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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K픽처스의 심재명 이사는 벤티지 홀딩스로 옮기는 것을 두고 큰 고민을 했다. 벤티지 홀딩스는 한국 영화계가 극심한 투자난에 시달린 지난해, <스카우트> <내 사랑> 등에 메인 투자로 참여하며 주목받은 ‘뉴 페이스’였다. MK픽처스가 투자하는 <걸스카우트>(제작 보경사)에도 메인 투자로 참여했기에 두 회사는 자연스레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됐던 것.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아마 그는 1월1일부터 벤티지 홀딩스 본부장 직함으로 출근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심재명 이사는 “단순히 연봉을 받고 회사를 옮기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두 회사간 전략적 제휴 차원의 문제였다”며 “지분 교환 비율 등의 얘기들이 오가면서 어떤 조건으로 하느냐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결국에는 무산됐다”고 말했다. “뭔가 안 좋은 방향으로 틀어졌다기보다 서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는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후 MK픽처
[충무로는 통화중] MK픽처스 간판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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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인가 아니면 불발탄인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이른바 ‘빅3’로 불리는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업체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1월 안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치 수위를 놓고 영화계 안팎에서 이견이 나오고 있다.
공정위가 강도 높은 시정 요구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는 쪽은 “공정위 위원장이 제약업계와 함께 영화쪽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를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 “7개월 넘게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제 와서 아무 일 없다”는 식으로 물러서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과점이 고착화된 업종 및 시장선점에 의해 독과점화가 우려되는 신산업분야에 대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등에 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는 공정위는 실제로 지난해 5월부터 영화 배급 및 상영에 대한 불공정 조사에 전면 착수했으며, 특히 10월에 열렸던 국정감사에서 공정위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대기업들이 일방적인 영화 조기종영이나 무리한 입장
멀티플렉스 빅3 ‘불공정’ 폭탄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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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
잘 실천 중이신가요?
MBC 가요대제전 오프닝 표절 논란
그게 패러디라고 생각하셨쎄요?
SMAP콘의 어설픈 카피가요?
패러디가 뭔지 다시 알아보심이.
새 가족관계등록부엔 ‘본적’이 없다
이혼 가정도 입양 가정도,
등본 떼면서 눈물 흘리지 않도록.
제헌절 법정 공휴일서 제외
맹박이 행님 생일 공휴일 만들어도
기쁜 마음으로 쉴 자신 있는데
왜 있는 것까지 없애고 GR?
최요삼, 결국 인공호흡기 제거… 법적 사망
장기를 받은 다른 분들 통해
계속 사시는 거예요.
요삼씨, 맞지 않는 곳에서 편히 쉬어요.
현영-김종민 열애 중
열애설 터져서 이렇게 웃은 기억이 없다.
즐겁고 행복한 연인이 되시라.
호남 지독한 폭설… 서울 맹추위
나이먹으니까-
눈 오면 무섭고 추우면 세상이 싫다.
봄은 언제 오는 걸까.
김우중·박지원·한화갑 등 75명 특별사면
세계는 넓고 사면은 많다.
그렇게 사면받고 또 해먹으려는 걸까?
최홍만, 효도르전 패배
이렇게 감동적인 패
[이주의 한국인] 새해 계획, 잘 실천 중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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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적인 장르영화다.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가장 이상적으로 스크린으로 옮겨왔던 프랭크 다라본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실력 발휘를 했다. 그는 몬스터 영화로서는 저예산인 1,700만달러로 놀라운 결과물을 토해냈다. 호러와 드라마의 이상적 결합을 추구한 <미스트>는 서스펜스와 공포, 그리고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능숙하게 결합시켰다. 무엇보다 멋진 것은 할리우드 영화답지 않은 우울한 엔딩이 주는 강렬함이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미스트>는 보는 이의 엄청난 에너지를 요하는 영화이다. 안개 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우왕좌왕 하는 사람들의 모습, 평소의 감정이 반목으로 불거지는 양상, 그 와중의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부르짖는 사람 등등.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은 더욱 크고 사람들의 불안과 불신은 커져가는 그 상황만으로도 너무 훌륭한 재난영화이다. (제목도 '미스트'이니, 이런 긴장을 공포의 소재로
[전문가 100자평] <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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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감독인 숀 펜이 2008년 칸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이 된다. 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펜은, 전세계적으로 영화가 젊어지고 있다며 "영화 만들기의 새 세대는 시작됐는지 모른다. 놀랄만큼 심사숙고하며, 진보적이고, 감동적인데다가 상상력이 풍부한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칸 영화제는 오래동안 새로운 영화적 경향을 발견하는 진원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고, 올해 심사위원장으로 영화제에 참가하게 될 것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해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더 퀸>의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은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티안 문주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스틱 리버>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 펜은 2007년 <인투 더 와일드>를 연출했으며, 골든 글로브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 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로 노미네이션 되는 등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로 61회를 맞은 칸 영화제는 5월1
숀 펜,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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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는데 슬프기보단 웃기다. 프랭크 오즈 감독의 영화 <MR. 후아유>는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극을 그린다. 관이 잘못 배달되는 일을 시작으로 형제 사이엔 돈 문제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여자친구를 따라 장례식장을 찾은 한 남자는 약을 잘못 먹어 해롱해롱한다. 게다가 죽은 남자의 옛 애인이라고 찾아온 난쟁이 게이는 섹스장면이 찍힌 사진을 들이밀며 돈을 요구한다. 엎치락뒤치락 인물들의 다사다난한 익살극이 인형극에 성우로 출연했던 프랭크 오즈 감독의 이력을 떠올리게 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요다 목소리, 인형극 <세서미 스트리트>의 목소리로 유명한 프랭크 오즈. 자기 냄새 물씬 나는 작품으로 완성해낸 <MR. 후아유>를 통해 그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짐 헨슨과 만나며 쇼의 세계로
프랭크 오즈 감독이 <MR. 후아유>에서 장례식을 배경으로 가져왔을 때 짐 헨슨의 이름이 어쩔 수 없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인형극
[알고 봅시다] 프랭크 오즈, 후 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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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슈퍼마리오>에서 시작해) 처음으로 컴퓨터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때, 많은 비평가들은 할리우드의 영감의 샘이 마침내 말라붙었노라 조소를 금치 못했다. 그러나 사실 모든 종류의 그래픽아트는 언제나 영화세계에 영감을 부여해왔고, 그건 ‘망가’(漫畵)가 풍요로운 영화적 소재를 제공해온 아시아에만 국한한 것은 아니다.
좀더 생각해보자면, 그런 방식의 영화화가 아시아나 할리우드에서만 제한적으로 행해진 것 또한 아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는 1940년대 처음 등장한 카툰 캐릭터를 토대로 한 영화가 한편 개봉했다. <이상적인 남편>(an Ideal Husband)과 <임포턴스 오브 빙 어니스트>(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 같은 문학 각색물로 잘 알려진 올리버 파커와 <스파이스 월드> 같은 팝문화 코미디를 제작한 버나비 톰슨이 공동으로 감독한 <세인트 트리니안>(St. Tr
[외신기자클럽] 덜 섹시하고, 더 멍청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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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의 지도를 그리고 있다. 지난 주말동안 전국 28만3000명을 동원한 <황금나침반>이 전국누적관객 224만160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스크린 수는 전국 400개. 방학시즌이 도래한 만큼 향후 <황금나침반>의 관객동원력은 꾸준할 전망이다. 2위는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이 차지했다. 주말이틀동안 전국에서 19만7317명을 불러모은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은 <나는 전설이다>를 하락시키며 전국누적관객 111만7680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블록버스터 외화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색즉시공 시즌2>가 3위를 차지했다. 수요일 예매순위 집계에서는 5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코미디영화의 특성상 현장구매량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 주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5위는 개봉 첫 주를 맞이한 덴젤워싱턴, 러셀크로가 주연한 <
<황금나침반>,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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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은 여정 끝에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수장들과는 다른 기조를 지닌 터라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을 전망하는 중이다. 매번 정치와는 거리를 두려하는 영화계도 변화의 시점에서 자유롭지는 않은 분위기다. ‘실용정부’를 표방하며 경제회복을 제1 과제로 내건 이명박 정권은 한국 영화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아직은 인수위원회도 꾸려지지 않았고, 아울러 발표된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 나도는 건 기대와 우려 혹은 무관심뿐이지만 그 안에서 이후 5년의 한국 영화계를 바라보는 밑그림을 살펴봤다.
“약속만 지켜준다면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다.” 선거 전 각종 간담회와 토론회에서 이명박 당선자를 만났던 여러 영화인들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합리적인 지원정책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1월26일 열린 문화산업정책간담회에서 이명박 당선자와 문화정책에 관해 토론했던 이현승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
[쟁점] ‘실용’탄 장착한 MB기, 위기 날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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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레이미 감독, 스릴러로 회귀하다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다음 행보를 드러냈다. 형제인 이반 레이미와 함께 시나리오를 쓴 초현실스릴러 <나를 지옥으로 끌고가>를 2008년 초 연출하기로 한 것. <버라이어티>는 “<이블 데드> 시리즈와 <그루지> 시리즈를 만든 레이미가 가장 친숙한 장르로 회귀한다”고 전했다. 의지에 반해 초능력을 갖게 된 남자에 대한 이야기 <나를 지옥으로 끌고가>는 <저주>라는 이름으로 초고가 쓰여졌으며 폭력적이지 않으면서도 서늘한 분위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중국 내 할리우드영화 금지령 무너지나
중국의 할리우드영화 개봉 금지령이 무너질 조짐이다. 중국의 영화 수입을 주관하는 차이나필름그룹은 2008년 1월17일 <행복을 찾아서>를 150개 디지털 스크린에서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혀, 2008년 5월까지 외화를 일체 개봉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한
[해외단신] 샘 레이미 감독, 스릴러로 회귀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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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이 할리우드 바람에 휩싸인 한해였다. 2007년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할리우드영화가 벌어들인 수익이 전년도와 비교해 37.6% 증가했다고 12월21일자 <스크린 데일리>가 발표했다. 2007년 중국에서 개봉한 20편의 외화 중 최고의 수익을 올린 영화는 <트랜스포머>로, 총 37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타이타닉>이 세운 4천만달러의 기록에 이어 중국 박스오피스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치다. <트랜스포머>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은 <스파이더 맨3>로 2천만달러의 수익을, 3위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으로 19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 밖에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007 카지노 로얄> <박물관이 살아있다!> <닌자거북이 TMNT>가 각각 4, 5, 6, 7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부터 4위까지 영화들이 올린
할리우드, 대륙을 장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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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의 영화계가 신음하고 있다. 지난 8개월 동안 자국 영화인들의 뜨거운 시위를 촉발시켰던 타이의 새로운 영화법이 2007년 12월21일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다. 1930년에 제정된 기존의 영화법을 대체하게 될 ‘영화 및 비디오에 관한 법안’은 타이 최초의 영화 등급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 즉, 교육적인 목적을 가진 영화는 P, 전체 관람가 영화는 G, 그리고 13세, 15세, 20세 이하 관람 불가로 상영 등급이 나뉘게 되는 것. 문제는 이러한 등급제가 타이 정부의 영화 검열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 등급 심의 과정에서 “사회의 질서와 도덕성을 어지럽히거나 국가의 안보와 자존심에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되는” 작품들은 상영이 금지된다는 것. 더불어 영화 심의 과정에 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경찰청장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펜엑 라타나루앙, 위시트 사사나티앙 등 간판급 감독들을 포함한 타이의 영화인들과 예술가들은 법안이 상정될 때부
[what’s up] 창작의 자유를 막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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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협회에 이어 <뉴욕타임스> <타임> <시카고 선타임스> 등 미 언론에서 활동하는 주요 평론가들도 2007년 최고의 영화 목록을 공개했다.
<시카고 선타임스>의 로저 에버트가 꼽은 올해 최고의 영화는 <주노>. 실수로 임신한 십대 소녀를 다룬 코미디다. 로저 에버트는 “진지한 영화들이 넘쳐났던 올해 이 가슴 따뜻한 코미디를 꼽은 이유”에 대해 “진정 위대한 코미디영화이자 지혜롭고, 날쌔며, 매력적이고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정말, 정말, 정말 재미있다”고 극찬했다. 2위는 <노 컨트리 포 올드멘>, 3위는 시드니 루멧의 스릴러 <데빌>(원제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이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과 에단 호크가 주연한 이 영화는 부모의 보석점을 털이하는 두 형제 이야기. 이어 에버트는 <어톤먼트>, 할레드 호세이니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크 포스터의
평론가가 선택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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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책’을 둘러싼 국보급 음모에 미대륙이 한 주 더 열광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이하 <내셔널 트레져2>)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것. <내셔널 트레져2>가 개봉 2주차에 벌어들인 수입은 3563만달러로, 지난 주 수입과 더해져 누적수입이 1억2403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주말 상위 10위 안에 랭크된 영화 중 누적수입 1억달러를 넘은 영화는 모두 4편으로, <내셔널 트레져2> <앨빈과 슈퍼밴드> <나는 전설이다> <마법에 걸린 사랑>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5주 연속 침체를 보였던 가을 극장가의 슬럼프를 확실히 벗어난 모습이다.
10위 안에 새로 진입한 영화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와 <워터호스: 심해의 전설>이다.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는, 2004년 개봉한 <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1억달러 넘기며 2주 연속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