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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즌이 끝물로 접어들면서 한국영화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디 워>를 비롯해 <화려한 휴가>, <만남의 광장>,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이하 지금 사랑)가 2,3,4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지난 8월 19일 하루 동안 서울 100개, 전국 502개 스크린에서 28만631명을 동원한 <디 워>는 전국누적관객 745만964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종전 2007년 최고 흥행작이었던 <트랜스포머>의 기록인 737만명(배급사 집계)을 넘은 수치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든 <화려한 휴가>는 지난 주말까지 전국누적관객 600만2312명(배급사 집계)를 동원하면서 6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본 얼티메이텀>이 개봉되는 9월 13일 이전 까지는 이렇다 할 대작이 없는 것을 볼 때, 당분간 두 영화의 시장지배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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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문전성시, <디 워>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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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재 다큐 4편 상영
시네마테크 부산이 8월28일부터 9월12일까지 북한을 다룬 다큐멘터리 4편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북한: 북한을 바라보는 네개의 시선’을 개최한다. 상영작은 대니얼 고든의 <푸른눈의 평양시민>, 양영희 감독의 <디어 평양>,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 <하나를 위하여>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네마테크 부산 홈페이지(cinema.piff.org)를 통하면 된다.
신상옥 청년영화제 폐막
제1회 공주 천마 신상옥 청년영화제가 8월14일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14일 열린 폐막식에서는 이종필 감독의 <불을 지펴라>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윤태식 감독의 <길>과 김민석 감독의 <뼈칼>이 각각 공주시장상과 공주시의장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는 고 신상옥 감독의 부인 최은희를 비롯해 정일성 촬영감독, 안성기, 강우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한국영화 4편 토론토 간다
9월6일부터
[국내단신] 북한 소재 다큐 4편 상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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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을 보려고 마감을 일찍 끝냈습니다.
한눈으로는 TV를, 다른 한눈으로는 <디 워> 팬카페의 게시판을 주시했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디 워>보다는 재밌더군요.;;
재밌게 보긴 했지만, 인터넷에서 오고가는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더라. 진중권씨 빼고는 토론을 하러 나온 사람들 같지가 않았다. 하재근씨는 이제 글로 먹고사는 일은 그만해야 할 것 같다. 평론가가 해야 할 일을 자의적인 판단으로 묵살해버리려는 논리가 기가 찼다. 새로운 시도를 한 한국영화는 평론가가 무조건 띄워줘야 한다는 게 말이 되나.
_진중권씨가 이런 자리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까지 들먹인 건 아쉬웠다는 A기자
토론을 보는 내내 정말 많이 웃었다. 디빠와 디까의 전쟁이 아니라, 논리와 감정의 싸움이었다. <디 워>를 옹호하는 쪽은 아무런 논리가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던 것 같다. 진중권씨는 아예 작정하고 나온 것 같더라. 사실 &
[이주의 영화인] <100분 토론>, 재밌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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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체인에 이어 영화사들도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IHQ는 8월13일 현지 SK텔레콤 차이나와 손잡고 베이징 싸이더스HQ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자본금 규모는 220만달러. 지분 51%에 해당하는 10억4300만원을 출자한 IHQ는 전지현, 송혜교, 지진희 등 IHQ 소속 배우들의 중국 진출, 이른 시일 내에 중국 배우 3∼4명 확보, 현지 역량있는 에이전시 및 프로모션 업체와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IHQ는 또한 중국 모바일 업체인 비아텍에 스타 화보,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아이필름과 청어람이 제작한 영화 및 IHQ, YTN스타 등이 만든 방송 프로그램을 판매해 수익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IHQ는 “스타 매니지먼트 사업의 경우 국내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이고 또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소속 스타들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스타를 앞세워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
충무로 중국 대륙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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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4일, 영화와 음악의 6일간의 만남이 막을 내렸다. 이한철 밴드의 공연, 베토벤의 말년을 소재로 한 <카핑 베토벤>으로 막을 내린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동안 총 21편이 매진됐고,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섹션은 영화 상영 이후 공연이 이어지는 ‘원 썸머 나잇’이었다. 영화제쪽에 따르면 영화의 평균좌석점유율 85%, 공연의 평균좌석점유율 99%를 기록했고, 관객 수는 10만명에 달했다.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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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시라, 15만원으로 만든 뮤직비디오! 양해훈(<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장건재(<꿈속에서>), 최진성(<히치하이킹>). ‘골때리는’ 3인의 인디감독들이 3팀의 인디 뮤지션과 짝지어 인디 뮤직비디오를 제작 중이다. 2005년 8월 비주류 대안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카페 빵에서 시작된 독립영화 정기상영회가 2주년을 맞이한 것. 그간 고이 모아둔 입장료를 제작비 삼아 만들어질 세편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8월29일 2주년 행사에서 공개된다. 세 감독은 각각 1, 2일의 일정으로 지난 주말 촬영에 돌입했다. 원맨밴드 DJ안과장과 호흡을 맞출 양해훈 감독은 “인용과 패러디가 넘처나는 노래 가사를 따라가되, 내러티브를 보여주기보다는 음악의 비트를 살리겠다”고 말한다. 일찍이 뮤직비디오 형식의 단편영화를 만든 바 있는 장건재 감독은 그림자궁전의 사이키델릭한 록음악 <우주공주>를 영상에 옮기는데, “변화무쌍한 노래를 따라 뮤직비디오의 분위기도 달라질
[인디스토리] 인디 감독과 인디 뮤지션의 짝짜꿍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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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개봉 3주 만에 주말 58개의 개봉관 모두에서 교차상영 혹은 하루 1,2회 상영되는 처지가 된 <기담>을 극장에서 보기 위한 관객들의 문의가 거세다. 입소문을 듣고 영화를 보려했으나 막상 상영관을 찾을 수 없게 된 관객들은 온라인상에서 ‘영화소비자로서 극장쪽에 <기담>의 상영을 바란다’는 서명운동을 벌이거나, 어째서 상영관을 늘리지 않은지 제작사에 문의하고 있다.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지난 8월1일 전국 201개관에서 개봉한 <기담>이 15일까지 불러들인 관객은 전국 60만명선. 개봉 첫주부터 개봉관 대부분에서 전회상영을 보장받지 못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나쁘지않은 성적이다. 제작사는 이러한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14일 주연배우인 김태우, 이동규의 팬클럽과 열혈 블로거를 초청하여 배우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재밌는 상업영화가
[충무로는 통화중] “<기담> 좀 볼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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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샤오솨이의 신작과 함께 감독이 아닌 제작자 차이밍량의 신작을 곧 만나게 될까? 지난 8월14일 올해 부산프로모션플랜(이하 PPP)의 공식프로젝트가 발표됐다. 10주년을 맞는 올해 PPP의 주인공이 될 프로젝트는 총 18개국 35편으로, 지난 6월 말까지 접수된 200여편의 지원작들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PPP는 지난 1998년 부산영화제가 재능있는 아시아 독립영화를 발굴,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출범시킨 프로젝트 마켓으로, 아시아 각국의 감독들이 세계 각국의 영화산업 종사자들과 만나 파이낸싱 및 공동제작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북경자전거>로 2001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왕샤오솨이 감독의 <송이꽃>, <거북이도 난다>를 만든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새 프로젝트, 무려 550분의 디지털영화 <철서구>로 주목받았던 왕빙 감독의 <고향>, <노리코의 식탁>으로 국내에도
여기 가장 새로운 아시아영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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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박치기하고
루니는 부상이고
김경자·김지나씨 석방
아직 그곳에 계신 분이 더 많습니다.
몸 건강히 돌보시고, 무사히 돌아오시길.
김상경, 치과의사와 결혼
주변 여성동지들의 깊은 우울을 근심한다.
치과의사 아니어도 너랑 결혼하겠어?
토닥토닥. 진정하라규~.
직장인 “화나면 화장실서 다스려”
울거나, 전화하거나, 욕하거나, 자거나.
사무실보다 편할 때도 있더라.
글로벌 신용 경색 ‘쇼크’
주식하면 돈 번대서 후배 L이
왕창 주식 지른 지 1달 됐다던데.
L아, 연락해라. 위로의 자장면이라도 사주마.
윤석화 “이대 안 다녔다” 고백
노래하고 연기하는 데도
학력이 도움되는 나라라니.
중국산 장난감 1800만개 리콜
애들이 물고 빠는 물건을!
마데 인 차이나를 피해갈 수도 없고 정말….
李-朴 ‘도곡동땅’ 대충돌
대통령선거만큼
경선도 재미있다… 지저분하고.
광복절 폭주족 집중 단속
오??~ 달려~ 잡아넣어줄게.
사람들이 니들 멋있어서 쳐다보는 게 아니다.
[이주의 한국인] 호날두는 박치기하고 루니는 부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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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격이 한창일 때, 영국에 살던 파키스탄계 청년 네명은 오랫만에 고향인 파키스탄에 왔다가 충동적으로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었다. 건너가는 것은 쉬웠지만 그곳은 이미 '전쟁터'였다. 영화는 그들이 겪은 힘겨운 여정을 따라가며 관객들을 척박한 아프가니스탄 사막 한복판으로 데려간다. (이미 한국과 무관하지 않은 풍경인지라 화면 곳곳이 명징하게 다가온다) 영화는 탈레반의 공포스러움이나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니 그 이후가 진짜 보여주고자 하는 바이다. 그들이 우여곡절 끝에 미군의 포로가 되고,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로 끌려가는 것 부터가 본 게임의 시작이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과연 '감옥의 역사'를 새로 쓸만큼 독창적인(?) 감옥이다. 감독 역시 그런 곳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할 만큼, 관타나모 수용소는 구조는 물론 운영방식 또한 상식을 초월한다. 에필로그와 마지막 자막까지 다 읽고 나면, 미국이 그리고 21
[전문가 100자평] <관타나모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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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이 쓰레기로 변질되는것은 순식간이다. 할리우드에서 진행한 리메이크 영화 가운데 <펄스>는 단연 최악의 영화다. 그들은 구로사와 기요시의 <회로>에서 무엇을 보고 느낀 것일까? 오래 볼 것도 없다. 단 10분만 보면 이 영화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 싸구려 음향효과들은 귀를 거슬리게 하고, CG로 만들어진 귀신들은 모두 갈아 마시고 싶을 정도로 혐오스럽다. 심지어 원작 영화와 똑같이 연출을 한 장면에서조차, 이 영화는 아무런 느낌을 주지 못한다. 국내에 들어오지 못한 재미있는 할리우드 공포영화들이 넘쳐나는데, 왜 하필 <펄스>를 들여오는 것인가!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전문가 100자평] <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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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가 3주 연속 극장가를 장악할 조짐이다. <디 워>가 <타짜>이후 44주만에 3주 연속 1위에 오른 한국영화로 기록됐다. 2007년 개봉작 기준으로 보면 <300>과 <스파이더맨 3> 이후 3번째다. 8월 16일 새벽 3시 현재 <디워>가 기록하고 있는 예매율은 약 40%로 전주에 비해 10% 가량 감소했지만,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3주차 까지 1위를 지킨 2007년 개봉작들의 감소폭을 보면 29.38%를 기록한 <300>이나 -36.89%의 <스파이더맨 3>와 비교할 때 <디 워>는 -26.84%p로 가장 감소폭이 적은 영화"라며 "<화려한 휴가>가 <디 워>와 함께 런닝메이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14일 하루동안 전국에서 21만 6447명을 동원한 <디워>는 누적관객 613만 8259명을 기록해 이번 주말이면 700만 고지에 다다를 것으로 예
<디 워> 2007년 개봉작 세번 째로 3주 연속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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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의 인기 시리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미스터 빅을 연기한 크리스 노스가, 오는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출연을 결정했다. 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섹스 앤 더 시티>의 영화화는 지난 7월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크리스틴 데이비스, 신시아 닉슨 등 주연 여배우 4명이 출연을 결정하면서 가속화됐으며, 크리스 노스의 출연은 이 후에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는 HBO와 뉴 라인 시네마의 합작으로 만들어지며, TV시리즈의 총괄 제작을 맡았던 마이클 패트릭 킹이 각본과 연출을 담당할 예정이다.
시즌 전반에 걸쳐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던 캐리와 미스터 빅은 시리즈의 마지막회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영화에서 미스터 빅과 캐리가 어떤 관계를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마이클 패트릭 킹은 "의심할 여지 없이 '큰' 역할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미스
미스터 빅,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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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스타더스트’ 투어 패키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투어 패키지는 오는 8월15일 광복절, 에어컨 빵빵한 멀티플렉스에서 팝콘 씹으며 즐기기 좋은 영화 <스타더스트> 관람 재미를 배가해줄 사전 답사 개념의 스케줄 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투어되시길 바랍니다.
코스1: 원작 <스타더스트>
영화의 동명 원작 <스타더스트>는 1997년 DC 코믹스를 통해 4권의 미니시리즈로 이 땅에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 찰스 베스의 그림이 첨부된 이 그래픽 노블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다. 영국의 16세기 시인 존 던의 시로부터 시작하는 <스타더스트>는 판타지 소설로서의 우아함과 상상력을 간직하는 동시에 극으로부터 거리를 둔 풍자와 유머의 순간을 터뜨려낸다. 감성적이고도 경쾌한 판타지 소설이라는 점에서 종종 <프린세스 브라이드> <네버엔딩 스토리> 등과 비교된다.
<프린세스 브라이드&
[알고 봅시다] 스타더스트를 여행하는 민간인을 위한 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