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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부산영화제쪽은 9월4일 부산과 서울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상영작 목록을 소개했다. ‘경계를 넘어서’(Beyond Frame)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영화제는 월드 프리미어 6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6편, 아시아 프리미어 101편을 비롯해 총 275편을 선보인다. 뉴 커런츠 섹션 상영작은 지난해 영화제쪽에서 약속한 대로 11편 모두가, 월드 시네마 섹션은 73편 중 10편이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다. 이날 프로그래머들은 “이스라엘, 루마니아, 멕시코영화의 괄목할 만한 성장”, “일본, 중국, 인도의 영화산업 발전”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독립영화의 활발한 제작”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8월29일 부산영화제는 올해 개·폐막작으로 펑샤오강 감독의 전쟁영화 <집결호>와 안노 히데아키, 쓰루마키 가쓰야, 마사유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序)>가 각각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부산에서 먼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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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을비에
코 처박고 익사했다
테너 파바로티 타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듣고 있습니다.
하늘이 탐낼 만한 목소리세요.
편히 쉬시길.
교육부 “외고 등 특목고 더이상 인가 안 한다”
이미 너무 많거든요.
그리고 학교 더 안 세운다고 될 문제냐.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 선정
외계인 닌놈꼭찌확똘아씨 만나면 전해주세요
나 데리러 언제 올 거냐고.
서울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선 두줄로”
한줄로 다니라고 조낸 성화더니.
뭐든 생각 두번만 하고 발표하면 안 되겠니?
이병규 만루홈런
뉴스 보다가 울 뻔했다.
자네가 있던 때의 LG를 사랑했었네.
2002년 한국 시리즈…. (훌쩍훌쩍)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 발표 혼선
(한숨) 댁들의 어디가 ‘대통합’인지?
작명센스하고는.
국정원장 “인질 석방, 얘기 못할 사안 있어”
참 수고하셨습니다만,
-_- 안기부, 아니 국정원장님 되게 나서시네….
상습 마약 외국인 영어강사 대거 적발
Hey, Yo! 유어 헤
[이주의 한국인] 여름이, 가을비에 코 처박고 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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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말 하건데 우루시바라 유키의 원작 만화 <충사>에 대한 좋은 기억을 이어가고 싶다면 절대적으로 이 영화를 피해야 한다. 단순히 <무시시>가 못 만든 영화이기 때문은 아니다. 이 영화는 기이할 정도로 그 어떤 장면에서조차 감정이라는 것이 느껴지질 않는다. 무미건조함의 극치를 이루는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은 차라리 고문에 가까운 시간들이다. 독자를 빨아들였던 이야기의 매력과 독특한 분위기는 사라져버린 영화의 세계. 볼 것도 느낄 것도, 여운이 남을 것도 영화는 그 무엇도 없다. 오토모 가츠히로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를 모르는 것 같다. 그에게 감히 묻고 싶다. 원작 만화를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를. 그 정도로 <무시시>는 형편없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무시(蟲)'는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신비한 생명체로 이따금 사람들의 삶을 교란하는데, 이를 볼 수 있고 교정할 수 있는 사
[전문가 100자평] <무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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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로 1958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우메키 미요시가 지난 8월28일 향년 78살로 세상을 떠났다. 연기에서 은퇴해 미주리의 작은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해 온 그녀는 암으로 투병하다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대전 후 일본을 배경으로한 제임스 A. 미치너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사요나라>에서 우메키는 미군의 현지처 역할을 연기해 헤어지기 보다는 동반자살을 선택하는 불운한 사랑을 스크린에서 보여줬다.
아시아 배우 중에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그녀는 1929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낸시 우메키라는 이름의 미군 부대 출입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1955년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일본에서 가수이자, 영화 배우로 이름을 알렸으며, 미국으로 옮긴 뒤에는 라디오와 TV 쇼에 출연해 발군의 노래실력을 선보였고 당시 TV 진행자로 이름을 날리던 아더 고드프리의 <아더 고드프리와 친구들>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사요나라>로 아카데미 조연상 수상한 우메키 미요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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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가 미모의 힘을 입증했다. 다니엘 헤니 주연의 <마이파더>가 예매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주 <사랑의 레시피>와 <디스터비아>에게 내준 정상을 다시 한국영화가 가져왔다. 9월 6일 새벽 1시 현재 <마이파더>는 약 25%의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 또한 한국영화다. 지난 주, 외화에 밀려 3위로 내려갔던 <화려한 휴가>가 다시 뒷심을 발휘했다. 배급사인 CJ엔테테인먼트 측은 <화려한 휴가>가 개봉 7주차에도 불구하고 예매율이 다시 올라간 것에 대해 지난 4일 방영된 MBC PD수첩 <화려한 휴가, 못 다한 이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D수첩이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재조명하면서 다시 이슈에 불을 지폈다는 것. 제작사인 기획시대의 유인택 대표는 5일 저녁, <화려한 휴가>의 700만 돌파를 감사하는 메일을 영화관계자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주 예매 1위를 기록했
다니엘 헤니 주연의 <마이파더>,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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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최 기자회견이 9월4일 부산과 서울에서 연이어 열렸다.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부산과 서울에서 마련된 이번 기자회견에선 올해의 슬로건, 상영작과 신설 프로그램, 아시안필름마켓,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새롭게 마련된 아시아영화펀드, 티켓 예매 발권 서비스의 변화 등에 관해 소개했고 관련 트레일러도 상영했다.
‘경계를 넘어서’라는 의미의 ‘Beyond the Frame’이라는 이번 PIFF의 슬로건은 “장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영화를 추구하고 아시아 영화가 세계 영화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데 공헌”하려는 의도에서 정해진 것. 전체 상영작수는 275편으로 월드 프리미어가 6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26편, 아시아 프리미어가 101편이다. 특히 뉴 커런츠 섹션의 상영작은 11편이 모두 월드 혹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플래쉬 포워드는 월드 혹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과 거장들의 신작과 화제작, 또는 젊은 작가
PIFF 개최 기자회견 열려, 가장 큰 변화는 티켓 예매 발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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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6주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내줬다. 개봉 첫주 전국누적관객 21만146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한 샤이아 라보프 주연의 <디스터비아>가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했다. <디스터비아>는 한 가택연금 소년이 수상한 이웃을 엿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물. 2위인 <내 생애 최악의 남자>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지만, 스크린 수의 차이로 볼 때는 의미심장한 격차다. <디스터비아>의 스크린 수는 전국 150개로, 전국 272개인 <내 생애 최악의 남자>와는 약 120개의 차이다. <트랜스포머>로 한국관객에게 얼굴을 알린 샤이아라보프가 흥행에 밑거름이 된 듯 보인다.
지난 주 극장관객수와 비교할 때, 이번 주는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 순위별 영화의 관객수를 비교해 보면 10만에서 5만명 사이의 관객수가 줄어들었다. 9월을 맞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간 탓이기도 하지만, 흥행기대작들이 추석
샤이아 라보프 주연의 <디스터비아> 개봉 첫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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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팅> <선샤인>의 대니 보일 감독이 차기작으로 <슬럼독 백만장자>를 선택했다. 워너인디펜던트 외 3개 스튜디오에서 합작하는 영화 <슬럼독 백만장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거리의 소년이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출연한 TV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는가?>에서 우승한다는 내용으로, 실화에 근거한 소설 <Q&A>가 원작이다. 11월5일부터 뭄바이에서 촬영이 시작되며, <28일 후> <밀리언즈>에서 대니 보일 감독과 작업한 앤서니 도드 맨틀이 촬영감독으로 참여한다.
대니 보일 신작은 <슬럼독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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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을 보였던 여름 블록버스터 행진이 막을 내렸다. 8월의 마지막 날과 9월의 첫 이틀이 만난 노동절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의 정상은 롭 좀비 감독의 <할로윈>이 차지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3250만달러를 개봉수입으로 기록한 <할로윈>은 1978년 만들어져 여러 차례 리메이크된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을 새롭게 변주한 아홉번째 리메이크로, 2005년 <트랜스포터2>가 기록한 노동절 개봉기록인 1650만달러를 경신했다. 가면 쓴 연쇄살인마의 교향곡 <할로윈>의 북미 배급을 담당한 MGM의 클라크 우즈는 <4. 4. 4.> <호스텔2> 등이 홀대받은 여름극장가의 공포영화 슬럼프의 종식을 알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주까지 2주연속 1위를 지켰던 아파토우 프로덕션의 <수퍼배드>는 <할로윈>의 등장으로 한계단 내려서 2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새롭게 개봉한 영화 중 순위
문 연 9월 극장가, <할로윈>이 1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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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영화제가 지난 29일 축제를 시작했다. 개막 행사에는 개막작 <어톤먼트>의 감독 조 라이트, 주연배우 키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아비를 비롯하여 올해의 심사위원단인 장이모, 카트린느 브레이야, 폴 바호벤등이 참석했다. 매년 헐리우드 스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베니스에는 올해도 주드 로, 조지 클루니, 스칼렛 요한슨등이 찾았다. 한편 마틴 스콜세지는 올해 타계한 이탈리아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추모 행사와 관련해 베니스를 찾는다.
기타노 다케시가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수여하는 ‘감독만세’상을 받았다. ‘감독만세’상은 창의적인 거장 감독에게 주는 기념의 의미가 담겨 있는 상으로 기타노 다케시는 30일 이 상을 받았다. 게다가 영화제쪽은 상의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올해 다케시가 오리존티 부문에 출품한 영화 <감독만세>의 제목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감독만세>는 어떻게 해야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것인가를 고민하는 영화감독 다케시가 주인공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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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배우는 많지만 자기만의 향기를 가진 배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다시 말해서 영화가 발견한 가장 큰 성취라고 할 수 있는 클로즈업을 견뎌낼 수 있는, 큰 스크린을 자신의 얼굴만으로 채울 수 있는 배우는 흔치 않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과 표정을 통해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배우, 그중 하나가 바로 이자벨 위페르다. 창백할 정도의 하얀 피부와 딱 떨어지는 정형미를 살짝 비켜나가는 그의 얼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딘지 모를 불안감을 자아낸다. 그 불안감은 얼굴뿐 아니라 그의 존재 자체를 한마디로 형용할 수 없는 단어를 좀체로 찾아내기 힘들다는 데서 기인한다. 그것은 그가 끊임없이 자기 안에 빈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 독특한 분위기로 인해 그는 모든 영화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로 변신하면서도 여전히 ‘이자벨 위페르’로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올 가을 하이퍼텍 나다의 ‘시네프랑스-이자벨 위페르 특별전’은 그의 대표작 가운데 주로 우리나라에서 개
이 치명적인 매혹, ‘시네프랑스-이자벨 위페르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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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와 관객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기획된 ‘다큐플러스 인 나다’ 두 번째 프러포즈가 준비되었다. 두달 간격으로 진행되는 다큐플러스 인 나다의 프로그램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20분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상영된다. 9, 10월 프로그램의 컨셉은 ‘경계에 선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드는 영화들이 마련되었다. 이 영화들을 보면 극영화는 ‘허구’이고 다큐멘터리는 ‘사실’이라는 이분법의 한계효용이 점점 낮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다큐의 형식을 차용한 극영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두 형식인 다큐와 애니메이션의 결합, 다큐와 픽션의 혼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큐는 재창조되고 있다. ‘페이크다큐’ 형식을 차용한 <목두기 비디오>는 인터넷으로 상영되었을 때, 네티즌이 실화인 줄 착각했다는 후일담이 있다. 몰카 화면에서 귀신의 형상과 목소리가 발견되자 그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촬영이나 편집 등에서 텔레비전 추적 프로그램 유의 형식을 그대로 따
다큐멘터리, 형식의 한계를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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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에 자리하게 될 ‘문화 플래닛 상상마당’의 개관영화제가 9월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대단한 단편영화제”라는 이름을 내건 이번 영화제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단편영화들을 상영한다. 최근 한국 단편영화계의 화제작들뿐만 아니라, 현재 충무로에서 활동 중인 감독들의 단편영화들, 그리고 클레르몽 페랑 영화제를 비롯해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해외 우수작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영화제는 감독들 각각의 작품들, 주제별 단편영화들, 해외 단편영화들, 음악과 관련된 작품들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된 작품들부터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지만 막상 볼 기회가 없었던 작품들, 생소한 제목의 싱싱한 작품들까지 다양하다.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아무래도 현재 활발하게 장편 작업을 하고 있는 감독들의 흔적이다. 김태용, 민규동 콤비가 탄생시킨 <열일곱>(박은경 감독도 참여), <창백한 푸른
온갖 단편영화들 다 모였네, “대단한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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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두 번째인 ‘2007 CJ중국영화제’가 최신 중국영화 10편을 선보인다. 지난해 주제가 ‘중국 영화사 100년 짚어보기’였다면, 올해는 ‘중국영화의 신경향’을 주제로 잡았다. 중국의 광전총국과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식적인 한·중 문화교류 행사이기도 하며 장르에 따라 ‘사랑’, ‘위트’, ‘낭만’, 세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영화 선정 기준은 “중국에서 곧 개봉을 앞둔 최신작이거나 중국 극장가에서 최대 이변을 기록한 다양한 장르의 최신 영화”라고 한다. 거의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며 신세대 사랑방식, 개방적인 성문화, 신구세대의 갈등 등을 다루었다. 다음은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4편, 개막작 <공원>과 폐막작 <말 등 위의 법정>, 그리고 각각 ‘사랑’, ‘위트’ 섹션 작품인 <상하이의 밤>과 <크레이지 스톤>의 프리뷰. 이번 영화제는 9월5일부터 6일까지 부산 CGV동래에서, 9월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CGV용산에서
이것이 중국의 현재다, CJ중국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