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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청사 이전으로 석달간 휴관했던 서초동 고전영화관의 상설 프로그램을 6월 마지막주부터 다시 시작한다. 재개관을 알리는 첫 프로그램은 ‘전도연, 배우 전도연전’이며 이후에도 ‘도심활극영화전’과 ‘신상옥 감독 특별전’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기존 정기프로그램인 ‘외국인과 함께 보는 고전영화’와 ‘클래식 한국영화 릴레이’도 다시 시작된다. 6,7월 상영시간표는 142쪽 참조.
서초동 고전영화관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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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8일 열리기로 한 한-미 FTA 영화·저작권·방송 부문 청문회가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 김종훈 외교통상부 한-미 FTA 한국쪽 수석대표 등 핵심 증인들이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날 문화관광위원회 회의는 증인과 참고인 명단, 요구 자료는 원래대로 유지하고 청문회 날짜만 연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미 FTA 영화·저작권·방송 부문 청문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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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충격전과 씨너스가 오는 6월28일부터 7월4일까지 ‘씨너스 애니충격전-세계 4대 애니메이션영화제 2006 수상작 초청전’을 개최한다. 2006 자그레프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꿈과 욕망-가족애>를 비롯하여 틸 노박 감독의 <딜리버리> 등 23개국 총 50여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nimpact.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계 4대 애니메이션영화제 2006 수상작 초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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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의 최용배 대표가 <괴물2> 제작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과연 미군 다음으로 괴물의 숙주가 될 이는 누구일까요?
<괴물2>의 무대는 한강이 아닌 경부운하가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봉 감독과 낄낄거리며 생각한 <괴물2>의 첫 장면은 초원이가 참가한 한강 마라톤 대회를 괴물이 급습하여 초원이를 납치하는 것이었다. 이후에는 엄마와 코치가 괴물을 추적하는 것이지. 하지만 초원이는 괴물과 소통하면서 서로 친구가 된다는 아름다운 내용이었다. (웃음) 괴물도 태생의 한이 있는 놈이니 2편에서는 한을 풀고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시키면 어떨까? (웃음)
-한때 <괴물2>를 연출하겠다고 농담했던 정윤철 감독
CG부문은 1편에서 어느 정도 해놓은 게 있기 때문에 2편에서는 우리나라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은 감독의 몫이니 그저 어떤 감독이 맡게 될지 기대할 수밖에. 우선은 1편보다 더 좋은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고 나
[이주의 영화인] <괴물>의 환생, 기대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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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6월19일 서울 신문로 문호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상영작을 발표했다. 7월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33개국 215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개·폐막작은 황규덕 감독의 <별빛 속으로>와 인도네시아 조코 안와르 감독의 <비밀>이 선정됐다.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내부적인 안정을 되찾았으니 국제영화제 본연의 도약을 목표로 삼겠다”고 자신했다.
올해 PiFan은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난해보다 상영작을 36편 축소했다.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에서는 옥사이드 팡의 신작 <다이어리> 등 모두 10편의 장·단편이 초청됐고,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에서는 할 하틀리의 <페이 그림> 등 48편의 장편과 <마스터즈 오브 호러2>를 관람할 수 있다. 주요 부문 외에도 3개의 특별전과 3개의 회고전이 준비됐다. 누벨바그 감독들의 SF영화를 모은 ‘프랑스 SF 특별전’
<마징가Z>의 나가이 고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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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공포영화 <기담>(감독 정가형제, 제작 영화사 도로시)이 6월15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마지막 촬영분은 의대 실습생(진구)과 신비의 여고생과의 환상신이었다. 한 공간 안에서 4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그리는 이 장면은 <기담>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 김보경, 김태우도 출연하는 <기담>은 후반작업을 마치고 8월2일 개봉할 예정이다.
경성발 공포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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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전용관과 헛갈리지 마시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름 그대로의 독립영화전용관이 탄생한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지난 6월2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임대한 중앙시네마 1개관을 위탁받아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개관 준비에 들어간 독립영화전용관은 오는 8월 중순 즈음에 개관기념영화제와 함께 일반 시민에게 문을 열 예정. 한국독립영화협회 원승환 배급팀장은 “최근 독립장편영화 제작은 늘어났지만 상업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영화들이 많아졌다”며 “그런 영화들을 모아 정기상영회와 기획전을 통해 관객에게 소개하는 한편 실험영화, 독립애니메이션, 노동영화들을 정기적으로 상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을 앞두고 독립영화협회는 관객에게 독립영화전용관의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오는 6월29일까지 이메일(kifv@kifv.org)로만 접수받으며 당선작은 오는 7월6일 한국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
[인디스토리] 독립영화전용관 이름을 붙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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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의 아이>의 손실을 두고 제작사 윤앤준과 주연배우 김선아가 공방을 펼치고 있다. <목요일의 아이>는 촬영 도중 윤재구 감독이 교체되는 등 난항 속에서 제작 중단을 맞은 영화. 이 영화는 최근 연출자와 주연을 각각 원신연 감독과 김윤진으로 교체했고 제목도 <세븐데이즈>라고 바꿔 촬영 중이다. 이로써 <목요일의 아이>를 한달가량 촬영하는 데 든 비용 32억여원은 공중으로 사라지게 된 셈이다. 윤앤준과 김선아의 분쟁도 이 손실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문제와 관련된다.
이미 투자사인 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제작사 윤앤준에 32억여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한 상태. 하지만 윤앤준은 이 영화의 제작 중단이 전적으로 주연배우 김선아의 책임이라면서, 6월20일 김선아를 상대로 손실액 23억6천만원 중 우선 10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윤앤준 관계자는 “김선아가 감독 교체와 시나리오 수정 등을 요구하면서 촬영에 협조하지 않아 결국 제작이
[충무로는 통화중] <목요일의 아이> 중단 누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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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잠이 안 온다.
악몽도 꾼다.
장마 시작… 강원·경북 위험
주말에 놀러가는데 장마 시작이래;
다음주 ‘이주의 한국인’ 다른 이가 쓰거든
쓸려내려간 줄 아시고…(훌쩍)
김승연 회장 “복싱처럼 때렸다” 진술
회장님…
챔피언 먹었어?
류경옥 작가 <내 남자의 여자> 표절 주장
헉; <내 남자의 여자>는
김수현 작가의 자기 복제 아니었어여?
내 눈에만 다 비슷해 보이나;
한양대 복장 불량자 출입금지 논란
근데, 왜 민소매티와 미니스커트 얘기는 없지?
여학생의 노출은 소중하니까요?
이영자 가짜 다이아 방송, 방송위 중징계
개인적으로는,
옛날처럼 안 웃겨줘서 징계하고프다;
내가 아는 영자씨는 어디 간 거야?
이명박 “자녀교육 때문에 위장 전입”
‘대선 위해 운하건설’ 하겠다는 분의
그 대범한 앞길을 학군이 막겠냐고요.
돈 있으면 안 되는 거 없는 세상이라고요.
전재용·박상아 8월 서울서 결혼
어쩐지 부럽;
(어느 쪽을?)
E형 간염
[이주의 한국인] 더워서 잠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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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아미고스의 파이브 팩이 결실을 맺는다. 올해 초, 멕시코 출신 감독 5명(알폰소 쿠아론, 기예르모 델 토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카를로 쿠아론, 로드리고 가르시아)과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5편의 영화에 1억달러 제작비를 지원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후 만드는 첫 영화가 결정된 것.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이투마마>(2001)에서 열정으로 달뜬 10대 소년 훌리오와 테녹을 연기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과 디에고 루나가 파이브 팩의 첫 작품인 <루도 이 쿠르시>(Rudo y Cursi, 영어로 번역하면 Rough and Corny)라는 제목의 영화에 캐스팅됐다.
<루도 이 쿠르시>는 알폰소 쿠아론의 동생이며 <이투마마>의 각본을 쓴 카를로스 쿠아론의 감독 데뷔작이 될 예정으로, 베르날과 루나는 이 영화에서 평생을 경쟁해야 하는 라이벌이자 형제인 축구선수를 연기한다. 두 배우가 함께 연기하는 것은 <이투마마> 이후
<이투마마>의 콤비, 베르날과 루나 새 영화 함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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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 패스 환자와 13명의 사기꾼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영화 <검은 집>의 선전으로 외화점유율은 전주 80%에서 이번 주 65%로 낮아졌지만, 지난 두 달 동안 이어진 외화의 강세분위기는 여전하다. <오션스 13>이 박스오피스에서 <슈렉 3>에 밀린 지난 주말과 달리 이번 주말에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오션스 13>이 "스크린 수와 마케팅비에 대비해 가장 착실하게 스코어를 챙기고 있다. 다소 지루했던 전작들에 비해 더 재미있다는 평이 주를 이루면서 입소문 효과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포영화들이 대부분 예매보다 현장구매에서 강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검은 집>이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결과를 나타낼 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한편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전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슈렉 3>는 3위로 내려왔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는
<오션스 13>, 2주 연속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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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지난 6월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상영작과 게스트 명단 등 영화제의 세부적인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에 대한 영상물이 상영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내부적인 안정을 되찾았으니 이제 국제영화제 본연의 도약을 목표로 삼겠다"고 자신했다. 올해 PiFan은 35개국의 251편을 상영했던 작년보다 36편이 줄어든 33개국 215편을 상영한다. 한상준 프로그래머에 따르면 이같은 상영작 축소는 "상영작 포화로 영사사고 등 각종 진행상의 차질이 빚어졌던 작년 영화제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규모가 조금 줄긴 했지만 올해 PiFan의 주요 상영작들은 작년보다 든든한 내실을 보여준다.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에서는 옥사이드 팡의 신작 <다이어리>,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마츠가네 난사사건>, 김민숙,이정국 감독의 한국영화 <그림자> 등 모두 10편의 장편과 단편이 초청됐다
부천영화제, "이제는 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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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와 차승원이 형사와 범인으로 만난다. <우리 형>을 연출한 안권태 감독의 신작 <눈에는 눈, 이에는 이>(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유비유필름)에 캐스팅 된 두 배우는 각각 검거율 100%를 기록하며 ‘백전백승 백반장’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형사 백성찬과 경찰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는 안현민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한석규, 차승원 이외에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안현민과 함께 범죄를 저지를 멤버에 오광록, 권오중, 김정태, 김지석을 캐스팅했다. 오광록이 조직의 맏형 민철역을, 권오중이 따뜻한 부정을 지닌 도수를 맡았으며 최근 <히트>에 출연한 김정태와 김지석이 각각 불만 가득한 조직원 영재와 페라리에 열광하는 운전 담당 행동원 유곤역을 연기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6월 중 첫 촬영에 들어간다.
한석규, 차승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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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침대에 눕는 순간 살아 움직인다. 낮에는 몰랐던 시계의 초침 소리, 냉장고의 기계음들이 들리기 시작하고 온갖 잡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회상과 상상과 공상을 일삼는다. 뇌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주문을 외워야 한다. 자야 한다, 자야 한다, 자야 한다. 단편 <자야 한다>는 어느 날 이 주문을 외우게 된 한 여자의 번민이 뒤섞인 하룻밤을 묘사하는 영화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온 여자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그러나 심란한 마음을 다잡으려는 그녀에게 잠은 더한 고통이다. 남편과 싸우는 옆집 아줌마의 목소리는 옛 남자와 결혼한 신부의 조롱처럼 들리고, 윙윙거리며 울리는 냉장고 소리는 난데없이 화가지망생의 비루한 일상을 되새겨놓는다.
<자야 한다>가 묘사하는 잠은 자신의 시계과 다른 이의 시계를 맞추는 시간이다. 20대 후반의 주인공이 잠자리에서 겪는 고통은 곧 다른 이의 시간보다 늦게 흐르는 자신의 시간에 대한 비관이다. 그녀에게는 자기 또
[이달의 단편 14] 김주리 감독의 <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