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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개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레드카펫의 중심 거점인 레스터 스퀘어 바로 옆 차이나타운에서는 이틀 전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불법 체류 중국인들의 강제 연행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러시아 마피아와 동유럽 이주노동자가 어울려 살아가는 런던의 현재를 다룬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이스턴 프로미스>가 올해 런던영화제의 개막작인 점을 생각해보면 그 어떤 영화제의 개막식 이벤트보다 끈끈하면서도 화끈하고 상징적인 장관을 연출한 셈이다. <이스턴 프로미스>가 크로넨버그식의 잔혹동화라면, 폐막작인 웨스 앤더슨의 <다즐링 주식회사>는 유쾌한 동화로 영화제의 수미상응을 이루었다. <라스트 킹>과 <바벨>이 지난해 행사의 시작과 끝에 놓였음을 떠올리면 이번 영화제가 얼마나 즐겁고자 애썼는지 짐작할 수 있을 테다. 주간지 <타임아웃>과 함께 마련한 자유방담의 한 꼭지 주제인 ‘외국 땅에서의 필름메이커’가 정확하게 가리키듯, 런던영화제가
[런던] 런던, 타인의 삶을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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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그래픽 노블 <더 킬러> 영화화
<조디악>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프랑스의 그래픽 노블 <더 킬러>의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버라이어티>는 파라마운트가 <더 킬러>의 저작권을 매입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핀처의 차기작으로 준비할 가능성이 많음을 덧붙였다. 1988년 출간된 <더 킬러>는 경찰에 쫓기는 암살자에 대한 이야기다. 핀처와 <쎄븐> <파이트 클럽>으로 인연을 맺은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하며, <아메리칸 싸이코> <다이안 아버스의 기묘한 앵글>의 각본을 쓴 알레산드로 캐몬이 각색 중이다.
페르시아의 시인, 루미의 일대기 영화화
13세기 이슬람의 신비주의자 메블라나 젤랄루딘 루미의 일대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1207년에 태어난 루미는 현재까지도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시인이자 수피즘의 대가로, 이 영화는 루미의 탄생 8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 중
[해외단신] 데이비드 핀처, 그래픽 노블 <더 킬러> 영화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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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슈퍼히어로도 꼼짝 못하는 것은? 정답은 환경오염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에 의해 기사회생한 시리즈 <배트맨 비긴즈>의 후속편 <다크 나이트> 제작진이 최근 홍콩 로케이션을 갔다가 그곳의 극심한 환경오염 때문에 촬영을 접고야 말았다고 <가디언> <AP연합> 등 외신이 지난 11월4∼5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한 <가디언>에 따르면, 홍콩 빅토리아 항구 주변에서 촬영 중이던 제작진은 배트맨이 공중에서 강으로 점프해 빠진 다음 대나무 비스무레한 것을 올라타고 부두 위로 나오는 장면을 찍을 계획이었다고. 배트맨이 뛰어내릴 강의 수질을 샘플 검사해본 결과 오염 정도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사람을 그 속에 빠지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 강에는 살모넬라균과 결핵균을 비롯한 온갖 종류의 병균들이 번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다크 나이트>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촬영을
[What's Up] 배트맨, 세균 앞에 무릎 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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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A(Writers Guild of America, 미작가조합)의 파업은 조기 종결될 수 있을까. WGA가 마침내 11월5일 파업에 돌입했다. WGA는 10월31일 만료된 AMPTP(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 영화방송제작사연합)와의 계약 연장에 실패한 뒤 11월4일 다시 마련한 협상 테이블에서 12시간 동안 의견 조율에 힘썼지만 이 역시 실패로 끝내고 말았다. 그럼에도 극적으로 협상 타결에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양쪽 모두 1988년 WGA가 22주간 파업을 벌였을 때 입은 피해액이 5억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11월4일 그동안 가장 치열하게 논의했던 몇 가지 쟁점 중 DVD 수익분배 부분을 가까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당시 WGA쪽은 DVD 수익을 기존의 두배로 올려달라는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연금과 건강보험 및 여타 사안에서 타협안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VOD,
미국의 작가들, 펜을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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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국제영화제의 시대, 이제 어지간한 국내 대도시의 지명 뒤에 ‘영화제’라는 말만 붙이면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이곳저곳 각기 다른 컨셉과 규모를 지닌 여러 군소영화제들에 이르기까지 지금 한국은 ‘영화제의 천국’이라 불러도 그리 틀리지 않다. 거의 100여개에 이르는 이들 영화제는 저마다 각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객을 성공적으로 동원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을 향해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때다.
11월은 영화제의 홍수라 해도 그리 틀리지 않았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FF 2007)가 열렸고, 연말까지 열리는 영화제 중 가장 매머드급이라 할 수 있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도 70%에 가까운 좌석점유율을 보이며 폐막했다. 색다른 컨셉으로 무장한 영화제도 있었다. 일본 핑크영화로 메뉴를 차린 ‘씨너스 핑크영화제’가 첫회를 열었고, 최신 영화를 극장과 TV에서 동시개봉하는 영화제로 주목받은 KBS프리미어영화제도 올해로 어느덧 3회를
[쟁점] 날마다 영화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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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신작 <박쥐>, 프랑스와 러시아에 선판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인 <박쥐> 10월31일부터 미국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프랑스와 러시아에 선판매됐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쥐> 외에 <궁녀>가 러시아에 판매됐다. 쇼박스는 <해바라기>를 일본에, <어깨너머의 연인>과 <두 얼굴의 여친>을 싱가포르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여름 국내 흥행을 주도한 <화려한 휴가>와 <디 워>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10월 관객 수 전달보다 19% 줄어
비수기는 비수기인가보다. CJCGV의 10월 영화산업분석에 따르면, 10월 전국관객 수는 947만9379명으로 1175만5669명이었던 9월에 비해 19.4% 감소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62.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및 9월과 비교할 때 각각 23.3%, 5.6%가 감소했다. 추석연휴가
[국내단신] 박찬욱 신작 <박쥐>, 프랑스와 러시아에 선판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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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균동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쥐고 이정재, 김옥빈이 출연하는 <1724기방난동사건>(제작 싸이더스FNH, 배우마을)이 지난 10월29일 월요일 양수리 오픈 세트장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건달 천둥(이정재)과 조선 최고의 기생 설지(김옥빈)를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주먹패들의 사랑 이야기는 2008년 상반기에 극장가로 찾아올 예정.
이정재, 김옥빈 주연의 <1724기방난동사건>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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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에 지붕이 생겼습니다.
11월11일, 독립영화전용관이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비록 2년짜리 전세지만, 사글셋방도 없어 노숙으로 연명하던
독립영화들의 보금자리입니다.
다음에는 꼭 집장만까지 이루시기 바랍니다.
안 그래도 개관식에 와서 술을 마시고 있다. 나는 상업영화랑 독립영화를 같이 만들기 때문에 독립영화만 꾸준히 해온 분만큼 행복한지는 모르겠다. 전용관의 모토가 “쓰러지지 않아!”라는 것도 마음에 든다. 전용관의 계획 가운데 “버려지는 영화가 없게 하겠다”는 게 있다. 다른 계획보다도 그것 하나만 꾸준히 밀고 가기를 바란다.
_<은하해방전선>이 전용관의 개관작이라 뿌듯하다는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
당연히 우리에게는 단비 같은 사건이죠. 사실 단비라기보다는 오아시스인데, 물이 금세 마르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면 전용관이 어느 정도 모순이 있는 것 같아요. 독립영화들은 점조직으로 흩어져서 활동해야 하는 건데, 그렇다면 오아시스가 아니라 비가 내리는 게
[이주의 영화인] 독립영화에 지붕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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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도 <후회하지 않아>의 열기는 지속된다? 이송희일 감독의 독립장편영화 <후회하지 않아>가 개봉 첫돌 기념 상영회를 갖는다. <후회하지 않아>는 지난해 11월16일 개봉해 약 6개월 동안 4만4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선정한 2006년 ‘올해의 독립영화’이기도 하다. 이번 기념 상영회는 ‘후회폐인’이라 불리는 영화의 팬과 제작사쪽의 약속으로 이루어진 행사. 제작자인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는 “개봉 무렵부터 1주년 행사를 꼭 하자고 했다. 부산영화제 상영일인 10월13일로 할지, 개봉일인 11월16일로 할지 고민했지만 결국 개봉일을 기준으로 했다”고 말했다. <후회하지 않아>의 성공에는 영화를 응원해준 팬들의 힘이 큰데, 실제로 이들은 현재 청년필름을 지지하는 카페 스윗홈의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김조광수 대표는 “사람이 많이 올지 걱정했는데 카페에 상영회 신청 모집 글을 올린 지 반나절 만에 60석이
[인디스토리] ‘후회폐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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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투자·배급업계의 신입생들이 입학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KT를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싸이더스FNH는 12월13일 개봉하는 <용의주도 미스신>을 시작으로 배급업을 시작하고, DVD유통회사인 케이디미디어는 오는 12월 6일 존 트래볼타 주연의 뮤지컬영화 <헤어스프레이>를, 아이필름을 자회사로 가진 SKT는 박용우, 이보영 주연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코리아>를 1월 말에 내놓으면서 배급업에 발을 디딜 계획이다. 이 밖에도 쇼이스트를 인수한 예당엔터테인먼트가 기존 쇼이스트의 배급망을 이용해 1월 중순 <아더와 미니모이>를 배급할 예정이다. 이후 라인업도 나와 있는 상태다. 싸이더스FNH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라듸오 데이즈> <트럭> <1724기방난동사건> <킬 미>를 차기작으로 정했고, 케이디미디어는 <30데이즈 오브 나잇>과 <엘라의 계곡>을, SKT는
충무로 신규자본 덕 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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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와 롯데시네마가 합작법인 디시네마 코리아를 통해 전국 극장에 디지털 영사시스템을 보급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안을 내놓자 영화계가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들의 시장 독과점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CGV쪽은 11월8일 보도자료를 내, 디지털시네마 영사시스템을 내년 초부터 설치할 예정이며, 이를 적극 활용하면 “연간 24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영사기를 장비 가격의 1/3 수준”에 영화관에 공급해 “현재 전체 극장의 5%에 불과한 디지털 영사기 보급률”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게 이들 극장의 계획이다. 모자라는 설비 투자액은 “기존 필름 프린트 제작비에 상응하는 이른바 ‘가상 프린트 비용’을 개봉시 배급사에 요구”해 채우겠다고 CGV 관계자는 밝혔다. 이들은 디지털 유통 및 상영이 보편화되면 1벌 제작시 250만원에 달하는 프린트 비용을 줄일 수 있고 “1주일 이상 걸리는” 필름 배급기간도 ‘1일’로 단축할 수 있으므로 극
CGV-롯데 디지털 시네마 사업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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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메이저 영화를 한국에서 촬영한다? <버라이어티> 온라인판은 11월7일 이십세기 폭스의 자회사인 폭스 아토믹이 한국에서 촬영하는 영화를 만든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나리오작가 덕 정이 쓴 기획안을 폭스 아토믹이 구입했으며, 이 프로젝트에는 여러 편의 한국영화 판권을 할리우드에 판매한 버티고엔터테인먼트의 로이 리와 덕 데이빗슨이 참여하고 있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프로젝트는 <스텝 업>에 출연한 채닝 테이텀이 주연을 맡을 예정이며, 서울을 배경으로 한국의 범죄세계에 잠입하기 위해 거물급 범죄자와 힘을 합치는 미국 형사의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영화의 감독과 한국쪽 제작 파트너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 흥미로운 점은 이 프로젝트에 한국계 미국인들이나 한국과 관련된 인사들이 참여한다는 점이다. 시나리오작가인 덕 정과 버티고의 로이 리뿐 아니라 채닝 테이텀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360의 대표인 윌리엄 최는
[충무로는 통화중] 할리우드영화 서울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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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는 재미,
<한겨레21>과 <시사IN>.
한국타이어 공장서 1년 반 새 14명 사망
이십대에도 돌연사하는 직원,
유가족 족보 관리까지 하는 회사.
여러분의 직장생활은 건강하십니까.
범여 ‘후보단일화’ 급물살
꽁지가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모양인데,
왜 이렇게 댁들에겐 관심이 안 생기는지.
이회창 전 총재, 대선 출마 선언
남의 나라 일이면
참 재미있어졌다고 생각했을 텐데.
왜 무서운 걸까.(아시는 분?)
아이비 “전 남친에게 공갈, 협박받았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누구냐 넌. -_-
공중파 방송 중간광고 허용
짜증나짜증나짜증나짜증나짜증나
있는 것들이 더한다더니.
10만원권 김구, 5만원권 신사임당 도안으로
그래, 결심했어! 현모양처가 되어
한국에서 인정받는 여자로 거듭나는 거야!
(현모양처 필요하신 분 전화주세요)
대학교수들 ‘제자 성폭력’으로 잇단 말썽
하악하악 ㅌ ㅌ ㅌ
교수님, 적적하시면 혼자 노세요.
이효
[이주의 한국인] 요즘 사는 재미, <한겨레21>과 <시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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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작? 아니죠~원본필름? 맞습니다~" <더티댄싱>이 개봉 20년만에 재개봉 된다. 국내 하나밖에 남지 않은 단일관 드림시네마가 철거를 앞두고 벌이는 마지막 이벤트이다. <더티댄싱>은 20년전 장장 9개월간 개봉관에 걸린 최고의 흥행영화였다. 흥행의 요소라면 첫째, 중산층 가정에서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자란 '베이비'가 노동자 계급의 하위문화인 '더티'댄싱을 발견하고 그 리듬에 몸을 맡김으로써, 부모의 가치관으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이룬다는 성장소설적인 줄거리에, 둘째, 아카데미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한 귀에 착 감기는 음악의 향연에, 셋째, 페트릭 스웨이즈, 제니퍼 그레이라는 섹시가이&청순소녀의 섹시현란한 춤사위에, 넷째, 약간 유치하고 단순한 갈등구도와 만화적인 해피앤딩 등이 어우러져, 이 영화는 20년전 꿀꿀한 청춘들을 대번에 사로잡았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 중 일부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하지만 20년만에 재개봉하는 청춘영화가 지금의
[전문가 100자평] <더티댄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