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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머 심슨은 스프링필드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심슨가족의 가장 호머 심슨이 위기에 빠진 스프링필드를 구하는 영웅으로 변신하는 <심슨가족, 더 무비>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기록 3위로 데뷔했다. 드림웍스의 <슈렉 3>와 <슈렉 2>가 각각 1억2160만달러와 1억800만달러로 지키고 있는 애니메이션 역대 오프닝 1, 2위의 뒤를 잇는 성적이다. 폭스의 <심슨가족, 더 무비>의 개봉성적은 7180만달러로 새로운 3위에 올랐고, 이전까지 녹색 괴물의 뒤를 잇던 픽사의 <인크레더블>과 <니모를 찾아서>는 한 계단씩 밀려나 4위와 5위로 내려섰다. 7월27일 금요일 개봉한 <심슨가족, 더 무비>는, 금요일 하루만 3천만달러를 벌어들였고, 토요일부터 매표수입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개봉당일에 이미 <심슨가족>의 골수팬들은 영화관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폭스는 영화의 흥행요인을 개봉 전 인터넷과 일간지를 통해 공
<심슨가족, 더 무비> 흥행기록 갱신하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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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동서대학교가 7월26일 임권택 감독의 이름을 딴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을 신설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서대 박동순 총장은 “한국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임권택 감독의 명예를 후세에 남기고 특성화된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이 단과대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임권택 감독은 “남은 인생 동안 영화에 관한 내 모든 지식과 기술을 젊은 학생들에게 전수해주겠다”고 밝혔다. 임권택 영화예술대학은 오는 9월 2008학년 수시2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임권택 영화예술대학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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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땅 파요. (웃음)” 대한민국여성축제 등의 영상제작 및 외부행사 기획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NEMAF) 등의 영화제와 페미니즘 액티비스트 기획전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의 예산 출처를 묻자 김연호 대표가 대답한다. 독립영화계의 가장 든든한 후원처인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의 지원 한번 받아본 적 없다는 그는 한때 한국독립영화협회에 몸담았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로 나뉜 독립영화의 담론 안에서도 여성주의가 배제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며 아이공의 전신을 만든 것이 1999년. 2002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한 뒤 온갖 대안상영공간을 전전하던 끝에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온전한 상영공간을 마련한 것은 올해 5월이었다. 지난 27일에는 대안영상작가 겸 여성주의 이론가 트린 T. 민하 초청강연회를 열었던 아이공의 주된 화두는 페미니즘. “여성주의 철학으로 대안영상담론을 만들고 소수자의 언어를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것은 영화도 아니고,
[인디스토리] 여성의 눈으로 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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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임 아나운서 추모바자회 개최
고 정은임 아나운서의 3주기를 맞아 추모바자회가 8월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아름다운가게 서울역점에서 열린다. ‘정은임 아나운서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가게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로 이뤄지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정은임 팬페이지(www.worldost.com)나 아름다운가게(www.beautifulstore.org)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8월17일 개막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가 8월17일부터 21일까지 해운대 프리머스와 화명 프리머스 키즈시네마 등에서 개최된다. ‘참여, 나눔, 즐거움’을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영화제에는 20여개국에서 초청된 130여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17일과 21일의 개·폐막전은 해운대 씨네파크에서 열릴 예정. 이번 영화제에서는 ‘어린이 벼룩시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리게 된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상영작 확정
8월24일
[국내단신] 정은임 아나운서 추모바자회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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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극장의 여름철 에너지 절감대책? 7월26일 오후 5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CJ CGV용산에서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약 25분간 이어진 이날 정전으로 티켓발권시스템과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추고 영화상영이 중단되면서 관객의 환불요구 소동이 일었다고. CJ CGV의 이상규 홍보팀장은 “용산점은 한 건물에 위치한 아이파크몰과 같은 배선으로 전력을 쓰고 있는데 극장만 정전이 됐다”며 “현재 원인 규명 중”이라고 말했다. CJ CGV체인 극장에 정전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GV쪽은 “관람객에게 입장료의 두배의 금액을 환불했고 오후 6시부터 정상 상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전으로 당시 CGV용산에서 열리고 있던 영화 <리턴>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잠깐의 소동이 있었다. 영화배우 김유미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도중 정전이 되자 영화에 함께 출연한 유준상은 “아직 마이크는 살아 있다”며 “만약 마이크가 꺼지면 더 큰 목소리로 답변하겠다”고 말해 기자
[충무로는 통화중] 암흑의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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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작 중의 흉작.” 한국영화가 위기 일로에 서 있음이 수치로 드러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올해 상반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상영작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려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41.7%로 하락했다. 2001년 이후 최저치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서울, 상영작 기준)는 939만11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9만8532명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을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를 비롯해 <스파이더맨 3> <300> <슈렉3> 등 할리우드산 외화들은 흥행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한국영화는 <미녀는 괴로워>만이 흥행 5위 안에 이름을 올려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영진위쪽은 “지난해 이월작인 <미녀는 괴로워>를 빼면 시장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진다”며 “할리우드영화의 강세는 7월에 개봉한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4.0>에 이어 8
한국영화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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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충무로에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제작자, 투자자, 감독뿐 아니라 매니지먼트·조명·CG·세트 업체 등 한국영화의 다양한 부문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영화산업대타협선언문’을 발표했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정윤철 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조 위원장, 김길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김주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 조명업체 한빛라이트의 이승구 조명감독 등 상당수의 영화인들은 7월26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당면한 한국영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그간 영화인들은 몇몇 작품의 상업적 성공과 국제적인 인정에 안주함으로써 일시적인 성공을 지속적인 흐름으로 만드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고자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차승재 회장은 ‘대타협선언’의 배경에 관해 “4월부
한국영화 위기, 다같이 돌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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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찬이처럼, 머리를 짧게 잘랐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으응?)
한국인들, 아프간서 피랍
무사히 돌아오셨으면 좋겠어요.
피랍 70일째인 소말리아의 한국 선원들도
잊지 말아주세요.
배형규 목사 피살
주님 곁에서 편히 쉬시길.
가수 등 5명, 병무청에 추가 편입취소
자네들도 혹시,
병무청장 만나고 싶은가아?
서민정 결혼발표
어쩐지 이 선생 비행기표를
냉큼 바꾸더라니! 훗훗훗.
“뚱뚱해지는 것도 감기처럼 옮는다”
내 옆에 아무도 오지 마!
(흐흐흑!)
아시안컵 결승행 좌절
그래도 남은 낙이라고는
축구뿐이었건만.
박찬호, 2.1이닝 7안타 7실점 강판
나이도 들어가는데…
마이너에서도 두들겨맞고….
강남 ‘유학 자퇴’ 급증
오직 내신 때문에 유학간다고?
내신문제 해결되면, 유학 안 가고?
그걸… 믿으라고?
금융노조, 영업시간 단축 임단협안 채택
아놔, 정년도 61살로 늘린다는데!
자식 낳으면 꼭 공무원 아니면 은행원으로.
남동유럽 ‘살인 폭염’… 헝가리 50
[이주의 한국인] 은찬이처럼, 머리를 짧게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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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기다렸습니다.
제작이 엎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용가리>와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도 들렸습니다.
심지어 심형래 감독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제쳐두고라도 일단 생전에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예전부터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사실 별 기대를 안 하고 봤다. CG는 꽤 훌륭하게 나온 것 같지만 심형래 감독이 만든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하진 못한 듯싶다. 조선시대의 이야기가 LA에서 반복된다는 것이나, 갑자기 튀어나온 착한 이무기들을 볼 때는 어릴 적 방학 때 엄마 손 붙잡고 가서 보던 아동영화처럼 느껴졌다. 뭐,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영화라면 할 말 없지만.
_그런 방대한 에필로그를 꼭 넣어야 했을까 싶다는 모 배급사 직원 A
심형래가 스필버그보다 앞서간 점이 있다면 자신의 영화에 그런 에필로그를 넣었다는 점일 것이다. 이무기가 벌이는 액션장면은 훌륭하게 봤는데, 너무 과도하게 나오니까 지루하더라. 눈에 익은 배우들이 아니어
[이주의 영화인] <디 워>, 어떻게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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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휴가가 될 것인가. 영화 <화려한 휴가>가 7월 25일 오후 6시30분 현재 약 50%가 넘는 예매점유율로 모든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영화가 전 예매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4월 <날아라 허동구>이후 13주 만이다. 또한 <화려한 휴가>가 기록한 50%대의 예매율은 한국영화로서는 2007년 현재 가장 놓은 예매율을 기록한 것이다. 맥스무비에 따르면 <화려한 휴가> 이전에는 지난 4월 <극락도 살인사건>이 기록한 34.76%가 올해 한국영화 최고 기록이었다. 스크린 수에서도 520개를 확보한 <화려한 휴가>는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무난히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 편, 2,3위에는 <다이하드 4.0>과 <라따뚜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오늘(25일) 오전에는 <라따뚜이>가 다소 앞서 있었으나 <다이하드 4.0>
화려한 데뷔, <화려한 휴가> 예매순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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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위기의 한국영화를 살리기 위해 자성의 목소리를 준비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를 비롯해 투자, 배우, 장비, 조명, 미술, 후반작업등 영화산업 전 부문 관계자들은 오는 7월 26일 오후 3시, 영동호텔 11층 무궁화 홀에서 <한국영화산업 대타협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언은 한국영화산업이 최대 악재의 시기를 맞게 된데에는 산업전체의 적철한 대처가 부족했던 점을 빼놓을 수 없다는 점에서 영화인들이 자성의식을 공유한 것"으로서 "그동안 성장만을 추구했던 관념을 벗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영화인들은 "그동안 영화인들이 몇몇 작품의 상업적 성공과 국제적인 인정에 안주함으로써 일시적인 성공을 지속적으로 흐름으로 만드는 데 실패한 것"을 인정하고 "스텝들의 처우개선과 제작비의 효율적인 관리, 합법적인 영화전송시스템 구축 등 영화제작에 관여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이 협
영화인 대표들, 7월26일 <한국영화대타협선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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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괴수영화는 할리우드와 일본의 독점적 장르물이지만, 이제 그 목록에 한국을 포함시켜도 좋을 정도가 되었다. <디-워>가 보여준 기술적 성취는 괴수물의 본고장 일본을 넘어선다. 영구아트는 매번 영화가 나올때마다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다. 이무기가 도심에서 벌이는 파괴 행위와, 여의주를 두고 두 마리의 이무기가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배틀은, 그 어떤 거대괴수영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장관이다.
하지만 이야기와 극적 구성은 여전히 빈틈이 넘친다. 매끄럽지 못하고 어색한 상황 설정들이 아쉬움을 남긴다. <디-워>는 상업영화에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우직할 정도로 장르 영화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지는 영화다. 그것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대중적 흡인력을 지닌 이야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괴수영화의 으뜸은 뭐니해도 비주얼이 중요하지만, 거기에 어울리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뒷받침이 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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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100자평] <디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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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형사의 오기가 마법사와 변신로봇을 제압했다. 지난 7월 17일 개봉한 <다이하드 4.0>이 전국누적관객 168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지난 수요일 집계된 예매순위에서도 40%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한 <다이하드 4.0>은 주말동안 서울 49만6500명, 전국 67만800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했다. 스크린 수는 서울 134개, 전국 584개. 현재 집계된 전국누적관객 수에는 개봉전 전야제 관객 수가 포함되어 있지만 공식 개봉 이후의 관객몰이 속도도 가파른 상태다.
<다이하드 4.0>이 합세하면서 현재 극장가는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트랜스포머>를 포함해 3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약 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영화로는 5위의 <해부학교실>과 8위의 <검은 집>이 순위에 올라와 있지만 관객 동원수 측면에서는 상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태국 공포영화 <샴&
노장형사의 저력, <다이하드 4.0>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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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실미도> 안 봤는데 잘 됐다.” <화려한 휴가> 일반시사에서 엿들었던 한 10대 관객의 말이다. <씨네21> 독자편집위원회 막내인 중3 전영랑씨도 영화 예고편을 보고서 엄마에게 물었다고 한다. “진짜 저렇게 총을 쐈단 말이지?” 1980년 5월 광주를 제2의 실미도로 받아들이거나, 계엄군의 집단 발포 사실에 설마 하고 고개젓는 이들, 여기 주목!(아래 내용은 강준만의 <한국현대사산책>과 5·18기념재단의 상황일지를 주로 참조)
1. 작전명 ‘화려한 휴가’
영화는 ‘화려한 휴가’가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1980년 5월17일,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은 여론의 민주화 요구를 묵살하고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는데, 이에 따라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 소속 7여단과 11여단 병력에 떨어진 작전명이 바로 ‘화려한 휴가’였다. 같은 해 2월부터 신군부는 특전사를 중심으로 ‘충정훈련’이라는 강력한 폭동진압 훈련을 시작했고, 군인
[알고 봅시다]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무차별 사살과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