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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과 예지원 주연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제작 KM컬쳐, 감독 김정민)가 1월22일 경기도 성남에서 첫 촬영을 가졌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술만 먹으면 정신을 잃는 30대 초반의 여성 유진(예지원)이 자신과 하룻밤을 보낸 의문의 남자를 찾아나서는 이야기. 탁재훈은 유진의 10년지기 친구 철진 역을 맡아 그녀가 치른 사고를 뒷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첫날 촬영분은 유진이 자신과 함께 잤을 것이라고 생각한 종태(김형범)에게 술을 먹인 뒤 그날의 상황을 재연하려는 내용이었다. 탁재훈은 이날 촬영분이 없었음에도 촬영장을 찾아 배우와 스탭들을 격려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올해 상반기 안에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촬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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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5일이면 김기영 감독이 화재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지 10년이다. 기일 당일에 특별한 공식 추모 행사는 진행되지 않을 듯 보이지만, 올 한해 고인을 기리는 각종 부대행사가 한국영상자료원을 중심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사 안에서 보기 드물게 기이한 취향과 전복적 작품세계를 선보인 ‘반골과 외골수’의 작가로, 전성기로부터 한 세대 넘게 흐른 지금까지 젊은 영화인과 관객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는 감독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오는 6월19일부터 29일에 열리는 김기영 감독 전작전. 지난해 상암으로 이전한 영상자료원의 개관기념 영화제 직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영화제이자 이만희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전작전이다. 32편의 연출작 중 <고려장> <양산도> 등 불완전판을 포함한 23편의 연출작을 만날 수 있다. 영상자료원 프로그램팀 김한상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는 작가다. 올해 3월 뉴욕에서 회고전이 열릴 예정이고
사망 10주년 김기영 감독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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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전 운영위원장이 올해 2회 행사부터는 “프로그램 자문 또는 프로그래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충무로영화제에 따르면,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김 전 운영위원장은 최근에 서울 중구청에 메일을 보내 “(영화제가 제의한) 기획위원장 자리는 고사”하는 대신 ‘비상근’직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는 것이 “내가 맡을 수 있는 선”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덕화 신임 운영위원장으로의 교체와 관련한 영화계 안팎의 우려를 담은 <씨네21> 639호 쟁점에 대해 서울 중구청이 반박 자료를 보내면서 밝혀졌다. 중구청은 이 자료에 김 전 운영위원장의 메일을 첨부했는데, 여기에는 2월 중순에 한국에 돌아오면 곧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개강 준비를 해야 하는 터라 이같이 결정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서울 중구청은 김 전 운영위원장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도 “2회부터는 일정 부분(의 영화제 업무)을 나누어야 국내외 게스트 초청 및 특색있는 축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여러 차
[충무로는 통화중] 김홍준, 프로그래머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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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촬영 종료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제작 바른손 영화사업본부)이 1월24일 경기도 파주 세트장에서 모든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4월 촬영을 시작한 지 9개월여 만의 일. 이날 촬영분은 세 사람의 대결신을 보충하는 CG컷.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출연하는 이 ‘변종 서부극’은 여름방학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며 칸영화제 진출도 노리고 있다.
허우샤오시엔 감독을 만난다
허우샤오시엔 감독 특별전이 1월31일(목)부터 2월5일(화)까지 스폰지하우스(광화문)에서 열린다. 허우샤오시엔의 신작 <빨간풍선> 개봉을 기념하여 ‘현대를 위한 3부작’이라 불리는 그의 최근작 <밀레니엄 맘보> <카페 뤼미에르> <쓰리 타임즈>를 함께 상영하는 행사다. 2월3일 <빨간풍선> 상영 뒤에는 허우샤오시엔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문의: 02
[국내단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촬영 종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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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도 좋지만 독립영화 제작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독립영화발표회의 정광수씨가 발표회 클럽과 각종 영화 관련 게시판에 ‘2월 독립영화발표회를 중단하며’라는 다소 쓸쓸한 제목의 글을 남겼다. 독립영화발표회는 1991년부터 매달 한회씩, 2007년 11월부터는 매주 한회씩 독립영화를 상영해온 프로그램. 대다수의 독립영화 상영회가 영화를 일반 관객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의 영화제라면 독립영화발표회는 영화 제작과정상의 문제들을 만드는 입장에서 공유하는 자리다. 해당 작품의 감독, 스탭, 배우 등이 나와 상영 뒤 30분간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독립영화발표회의 자원활동가 민영국씨는 “상영회 성격상 영화제식의 일회성 행사로는 부족하고, 매주 1회 이상의 상영회를 마련하자니 장소를 찾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중단의 가장 큰 이유도 장소 대여료를 조달하지 못한 것. 해마다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300만원씩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이 돈으로 매회 22만원의 장소 대
[인디스토리] 상영회만 중요한 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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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합법적으로 ‘즐감’하세요!!!
휴대폰으로 충전받은 패킷, 카드로 결제한 정액권은 일단 쓰십시오.
그리고 합법 다운로드로 갈아타시길.
물론, 야동은 합법 다운로드로 볼 수 없습니다.
보통 영화 한편 다운받는 데 120원이 든다. 그런데 아무리 화질이 좋다고 해도 1천원에 볼지는 의심스럽다. 차라리 불법으로 업로드한 자들에게 벌금을 1천만원 정도 때리는 강력한 제압이 필요하지 않을까. 영화는 싸게 보는 게 제맛이라고 길들여져 있는 네티즌 아닌가. 불펌과 업로드를 차단하기는 기술이나 캠페인성 행사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법적으로 확실히 차단해야 할 것 같다.
_그래도 합법 다운로드가 있으면 불법으로 영화를 봤다고 당당한 듯 떠벌리는 일은 줄어들 것 같다는 영화인 A
뭘 새삼스럽게 이런 걸 하고 그래. ㅋㅋㅋ 이런다고 전혀 나아질 걸로 보이지 않는다. ㅋㅋ 솔직히 난 외국 대작들 빼고는 영화관 가지도 않는데, 이런 방법보다 정말로 사람들이 극장을 다시 찾게 하고 싶으면 7천원이
[이주의 영화인] 이제 합법적으로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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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은 유지하되 거품은 없애자!” 한국영화의 평균 마케팅비가 3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2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7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07년 한국영화의 평균제작비는 2002년과 비슷한 37억2천만원으로 순제작비 규모는 전년과 비슷하지만 마케팅비는 약 2억7천만원이 감소했다. 또한 총 112편의 개봉작 가운데 10억원 미만의 영화와 <디 워> 같은 비일반적인 제작 규모의 영화를 제외한 평균제작비는 48억1천만원으로 전년대비 3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위는 “순제작비보다 마케팅비의 절감 규모가 3배 이상 되는 것을 볼 때 영화계가 제작비의 거품을 줄이기 위해 마케팅비를 절약하는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 영화계의 이러한 자구노력에는 수익성 악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산자료에 따르면 2007년 개봉한 한국영화는 한편당 평균 17억9200만원씩 손해를 봤다. 수익률은 -43.0%로, 10억
한국영화 수익성 갈수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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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듣고 있습니다.
‘앵콜 요청 금지’.
태안 피해 어민 자살 잇따라
그래도 살아 계셨어야 했다고는,
차마 입이 안 떨어집니다.
편히 쉬세요.
2010년부터 고교 일반과목도 영어로
영어 못 하면… 학교에서
적성 찾을 기회는 아예 사라지겠네.
허경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IQ 430으로 사태 예측하고
공중부양으로 안드로메다나 가실 일이지.
대학 신입생 출신학교별 인원 공개
초등학교에 유치원, 보육원부터
다 공개하세요.
명문만 골라 살자는 취지죠, 그게?
천생연분은 코로 느낀다
좋아! 그럼 오늘부터
머리를 3일에 한번 감겠어!
서울 수돗물 ‘아리수’ 하반기 일반에 판매
왜, 청계천 쥐 잡아서
쥐포 스테이크도 해서 팔지.
마해영, 롯데와 연봉 5천만원에 계약
행님 오셔서 반갑긴 한데예,
-_- 현대 문제는 언제나;
美, 위기의 스타벅스, 커피값 파격인하
1달러짜리 “숏” 사이즈라.
한국 별다방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유튜브 한국 오픈
아직은
[이주의 한국인] 하루 종일 듣고 있습니다, ‘앵콜 요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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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힘이 괴물까지 제압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우생순>)이 전 예매사이트에서 약 30%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하며 우세가 예상되던 <클로버필드>를 누르고 3주연속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맥스무비의 기준에 따르면 3주 연속 예매순위 1위는 <디워>이후 23주만에, <본 얼티메이텀> 이후 17주 만에 나온 기록이다. 제작사인 MK픽쳐스는 관객층이 넓은 데다 뒷심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흥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월 20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우생순>을 관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40대 이상 관객의 예매율이 전주 대비 5%정도 상승했다는 후문이다.
2위는 <클로버필드>는 예매사이트마다 격차가 있으나 대략 15%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에 없던 UCC스타일의 괴수영화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관객층에서 볼때 젊은층에게만 소구될 수 있는 영화라는 게 약점으로
아줌마의 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3주 연속 예매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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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반전으로 믿어도 되는 걸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우생순>)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10일 개봉해 첫주에만 전국 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우생순>은 지난 주말까지 전국 170만명(배급사집계)을 돌파했다. 1월 22일(화요일)까지 모은 관객까지 합치면 총 187만명이다. 제작사인 MK픽쳐스측은 오는 25일(금요일)이면 전국관객 200만명 고지를 무난하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생순>의 기세에 다소 가려져있지만 같은 날 개봉한 <무방비도시> 또한 선전중이다. 당초 지난 주 수요일 발표된 예매순위에서는 <스위니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의 이야기>(이하 <스위니토드>)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무방비도시>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켜냈다. 다른 영화에 비해 3배나 높은 지방관객의 호응 덕분이라는 후문. 개봉 11일째인 지난 1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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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의 카우보이, 히스 레저가 1월22일 화요일, 그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침대에서 시체로 발견된 그는 알몸인 채 얼굴은 바닥을 향해있었고, 주변에서 처방받은 수면제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히스 레져의 시체를 발견한 사람은 그가 예약한 출장 마사지 테라피스트로, 화요일 오후 3시30분경 가정부와 함께 발견했다. 의식이 없는 그를 발견하고 소생술 등을 시도했지만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뉴욕경찰청에 따르면, 사인이 자살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화요일 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져의 홍보담당자는 “모두가 깊이 슬퍼하고 충격에 빠져있다. 그의 가족과 그를 사랑하던 사람들에게는 특별히 어려운 시간이므로 정확한 사실들이 밝혀질 때까지 근거에 추측한 보도는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인을 위한 검시는 1월23일 수요일로 예정됐다.
히스 레져는 최근까지 영화 2편의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는데, <배
<브로크백 마운틴>의 히스 레저, 28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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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리스트가 발표됐다. 가장 빈번하게 호명된 영화는 코언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폴 토마스 앤더슨의 <데어 윌 비 블러드>로 두 영화 모두 8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 트로피를 향한 경쟁의 선두에 섰다. 돈가방을 발견한 남자를 쫓는 살인마와, 그 살인마의 뒤를 쫓는 수사관의 이야기 <노인을…>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을 포함한 8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고, 석유 채굴이 한창이던 미국의 서부시대를 그린 <데어 윌 비 블러드> 역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두 영화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상 등 6개 부문에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려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 작품상 후보로 오른 영화는 <어톤먼트> <주노> <마이클 클레이튼> <노인을…> <데어 윌 비 블러드> 5편이다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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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를 하루 앞둔 1월21일, 어김없이 올해도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의 후보 목록이 먼저 발표됐다. 해마다 전년도 최악의 영화와 최악의 배우 등을 선정하는 라즈베리 어워드(래지 어워드)는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에 불명예스럽지만 재치있는 시상식을 거행하는데, 후보목록도 아카데미보다 하루 먼저 발표했다.
제28회 라즈베리 어워드에서 굴욕의 세례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우는 린제이 로한과 에디 머피다. 두 사람 모두 영화에서 1인다역을 연기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연기한 캐릭터 수만큼 최악의 연기자상(주연/조연)에 따로 노미네이션 됐다. <아이 노우 후 킬드 미>에 출연한 린제이 로한은 얼굴만 같고 모든 것이 전혀 다른 오브리와 다코타를 연기했는데 그로 인해 최악의 여우주연상 부문에 2회 지목됐고, <노르빗>에서 1인3역의 화장실 코미디를 펼친 에디 머피는 노르빗 역으로는 최악의 남우주연상, 아시아인 미스터 왕 역으로는 최악의 남우
린제이 로한, 최악의 여배우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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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에이브럼스의 극비 프로젝트 <클로버필드>가 개봉과 함께 정상을 차지했다. 2500만달러라는 제작비로 거대 괴수의 침공을 받고 카오스에 빠지는 맨하탄을 민첩하게 포착한 <클로버필드>는 첫주 수입 4100만달러를 벌어들여, 2008년 첫 괴수영화로의 영광과 함께 전미 1월 최고 개봉성적도 수립했다. 이전까지 1월 최고 개봉성적은 1997년 개봉한 <스타워즈> 스페셜 에디션의 3590만달러였다. 출연진이 대부분 신인인 까닭에 영화에 대한 정보 캐내기가 더욱 어려웠던 <클로버필드>는, 일본으로 떠나는 뉴요커 롭의 환송파티에서 시작한다. 파티를 영상으로 녹화하던 카메라가 갑자기 나타난 괴물로부터 도망치면서 계속해서 기록하는 것이 내용의 전부지만, 중간중간 주인공들이 과거에 기록한 영상이 이어져 기록물의 형식을 한 괴수영화인 동시에 러브스토리이기도 하다.
2위는 2240만달러를 벌어들인 <27번의 결혼리허설>이다. 영양가 없
유튜브 시대의 재난영화 <클로버필드>, 1월 극장가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