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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베카 엔터프라이즈가 중국에서 독립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베이징에서 2일 동안 열리는 ‘트라이베카798’은 따샨즈798예술구에서 따온 이름으로, 따샨즈798예술구는 50년대 소련의 재정원조로 지어진 공장지대가 변모한 예술의 거리다. 중국 독립영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트라이베카798은 재미동포 벤슨 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플래닛 비보이>로 7월10일 문을 연다.
‘트라이베카798’, 중국 독립영화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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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창립자 휴 헤프너의 삶이 영화화한다. 보수적이던 미국의 성문화에 혁명을 일으킨 그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아왔는데, 얼마 전 브렛 래트너 감독에게 연출을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보이>의 역사와 헤프너의 족적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래트너는, 세상에 알려진 억만장자의 모습 외에도 그의 사회운동가로서의 활동 등 다양한 면모를 조명할 예정이다.
포르노 왕국의 제왕, 휴 헤프너의 일생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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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스타인 컴퍼니와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 <24>(TV)를 제작한 토니 크랜츠가 홍콩 액션영화에 새 숨결을 불어넣는다. 유위강과 크랜츠가 ‘치’라고 이름 지은 레이블은 액션영화 3편을 영어로 제작할 계획인데, 과격한 액션보다는 스토리와 캐릭터에 힘을 싣고, 성룡과 이연걸의 뒤를 잇는 배우도 발굴하는 등 장르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겠다는 각오다.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제작비를 지원한다.
웨인스타인, 홍콩 액션영화 전문 레이블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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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는 사양이오~! 독일 국방부가 톰 크루즈가 출연하고 제작하는 영화 <발키리>에 촬영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키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 반기를 들고 그를 암살하려고 했던 독일 육군대령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를 그리는 작품으로, 톰 크루즈가 주인공 슈타우펜베르크 역을 맡기로 되어 있는 상태. 슈타우펜베르크가 암살 계획을 도모하고, 발각된 뒤에 처형됐던 장소인 국방부 내 ‘벤들러블록’이 영화의 핵심적인 촬영지로 논의되어왔다.
독일 국방부가 거부의 이유로 내세운 것은 톰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 신자라는 것. 실제로 독일 정부는 사이언톨로지를 종교로 인정하지 않으며, 그것이 교회라기보다는 돈에 굶주린 컬트 집단이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 해럴드 카머보어는 6월25일 성명서를 내고 “사이언톨로지 신자인 톰 크루즈가 슈타우펜베르크를 연기하는 한 촬영 허가를 내줄 수 없다”며 “우리는 무엇보다 이 중대한
[What's Up] 사이언톨로지 교도는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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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름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역대 기록을 휩쓸 것으로 예견됐던 자국 박스오피스에 대한 장밋빛 시선이 우려로 변하고 있다. 지난 5월4일 <스파이더맨 3>가 개봉 3일 만에 자국 내 1억4800만달러, 전세계 3억7500만달러라는 폭발적인 오프닝 성적을 올리자 관계자들이 너도나도 흥분하여 ‘올 여름은 역대 할리우드 최대 흥행 기록의 해가 될 것’이라 점치던 분위기가 점점 무색해지고 있는 것. <스파이더맨 3>를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이하 <캐리비안의 해적3>) <슈렉3> 등 이른바 “세편의 빅3”(Big three triquels)로 불리던 여름 시즌 최고 기대작들이 모두 개봉하고 난 현재, 미국내 박스오피스는 올여름(5월~8월) 흥행총수입 40억달러 고지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07년 미국 내 박스오피스 총수입이 100억달러에 이르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실현 불가능한 것이 되어가
용두사미 여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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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화표 한구석에 조그만 글씨로 쓰여 있던 “472원의 문예진흥기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기억하는지. 1972년 공포된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극장, 미술관, 박물관, 사적지 입장료의 6.5%를 징수했던 문예진흥기금은 2003년 헌재의 위헌 판결 뒤 2004년 1월1일부로 폐지됐다. 공연, 전통예술 등 광범위한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했던 이 기금에서 극장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금원이었다. 한편 문예진흥기금이 폐지된 지 3여년 만인 오는 7월1일부터, 영화 티켓엔 ‘204원의 영화발전기금이 포함돼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질 예정이다.
지난 4월27일부터 시행된 영화 및 비디오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이날부터 극장 관객이 지불하는 입장권료 중 3%가 신설된 ‘영화발전기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동안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한 대가성 정책이 아니냐는 의혹과 졸속 추진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발전기금이 자금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7월1일부터 영화 티켓값 중
[쟁점] 204원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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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는 2007년 상반기 동안 부산영상위의 지원을 받아 촬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장편 극영화가 29편이라고 밝혔다. 이중 <밀양> 등 21편이 촬영을 마쳤고, <헨젤과 그레텔> 등 8편은 촬영 중이다. 한편 TV드라마 등 기타 영상물은 19편이 촬영을 끝냈다. 한편, 이중 올로케이션 지원작은 <귀휴> <성난 펭귄> <빈센트> 등 6편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부산서 촬영 영화 2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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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이케베 신이치로, 가와이 겐지, 히사이시 조, 다로 이와시로 등 일본 영화음악가 4명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일본 영화음악과의 만남’을 개최한다. 이중 <꿈> <가게무샤> <우나기> 등의 음악을 만든 이케베 신이치로와 <공각기동대> <링> 등의 가와이 겐지는 직접 제천을 찾아 관객과 대화를 갖는다.
이케베 신이치로, 가와이 겐지 제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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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영상위원회가 주관하며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후원한 제1회 서울독립영화제작지원의 지원 대상작이 확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약탈자들>(손영성), <열여덟>(장건재) 등 장편 극영화 2편, 태준식 감독의 <샘터분식>, <쿠바를 만나다>(정호현) 등 다큐멘터리 2편, <청계천의 개>(김경묵), <용왕기도>(조가현) 등 단편 극영화 7편 등 모두 11편이다. 지원작은 총 205편이었다. 선정작 중 장편에는 최대 2500만원, 단편에는 최대 1천만원씩 모두 8900만원이 지원된다.
제1회 서울독립영화제작지원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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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감독의 <방황의 날들>이 6월27일 뉴욕 IFC센터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과 베를린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FIPRESCI)상을 받았고 세계 20여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방황의 날들>은 미국으로 온 한국계 10대 소녀의 먹먹한 삶을 섬세하게 담은 영화다.
<방황의 날들> 미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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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는 언제나 배고프다. 문화적인 토양이 척박한 지방에서 독립영화를 만드는 것은 더욱 처참하다. 올해 인디포럼 폐막작 <아스라이>(김삼력)는 눈물겹다. 대구에서 20대를 보내면서 주변의 반대 및 스스로의 회의와 싸우며 독립영화의 곁에 선 주인공의 모습은 감독의 과거와 고스란히 겹친다. 동국대학교 대학원 졸업작품으로 첫 장편을 만든 김삼력 감독에 따르면, 주변 독립영화인들이 가장 공감하는 것은 “영화도 잘 못 만들면서, 그냥 때려치워라”라는 후배의 말을 듣는 주인공의 처참함. 일반 관객 역시, 망설이고 주저하면서도 원하는 길을 포기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처지에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곤 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아스라이>를 개봉할 예정인 배급사 인디스토리 곽용수 대표는 “지역 독립영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대구독립영화협회의 탄생과 역사부터 예전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실 모습까지 담고 있어, 타임캡슐의 의의도 지녔다”고 말한다. 7월2일 오후 8시 미로스페
[인디스토리] 용기를 다지고픈 이들에게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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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문회는 정부에 면죄부를 준 것이다.”(양기환 영화인대책위 상임집행위원장) 스크린쿼터 축소의 전말과 책임자 등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6월27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한-미 FTA 영화, 지적재산권, 방송부문 청문회’가 별 성과없이 끝났다. 문광위원들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박양우 문광부 차관 등을 상대로 스크린쿼터 축소, 방송 개방 등의 문제점을 추궁했지만,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청문회가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은 천영세 의원(민주노동당)의 주장처럼 “증인들의 무책임, 무염치, 무성의의 3무 증언” 탓이다. 특히 김종훈 대표는 “스크린쿼터 축소가 반드시 해로운 것만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로 인한 반대급부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물론 증인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지 못한 상당수 의원들 또한 청문회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듯하다.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양기환 집행위원장은
[충무로는 통화중] 청문회 왜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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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봉투 하나가 날아들었습니다.
충무로 제작사의 한 PD가 제작비를 빼돌렸다는 ‘충무로 X파일’ 제보였습니다.
진실은 아직 모릅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는데… 돈은 누구 주머니에 있을까요.
재수없게 걸린 거지. 액수가 너무 컸기 때문이거나 뭔가 그 제보자에게 되게 못된 짓을 했던가. 비단 그쪽만의 문제라고 보기 힘들다. 정도 차이지 유사한 일 많고 비일비재하다. PD들 보면 두 종류다. 그동안의 악습 타파하자고 열심인 사람과 나도 노른자 먹어야지 호시탐탐하는 사람. 정산 방식 자체가 규격화해 있기만 하면 제아무리 어떻게 해도 해먹을 방법이 많지 않다. 한마디로 투명성 문제다.
-충무로에서 10년간 연출부 하다 청춘 다 보냈다는 조감독 A씨
나는 몇 천원짜리 영수증 갖고도 매일 승강이하는데 그렇게 큰 액수라니 상상이 안 간다. 그게 맞는지 틀린지는 뭐 모르겠지만 열받는 건 이게 빙산의 일각이라느니 뭐니 하고 많은 사람들이 떠든다는 거다. 현장에서 일하는 PD 중 투명한 현
[이주의 영화인] 노란 봉투 하나가 날아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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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6월27일 오후 6시 서울 CGV용산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사회는 진양혜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명예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김지수, 정유미, 박용우, 임수정, 하정우 등 400여명의 영화인이 참석했다. 한편 야외행사장에서는 노브레인, 레이지본 등 국내 인디록 밴드들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장르에 미쳐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