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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극장마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 같다.”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에 대한 다양한 징후들이 포착됐다. 지난 11월19일 열린 ‘제1회 한국영화발전포럼-투자 수익성 제고’에서 영화인들은 현재 한국 영화산업이 빠져 있는 총체적 난국을 지적했다. 발제에 나선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정책연구소의 김병현 연구원은 “현재 한국영화의 성장률은 2004년 18.5%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 3.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볼 때 올해는 극장매출까지 전년대비 5.1%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006년 이후로 해외수출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부가시장은 2004년 -11.6%에서 2006년에는 -28.2%의 성장률을 보이며 갈수록 침체되고 있지만, 총비용 부문은 매년 증가하여 2006년 총제작비 규모는 4442억원(추산)으로 전년대비 27.4%가 상승했다”며 “한국영화의 수익창출을 위해 새로운 수익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극장 수익도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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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의 <까투리타령>
강호동보다 웃겼다. ♡♡♡
11월19일, 첫눈 내려
눈인지 비인지 진눈깨비인지.
여튼 일제히 휴대폰을 꺼내들더라는.
눈올 땐 스팸문자도 안 오니 어쩜.
英, 유로 2008 예선탈락
전반에만 두골이라니
정말 참기 힘든 모욕이지 말입니다.
-잉글랜드 훌리건을 응원하는 1人
러시아, 유로 2008 본선 진출
한때 오대빵이라 불렸던 딩크 행님.
너무 완벽해서 이상할 정도라니까.
‘사형죄’ 공소시효 15년 → 25년
잡혀도 죽고 안 잡히려니 그것도 죽겠고.
그러니까 가능하면 죄지을 일 없도록. 씁.
日 입국시 지문 채취 실시
대체 ‘외국인=범죄자’라는 발상이라니.
몇년 지나면 유전자 채취도 하겠구랴. 킁.
비타민C, 추위에도 효과
이상타. 시큼한 것 먹으면
오싹하니 더 추워지는 것 같더만.
삼성특검법안 법안심사소위 통과
찬성은 찬성이오만,
대선 정국에… 씁!
문희준 제대
축하.
(제대보다는) 안티가 줄어서 축하.
친일파 재산
[이주의 한국인] 양준혁의 <까투리타령> 강호동보다 웃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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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게임의 대명사로 알려진 동명의 게임을 영화화한 <히트맨>. 원작 게임 팬들을 배려한 부분도 적지 않지만, 영화 <히트맨>은 게임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요소인 살벌한 폭력 연출과 냉철한 캐릭터 묘사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게임의 경우 킬러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린 캐릭터 '에이전트 47'의 카리스마와 반사회적 소재라는 평을 받을 정도의 높은 폭력 수위로 유명했다. 그러나 영화는 악당이라기 보다는 단지 킬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가슴 따뜻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덕분에 무수한 총격전들은 기존 액션 영화와 구별되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지 못했다. 몇몇 장면들은 게임 팬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지만 오래 지속하는 힘이 부족하다.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를 찾는 관객에게 적당해 보인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전문가 100자평] <히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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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 피아프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가장 사랑받았으며 미국에까지 그 이름을 널리 떨친 흔지 않은 가수다.” <뉴요커>는 ‘프렌치 블루스: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속 삶’이라는 기사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올리비에 다한 감독의 <라비앙 로즈>는 프랑스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생애를 그린 전기영화다. 마리옹 코티아르가 피아프의 삶을 가슴 뭉클하게 연기하기는 했으나 128분의 러닝타임은 47살의 일기를, 열정적이고도 비극적이었던 한 예술가의 생을 낱낱이 펼쳐 보이기에 역부족이 아닐까. 영화 감상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피아프와 관련된 정보를 묶었다.
1. 이름, 에디트 피아프
피아프의 본명은 에디트 조반나 가시옹. 어머니 아네타 조반나 밀라드에게서 미들네임을 물려받았다. 에디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게서 도망친 프랑스군을 도왔다는 죄로 처형당한 영국 간호사, 에디트 카벨을 따라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1935년 피아프를 데뷔시킨 카
[알고 봅시다] 노래와 사랑이 삶의 이유이자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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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4일, 장소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수많은 인파가 마치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사람처럼 보이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엑스트라들이다. 연출부의 사인이 오가면 외투를 둘러쓰고 있던 배우들과 수십명의 엑스트라들이 일제히 옷을 벗고 촬영을 준비한다. 매서운 초겨울 날씨 속에 이들은 한여름의 추격신을 촬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 마치 땀이 나는 것처럼 군데군데 물을 적신 김선아의 추위는 더하다. 이날의 촬영신은 곗돈을 찾아 나선 봉촌3동 걸스카우트단 최미경(김선아), 이이만(나문희), 오봉순(이경실), 강은지(김은주)와 그녀들의 피 같은 곗돈을 들고 튄 계주 성혜란(임지은)이 맞닥뜨리는 장면이다. 그렇게 피크닉 인파를 뚫고 질주한 미경은 혜란을 잡자마자 바닥에 쓰러뜨린 뒤 멱살을 부여잡는다. 한편, 봉촌3동에서 벌어진 이 곗돈 사기사건은 비슷한 시기 벌어진 20억원 상당의 오피스텔 분양사기사건과 한데 엮인다. 그리하여 걸스카우트단은 성혜란을 위시한 프로사기꾼들과 맞서게
거침없는 여걸들의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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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싸움꾼도 요리사를 막지 못했다. 지난 2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식객>이 3주차에도 정상을 지켜냈다. 11월 1일 개봉한 <식객>은 주말동안 전국에서 32만4929명을 동원하여 전국누적관객 197만3282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식객>은 어제(11월 19일) 오전을 기점으로 전국관객 200만고지를 넘어섰다. 주말까지 스크린 수는 전국 325개. 이번 주에도 <식객>은 약 3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전망이다. 예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베오울프>는 2위에 그쳤다. 전설의 영웅을 소재로 한 이야기, 그리고 아이맥스 버전 상영등 아동관객들을 혹하게 만들 여러 조건들을 가졌지만, 폭력과 노출 수위 덕분에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다는 점이 관객몰이에 걸림돌이 된 듯 보인다.
3위는 김윤진 주연의 <세븐데이즈>가 차지했다. 지난 주 예상외의 선전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던 <색,
<식객>,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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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색다른 길 위에서 마주치는 인생 이야기.’ 청(blue), 황(yellow), 홍(red)의 3가지 색상을 테마를 내세운 인디영화축제 ‘롯데시네마 삼색영화제’가 11월26일부터 12월12일까지 건대입구, 일산, 대전, 부산, 울산, 전주, 마산, 광주 첨단, 대구관 등 전국 각지의 롯데시네마 9개 지점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해까지 내걸었던 삼색아트필름전이라는 명칭을 삼색영화제로 바꾼 점이다. 서울은 물론 지역 관객에게도 보다 다양한 예술영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코자 마련된 행사인 만큼, 인디영화제라는 기본 취지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한결 대중적이고 친근한 색채를 띠고자 하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개막작인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안경>을 비롯해 총 15편에 달하는 상영작의 면면이나 영화가 펼쳐놓는 인생 역정을 색상별로 구분한 테마에서도 이 같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먼저 청 테마에선 ‘길 위를 걷다’라는 주
올해 우리가 놓친 영화들을 만난다, 롯데시네마 삼색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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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에 영화 좀 봤다는 영화광들의 리스트에서 스탠리 큐브릭은 점점 빠져나간다. 대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큐브릭이 완벽한 테크니션이긴 한데 뭔가 영화적인 감흥은 시간이 갈수록 덜한 것 같다는 아련한 이유. 말하자면, 너무 지독하게 스타일이 완벽한 나머지 빈틈을 재미있게 찾아 메우는 영화광적 작업의 묘미가 덜하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둘째. 너무 자주 봐서(혹은 본 것 같아서) 이젠 좀 질렸다는 거다. 후자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난 1968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개봉했을 때 유명하고 알찬 평론가 폴린 카엘은 “기념비적인 상상력의 빈곤”이라고 말했다. 영화적인 감흥이라곤 없는 기술자의 영화라는 의미에서 한 말이었다. <씨네21>과 교류를 맺고 있는 저명한 업계지 <버라이어티>는 먼저 나온 몇몇 SF영화들과 비교했다. “<금단의 행성>의 휴머니티는 상실됐고, <다가올 세상>보다 상상력은 부족하고, <O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는 큐브릭의 정수, 스탠리 큐브릭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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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루카스는 대단한 비즈니스맨이다. 그는 여러 유통경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던 상품의 생산지 직수입 루트를 개척해 상품의 월등한 품질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기존 가격의 절반으로 판매하며 경쟁업체들을 완패시켰다. 프랭크 루카스는 패밀리맨이다. 사업으로 번 돈으로 노모에게 저택을 사드리고, 시골에 있던 형제, 친척들을 도시에 이주시켜 사업에 동참시켰고, 가족과 함께 일요일마다 교회를 다녔다. 문제는 그가 거래하는 ‘상품’이 헤로인이라는 것. 루카스는 이 헤로인을 ‘상품’이라고 굳게 믿고 취급한다. 그리고 루카스가 무너질 때 그의 전 가족도 함께 무너진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아메리칸 갱스터>는 70년대 초 뉴욕 할렘에서 ‘헤로인 킹핀’으로 굴림했던 실존 인물 루카스(덴젤 워싱턴)와 그를 체포한 뉴저지주 형사 리치 로버츠(러셀 크로)의 이야기다. 러셀 크로가 연기한 리치 로버츠 형사는 가정적인 루카스에 비해 바람을 피워 이혼당하고 양육권까지 빼앗긴다. 하지만 지나치
[현지보고] 성실한 마약왕과 고지식한 형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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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은 항상 젊은이들의 장난감이 되어왔다. 십대들은 30대나 40대는 절대로 따라할 수 없을 방식으로 휴대폰을 사용한다. 세계에서 가장 숙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모두 20대들인 듯하다. 올해 처음 발매되는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을 섰던 사람들 가운데 60대나 70대는 아마 거의 없었을 것이다.
영화제작기술 분야에서는 지난 5~6년 사이에 DI(디지털 보정·Digital Intermediate)나 좀더 향상된 시각효과 등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들의 상용화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내가 볼 때 주류 한국영화의 신기술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HD기술이다. 기술 그 자체가 특별히 혁신적이어서가 아니다. 사실 HD기술은 이전의 디지털비디오 양식을 개선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HD기술은 영화제작자들에게 새로운 제작환경을 열어줬다.
신기술의 활용은 일정 정도 경제적인 문제와 연관돼 있다. HD로는 35mm필름으로 찍는 것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매우 좋은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저
[외신기자클럽] 중견들을 위한 젊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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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다시 웨스턴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 케빈 코스트너 감독의 <늑대와 춤을>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 등 이후 간간이 명맥을 유지해오던 서부극과 변종 서부극 장르가 최근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종영된 <HBO>의 오리지널 시리즈 <데드우드>의 영향을 받아 증가한 서부극에 대한 관심은 할리우드 영화제작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장르의 특성을 살린 작품성있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돼 영화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1957년 동명작을 리메이크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3:10 투 유마>를 선두로, 앤드루 도미닉 감독의 <제시 제임스의 암살>,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 등의 정통 서부극으로 연이어 극장가를 찾고 있는 가운데 서부극 변종으로 볼 수 있는 코언 형제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숀 펜 감독의 &l
[뉴욕] 고 웨스트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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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장업계 1, 2위인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최근 ‘디지털 시네마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한 것과 관련해 영화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필름으로 영화를 제작해 배급, 상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디지털 시네마. 할리우드와 유럽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네마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음을 감안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전체적인 협의없이 일부 업체들이 단독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이후 가져올 폐해에 대한 우려 또한 만만치 않다. 디지털 시네마를 둘러싼 충무로의 논란들을 살펴봤다.
11월8일 CGV와 롯데시네마는 각각 50%씩 출자해 디시네마 코리아를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디시네마 코리아는 “국내 영화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영사시스템을 보급한다”는 목적의 회사다. CGV 관계자는 “디지털 시네마 사업은 그동안 추진 필요성에 다들 공감하면서도 주체가 없어 지지부진했다”고 말하고 “디시네마 코리아를 통해 영사기를 현 장비
[쟁점] 디지털 시네마로 가는 길, 같이 갈까? 먼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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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 위세에 할리우드 움찔
발리우드영화 2편에 대한 호응이 인도 안팎으로 이어졌다. 소니픽처스의 <사와리야>와 1970년대 영화를 리메이크한 <옴 샨티 옴>이 그 주인공. <사와리야>는 13개 국가에서 1540만달러, <옴 샨티 옴>은 인도에서 170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버라이어티>는 같은 날 개봉한 <로스트 라이언즈>의 성적과 견주어 “발리우드가 톰 크루즈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았다”고 표현했다. <로스트 라이언즈>는 45개 국가에서 103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부문 출품작
2008년 아카데미가 애니메이션 부문 출품작 12편을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는 <꿀벌 대소동> <라따뚜이> <슈렉3> 등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들이 포함됐고, 개봉을 앞둔 <앨빈과 슈퍼밴드> <베오울프> <페르세폴리스> 등이
[해외단신] 발리우드 위세에 할리우드 움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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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의 상업적 르네상스가 오려나. 오랫동안 영국영화가 시장에서 재기할 가능성이란 대처 총리가 노동운동에 뛰어들 가능성에 가까웠다. 그러나 2007년은 영국영화가 오랜 침잠기를 벗어나 수면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보여준 해로 평가받을 듯하다. 현재까지 영국영화 자국점유율은 무려 27%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의 19%에서 8%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뜨거운 녀석들> <미스 포터>와 <속죄>의 성공이 자국영화 점유율 상승에 단단히 한몫을 했고, 올해 박스오피스 상위 20위권에 오른 영국(혹은 합작)영화들은 무려 16편에 달한다. 지난해의 3편에 비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기념비적인 자국영화 점유율 상승을 ‘전반적인 박스오피스 규모의 확장’과 ‘다양한 장르를 자랑하는 영국영화들의 등장’이 불러일으킨 동반효과로 풀이한다. 전체 박스오피스의 규모가 올해 유독 상승한 구체적인 이유는 3가지다
[What's Up] 영국영화의 박스오피스 습격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