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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톤이 뮤지컬 영화 <고리 걸즈>의 제작자로 참여한다. <고리 걸즈>는 택사스의 고리 교도소에 수감된 여죄수 8명으로 구성된 컨트리·웨스턴 스타일의 노래패로, 결성된 이후 백만명이 넘는 미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나중에 사면돼 전원 출소했다. <고리 걸즈>의 영화화는 애니스톤이 2003년 5월 텍사스 먼슬리에 실린 기사를 읽은 후 판권을 구입한 것으로 시작했다. 영화는 드림웍스에서 제작하며, <로이터>는 현재 적당한 연출자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전 남편인 브래드 피트와 함께 설립한 제작사 ‘플랜 비’를 통해 오랜동안 제작자로서의 커리어를 준비해왔다. 피트가 출연한 서부극 <제시 제임스의 암살>과, 상원의원의 부유한 아내의 과거사가 현재의 발목을 붙잡는 드라마 <의원의 아내>로 제작자 데뷔를 준비 중인 그녀는 <고리 걸즈>에도 출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애니스톤, 노래하는 여죄수들의 이야기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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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영화음악전문교육프로그램인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가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2회 제천영화제가 신설한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는 기존 영화제의 1회성 마스터클래스와는 달리 국내영화음악감독들로 구성된 강사진과 실무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영화음악 작곡과정에 대한 실무 교육 및 Mixing Studio 방문, 사운드디자이너, 영화인과의 만남 등 영화음악 작업 전반에 거쳐 필요한 실재적인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특히 올해 모집하는 2기 아카데미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실습할 수 있는 실기반이 별도 개설된다. 실기반은 전임강사의 지도 하에 기존의 단편영화에 음악을 입히는 제작과정을 거쳐 개별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되고 선별과정을 거쳐 현장지원을 받게 된다. 수업은 실기반과 특강반 2개의 과정으로 서울과 제천에서 4~5회 특강 수업 및 스튜디오 실습견학 과정을 거친 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 기간 중 열리는 포럼 및 파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2기 수강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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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사기꾼들이 녹색괴물을 눌렀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13>이 약 30%의 점유율로 예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여름을 찾은 할리우드 속편영화의 행진대열과 무관하지 않는 작품이지만 다른 속편영화들과 비교할때는 얌전한 1위다. 스크린 수 또한 전국 200개, 서울 63개로 가져갈 예정. 7월 이후로 찾아올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과 <다이하드 4.0>, <판타스틱 4 : 실버서퍼의 위협> 등을 놓고 예상하면, 가장 작은 규모로 상영되는 할리우드 속편영화가 될 전망이다. 6월 13일 오후 6시 현재는 점유율에서 2위인 <슈렉3>와 약 5%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는 <슈렉3>를 찾는 가족관객들의 현장예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 박스오피스의 승자를 점치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한 편, 12일 어제까지 전국 80만450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한 <황
<오션스 13>, 얌전한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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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가장 화끈한 블록버스터 영화. 로봇 액션의 실사화가 제대로 가능할까란 우려를 종식하고, 상상하는 것 이상의 박력 넘치는 로봇 배틀을 실현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팬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준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는 로봇 영화에 한 획을 긋는 역사를 창조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로봇들의 변신도 압권이지만, 도심을 배경으로 폭풍처럼 몰아치는 액션은 시각적 스펙터클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것저것 골아프게 생각지 않고, 시원한 액션 영화 한 편을 보기를 원한다면 딱이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 편집장(http://extmovie.com)
[전문가 100자평]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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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1일 오후 8시 남산N타워에서 마이클 베이와 메건 폭스가 참여한 <트랜스포머> 아시아 정킷 행사가 열렸다. 실물 크기의 주인공 로봇 ‘범블비’가 설치된 야외 무대에서 마이클 베이와 메건 폭스는 사진 촬영과 TV 인터뷰, 아시아 기자들과의 30분에 걸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하는 기자간담회 전문.
-한국에 온 소감은.
=마이클 베이 20년전에 엄마를 따라서 한번 와 본 적이 있다. 20년전보다 훨씬 커지고 붐비는 거리가 인상적이더라. 어젯밤에 도착해서 호텔 주변을 좀 둘러봤고, 리움 미술관도 가봤다. 알아보고 사인을 부탁하는 분들도 있었다. 한국은 주목할 만한 마켓이며 월드 투어의 시작 장소로서 아주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메건 폭스 사실은 호텔에서 처음으로 나와 본 거다.(웃음) 지금까지 본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장소라는 걸 알겠고 시간이 있다면 더 둘러보고 싶다.
-한국의 로봇 만화들을 아는가. ‘트랜스포머즈’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영화를
마이클 베이 한국에 오다. <트랜스포머>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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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베타니와 제니퍼 코넬리 부부가 새영화 <본>에 함께 출연한다. 베타니와 코넬리는 영국의 한 마을에 정착해 가족을 꾸리는 젊은 부부로 출연하며, 영화는 완벽해 보이는 이들의 삶이 클레이애니메이션 작가인 남편이 만든 찰흙 인형들이 살아나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악몽으로 바뀌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제니퍼 코넬리와 폴 베타니는 2002년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을 수상한 <뷰티풀 마인드>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공포영화의 대가 클라이브 바커가 총제작지휘하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로렌스 고든, 로이드 레빈 등이 제작에 참여한다. 심리 스릴러 <본>의 메가폰은 단편 공포영화 <언인바이티드>와 단편 클레이메이션 <H>를 연출한 영국 감독 대니얼 심슨이 잡는다.
폴 베타니, 제니퍼 코넬리 부부 신작 <본> 동반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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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위질은 해적들도 피해갈 수 없었다. 6월12일자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중국은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이하 <캐리비안3>)은 주윤발이 출연하는 장면을 편집해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캐리비안3>에서 싱가폴 해적 샤오 펭으로 출연하는 주윤발은 손톱이 길고 얼굴에 흉터가 많은 기괴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그가 출연하는 장면 중 광동어로 이백의 시 <관산월>을 읊는 장면을 포함해서 많은 분량이 삭제됐다. 디즈니의 대변인은 이야기의 전개에 대한 고려없이 편집된 영화를 중국인들이 보게 될 것이며, "샤오 펭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중국 관객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처음에는 삭제하는 분량 없이 오리지널 버전으로 상영하겠다고 했으나 폭력적이고 공포스러운 내용이 많아 삭제하게됐다고 입장을 변경했다. 전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식인주의와 망자가 영화에 등장한다는 이유로 중국
<캐리비안의 해적3> 주윤발 출연장면 중국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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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트러블>의 크레딧에서 브리트니 머피가 아니라 감독의 이름을 먼저 짚어내는 관객이라면 마돈나의 열광적인 팬일 가능성이 크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워킹 타이틀 영화를 솜씨있게 엮은듯한 로맨틱코미디 <러브 앤 트러블>의 감독 알렉 커시시언은 90년대 초를 뒤흔든 마돈나 다큐멘터리 <진실 혹은 대담>의 감독. 이후 단 한편의 장편 영화를 내놓고 사라졌던 베이루트 태생의 커시시언은 어떻게 16년을 돌고돌아 스크린에 복귀했을까.
1988~93년 - MTV 성공시대
알렉 커시시언의 첫 연출작은 마돈나의 ‘금발의 야망 투어(Blond Ambition Tour)’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마돈나의 진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1991)이다. 당시 26살이었던 커시시안은 가수 바비 브라운의 뮤직비디오 <My prerogative>를 연출하는 등 (데이비드 핀처와 함께) 당대 최고의 뮤직비디오 감독으
[알고 봅시다] <러브 & 트러블>로 돌아온 ‘마돈나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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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프랜차이즈의 연이은 승리다. 지난 6월 6일 공개된 <슈렉3>가 개봉 첫 주말 동안 전국 관객 162만 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크린 수는 서울 120개, 전국 450개이며 관객 점유율은 50.6%를 기록했다. 전국 489개인 <황진이>보다는 스크린 수가 적지만 연소자 관람가인 점을 미루어 볼 때 가족관객들의 주말 극장나들이로 관객을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2위인 <황진이>는 주말 양일동안 27만 5176명을 동원, 전국누적관객 71만5603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 많은 스크린을 차지한 <황진이>는 오는 13일 수요일을 기점으로 스크린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시네마서비스의 이원우 팀장은 "이번 주에는 <오션스 13>이 큰 경쟁작이지만 이 영화 또한 6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점유할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황진이>의 스크린 수는 지금과
녹색괴물의 승리, <슈렉3>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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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몇대나 맞은 줄 알아? 아마 백대는 될 거야.” 무식한 대가리 역할의 박상면이 투덜댄다. 6월4일 강남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 마련된 <두사부일체3: 상사부일체> 촬영현장. 뜨거운 햇볕도 모자라 시커먼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열기를 돋운다. 이날 촬영은 대기업 거손에 낙하산 입사한 영동파 넘버2 계두식(이성재)이 노조를 와해하려는 거손기업과 싸우는 장면. 거손기업의 뒤에는 북어파가 연루되어 있다. 계두식의 오른팔인 김상두(김성민)와 왼팔인 대가리(박상면)가 나서서 형님을 돕지만, 3 대 40의 힘든 싸움은 점점 궁지에 몰린다. 이때 절에서 수행 중인 영동파의 큰형님 상중(손창민)과 젊은 스님들이 함께 나타나고, 이들은 ‘박력있는 자비’로 영동파를 구원한다.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조폭의 나와바리도 넓어지는 법일까? 학생으로, 교생으로 학교에 잠입했던 조폭 코미디 영화 <두사부일체> 시리즈가 대기업으로 발판을 넓힌 3편 <…상사부일체>는 ‘상사와 회
축! 계두식 대기업 취직, <두사부일체3: 상사부일체>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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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학생들이 만든 통일기를 가지고 입장하는 통일친형제분께 큰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난생처음 이런 행진을 해 본 적이 있을까. 난생처음 이런 환대를 받아본 적이 있을까. 보무당당한 우리학교 학생들의 발걸음에 이끌려 운동장에 들어선 한국 방문단 일행은 모두들 그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홋카이도의 스타가 된” 김명준 감독과 박소현 조감독 외에도 “홋카이도 사투리를 감독 못지않게 구사하는” <우리학교> 팬카페 운영자 김선민씨와 김형동씨, “<우리학교> 5만명 돌파는 <왕의 남자>의 기록과 맞먹는다”고 주장하는 이글픽쳐스 대표 정진완씨 등 영화 보고 학교 찾은 18명의 통일친형제는 500여명의 동포들이 가슴으로 쳐주는 박수에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 <우리학교>를 배급한 진진의 김난숙 대표는 딸 봄이와 함께 ‘혹가이도’를 찾았는데, “평소 까칠하기로 소문난” 봄이도 동포들의 인사에 싱글벙글 입을 다물지 못한다. ‘
‘우리학교’ 운동회 열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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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이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기 위해 칸의 무대에 오르자 언론계 동료들이 가장 많이 공통적으로 해온 질문이“저 배우 한국에서 빅스타야?”라는 것이었다.
대답은 쉬웠다. “아니, 저 배우의 이름만으로 영화가 팔릴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빅스타’는 아니야. 그렇지만 자기 세대 중 한국에서는 의문의 여지없이 가장 훌륭한 배우지.” 두 번째 질문이 던져졌다. “그럼 이전 작품은 어떤 게 있어?”
이건 좀더 어려운 질문이었다. 영화 제목을 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동료들이 봤을 만한 영화 제목을 대야 했기 때문이다. “뭐, 7년 전 칸 비평가 주간에서 상영됐던 <해피엔드>에서 대단했지.”(이 영화를 기억해내려 안간힘을 쓰는 표정들- ‘비평가 주간’의 영화를 보는 기자들은 몇 안 된다) “그리고 칸 마켓에서 상영됐던 <내 마음의 풍금>과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도 멋졌었지.”(멍한 얼굴들) “그래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외신기자클럽]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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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가 새로운 마살라(양념) 선택의 기로에 섰다. 보통 발리우드 마살라영화의 핵심은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게 만드는 사랑과 복수, 그리고 갑작스레 나타나 눈물을 날려버리는 집단댄스 정도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인도에 상륙한 지 10년이 넘은 <스타TV>를 비롯해 다양한 외국 영화매체들이 가공할 만한 공세를 해오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인도 영화계의 새로운 소재 개발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관객의 입맛은 뷔페에 적응한 지 오랜데 영화계가 별미라고 내놓은 것이 대부분 불륜과 미혼모라는 구태의연한 양념이다보니 소재의 진부함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발리우드 영화제작자들이 새로 눈을 돌린 소재는 스포츠다. 그동안 스포츠가 발리우드의 소재로 사용된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스포츠를 소재로 한 발리우드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고,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영화로는 고작 서너편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이니 발리우드가 새롭게 개척하는
[델리] 발리우드, 스포츠 영화에 눈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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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해리 포터>를 극장 밖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워너브러더스와 유니버설스튜디오는 <해리 포터>의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호그스미드 마을, 금지된 숲 등을 플로리다주의 올랜도에 대형 테마파크로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원작자 J. K. 롤링 역시 “책과 영화의 팬들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10억달러 예산이 투입될 이 계획에 적극 찬성했다. 테마파크에는 원작에 근거한 라이드와 레스토랑도 들어설 예정이다.
<해리 포터> 테마파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