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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가 승천할 조짐이다. 심형래 감독의 300억짜리 괴수블록버스터 <디 워>가 약 60%의 예매율로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맥스무비가 집계한 예매율로만 따지자면 최고 65.32%로 지난 주 <화려한 휴가>가 세운 50%대의 기록을 경신하여 2007년 한국영화 최고 예매점유율을 기록한 영화로 등극했다. 또한 이 같은 <디 워>의 기록은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 3 : 세상의 끝에서>에 이어 2007년 개봉작 중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디 워>의 이러한 위력을 세 가지 이유로 분석했다. 첫째는 가족관객들이 <디 워>를 찾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번 주 상영작 가운데 <디 워>의 경쟁작이 없다는 점이다.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경쟁상대라고 볼 수는 없다. 두 영화는 장르, 연령, 성별 등 타겟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디 워>, 약 60%의 예매점유율로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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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모더니즘의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향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7월30일 월요일, 로마에 위치한 그의 사택에서 숨을 거뒀다는 안토니오니의 타계 소식은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죽음이 알려진지 채 24시간이 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세기가 낳은 혁명적이고 독특한 영화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는 1912년 이탈리아의 북부도시 페레라에서 태어났다. 볼로냐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지역신문과 영화지 기자로 활동했고, 영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로마 영화실험센터를 졸업한 후의 일이다.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마르셀 카르네의 조감독을 거치고, 단편 다큐멘터리 <포 강의 사람들>을 연출하며 시작된 안토니오니의 초기 활동은 1940년대에 2차대전의 영향으로 때이른 쉼표를 맞는다. 전쟁으로 이탈리아의 영화산업이 기근에 있을 때, 그는 번역가로 활동했고, 그 후 루치노 비스콘티의 추천으로 영화 활동을 재개했다.
안토니오니
이탈리아의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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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블로그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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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 주요 연출작
- <에로스> (2004)
- <여행자> (1975)
- <욕망> (1966)
- <정사> (1960)
- <외침>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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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특집]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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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프트랜드 영상사업부와 (주)토일렛픽쳐스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씨네21>이 후원하는 ‘All That Horror’ 시나리오 공모전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최종적으로 212편(시나리오 170편, 트리트먼트 42편)이 출품되어 열띤 경쟁을 벌였으나 시나리오 부문에서는 당선작을 내지 못했고, 강윤성의 <손님>이 트리트먼트 부문 아이디어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님>은 한 신혼부부 집에 미스터리한 30대 중반의 불한당이 칩입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장르적인 감수성으로 힘있게 밀어붙이는 스릴러물. 심사위원들은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영화화 가능성 면에서 <손님>이 다른 출품작들을 압도적으로 능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상작은 향후 소프트랜드 영상사업부를 통해 적극적인 영화화 과정을 밟아나갈 예정이다.
심사평
이번에 공모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장르의 공식을 우직하게 밀고나가는 작품이 하나도 없었
‘All That Horror’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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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순위 16위의 한화 그룹이 영화계에 새로 진입한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컴(대표 정수봉)은 7월30일 ‘한화 제1호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의 결성 총회를 개최하고 문화콘텐츠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120억원 규모의 한화 제1호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은 이후 영화, TV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에 투자하게 된다. 이 조합에는 한컴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대한생명을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 벤티지 홀딩스, 옐로우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플래니스엔터테인먼트, 한화기술금융 등이 참여했다. 한화 그룹에서 영화 등 문화콘텐츠 관련 업무를 중점으로 맡게 될 한컴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광고대행업을 기반으로 영화, TV드라마, 공연, 전시 분야 등의 광고 홍보와 PPL, 협찬 업무의 조직적 체계화와 더불어 투자활동의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국내 문화콘텐츠 투자, 제작, 배급은 물론 해외 문화콘텐츠 투자로 확대해 글로벌 문화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 그
한화, 영화사업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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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마르 베리만 감독 관련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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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 베리만 감독, 필름보존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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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마르 베리만 감독 주요 연출작
- <사라방드> (2003)
- <화니와 알렉산더> (1982)
- <가을 소나타> (1978)
- <늑대의 시간> (1968)
- <페르소나> (1966)
- <처녀의 샘> (1960)
- <산딸기> (1957
[긴급특집] 잉마르 베리만 감독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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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EIDF)의 심사위원단이 확정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EIDF의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선댄스영화제 집행위원장 제프리 길모어를 포함해 총 5명. 1990년부터 선댄스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길모어는 최근 “국제적인 영화들이 상영될 장소가 부족하다. 많은 아시아, 라틴영화들이 상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아시아 작품에 대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2004년 부산영화제에 참석해서는 “좀더 과감한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는 충고와 함께 “영화 메카, 부산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한 이들”이라는 애정 어린 평을 남기기도 했다.
그밖에도 1992년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 채널인 ‘아르테’ 편집국장으로 일한 바 있는 앙투아네트 스필만 폰 조스트,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ABC 방송국 기자이자 샌디에고아시아영화제(SDAFF) 창설자이기도 한 리안 킴, 무속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사이에서>를 연출해 호평을 얻은 이창재 감독, NHK 국
선댄스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EIDF 심사위원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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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중에는 한 시간 분량의 <한국영화의 성난 얼굴>(The Angry Men of Korean Cinema)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프랑스 영화평론가 이브 몽마예르가 연출하고 TV에서 먼저 방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주류 유럽 관객에게 한국영화를 소개한다. 이런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는 또 다른 프랑스 영화평론가 위베르 니오그레가 감독한 <한국영화의 르네상스>(The Nine Lives of Korean Cinema)라는 60분짜리 TV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 이 두 작품은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주로 한국 감독들과 서구 영화비평가들의 인터뷰, 유명한 영화들의 클립, 현대 한국의 거리장면 등을 담고 있다.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는 또한 짧은 역사 이야기도 담고 있다.
한국영화를 다룬 또 다른 다큐멘터리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영화에 한 시간 정도를 할애한 영국의 영화평론가 조너선 로스의 3부작
[외신기자클럽] 한국영화의 진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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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차 부가판권 시장이 여전히 건재하고, 어느 국가보다도 해적판에 대해 가장 안전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화 도촬(盜撮)로 인한 손해가 연간 200억엔에 이른다는 추정치가 나오자 일본영화제작자연맹, 전국흥행생활위생동업조합연합, 외국영화수입배급협회, 일본소프트영상협회(JVA),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MPAA) 등 각종 영화단체를 중심으로 해적판 방지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 첫 번째 움직임은 ‘도촬방지법’의 법률제정. 이미 지난 5월30일 ‘영화관 등에서 상영 중인 영화에 대해 권리자의 허가를 얻지 않은 녹화, 녹음 방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촬방지 법률이 공포되었는데, 극장 내 등에서 영화를 도촬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엔 이하의 벌금, 또는 두 가지가 모두 부과될 가능성이 있어서 과거에 비하면 처벌수준이 상당히 강화된 것이다. 이 법률은 올해 8월30일부터 시행된다.
그에 더해 지난 6월21일에는 마루노우치 도쿄회관에서 각 영화 관련 단
[도쿄] 도촬범,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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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넨버그 신작 <이스턴 프로미스> 토론토영화제서 공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작 <이스턴 프로미스>가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갖는다. 캐나다와 영국이 공동제작한 <이스턴 프로미스>는 한 여자가 우연히 범죄조직에 관련된 증거를 발견하면서 전개되는 스릴러. <폭력의 역사>에서 크로넨버그와 작업한 비고 모르텐슨이, 조산사(나오미 왓츠)가 발견한 증거를 처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결정을 내리는 러시아 마피아로 출연한다.
타이의 3D애니메이션 <아기 코끼리: 칸 쿠웨이> 속편 제작
타이 최초의 장편애니메이션이며 2006년 개봉한 자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 <아기 코끼리: 칸 쿠웨이>의 속편이 제작된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보도에 따르면, 500만달러로 제작되는 3D애니메이션 <칸 쿠웨이2>는 전편의 미술감독이며, TV시리즈 <칸 쿠웨이의 모험>을 연출한 타위랍 스리
[해외단신] 크로넨버그 신작, 토론토영화제서 공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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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비평가협회가 이십세기 폭스의 영화를 보이콧했다가 철회하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7월9일 시카고비평가협회는 폭스가 대니 보일의 <선샤인> 시사회에 인터넷 평론가들의 참여를 제한하자 모든 폭스 영화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고, 워싱턴 DC와 텍사스, 플로리다주의 평론가들 역시 동참하고 나서는 양상이 벌어졌다. 폭스가 인터넷 평론가들의 시사회 입장을 막았던 이유는 인터넷 평론가들이 스튜디오의 엠바고 요청을 곧잘 무시해왔기 때문이다. 폭스는 지속적으로 인터넷 평론가들의 시사회 참석을 제한하는 동시에, 기대작 중 하나인 <심슨가족: 더 무비>는 아예 시사회를 개봉 단 하루 전에만 개최할 계획이었다. 이 같은 폭스의 정책에 시카고비평가협회장 댄 가이어는 “내가 신문을 위해 비평을 쓰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인터넷 기사로 변환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은 없어졌다. 그러나 폭스는 여전히 고루한 방식으로 매체를 구분한다”며 <LA타임스>를 통해 격렬한 비
[What's Up] 시카고비평가들의 바빴던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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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베니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8월29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리는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천년학>은 우디 앨런, 클로드 샤브롤, 기타노 다케시, 마뇰 드 올리베이라 등의 신작이 포함된 비경쟁부문 상영작으로 공식 초청됐다. 전수일 감독의 신작 <검은 땅의 소녀>는 형식적 실험과 새로운 시도를 중시하는 오리존티 부문에 초청됐다. 다른 부문 초청작도 공개됐다. 영화제의 핵심인 경쟁부문을 보면 지난해 <블랙 달리아>를 개막작으로 들고와 박한 평을 듣고 돌아간 브라이언 드 팔마의 신작을 비롯해 에릭 로메르, 피터 그리너웨이, 켄 로치, 리안, 유세프 샤힌 등 거장들의 신작과 장위안, 토드 헤인즈, 미이케 다카시, 빈센조 마라 등 젊은 작가 감독들 그리고 니키타 미할코프, 웨스 앤더슨, 케네스 브래너, 배우 이강생과 시나리오작가 출신 감독 폴 해기스와 토니 길로이의 영화들이 속해 있다. 총 21편의 리스
베니스로 날아가는 <천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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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번이 마지막일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지난 7월19일, 스크린쿼터문화연대(이하 쿼터연대)는 현장조사 결과 현행 통합전산망제도가 “애초의 취지와는 달리 실시간 집계되지 않고 있으며 통합전산망에 입력된 자료와 실제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영화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들을 발견했다”며 “통합전산망제도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쿼터연대는 “이번 조사는 짧은 기간의 제한된 조사였으나, 많은 문제점이 드러남으로써 향후 통합전산망 시스템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보완해야 하며 전산망 가입을 전제로 ‘상영신고의무’를 면제해준 현행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대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문제의 핵심은 상영신고의문 면제혜택
통합전산망은 정확한 박스오피스 자료, 영화 마케팅과 장단기 산업동향 파악을 위해 지난 2004년 1월1일부터 시행됐다. 시행 초기에는 “사기업의 영업적인 사항을 정부가 공개하라고 할 권한이 없다”는 입
[쟁점] 통합전산망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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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화려한 시절이 돌아올 것인가.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 첫 주 143만3931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전 부터 지방순회시사로 분위기를 띄운 <화려한 휴가>는 지난 25일, 서울 116개. 전국 536개의 스크린을 점유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버금가는 규모로 개봉했다. <화려한 휴가>의 개봉 첫 주 스코어는 지난 2월 <그놈 목소리>가 기록한 141만 명을 넘어선 수치이며 이는 2007년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첫 주 기록이다. 영화계에서는 <화려한 휴가>의 선전이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지난 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올라섰던 <다이하드 4.0>과 이번 주 개봉한 <라따뚜이>는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4위은 <트랜스포머>는 전국 누적관객 7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7월 18일, 개봉
한국영화, 5주만에 정상. <화려한 휴가> 박스오피스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