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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월8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 버스터 키튼의 무성영화 <셜록 주니어>를 시작으로 마쓰모토 도시오의 <수라>, 장 비고의 <라탈랑트>, 에미르 쿠스투리차의 <집시의 시간> 등 총 3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선 영화진흥위원회 안정숙 위원장,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의 대표인 박찬욱 감독이 축사를 했고 이두용, 배창호, 이명세, 김종관, 진원석, 이재용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은 개막식 뒤 리셉션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이파 감독, 김종관 감독, 이재용 감독(가운데 왼쪽부터).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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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꿀벌대소동> 보여주세요!” 개봉 첫주 41만여명을 동원했던 <꿀벌대소동>이 1월10일 현재 전국관객 51만8천여명(배급사 집계)을 돌파했다. 가족관객의 호응 덕이지만 사실상 아빠, 엄마를 조른 아이들의 입심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꿀벌대소동>은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모든 영화의 메인홍보 타깃인 20대를 제외하고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보를 담당한 영화인 박지영 팀장의 말에 따르면, <꿀벌대소동>은 EBS, 투니버스, 애니원 등 아이들이 주로 보는 채널에 광고를 집행했으며 흔히 네이버, 다음, 맥스무비로 대표되는 온라인 광고 또한 네이버의 어린이사이트인 주니버를 비롯해 야후꾸러기, 퍼피레드 등 아동 대상의 사이트를 집중공략했다. 물론 영화를 보자고 조르는 건 아이들이어도 막상 카드를 긁는 건 부모인 터라 아빠가 보는 일간지 광고와 이지데이 등 엄마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
[충무로는 통화중]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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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5일 개봉을 앞둔 김하늘, 윤계상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6년째 연애중>이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 <6년째 연애중>의 제작보고회 날인 1월8일 오전, 영화의 각색 작업에 참여했던 최진영씨는 제작보수 미지급과 저작권 침해를 사유로 상영금지가처분신청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2004년 5월13일부터 8월13일까지 제작사 피카소필름과 <6년째 연애중>(당시 제목은 <연애 7년째>)의 작가로서 계약을 맺었던 최 씨는 <씨네21>과의 전화 통화에서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일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금을 지급받지 못했고, 크레딧에 이름도 올라가지 않았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시나리오 수정 회의를 거치면서 서로 의견차가 커졌다. 나는 대표가 쓰라는 대로 썼고, 대표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으므로 잔금을 줄 수 없고 오히려 작가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으니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최 씨의 이같은 주
<6년째 연애중> 설 대목 앞두고 법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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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호시절은 끝난 것인가. 1996년부터 10년 넘게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전국극장 관객 수마저 지난해를 기점으로 뒷걸음질치고 있다. CJ CGV가 최근 발표한 2007년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은 1억5752만5412명. 2006년 1억6674만3766명에 비해 5.5%가 감소했다. 2002년 전국관객 수 1억명 선을 돌파한 이래 좀처럼 꺾이지 않던 상승기류가 고개를 떨군 것이다. 한국영화의 점유율 또한 50.8%에 불과해 2002년에 48.3%로 올라선 이후 가장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영화를 찾은 총관객 수는 8005만1529만명으로 2006년보다 25.7%가 감소한 반면, 외국영화 총관객 수는 7747만3883명으로 전년에 비해 31.4%가 증가했다.
2006년에 16편이었던 200만 관객 이상의 영화가 지난해엔 불과 10편에 그쳤다는 점도 한국영화의 부진을 말해준다. 각각 842만3308명과 729만9034명을 끌
관객들 한국영화에 등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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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면 나는 잠이 와
잠이 오면 나는 잠을 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
죽어서야 알려지는
대한민국 이주노동자의 현실.
李 당선인 “대운하 추진, 모든 절차 밟겠다”
싫다면 안 파시게요? 에이, 설마요.
입에 침이나 바르시고….
헌재 “이명박 특검법 위헌 아니다”
위헌은 아니고, 무혐의라고 결론내시려고요?
어쩐지 다 뒷북 같아서.
힐러리 눈물, 오바마 돌풍 눌러
힐러리 눈물과 오바마 광풍 중에 갈등이라,
미국 유권자들이 부러울 따름이오.
인수위, 국민연금-기초연금 통합 추진
그냥 지금까지 낸 돈 돌려주시고
없던 일로 하시면 안 될까요;
초·중학생 자비 조기 유학 자율화
꺄악꺄악~!
돈만 있으면 이제 다 되는 거에열?
직장인 밴드 열풍
취미활동은 좋은데,
부하직원보고 오라가라 하지는 마시라.
KBS, 참토원에 3억원 배상 판결
중요한 건, 황토팩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판결은 아니라는 거.
뉴스서 웃은 문지애 아나 징계
뉴스는 그렇다치고,
오락프로에서 웃는
[이주의 한국인] 너를 보면 나는 잠이 와, 잠이 오면 나는 잠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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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이 반이요, 불만이 반이다. 시리즈를 달달달 꿰고 있다면 이번 속편 영화에서 예상 밖의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에이리언 vs 프레데터>의 후속 작품이기 보다는, 이 두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쏟아낸것처럼 대사와 장면, 음악까지 그대로 재현을 하고 있어 놀랍다. 즉 영화 장면을 외우고 있는 골수 팬들에게 어필한 요소가 많다. 하나 일반 관객에게는 글쎄다. CG를 최대한 배재하고 배우들이 직접 에이리언과 프레데터를 대부분 소화하는 것이 액션의 볼거리를 축소시킨 점이 아쉽다. 인간 종족이 쓸데없이 비중을 차지해 약간의 지루함을 동반하는 것도 영화의 단점이다. 피범벅 액션을 즐기는것이 목적이라면 <프레데터 2>이후 가장 강력한 고어 액션을 만날 수 있겠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전문가 100자평] <에이리언 VS. 프레데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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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세계무역기구(WTO)에 더 많은 미국영화를 상영하도록 중국에 압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해왔다. 그러나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압력에 굴복하는 동안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China’s State Administration of Radio, Film, and Television)은 중국 본토를 향한 할리우드의 접근을 더욱 강력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응수해왔다. 1월 상영이 잡혀 있는 <행복을 찾아서>의 명목상의 디지털 상영을 제외한다면, 중국의 (연례적인) 12월의 할리우드영화 공백기는 최소한 2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료들이 어떠한 공식적인 정책의 존재 여부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할리우드영화 상영이 편당 15일과 최대 200개 극장으로 제한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사업적 파트너십으로 뭉친 영화산업계와 정부가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걸쳐 2주간 개최되는 메트로 마닐라 필름 페스티벌(MMFF) 기간 동안은 할리우드영화의 상
[외신기자클럽] 자국영화를 껴안는 두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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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전 영화 다운로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던 미국 최대 규모의 체인매장 월마트가 두손을 완전히 털고 나와버렸다. 미국 최고 DVD 판매량을 자랑하는 월마트는 지난 12월21일 웹사이트에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글을 올렸고, 그 소식이 1주일 이상 지난 뒤에야 미디어에 알려진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월마트의 공식적인 입장은 ‘테크놀로지 파트너인 휴렛패커드가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더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1년 중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게 됐다’는 것.
사실 월마트의 다운로드 서비스는 아마존(www.amazon.com)의 디지털영화 스토어나 DVD·비디오 렌털숍인 블록버스터의 DVD 우편배달 서비스보다도 훨씬 더 큰 기대를 모았다. 애플사가 일부 영화사의 작품만을 판매하는 반면 월마트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튜디오인 월트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소니, 이십세기 폭스, 유니버설
[뉴욕] 월마트, 애플에 두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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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1월13일로 예정된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됐다. 주요 원인은 작가조합의 파업과 이에 동참한 배우조합의 입장선언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로 지명된 배우들이 전원 시상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시상식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지난 12월17일 작가조합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관계자들에게 파업 예외 요청을 수락할 수 없음을 밝힌 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와 <NBC>는 시상식을 포함한 골든글로브 행사를 최소한으로 축소하는 방향을 예상했지만, 배우조합이 레드카펫 행사를 비롯한 시상식 모두를 불참할 것을 선언함으로써 끝내 무산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의 회장인 조지 카마라는 "전통적인 시상식 행사가 올해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2007년 TV와 영화를 빛낸 공적을 축하하는 자리와 연예인들을 보지 못하는 시청자들의 실망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하며 정해진 날짜에 시상식 결과를 발표하는 편의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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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한국 영화사의 보석들을 만나자. 한국영상자료원이 부천, 강원에 이은 부산 분원 개원을 기념해 1월8일부터 24일까지 “반도의 꿈-한국영화사 걸작순례”를 개최한다. 공백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는 한국 영화사의 자취들은 한국 관객 자신에게도 대부분 아직 탐사하지 못한 미지의 영토로 남아 있다. 예컨대 이만희의 걸작 <휴일>은 2005년 8월 프린트가 발견되기 전까지 실상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었고, 일제강점기의 영화적 증언인 <미몽>(1936)과 <반도의 봄>(1941) 또한 2005년 중국전영자료관을 경유해 비로소 발굴될 수 있었다. “반도의 꿈-한국영화사의 걸작순례”는 이처럼 우리가 무지했거나 무관심했던 한국영화의 위대한 성취를 되돌아보는 자리다. 194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30편이 관객을 찾아간다.
영화제의 개막작이자 상영작 중 최고(最古)의 작품인 이병일 감
한국영화의 위대한 자취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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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사랑>을 두고 케빈 리마 감독이 말했다. “디즈니의 정수를 담은 통조림 같다. 이 영화의 8분짜리 오프닝에 물만 부으면 88분 분량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완성될 것이다.” 곳곳에 포진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익숙한 요소들을 찾아내는 것은 이 영화를 관람하는 또 다른 재미. 전세계의 디즈니팬들이 눈에 불을 켜고 발견한 숨은 공통점까지 합치면 그 목록이 꽤나 흥미롭다. 대부분의 평범한 관객이 적극 참고할 만하다.
1단계 초심자용- 이 정도는 기본
공주들에겐 육해공 동물 친구들의 도움이 필수다. 일곱 난쟁이의 집을 청소하던 백설공주와 집안일을 하거나 파티용 의상을 준비하던 신데렐라처럼 애니메이션 지젤은 비둘기, 사슴, 다람쥐 등과 함께 ‘진짜 사랑의 키스’를 선사할 꿈속 왕자님의 모습을 그리며 노래하고, 독신남 로버트의 집에서 아침을 맞은 실사영화 속 지젤은 비둘기, 쥐, 바퀴벌레의 힘을 빌려 대청소를 감행한다. 애니메이션 지젤이 두개의 보석으로 왕자의 눈을
[알고 봅시다] 디즈니 통조림에는 뭐가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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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더 퓨처>, 역사에 기록되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저메키스의 영화가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매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후세를 위해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정하는 국립영화등기부(National Film Registry)에 저메키스의 <백 투 더 퓨쳐>(1985)와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1977)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25편에는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한 <늑대와 춤을>(1990), 리처드 기어의 <천국의 나날들>(1978), 시드니 루멧 감독의 법정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1957), 범죄영화의 고전인 <네이키드 시티>(1948) 등이 포함됐다.
북극곰 크누트, 영화로 만나요
어미에게 버림받았으나 베를린 동물원의 재정을 책임질 만큼 인기를 얻어 “밀리오베어”라는 별명이 붙은 북금곰 크누트가 영화에 출연한다. 동물원쪽은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 애시 샤(<수퍼노바>)
[해외단신] <백 투 더 퓨처>, 역사에 기록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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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 꿈도 꾸지마! 검열로 악명 높은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이 영화에 대한 강력한 규제 방침을 선언하고 나섰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12월31일자 보도를 통해 SARFT가 앞으로 “하드코어, 강간, 매춘, 성기를 드러내는 외설적인 섹스장면 등”을 포함한 영화에 엄중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 전했다. 즉 SARFT의 검열 기준에 걸려든 작품은 국내의 모든 영화상 후보 지명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제작자를 포함한 관계자 모두가 향후 5년 동안 영화와 관계된 활동이 일체 금지된다는 것. SARFT는 또 “천박한 대화, 성적인 암시를 담은 외설적인 노래와 음향 효과” 또한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라 밝혔다.
SARFT의 영화 검열은 지난해 개봉한 리안 감독의 <색, 계> 삭제 논란을 둘러싸고 이미 한 차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바 있다. “영화가 개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리안 감독이 SARFT의 요청에 따라 양조위와 탕웨이의 정사신을 7분가
[What's Up] 뜨거운 것이 좋아? 식혀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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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과 ‘트랜스포머’의 위력은 회사 하나를 산꼭대기에 올려놓을 만큼 대단했다. 2007년 미국 영화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스튜디오는 파라마운트(자국 내 흥행총수입 14억8천만달러). 1998년 이후 9년 만에 얻은 이 성적표는 드림웍스 인수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파라마운트의 배급작들 가운데 흥행톱 5편이 모두 드림웍스 영화다. <슈렉3>(3억2100만달러), <트랜스포머>(3억1910만달러), <꿀벌대소동>(1억2420만달러), 윌 페렐 주연의 코미디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1억1820만달러) 그리고 에디 머피 주연의 코미디 <노르빗>(9540만달러)이 그들. 파라마운트 자체제작 영화 중 최고 성적을 낸 <베오울프>(8060만달러)는 2007년 미국 흥행순위 3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다.
2위는 워너(14억1천만달러), 3위는 디즈니(13억5천만달러), 4위는 소니(12억4천만달러), 5위는 유니버
2007년 1등은 파라마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