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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홍익대 앞에 가면 맛있는 치즈 케이크와 좋은 영화를 함께 맛볼 수 있다고? 9월7일 문을 연 문화플래닛 상상마당이 개관 두달째를 맞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개관기념 ‘대단한 단편영화제’를 시작으로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인 <숏숏숏>, 로베르토 베니니의 <호랑이와 눈> <애프터 미드나잇> 등을 개봉했고, 지금은 가이낙스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를 상영하고 있다. 각종 영화제나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자주 보이던 손님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도 눈에 띈다고. 배주연 프로그래머는 “홍대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이나 주변에 사는 관객이 자주 온다”며, “새로운 관객층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문화플래닛 상상마당에는 77석의 영화관은 물론 갤러리, 아트마켓, 공연장 등도 있어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갤러리에선 10월28일까지 <현태준의 국산품전>이 열리며, 공연장에선 10월27일 인
[인디스토리] 다양한 문화 체험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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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중단됐던 공수창 감독의 신작 <G.P 506>이 지난 10월6일 다시 촬영에 돌입했다. 천호진, 조현재 주연의 <G.P 506>은 비무장지대 GP(Guard Point의 약자. DMZ 내에 있는 소대단위 벙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물. 이 영화의 제작사 모티스필름은 지난 6월 내부 자금사정으로 인해 제작을 포기하고 당시 메인투자를 맡았던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작품에서 손을 뗐다. 촬영 재개가 가능해진 것은 지난 9월 쇼박스가 메인 투자자로 결정되면서다. 애초의 제작사가 사라지자 공수창 감독은 ‘보코픽처스’라는 이름의 법인을 등록하고 쇼박스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는 현재 보코픽처스 대표로도 이름이 올라 있다. 공수창 감독은 “얼떨결에 내가 제작자가 돼버렸다”며 다시 촬영을 시작한 소감으로 “당연히 좋다”고 말했다.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에 스탭들과 처음으로 모여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때 많은 힘을 얻었다.” <G.P 506>은 촬영
[충무로는 통화중] 다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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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발의한 영상 관련 법안들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 등 영화계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이재웅 의원(한나라당)이 9월11일에 발의한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최근 영진위는 ‘법률안 수용 불가’ 뜻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이 존재하고 이에 따라 전문기구들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소속하에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 위원회 등을 설치하는 것은 정책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크게 훼손하고 국가재정의 중복투자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다. “6천억원의 국고를 포함해 8천여억원의 예산이 요구되는”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의 경우 부산에 영상문화콘텐츠개발, 영상문화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영상문화 보존 및 관리 등을 담당할 기구를 설치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는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영상자료원, 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이 관련 정책들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게 영진위쪽 주장. “부산 이전”이
영진위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 특별법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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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 텔미, 텔미, 텔미
원더걸스, 와와와!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한화 선수들 너무 지쳐 보이더라.
한국시리즈는 부디 7차전 연장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보여주셈.(남의 팀이라;)
노벨평화상, 고어 전 美 부통령에
미국 대선 구도가 바뀌는 걸까- 보다는,
부시 일가를 다시 안 보게 되기를.
타짜가 억대 사기 골프꾼으로 변신
R&D만이 살길이라니까.
새 분야를 개척해야 먹고살지.
성추행 국제수배 용의자, 한국 활동 경력
영어 할 줄 안다고 무조건 선생이 아니다.
배울 게 있어야 선생이지.
이중섭 위작 논란 사실로 밝혀져
아들마저 가세한 위작 판매라니.
…역시 아버지는 잘 두고 볼 일?
여고생 키는 커지고 몸무게는 줄었다
나도 이 시대에 태어났어야 했다.
키… 는 작고 몸무게… 는 많이 나가는 구세대의 아픔;
내국인 누적 에이즈 감염인 5천명 넘어
여러부~운,
콘돔! 콘돔! 콘돔!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수….
KTF, 휴대전화 통화료 30∼500%
[이주의 한국인] 텔미, 텔미, 텔미, 텔미 원더걸스, 와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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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키스 장면의 주인공,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데보라 카가 향년 86살로 세상을 떠났다. 데보라 카는 파킨슨병으로 앓다가 10월16일 동부 잉글랜드 서포크에서 첫 남편 앤서니 찰스 바틀리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과 손자들, 극작가인 두번째 남편 피터 비에텔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AP> <가디언> 등 해외 외신들이 그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표했으며, <BBC>는 “성공적인 영국의 수출품” 데보라 카의 사망을 전하며 “영국의 장미”가 졌다고 애도했다.
데보라 카가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는 전형적인 영국의 귀부인이지만, 그녀는 1921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5살에 가족을 따라 잉글랜드 동부 지방으로 이주한 그녀는 브리스톨에서 발레를 시작했고 17세에 첫 무대에 올랐으나, 곧 연기로 진로를 변경했다. 극작에도 재능을 드러냈으며, 2차대전 발발로 극장이 문을 닫
<왕과 나>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데보라 카, 86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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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에서 관객평론가상을 받은 독립영화라거나 왕따와 은둔형외톨이, 인터넷동호회를 통한 폭력 등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귀뜸을 듣고 상상한 것에 비하면, 한마디로'기대이하'의 영화이다. 시작에서 산속 장면까지는 그런대로 갈등이 쌓여가는 느낌이 있지만, 산속 장면 이후는 도통 수습이 되지 않는다. 차리리 그곳에서 파국을 맞었더라면 임팩트는 강렬했을 텐데...왜 김 다 빠진 어정쩡한 상태로 그들을 돌려보냈는지 감독의 의도를 도무지 알수 없다. 청부업자에게 이쯤에서 그만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던 주인공에게 청부업자가 했던 대사, "이게 중간에 그만 둘 수 있는 일인가?"를 감독에게 되돌려주고 싶다. 감독 역시 주인공 만큼이나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닐까? 혹시라도 감독을 만나면 묻고싶다. 뭐가 두려워서 이야기를 하다 마는지, 불필요한 판타지 장면(옷장으로 사라지기)은 왜 집어넣었으며, 그녀는 어떻게 알고 그 장소를 가본다는 것인지, 저수지 장면에서 표의 전화로 그가 저수지의 공포를 극복했
[전문가 100자평]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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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간만에 예매순위 상위권에 포진했다. 정재영 주연의 <바르게 살자>와 이미연, 이태란이 출연한 <어깨너머 연인>, 그리고 박진희 주연의 <궁녀>가 모두 개봉 첫 주 예매순위 5위권안으로 진입했다. 현재로서는 <바르게 살자>와 <궁녀>가 약 30%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놓고 혈전을 벌이는 중이다. 맥스무비와 YES24에서는 <바르게 살자>가 1위를 기록했지만, 인터파크와 티켓링크에서는 <궁녀>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바르게 살자>는 약 320개, <궁녀>는 약 37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3,4위는 각각 밀라요보비치 주연의 좀비혈투극 <레지던트 이블3>와 <어깨너머 연인>이 차지했다.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깨너머 연인>는 특히 여성관객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 맥스무비의 집계에 따르
<바르게 살자>와 <궁녀>, 예매1위를 놓고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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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7년 10월 17일(수) 오후 4시 30분
장소 용산CGV
이 영화
트럭 하나에 몸을 싣고 야채, 생선 장사를 하는 성찬(김강우)은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한 일본인에게서 발견되고, 그가 조상의 잘못을 사죄하겠다며 대신 그 칼의 적통을 찾는 요리대회가 열리게 된다. 하지만 5년 전 운암정의 대를 잇기 위해 제자들 중 한 명의 요리사를 선출하는 자리에서,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봉주(임원희)에게 졌던 경험이 있는 성찬은 별 관심이 없다. 그러다 요리대회를 취재하는 열혈VJ 진수(이하나)의 끊임없는 권유와 라이벌인 봉주를 다시 재회하게 되면서 요리 대회 참가를 결심한다. 생선 요리와 최고의 숯 가리기, 그리고 소고기 정형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성찬과 봉주는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인다. 하지만 심사위원 대부분은 봉주에게 뇌물을 받고 편파판정을 하고 있는 상태다. 승부는 어느덧 마지막으로 순종 임금
허영만 원작의 본격 요리영화 <식객>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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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7년 10월 16일(화) 오후 2시
장소 코엑스 메가박스
이 영화
천재 베스트셀러 작가 한민우(강동원)는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언뜻 그의 인생은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새로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언제부턴가 혼자 있어도 누군가와 계속 함께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한 허름한 골목길에 있는 루팡바의 문을 열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10여 년 전 헤어진 첫사랑이자 그를 쫓던 시선의 주인공인 미미(이연희)를 만난다. 그런 민우의 최근 행동에 불안해하던 은혜는 혹시 그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닐까 의심해 ‘미미가 누구냐?’고 묻지만 민우는 새로 시작한 소설이라고만 말한다. 그렇게 민우는 도무지 매듭을 풀 수 없는 소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완전히 잊고 지내던 옛 사랑의 흔적을 더듬기 위해 방황을 거듭한다. 10월 25일 개봉
말X3
“영화를 보면서
강동원 주연의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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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개봉예정 영화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인디아나 존스4: 수정 해골의 왕국>이 선정됐다. 영화정보 웹사이트 <MovieTickets.com>이 실시한 ‘2008년 개봉작 중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2000명 이상의 인터넷 방문자들이 1위부터 5위까지 각각의 가장 기대되는 영화를 고르는 방식으로 1위부터 20위까지 선정됐는데, 투표결과 <인디아나 존스4>가 최고득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배트맨 비긴즈>의 후속편인 <다크 나이트>와 <내셔널 트레저2: 비밀의 서>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1위부터 10위까지 <아메리칸 갱스터>를 제외한 9편 모두가 만화나 소설, TV 쇼 등 원작이 있거나 이미 만들어진 영화 프랜차이즈의 속편이라는 점이다. 원안에서 개발된 영화는 11위에서 20위까지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디아나 존스3: 최후의 성전>의 개봉 뒤 거의 20년 만
2008년 최고 기대작은 <인디아나 존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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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이야기하는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올해 첫 출범하는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SIFFF)는 그 이름에서부터 일단 선입견을 갖기가 쉽다. 하지만 ‘가족영화=따뜻한 영화’라는 기존의 공식을 섣불리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속단이 될 공산이 크다. 가족이라는 화두 자체가 낡은 것으로 느껴진다면, 역으로 SIFFF는 당신을 위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오늘, 가족을 본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제1회 SIFFF는 가족에 대한 판타지보다는 문제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총 7개의 섹션을 통해 만나는 100편의 영화들은 대다수 해체되고 분열하는 오늘날 가족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조명하거나 대안적 가족의 가능성을 사려 깊게 고찰하는 작품들이다. 시네마 정동, 미로스페이스, 경희궁 등 광화문·정동 일대를 주무대로 하는 영화제는 광진청소년수련관, 은평문화예술회관, 중랑구민회관, 종로구민회관 등 서울시 4개 권역에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작 <내 동생의 결혼식>은 스위스
지금, 가족을 만나러 갑니다,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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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메가박스유럽영화제가 10월17일(수)부터 21일(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다. 베를린, 칸, 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 화제작들을 중심으로 그해 주목할 만한 유럽영화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메가박스유럽영화제는 그 주요 라인업이 종종 10월 부산국제영화제와도 겹쳐서 부산을 놓친 관객에게는 일종의 ‘패자부활전’이 되어주기도 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총 28편의 상영작이 6개 섹션을 통해 선보일 예정. 섹션은 거장과 신성, 멜로와 코미디, 드라마와 심야상영 부문으로 크게 나뉘어 있다.
개막작 <포미니츠>(2006)는 독일의 한 교도소에서 60년 동안 피아노 레슨을 해왔던 실존여성 거트루드 크루거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주인공 크루거는 그곳에 살인죄로 수감된 10대 소녀 제니에게 천부적인 재능이 있음을 알고 그녀를 콩쿠르에 보내고자 한다. 제니에겐 불신과 분노가 가득하고, 크루거는 젊은 날에 연인을 잃은 상처가 있다. 슈만의 피아노
유럽영화가 춤추는 가을, 제8회 메가박스유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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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07년 400편이 넘는 장편영화를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숫자는 단지 정부 영화부처에서 상영인가를 받은 영화들, 즉 극장 배급을 목적으로 한 합법적 영화들만을 센 것이다. 텔레비전용 영화와 HD영화, 무인가 영화들까지 포함한다면 제작편수는 적어도 1.5배는 더 많아질 것이다.
2001년 중국은 단지 71편의 인가 영화를 제작했다. 펑샤오강의 <거장의 장례식>, 장위안의 <사랑해>, 황지엔신의 <엄마는 갱년기>, 장양의 <지난날> 같은 인정받는 감독들이 만든 손꼽히는 영화들이 이때 나왔다.
낮은 제작수준에도 불구하고 이해는 새로운 세대의 흥미로운 감독들이 나온 주목할 만한 해였다. 카오바오핑의 <절대적 감정>, 리지시안의 <왕수선의 여름>, 루추안의 <사라진 총>, 멩치의 <눈오는 날>, 텡후아타오의 <100>, 장이바이의 <스프링 서브웨이> 등의 데뷔작이
[외신기자클럽] 대륙의 새로운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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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필름연합(Film Federation of India)은 비두 비노드 쇼프라 감독의 영화 <에클라비아-더 로열 가드>를 오스카 최고 외국어영화상에 출품하기로 결정했다. 기존까지 인도 영화계는 그해 박스오피스 성적이 가장 좋은 영화를 오스카로 보냈었다. 하지만 필름연합의 올해 결정에 대해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쇼프라의 영화가 흥행 부진과 작품성의 빈약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오스카 출품작으로 결정되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 3월에 개봉했던 이 영화는 인도 영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배우 아미타브 바흐찬을 비롯해 산자이 두트, 세이프 알리 칸 등 발리우드에서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유명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흥행에서는 참패했다. 게다가 평론계마저 외면해 50억원의 제작비를 무색하게 만들며 3주 만에 간판을 내렸다. 인도의 유명 영화제작자인 파흘라즈 니할라니는 “이번 필름연합의 결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며
[델리] 오스카 가는 게, 상 타는 것보다 더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