단편영화제 수상작 11편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작품 8편을 소개한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초청 프로그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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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6월20일 오후 7시 시네마테크 부산 수요시네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다. 이날 한재림 감독은 본인이 선정한 마틴 스코시즈의 <성난 황소>(<분노의 주먹>)를 상영한 뒤 관객과 대화를 펼칠 예정이다. <성난 황소>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4시30분에도 상영할 예정이다. 문의는 051-742-5377, cinema.piff.org.
한재림 감독, 관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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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 부대행사로 열리던 NDIF(New Directors In Focus)를 올해부터 폐지한다. 한국의 신인감독과 투자·제작사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인 NDIF를 폐지한 것에 대해 부산영화제는 신인감독들이 업계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해지는 등 시장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PPP 프로젝트는 6월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PPP 홈페이지(http://ppp.asianfilmmarket.org)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영화제 NDIF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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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부산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창투사 (가칭)아시아문화기술투자와 영화배급사 (가칭)발콘(BALCON, Busan Alternative Content Network)을 만든다. 아시아문화기술투자는 영화 외에도 방송, 게임, 뮤지컬 등 연관 문화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려한 휴가>의 제작사인 기획시대가 PIFF와 함께 창투사 설립준비단을 꾸리고 있다. 발콘은 “작품성이 뛰어난” 아시아영화를 중심으로 판권을 구입해 관객과 만남을 꾀한다.
부산영화제, 창투사와 배급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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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와 서울아트시네마가 한달에 한번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금요단편극장이 1주년을 맞아 배우열전을 마련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양익준. 그런데 그는 지금 배우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소개될 <바라만 본다>를 통해 연출을 시작한 그는 현재 장편 <똥파리>의 촬영을 준비 중이다. <라디오 데이즈>에도 출연 예정이지만, “이제는 정말 탐나는 영화만 출연하고 싶다”는 그의 출연작은 당분간 만나기 힘들 것이다, 자신의 연출작을 제외하면. 직접 주연을 맡는 <똥파리>는 어두운 집안사를 간직한 두 남녀가 주인공이다. “연기에서 터뜨리고 싶은 게 있는데, 그런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시나리오를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런 장편이 나왔다.” 본인은 절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겠지만 ‘마냥 기다리느니 직접 만든다’는 뉘앙스에서 다재다능한 배우 겸 연출가의 면모가 엿보인다. <똥파리>의 촬영을 마치면, “양다리”를 청산할 예정
[인디스토리] 금요일 밤 양익준과 데이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