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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촬영소 제6스튜디오. A영화의 10회차 촬영이 진행 중이다. “제작부장 어디 갔어?” 라인프로듀서인 ㄱ씨는 제작부장 ㄴ씨를 찾아나섰지만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 시각, 촬영장 한구석에서 ㄴ씨는 촬영팀 막내 ㄷ씨와 다툼을 벌이고 있다. ㄷ씨 왈, “왜 내 주급이 이것밖에 안 돼요?” ㄴ씨 왈, “월요일에 한 시간 늦었잖아. 콜타임 시간이 8시였는데 9시에 왔잖아.” 다시 ㄷ씨 왈, “내가 언제 9시에 왔어요? 직접 눈으로 봤어요?” 다시 ㄴ씨 왈, “조명팀 OO이가 그러던데. 9시에 왔다고” ㄷ씨 드디어 폭발한다. “아, 그게 뭔 소리야. 정말 8시에 왔다니까.” ㄴ씨도 지지 않는다. “아니 왜 이제 와서 딴소리야!” 고자질한 조명팀 OO씨에게 따지러 가는 ㄷ씨를 ㄴ씨가 “괜히 촬영 방해 말라”며 가로막는다. 두 사람, 멱살을 잡고 으르렁거린다.
영화노사가 4월에 체결한 영화산업 2007 임금협약 및 단체협약이 7월1일부터 발효됐다. 주1일 휴일, 4대보험 가입, 8시간 근
[쟁점] 똑똑한 CINE-ERP, 제작환경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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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사 좀 외워!” 대사가 막힌 김하늘이 배시시 웃자 옆에 누운 윤계상이 타박을 준다. 더블베드에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이 슬쩍슬쩍 몸을 부딪칠 때마다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 벼락처럼 쏟아졌다. 윤계상의 팔을 베고 대본을 읽던 김하늘은 “이런 장면을 너무 많이 찍어서 이젠 정말 아무 느낌도 없다”며 웃었다. 시놉시스에서 밝힌 대로 “이젠 만져도 니 살인지 내 살인지 분간도 안 가는” 아주 오래된 연인 역할이 이제 정말 몸에 밴 듯한 품새다.
<6년째 연애중>은 제목 그대로 “이별도 여러 번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만한 사람이 없어 계속 사귀는” 오래된 커플의 연애담이다. 김하늘이 맡은 다진은 일과 사랑 모두 욕심 많은 잘나가는 출판기획자, 윤계상이 맡은 재영은 센스있는 홈쇼핑 PD로 여전히 아이 같은 자유로움을 지닌 매력남이다. 스물아홉 동갑내기 커플로 출연하는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이 자기 또래의 평범한 일상을 연기하는 각별한 경험이라고 한다.
이날 공개된 분량은
6년 연애해봐, 니 살도 내 살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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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베이의 새영화 <트랜스포머>가 돈방석으로 모습을 바꿨다. 자동차, 전투기, 전자제품 등으로 자유롭게 모양을 바꾸는 외계 생명체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는 내용의 이 영화는 1980년대 크게 인기를 끈 로봇 장난감에서 시작된 영화. <트랜스포머>의 첫주 흥행성적은 1억5260만달러이며, 주말 3일간 벌어들인 수익은 6760만달러다. 7월3일 화요일에 개봉해, 개봉일과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 이틀에 걸쳐 566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드림웍스에 따르면, 이전까지 왕좌를 지키던 <스파이더맨>(2002)의 개봉기록 1억5100만달러를 제치며 속편이 아닌 영화 중에 최고의 개봉성적을 경신했다. 장난감에서 시작한 영화인 만큼 젊은 남성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지만, 스튜디오에 따르면 영화를 지지하는 집단 중 두번째로 큰 비율을 차지하는 그룹은 엄마들이라고. 파라마운트의 마케팅과 배급을
마이클 베이 <트랜스포머>, 첫주 1억5260만달러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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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현지시각으로 6월29일 미국 LA에 미주사무소(KOFIC USA)를 열었다. 이날 오후 12시 열린 개소식에는 안정숙 영진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율 LA 한국문화원장, 현지 영화제 관계자, 폭스, 소니, 워너 등 스튜디오 인사 등 현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영진위 미주사무소는 LA 코리아센터 안에 자리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미주사무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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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극장 개봉한 <내 여자의 남자친구>가 7월5일부터 파란, 네이버, 다음, 야후, 엠파스 등의 포털 및 온라인 영화관을 통해 재상영된다. 로맨틱섹시드라마 <내 여자의 남자친구>는 칸국제영화제 마켓과 아메리칸 필름마켓에 소개돼 싱가포르, 타이 등과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7월8일까지 열리는 후쿠오카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 부문에 <라디오 스타> <아이스케키> 등과 함께 초청됐다.
<내 여자의 남자친구> 인터넷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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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위대한 강> 등을 만들었던 캐나다 애니메이션 거장 프레데릭 백의 작품집 <프레데릭 백의 선물>(베네딕도 미디어)이 4장의 DVD에 묶여 나왔다. 자연, 인간, 환경 등의 주제를 작가주의적 세계에서 다뤄온 그는 거의 혼자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독립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집에는 <나무를 심은 사람> <위대한 강>을 비롯해 <크락!> <투 리엥> 등의 작품과 백과의 인터뷰 등이 실려 있다.
프레데릭 백 작품집 DVD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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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가 7월10일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를 소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아트플러스 시네마 네트워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는 7월19일부터 한달 동안 서울 지역 아트플러스 극장 8개관(씨네큐브 광화문, 미로스페이스, 서울아트시네마, 스폰지하우스, 필름포럼, 하이퍼텍 나다, CQN명동, CGV상암 인디영화관)에서 열리는 다양한 영화제를 말한다(문의: www.artpluscn.or.kr).
7월19일부터 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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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사 바인필름의 조진만 대표가 7월3일 오전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고 자살했습니다.
향년 42살인 그는 누나와 남동생을 유족으로 남겼습니다.
한 프로듀서의 죽음을 바라보는 영화인들의 착잡한 심정을 들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자살까지 했을까 싶다.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다. 회사를 차릴 정도였으면 기획력 부재 때문인 것 같지는 않은데, 생활의 어려움이야 영화인들은 누구나 겪고 있는 문제니까. 심지어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많은 감독급 스탭들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집에 들어가서는 숨죽이고, 밖에 나오면 실업자인 사람들이 정말 많다. 요즘 엎어지는 영화가 어디 한둘이어야 말이지.
_믿기 힘든 사건이지만 남의 일 같지가 않다는 프로듀서 A
착잡하다. 우리 회원사는 아니어서 어떤 분인지 알아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 제작자로서 자살까지 이르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상상이 안 간다. 제협 회원사 대표들을 봐도 대부분 그런 문
[이주의 영화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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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가 중국 베이징에 상륙했다. 멀티플렉스 체인인 메가박스는 7월4일 중관춘(中關村)에 8개관, 1700석 규모의 1호점을 열고, 중국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구애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베이징중관미가환락영성유한공사(Beijing Zhongguan MEGABOX Cinema Co.,Ltd.)라는 중·외 합작회사를 차린 메가박스는 중관춘점을 포함해 내년까지 싼리툰(三里屯)점 등 3개 지역에 25개 스크린, 5400석 규모의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에 따르면, 중관춘은 IT회사들이 대거 몰려 있고 주변에 많은 대학들이 자리해 유동인구가 많다. 특히 멀티플렉스가 들어선 쇼핑몰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보다 무려 5배나 큰 대형 공간”이다. 메가박스 홍보를 맡은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반응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뭐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완전히 극장 개념을 바꾼 만큼 기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의 경우 그동안 대형 극장이라고 해야 4∼5개관이
메가박스 중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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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주연의 코믹소동극 <죽어도 해피엔딩>(감독 강경훈)이 지난 7월2일 촬영을 종료했다. 98년작 프랑스영화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하룻밤 사이 네 남자로부터 동시에 프러포즈를 받게 된 여배우와 프러포즈 뒤 엉뚱하게 죽어나가는 남자들을 둘러싼 소동을 그린다. 오는 8월23일 개봉예정.
<죽어도 해피엔딩>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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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도 입맛대로 골라보세요. 온라인을 통한 단편영화 상영(KT&G 상상마당), 단편영화 제작지원(상상메이킹) 등을 진행하면서 단편영화 육성에 관심을 보였던 KT&G가, 이번에는 배급기회가 제한되어 있던 단편영화를 개봉할 만한 극장 개관을 앞두고 있다. 특성화극장 상상극장(가칭)이 자리하게 될 ‘문화허브상상마당’은 공연장, 갤러리, 아트마켓,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홍익대학교 부근 피카소 거리에 위치한다. 이미 아트플러스 체인이 존재하고, 독립영화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독립영화전용관이 8월 중순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7월11일 문화관광부 청사 내부에는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MFM(미니필름마켓)이 문을 열게 될 상황. 상상극장의 정체성은 단편영화에 중점을 둔 프로그래밍에 담겨 있다. 대부분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 장편 개봉에 치중할 때, 상상마당은 다른 전용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장편 감독의 전작 단편을 소개하는 식이다. “장편을 본 뒤 단
[인디스토리] 단편영화 전용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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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대한민국 충청남도에서 만들어진다. 언뜻 상상이 안 가지만 사실이다. 미국의 제작 및 배급사 웨인스타인 컴퍼니, 전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매니지먼트 회사 고담그룹, 그리고 충남영상미디어센터가 극장용 3D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합작 진행한다. 미국의 주요 영화 산업지와 일간지들도 6월29일경 이 소식을 전했다.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한국에 있는 미국계 투자은행 클레멘센 캐피털을 통해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에 이 프로젝트를 타진한 게 지난해 7, 8월. 웨인스타인과 우리가 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건 올해 5월 말”이라고 김희섭 충남영상미디어센터장은 밝혔다. 특이하게 국내 제작사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합작 의뢰가 들어온 것에 관해서는 “그동안 다소 미진했던 한국의 지역 영상미디어센터들이 이 프로젝트에 적극성을 가질 것이라고 미국쪽이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쪽은 ‘충남KI기술투자’라는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350억원 규모의 펀딩을 이미 마친 상태고,
[충무로는 통화중]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충남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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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로봇의 지구 점령에도 건강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22일 개봉한 <타인의 삶>은 개봉 15주차를 맞은 현재 약 4만5천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상영을 이끌고 있다. 개봉관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만 1만5774명을 동원해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도 기록된 <타인의 삶>은 7월 중순까지 연장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14일 개봉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개봉 4주째인 7월4일 전국 4만5천명을 돌파해 전국 5만명 고지를 눈앞에 보고 있으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는 약 1만4천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 밖에도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가 단관개봉으로 3주 만에 약 6천명을 동원했으며 지난 6월, 개봉 8주 동안 전국 5만명을 불러모아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우리학교>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 7만명 동원기록에 이를 전
작은 영화들 “작고 길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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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비가 온다.
허리가 썩는 것처럼 아프다.
5mm 온댔는데 차 떠내려가…
기상청아, 우리 이러지 말자.
매번 맞히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퍼붓는 것 정도는 맞힐 수 없냐. 쫌!
평창, 결선 투표서 탈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선수들의 허벅지;
꼭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아아아….
욕조 세균, 쓰레기통 300배
내가 그래서 안 씻어.
간지러운 것도 나흘쯤 지나면 견딜 만해.
비올 때 머리 감으니 숱도 없어지고 좋아.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도 해킹
내가 그래서 은행잔고를 안 키워.
언제 누가 털어도 9800원 이상의 액수는 없어.
(누가 내 통장에 200원만 좀 넣어줘)
싸이 “서울 병무청장과 면담하고 싶다”
싸이씨(욕 아님), 군대 갔다온
내 동생 한번 만나볼래?
‘나쁜 기억만 잊게 하는 약’ 발견
실수하고 잊어버리고를 기억 지우고.
그러고 살면 만날 전쟁이나 하겠지.
세계 1위 부자는 멕시코 재벌 ‘슬림’
서방님, 저 여기 있어요.
슬림하진 않지만 돈은
[이주의 한국인] 매일 비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