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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 나다에서 장 르누아르를 만난다
극장 하이퍼텍 나다가 시네프랑스 2008년 첫 번째 행사로 장 르누아르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시네프랑스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와 일요일 4시에 프랑스영화를 상영하는 행사. 1월과 2월 동안 상영될 장 르누아르의 영화는 <프렌치 캉캉> <토니> <인간야수> <익사 직전에 구조된 부뒤> <암캐> <시골에서의 하루> <보봐리 부인> <게임의 규칙> <거대한 환상> 등이다. 02-766-3390, www.dsartcenter.co.kr
SICAF 공식경쟁부문 작품 공모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조직위원회가 2008년 5월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SICAF 2008’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장편, 단편, TV&커미션드, 인터넷 애니메이션 부문에 걸쳐 모집하며 2006년 1월1일 이후 완성된 작
[국내단신] 장 르누아르를 만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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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사의 ‘2007 임금 및 단체협약’이 시행된 지 6개월 동안 근로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정책연구소는 “과거처럼 이틀 내지 삼일에 걸쳐 쉬지 않고 몰아서 촬영하는 관행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밝혔다. 영진위가 펴낸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12월호에 따르면, 1일 기준근로 8시간(1주 기준 40시간)을 초과할 경우 제작사는 스탭들에게 ‘시간외 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함에 따라 무리한 밤샘 촬영 강행 등이 대폭 줄었다. <연인> <1724 기방난동사건> 등 2편의 영화를 사례로 삼은 이 보고서는 임단협 시행 이후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의 임금 지급 △ 주 휴일제 안착 △ 제3조수급 이하 스탭들의 임금 인상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임금 지급 △건강보험을 포함한 4대 보험 가입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부 스탭들의 임금액이 (임단협 시행) 이전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무리한 밤샘 촬영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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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강철중이 활동을 개시했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중>이 지난 12월18일 서울 상일동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은 강철중(설경구)이 딸 미미의 학교에서 일일교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전직 악덕 고리대금 업자인 산수와 우연히 마주치는 장면을 촬영했다. <공공의 적> 1편에서도 산수를 연기한 이문식이 같은 캐릭터로 가세했으며 칼잡이 용만을 연기한 유해진도 다시 용만으로 분해 참여한다. 전편에 나온 강력반 식구 강신일과 이정학도 그대로 출연하며, 새로운 공공의 적은 정재영이 연기한다.
강철중 다시 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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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사정이 어렵다고 하더니 독립영화계에도 찬바람이 쌩쌩 분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는 최우수상 상금을 마련하지 못해 곤란에 처할 뻔했다. 독립영화기금이란 이름으로 CGV에서 진행해왔던 지원이 없어졌기 때문. 독립영화기금은 CGV와 CJ가 2002년부터 독립영화 육성을 위해 한국독립영화협회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후원해온 지원책이다. 최우수상 상금은 물론 해외 초청 부문 준비에 드는 비용, 한국독립영화협회의 운영비와 독립영화 제작지원비까지 포함한다.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최우수상 상금은 CGV쪽에 따로 요청해서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부분들의 비용을 마련하느라 열심히 뛰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충무로 자금사정의 악화와 영화시장 전체의 위축으로 빚어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하겠지만 독립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로선 아쉬운 현실.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야 일회성 행사고 축소 운영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한독협이나 독립영화 제작지원은 어려운 현실을 맞았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인디스토리] 새해엔 넉넉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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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6일 저녁 무렵 네이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10월에 종영한 <화려한 휴가>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른 것이다. 그건 바로 그날 <화려한 휴가>의 대여점용 DVD가 출시됐기 때문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날 출시된 DVD를 곧바로 복제한 영화 파일이 인터넷 공유 사이트에 올라가기 시작했던 탓이다. 결국 이 파일을 검색하기 위한 수많은 ‘손길’이 <화려한 휴가>를 인기 검색어로 등극(?)시켰다는 얘기. <화려한 휴가>의 출시사 CJ엔터테인먼트 정태성 과장은 “비디오숍이 사라지고 DVD 플레이어 보급률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 불법파일까지 성행하니 비디오와 DVD의 수익은 저조하다”고 말한다. 극장과 DVD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대등한 일본, 미국과 달리 극장 수익이 전체 수익의 80%를 차지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갖게 된 데는 이처럼 신속한 복제의 영향이 클 것. 불법복제의 폐해가 이토록 심하다면 불법파일의 원본 역할을
[충무로는 통화중] 불법복제도 스피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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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홈런타자를 기대했던 한국영화, 만루홈런을 맞을지도 모를 위기에 처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연말 시즌을 맞은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12월27일 개봉한 <가면>과 <헨젤과 그레텔> 또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12월27일 현재, 예매 순위에 따르면 <가면>과 <헨젤과 그레텔>은 8% 이하의 점유율을 보이며 고전 중이다. 그나마 체면을 차린 영화가 지난 12월18일에 개봉한 <내 사랑>이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24일에 9만5천명, 휴일인 25일에는 14만5천명을 동원한 <내 사랑>은 다음날인 12월26일까지 전국에서 약 60만3천명을 동원하며 1월 첫주 예매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지켰다. 물론 블록버스터 외화들의 공세는 더더욱 거침이 없다. 개봉 8일 만에 전국 200만명을 돌파한 <황금나침반>이 2주 연속 예매 순위 정상을 차지했는가 하면, 1월 첫주의 새로운 선수인 <마고리엄의 장난감백화
한국영화 최악의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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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맞추셨습니까?”
매년 예술영화 전용관들의 송년 인사입니다.
극장쪽은 70일을 채울 한국예술영화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진위는 70일을 지키지 않으면 한국예술영화가 영영 부족하다고 합니다.
정말, 묘안은 없을까요.
“연말이 되면 쿼터 맞췄느냐고 묻는 게 예술영화 전용관 관계자들의 인사다. 예술영화 쿼터와 한국예술영화 쿼터를 모두 맞춰야 하는데, 단관 극장 입장에서는 특히 어렵다. 올해 우리가 운영하는 극장도 아슬아슬하게 맞췄다. 사실 최근에 다른 극장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1주일 간격의 순회상영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상영 계획을 잡기 전에 다들 쿼터 맞추느라 골머리를 심하게 앓았다.”
_연말정산 대신 쿼터정산으로 바빴다는 예술영화 전문 배급사 N씨
“219일의 예술영화 쿼터 중 한국예술영화 쿼터는 70일인데 사실 한국 예술영화들이 많아지긴 했어도 아직 개봉 비용 몇 천만원을 해결할 만한 여유를 가진 곳이 많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배급 지원을
[이주의 영화인] “쿼터 맞추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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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2월 28일(금) 오후 2시
장소 용산CGV
이 영화
여자핸드볼 대한민국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미숙(문소리)은 소속팀이 해체되자, 인생의 전부였던 핸드볼을 접고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된다. 역시 전 핸드볼 선수였던 남편(박원상)은 빚 독촉에 시달리며 집을 나가 있는 상태라 아들까지 도맡아 키우고 있다. 한편, 일본 실업팀의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던 혜경(김정은)이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귀국한다.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골키퍼 수희(조은지) 외에 그녀는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인 미숙을 비롯 정란(김지영) 등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노장 선수들을 하나 둘 불러 모은다. 하지만 혜경의 강도 높은 훈련이 선수들 간의 불화를 야기하게 되고, 이에 협회위원장은 혜경을 감독대행에서 경질시키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이자 한때 혜경의 연인이기도 했던 안승필(엄태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 그리고 자존심 회복을 벼르는 혜경은 선수로 계
금메달을 향해 뛰었던 아줌마들 <우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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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하드 캔디>에서 보여준 솜씨가 심상치 않더니만, 공포영화로 넘어와서도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30일간 어둠이 지속 되는 특별한 공간이 주는 매력, 액션과 호러의 균형있는 조화가 돋보이지만 이야기가 주는 매력은 없다. 특히 흥미로운 대목은 흡혈귀와의 대결이 아닌, 살아남은 사람들 속에서 벌어지는 어쩔 수 없는 참극의 상황이다.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조쉬 하트넷의 강인한 캐릭터도 기억에 남는다. 다만 흡혈귀들의 포스가 약한데다 라스트의 대결이 너무 빈약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락용 공포영화로서는 즐길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전문가 100자평]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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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거침없는 공세가 예상된다. 이번 주 예매순위에서는 이주에 개봉하는 <아메리칸 갱스터>와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까지 가세해 상위권을 채우고 있다. 1위는 단연 <황금나침반>이다. 개봉 8일만에 전국200만명을 돌파한 <황금나침반>은 현재 약 20%의 예매점유율을 달리고 있는 상황. 다음 주 박스오피스에서도 정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2위는 더스틴 호프만,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이 차지했다. 연말분위기에 맞는 가족형 영화라는 게 강점이라는 후문. 3위는 지난 주 박스오피스에서 <나는 전설이다>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에서 눈에 띄는 영화는 <나는 전설이다>이다. 당초 연말시즌을 시작하는 블록버스터로서 강세가 예상되었지만,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들에게 밀려 이번 주 예매
<황금나침반> 2주 연속 예매순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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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연말극장가를 접수했다. 지난 주, <나는 전설이다>가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주에는 <황금나침반>과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이 가세했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18일 개봉해 이틀만에 전국관객 50만명을 돌파한 <황금나침반>이다. 주말 이틀 동안 78만 7천 명을 동원한 <황금나침반>은 전국 누적관객 150만명을 돌파했다.(배급사 집계) 2위는 지난 주 1위였던 <나는 전설이다>가 한단계 내려와 안착했다. <황금나침반>의 기세에 눌린 듯 보이지만, 관객동원력에서는 무시하기 힘들 정도. 주말동안 24만1100명을 동원해 <나는 전설이다>가 쌓은 전국누적관객은 164만609명(배급사 집계)이다.
3위는 <황금나침반>보다 하루 늦게 개봉한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이 차지했다. 서울 90개, 전국 350개 스크린에서
<황금나침반> 개봉 첫 주 만에 1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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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페라 연출가는 “칼라스 이전(Before Callas)은 오페라 역사에서 기원전(BC)”이라고 했다. 이른바 ‘세기의 소프라노’로 불렸던 마리아 칼라스는 격정적인 목소리와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어잡은 오페라의 여왕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누구보다도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간 여인이었다. 12월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칼라스 포에버>를 계기로,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았던” 마리아 칼라스의 곡절 많은 생애를 따라가 보자.
1. 미운 오리 같았던 유년 시절
마리아 칼라스는 1923년 12월2일 미국 뉴욕에서 그리스 이민자의 딸로 태어났다. 아들을 기대했던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녀는 예쁘장한 외모의 언니와는 달리 뚱뚱한 몸매에 근시가 심해 두꺼운 안경을 쓰고 다녀야 했고, 자연히 또래들 사이에서 놀림을 받는 처지였다. 어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칼라스는 1938년 부모의 이혼으로 그리스에 돌아온 뒤 외삼촌의 소개
[알고 봅시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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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6일 일요일 오후 5시, 용인 성지중학교 복도에 때아닌 뮤지컬 무대가 펼쳐졌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여섯 번째 인권영화프로젝트 중 방은진 감독이 연출하는 <진주는 공부중>의 촬영현장이다. “우린 아직 어려요. (…) 바람이 불면 절벽으로 밀어주세요. 그래야 우리가 스스로 날아요.” 방준석 음악감독이 만든 곡에 방은진 감독이 가사를 붙인 노래에 맞춰 교복을 입은 26명의 여학생들이 춤을 춘다. 안무가 박해준(<발레교습소> 등)과 함께 총 10회에 걸쳐 율동을 익힌 이들의 풋풋한 모습이 특별한 조명없이도 그저 눈부시다. 한 테이크가 끝날 때마다 스탭을 돌아보며 “너무 귀엽지?”라고 반문하는 감독이 카메라 뒤에서 이들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 역시 더없이 즐거워 보인다. 중학교 2학년. “거대한 입시지옥에 아직은 발을 들이지 않은, 주어진 환경을 완전히 받아들이거나 완전히 튕겨져나간 이들로 나뉘기 전의 시기”를 배경으로, 전교 1등과 꼴등이 한반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우리가 스스로 날게 해주세요, <진주는 공부중>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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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노빠가야로, 한번 더 묻겠다. 내가 누군지 아나!” 지난 12월26일, <원스 어폰 어 타임>의 41회차 촬영현장. 자신에게 칼을 들이민 일본군 야마다(김수현)에게 봉구(박용우)가 소리친다. 사실 야마다 입장에서는 그가 누군지 알 필요가 없는데다, 봉구 또한 자신을 누구라고 속여야 할지 계획이 서지 않은 상태다. 적막한 긴장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건 성동일이 연기하는 미네르-빠의 사장. “저기 이러시지 말고 칼은 좀 빼놓는 게….” 봉구가 사장의 배를 때리고 칼을 피하면 이어서 야마다와 봉구의 접전이 벌어진다. 김수현과 박용우의 액션연기를 보던 성동일과 미네르바의 요리사 역을 맡은 조희봉이 부러운 눈으로 내뱉는 한마디. “저걸 참… 우리는 운동신경이 없어서 저런 건 못해. (웃음)”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를 연출한 정용기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은 경성 최고의 사기꾼 봉구와 희대의 도둑인 춘자가 일본에 빼앗긴 동방의 빛을 둘러싸
빼앗긴 동방의 빛을 찾으러 경성 최고의 사기꾼이 납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