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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과 이명세는 사기꾼이다? 이명세 감독의 신작 <M>을 두고 네티즌의 공격이 뜨겁다. <M>은 <형사 Duelist>의 이명세 감독과 강동원이 다시 만나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개봉 전인 10월 마지막 주 대다수 인터넷 예매사이트에서 3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선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영화가 공개된 뒤 상황은 달랐다. <M>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에서 전국 관객 30여만명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영화를 본 네티즌은 실망했다는 유의 평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실제로 맥스무비에서 현재 상영작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평점에서 <M>은 5.82점으로 14위, 꼴찌다. 예매율 1위를 기록했던 영화가 첫주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기록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M>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은 대체로 이야기는 허술한데 영상만 화려하다는 것이다. “중심없이 기교만 부리니 어
[충무로는 통화중] 네티즌 에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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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 영화의 힘. 혹은 소박함의 힘. 10여개관 규모를 유지한 채 개봉 6주차에 10만 관객을 넘어선 <원스>의 성공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아트플러스 네트워크가 가동된 뒤 전국 20개관 미만으로 개봉한 국내외 작은 영화 중 최고 기록. 두번 이상 반복 관람하는 관객이 줄을 잇고, 멀티플렉스에 자리잡은 개봉관이며 하이퍼텍 나다 등에서 평일 마지막회 매진도 빈번하다. 수입·배급·마케팅·홍보 모두 별다른 비용을 지출하지 않았음에도, 오직 영화와 관객의 교감만으로 이뤄낸 성공이다. 1억5천만원의 제작비, 디지털 촬영, 비전문배우 캐스팅 등 국내 독립영화와 견줄만한 규모의 이 아일랜드산(産) 인디영화는 국내 독립영화인들에게도 초심을 다지는 기회가 되고 있다. “<원스>가 꼭 정답이란 건 아니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독립영화의 모델 같은 느낌이었다.”(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 “<카모메 식당>도 그렇고 <원스>도 그
[인디스토리] <원스>의 노래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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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전사>가 아니라 <런드리 워리어>?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런드리 워리어>가 ‘새로운’ 실체를 드러냈다. 애초 <사막전사>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런드리 워리어>는 그동안 장동건이 캐스팅된 것 외에도 여주인공으로 중국의 장쯔이가 출연하며, <묵공> <칠검> 등 아시아 합작영화들을 제작해온 한국의 보람엔터테인먼트가 합작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0월31일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런드리 워리어>에는 장쯔이 대신 <수퍼맨 리턴즈>의 케이트 보스워스가 캐스팅됐고, 뉴질랜드에 설립된 새드 플루트사가 독자적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쯔이의 출연이 무산된 것에 대해 홍보사인 영화인은 “장쯔이가 출연을 원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스케줄에 문제가 있었고 캐릭터 설정이 바뀌면서 할리우드 여배우 중에서 여주인공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람엔터테인먼트는
장동건 할리우드 진출작 실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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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11월2일 오후 5시 폐막작인 알랭 코르노 감독의 <두 번째 숨결> 상영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발견, 복원, 창조를 키워드로 내건 이번 영화제는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 ‘충무로 난장’, 영화제 기간 내내 공연과 야외 상영이 함께했던 남산골 한옥마을의 ‘남산공감’,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청계낭만’ 등의 부대행사를 준비했는데, 총 2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 총좌석 7만3천석 중 5만1800석이 판매되면서 71%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영화제 본 상영 또한 매진 34회와 관객과의 대화(GV) 43회를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어냈다.
하지만 서울시 중구 주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적지않은 잡음에 시달렸고 이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가장 큰 문제는 애초에 공지된 상영비율을 지키지 못한 일부 상영작과 무분별한 단체관람 유도로 인한 불편이었다. 먼저 <서바이벌 게임>과 <THX1138
1회의 실수라고 하기엔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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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시리즈 LG팬의 악몽을
이제야 달랠 수 있다.
한국시리즈, SK 우승
뭐 싸게싸게 행사 좀 안 하시나?
도토리 100개씩이라도;
김재현, 한국시리즈 MVP
지현이도 가고, 병규는 멀리 있는데-
재현아! 너 때메 내가 울었다.
부활해줘서, 고마워.
전역 연정훈. “아내와 거리 활보하고 싶어”
이봐요 예비군 아저씨,
그건 그냥 한가인 자랑이잖아. -_-
오줌 쌌다 벌받은 초등생
“선생님 용서해주세요”, 선처 부탁
…이봐 학생, ㅠㅠ
3시간 벌세운 건 선생님 잘못이 맞아…. ㅠㅠ
“삼성, 2002년 대선자금도 비자금서 제공”
샘숭은 그렇다치고,
“유력 일간지”님들은 왜 그렇게 조용하세요;
정창영 연세대 총장 사퇴
총장 부인이 좋은 거였구나….
치의대 입학에 2억.
그냥 자식한테 식당이나 하나 내줄 일이지.
‘음주 물의’ 이운재·우성용 “사죄드린다”
앞으로 플레이로 보여주시라.
안 그러면 축구고 뭐고 술로 인생 달랠지도.
환율 한때 900원대 무
[이주의 한국인] 김성근 감독, 김재현 선수,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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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강도와 요리사들의 접전이다. 지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르게 살자>와 <식객>이 예매사이트들의 1위 자리를 나눠갖고 있다. 당초 <식객>은 24일 낮에만 해도 맥스무비, 티켓링크, 인터파크, 씨즐등을 비롯한 예매사이트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하는 예매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24일 오후 9시 40분 현재는 <바르게 살자>가 몇몇 사이트의 예매 1위를 재탈환하면서 비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르게 살자>의 흥행추이는 주목할만한 하다. 어제 23일까지 전국누적관객 132만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한 <바르게 살자>는 지난 주와 대비해 평일 관객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크린 수 또한 약 330개로 2주차 중반을 넘긴 현재까지 50개 미만의 스크린이 감소되었을 뿐이다. 오는 11월 1일 개봉하는 <식객>은 약 350개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3위와 4위
<바르게 살자>와 <식객>, 예매 1위 놓고 접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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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는 작년 부천영화제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작품이다. 무자비한 난도질을 끊임없이 토해내지만 전혀 거부감이 없다. 폭력을 오락으로 승화시키는 노련한 연출, 적재적소에서 터져 나오는 풍부한 유머가 결합된 시종일관 재미를 잃지 않은 영화다. 이런 공포영화를 보면 샘이 난다. 장르 영화의 재미는 뒷전이고 겉멋에 치중하는 충무로 공포영화들의 존재가 새삼 가소롭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는 그냥 괜찮은 정도의 공포영화가 아니다. 막장으로 달려가지만 이 영화가 품고 있는 것은 오랜 시간 축적된 장르영화의 전통과 연륜 이라는 내공이다. 할리우드 공포영화와는 확실히 다른 자기만의 개성과 색깔을 갖춘 <세브란스>. 공포영화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수작이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세브란스>는 테러방지의 미명하에 인명살상용 무기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팔리세이드 디펜스(디펜스라니?)'직원이면서 나름 정치적 공정함
[전문가 100자평] <세브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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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국내 미공개 해외 신작들이 한꺼번에 관객을 찾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KBS프리미어페스티벌이 11월4일부터 29일까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동시다발&오감만족! 특별한 시네마열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영화제는 이름 그대로 국내에 아직까지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세계 각국의 주목할 만한 신작들을 극장 및 TV를 통해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자리. 올해부터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새로운 영화에 목마른 관객은 좀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체 상영작 규모도 대폭 커졌다. 1회 때 6편, 2회 때 4편만 선보이던 예년들에 비해 올해는 무려 1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제작국가도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적의 다채로운 안배가 눈에 띈다.
<부모님이 휴가를 떠난 해>는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 1970년 멕시코월드컵의 열기
국내 미공개 화제작, 따끈따끈할 때 만나자, KBS프리미어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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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더욱 거침없는 상상력을 자랑한다. 국내 유일의 경쟁 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 2007)가 5회째를 맞아 11월1일부터 6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지난해와 같이 ‘R. U. Short?’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AISFF의 작품 수는 총 89편. 신작 단편을 상영하는 국제경쟁부문에는 30개국 57편, 비경쟁부문인 특별프로그램에는 32편의 작품을 각각 불러모았다. 전체 상영작만 놓고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출품작이 예년의 2배가량인 1381편으로 크게 늘어난 비경쟁부문은 물론 다르덴 형제, 월터 살레스, 즈비그뉴 립친스키 등 쟁쟁한 감독들의 작품을 포함한 특별프로그램 역시 한결 엄선된 느낌을 풍긴다. 주제와 상관없이 8개 섹션으로 나뉜 국제경쟁부문과 달리 특별프로그램은 특정한 키워드 아래 5개 섹션으로 나뉜다. ‘감독열전: 시네마 올드 앤 뉴’가 감각적인 신예 감독들의 작품에 관록있는 거장들의 작품까지 덧붙여 선보인다면, ‘테마단편전: 음악
짧은 단편이 높이 난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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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다. <바르게 살자>가 지난 주 예매순위에서 1위를 달렸던 <M>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M>은 YES24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예매사이트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한 예매순위에서 모두 약 30%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약 5%정도 뒤지고 있던 <바르게 살자>가 1위를 꿰찬데에는 현장구매량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르게 살자>의 관객수는 전국 120만1232명(배급사 집계). 2위를 기록한 <궁녀>는 전국 105만6091명(배급사 집계)이다. 개봉 첫 주를 맞은 <M>은 약30만명의 전국관객을 동원했다.
개봉작인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가 7위로 진입했지만, 3위권 밖에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레지던트 이블3>와 <어깨너머 연인>이 차례로 내려왔으며, <행복>과 <러시
<바르게 살자>, 제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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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드 팔마의 신작 <블랙 달리아>가 60년 전의 실제 사건을 모델로 했음은 이제 많이 알려진 바다. 1987년 제임스 엘로이의 소설로 먼저 재구성된 이 미해결 살인사건은 필름누아르가 유행하던 1940년대 할리우드에서 그 어떤 영화보다도 진짜 누아르 같은 사건이었다.
사건의 개요
1947년 1월15일 오전 10시45분, <로스앤젤레스 이그재미너>(Los Angeles Examiner)의 두 기자는 신문사로 향하던 길에 경찰의 무전을 들었다. “노튼 공터에 술 취한 여자가 누워 있다, 오바.” 한 블록 거리에 떨어져 있던 그들은 잽싸게 차를 돌렸다. 도착해보니 그들은 첫 손님이었다. 거기엔 음주 노숙자는 없었다. 몸이 반 토막나고 내장이 사라지고 입 양쪽이 귀까지 찢어진 여자 시체만 있었다. 이 시체는 FBI 지문검식에 의해 엘리자베스 쇼트라는 여성의 것으로 이튿날 밝혀졌다. 부검 결과 여자는 단단한 줄에 묶여 산 채로 입이 찢겼고 둔기로 머리통을 얻어
[알고 봅시다] 아직 끝나지 않은 그날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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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1일 뉴욕. 영화 <이브닝>의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포커스 피처스(Focus Features) 영화사가 마련한 승합차에 올라탄 각국 기자들의 수다는 단연 캐스팅에 집중됐다. “아니 어떻게 이 멤버를 모았대요?” “글렌 클로즈는 감독이 이스트반 자보의 <미팅 비너스>를 촬영했던 인연으로 섭외했을 테고….” <이브닝> 포스터에는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메릴 스트립, 글렌 클로즈, 토니 콜레트, 나타샤 리처드슨, 그리고 클레어 데인즈의 이름이 올라 있다. 흔히 쓰는 표현대로 한 비행기에 태웠다가 사고가 나면 크게 낭패볼 명단이다. 수잔 미노트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또 한명의 스타 작가 마이클 커닝엄(<세월> <세상 끝의 집>)이 공동 각색했다는 사실도, 이스트반 자보, 쥬세페 토르나토레 등의 영화에서 촬영감독으로 명성을 날렸던 라요스 콜타이의 연출도, 휘황한 캐스팅에 견주면 미지근한 뉴스였다. 시사회장에 준비된 보도자료는
[현지보고] 아니 어떻게 그들을 한자리에 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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챨리 채플린 사망 50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놀라운 우연의 일치로 동시에 나운규 감독의 사망 70주년을 기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신상옥 감독이 기억난다. 동양의 카우보이 분위기를 풍기는 그는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비밀을 들추어 내는 것이라는 느낌을 주곤 했다. “두명의 감독이 내 어린 시절에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채플린과 나운규였다”고 했다. 그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그는 <아리랑>을 본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명이었기에, 필자는 마치 사람들이 누군가가 바빌론의 공중 정원 산책을 이야기해주는 것에 귀기울이는 것처럼 귀를 기울이고 들었다.
나운규 감독은 1902년, 채플린보다 13년 뒤에 태어났다. 사진 속에서 감독이며 배우이기도 했던 이 두 사람은 똑같은 날렵한 우아함을 뽐내고 있었다. 그의 첫 작품 <아리랑>은 1926년 제작됐다. 한국은 1919년부터 영화를 촬영하기 시작했지만 <아리랑>은 주춧돌 같은 작품으로 남아 있다. 당시의 기사들
[외신기자클럽] 한국영화의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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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의 <새> 리메이크
<싸이코>에 이어 또 한편의 히치콕 영화가 되살아난다. 서스펜스스릴러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 스스로가 “내 영화 중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라고 말한 <새>(1963)의 리메이크가 결정된 것. <새>는 평온한 마을에 새떼가 급습해 사람들이 마을을 떠난다는 줄거리의 영화로, 리메이크는 영화의 원작인 다프니 드 모리에의 단편을 각색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나오미 왓츠가 출연을 결정했고 <007 카지노 로얄>의 마틴 캠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펠리니 유작 <툴룸으로의 여행> 제작 시동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의 유작이 영화화된다. 펠리니 생전에 완성한 시나리오 <툴룸으로의 여행>은 펠리니가 멕시코를 여행하며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제작자는 500만달러 예산의 50%를 멕시코 정부와 투자자들로부터 충당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가 완성된 것은 1985년이며, 당시
[해외단신] 히치콕의 <새> 리메이크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