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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의 위기? <울프맨> 촬영 스케줄 난항
<스토커>의 감독 마크 로마넥이 신작 <울프맨>의 촬영 시작 1주 전에 메가폰을 내려놓았다. 제작사와 영화감독간의 창작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다. 유니버설의 몬스터 호러 클래식 <늑대인간>(1941)을 리메이크하는 <울프맨>은 베니치오 델 토로와 앤서니 홉킨스가 캐스팅됐다. 유니버설은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출연 고사로 촬영이 지연된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촬영 스케줄에 난항을 겪게 됐다. 현재 <울프맨>과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모두 감독 자리가 빈 상태다.
프레디 크루거, 악몽의 컴백
프레디 크루거가 돌아온다. 1984년 웨스 크레이븐이 감독한 <나이트메어>를 시작으로 시리즈를 만들어온 뉴라인 시네마가 신작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아이콘 프레디는 화상을 입고 일그러진 얼
[해외단신] 유니버설의 위기? <울프맨> 촬영 스케줄 난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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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정화하라? 공안국,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ARFT) 등 중국 정부의 13개 부처가 대대적인 안티 포르노그래피 캠페인을 선언하고 나섰다. 캠페인의 대상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로, 이미 4만4천개의 웹사이트가 폐쇄당하고 868명의 관계자가 체포됐으며 1911명이 벌금형에 처해진 상태다. 중국 정부는 포르노뿐 아니라 온라인 도박, 불법 다운로드 파일 등도 단속 대상이며,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캠페인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인터넷이 사회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 의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페인을 담당하는 13개 정부 부처는 1월24일 성명서를 통해 “포르노그래피가 중국 청소년들의 정신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아직도 단속해야 할 해로운 콘텐츠들이 많다. 강한 의지를 갖고 정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시민단체와 학자들은 이번 캠페인이 결국 당국에 대한
[What's Up] 대륙, 안티 포르노를 선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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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선댄스영화제가 1월26일 수상작을 발표하며 축제의 막을 내렸다. 집행위원장 제프리 길모어는 “인디영화를 위해 모인 심사위원들과 용기를 가지고 출품한 감독들, 미지의 이야기를 찾아온 관객을 만나 행운이었다. 올해 수상작들은 개인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심사위원대상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참상을 겪은 뉴올리언스로 카메라를 가져간 다큐멘터리 <트러블 더 워터>와 가난한 소수민족 모녀의 밀입국 과정을 그린 극영화 <프로즌 리버>가 수상했다. 여성감독 코트니 헌트 감독의 <프로즌 리버>는 영화제 동안 관심을 모으지 못해 수상이 발표된 뒤 관심을 모았는데, 이 부문의 심사위원인 쿠엔틴 타란티노는 “2008년 내가 만날 가장 흥분되는 스릴러 중 한편”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외 국가에서 출품한 영화들을 심사하는 월드시네마 부문은, 영국 다큐멘터리 <맨 온 와이어>와 스웨덴의 극영화 <핑퐁의 왕>이 심사위원
2008 선댄스를 매혹시킨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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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스피릿과 함께 파티는 시작됐다.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지난 2월7일 마틴 스코시즈의 롤링스톤즈 공연실황 다큐멘타리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를 개막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 베를린은 예년의 허약한 리스트를 비웃듯 폴 토마스 앤더슨, 왕 샤오솨이, 마이크 리, 마지드 마지디, 에릭 종카, 야마다 요지, 두기봉, 에롤 스미스등 익숙한 거장, 혹은 그에 준하는 작가들의 이름들이 가득하다. <할리우드 리포터>를 비롯한 외신들이 올해 영화제가 예년의 부진을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 과감하게 배팅을 했던 것도 큰 억측은 아니었던 셈이다.
하지만 영화제가 중반에 가까워지는 2월10일 현재. 베를린의 분위기는 의외로 착 가라앉은 듯한 느낌이다. 첫날부터 2명의 심사위원 상드린 보네르와 수잔느 비에르가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주최측과 언론을 당황시킨 여파가 꽤 크기도 했지만, 더 큰 문제는 공식 부문의 영화들이 하나같이 기대 이하
축제는 시작됐다- 제58회 베를린 영화제 중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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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격전의 승자가 가려졌다. 연휴를 앞둔 지난 1월 31일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박용우, 이보영 주연의 <원스어폰어타임>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를 3위로 시작한 <원스어폰어타임>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더 게임>과의 접전끝에 지난 2월 10일까지 전국에서 118만 7086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했다. 투자·홍보를 담당한 아이엠픽쳐스측은 연휴기간 동안 KTX에서 관람한 관객 수를 합치면 120만 4093명이라고 밝혔다. 연휴기간동안 귀성객들의 기차이용이 많아지면서 약 2만명가량 되는 관객이 영화를 관람한 것이다.
2위는 개봉 5주차를 맞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차지했다. 연휴동안 설날개봉영화들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었던 <우생순>은 지난 주말 38만6090명을 동원, 전국관객 377만8387명(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보았다. 3,4위
<원스어폰어타임>,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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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만난 영화 속 커플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매튜 맥커너히와 케이트 허드슨이 커플로 호흡을 맞춘 어드벤처 <사랑보다 황금>이 22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으로 1위에 올랐던 5년전의 영광을 재현했다. <사랑보다 황금>은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를 만든 앤디 테넌트 감독의 신작으로, 보물사냥꾼인 벤자민 피니건과 그의 아내 테스가 18세기 캐리비안 해에 묻혀진 전설 속 보물을 찾는 모험을 그렸다. 도널드 서덜랜드, 레이 윈스턴 등 알려진 얼굴들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는 2월14일 발렌타인 데이에도 데이트 무비로 관객을 모을 것을 예상했다. <사랑보다 황금>은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과 정확히 5년간의 시간차를 두고 있는데, 2003년 2월7일 개봉한 로맨틱코미디 <10일안에…>은 2310만달러로 개봉해 1억6백만달러
발렌타인 데이 겨냥한 <사랑보다 황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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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의 스펙트럼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1월28일 간담회를 열고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 마하마트 살레 하룬, 나세르 케미르 등 아프리카 대륙의 세 감독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전제로 편당 5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디지털영화 제작프로그램”으로 영화제 인기 섹션이다. 2006년에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특별전이 열렸고, 이듬해인 2007년에는 <디지털 삼인삼색 2007: 메모리즈>가 같은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 유럽, 그리고 더 나아가 아프리카 작가들에까지 ‘삼인삼색’의 인연이 닿은 데에는 “해외 30개국에서 119차례나 상영됐던” <디지털 삼인삼색> 결과물에 관한 창작자들의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병록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또한 “3년 전에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의 영화들을 특별전으로 소개한 바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특별전의 취지를 잇는 것
오는 5월, 전주에 펼쳐질 아프리카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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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전산망 제도 문제 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달간 총 1281개의 스크린을 대상으로 통합전산망 현장검증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영화관과 전송망사업자쪽의 협의에 따라 전송 데이터의 조작이 가능한 시스템상에 문제가 발견되었고 현 통합전산망 제도에서는 데이터 누락이나 오류에도 영화관이나 통합전산망 사업자에 대해 실질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며 “현행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제도는 전면 재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지나와 함께하는 시네마 토크
영화평론가 유지나와 주부들이 함께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인천&아츠 사무국은 오는 2월1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유지나와 함께하는 시네마 토크’를 개최한다. <피아노> <싱글즈> <정사> <라비앙 로즈> <델마와 루이스>의 주요 장면을 감상하고 영화에 반영된 여성
[국내단신] 통합전산망 제도 문제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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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의 거대한 부활 프로젝트가 좀더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31년 만에 복원판으로 관객을 만났던 애니메니션 <로보트 태권V> 이후, <엽기적인 그녀>의 (주)신씨네가 (주)로보트태권브이(대표 신철)를 만들고 전방위적인 사업을 구상했던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3D애니메이션을 극장판과 TV판으로 제작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게임과 출판만화, 완구, 테마파크까지 이어지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은 2009년 가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 실사영화다. 지난 1월30일 삼성동 무역센터 아셈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철 대표는 SF 블록버스터 로보트태권브이 프로젝트의 일부를 공개했다.
총 20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투여하게 될 실사영화의 연출은 원신연 감독이 맡게 된다. “‘공포영화’ <구타유발자들>을 보고 단편에 <세븐데이즈>까지 챙겨보고 원 감독에게 꼭 만나자는 문자를 날렸다”는 신철 대표에 따르면, “남이 하면 배가 아플까
2009년, 태권브이를 실사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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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그렇게 재밌습니까?
최고의 데뷔작, 2008년의 첫 발견, 한국 스릴러의 완성.
설날 개봉작이 대거 개봉하는데도 지금 영화계의 관심은
2월14일 개봉작인 이 영화에 몰려 있습니다.
<추격자>, 어떻게 보셨습니까?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다. 김윤석이라는 좋은 배우를 내가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100% 활용하지 못했구나 싶더라. 그렇게 뜨거운 배우가 나 때문에 얼마나 답답했을지 안타까웠다. 김윤석 말고도 <천하장사 마돈나>에 나왔던 배우들이 많이 나왔는데, 내 영화에서보다 훨씬 더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
_<천하장사 마돈나>가 개봉할 때 같이 개봉했다면 자신은 묻혀버리고 말았을 거라는 이해영 감독
최근 몇년간 봤던 데뷔작 중 최고작이다. 캐릭터들이 모든 점에서 탁월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도 훌륭하다. 기본적으로 크게 흠잡을 데 없는 영화다. 한국에서 잘 나온 스릴러영화로 <공공의 적&g
[이주의 영화인] <추격자>, 그렇게 재밌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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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있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경기영상위원회가 함께 주최하는 사랑방영화제. 올해로 2회를 맞은 이 영화제는 이름만 사랑방인 게 아니라 실제로 사랑방에서 영화를 튼다. 양평, 고양, 성남, 양주, 여천, 안산, 동두천, 포천, 가평 등 극장이 없거나 극장을 찾기 어려운 곳의 마을회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을 찾아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에 필요한 스크린, DVD, 데크 등 시설은 모두 서울에서 들고 간다. 한국독립영화협회의 권현준씨는 “마을회관이라고 해도 강당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거실 같은 곳에서 영화를 튼다. 거동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마을회관을 찾아갈 때는 <이장과 군수> <만남의 광장> 등 상업영화를, 아동센터를 방문할 때는 <무림일검의 사생활> <천년기린> 등 독립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영화제의 취지는 “평소에 영화를 접하지 못하는 지역 사람들에게
[인디스토리] 극장의 사각지대에서 열리는 행복한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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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수만 하는 거라니까요. 허영만 화백이 영화 <식객>의 속편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다는 소식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식객>의 제공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2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식객2>를 이룸영화사와 쇼이스트가 공동제작하며 허영만 화백이 <식객>의 각본을 맡았던 신동익 작가와 함께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객>의 전체 시리즈를 기획한 이성훈 PD의 말에 따르면, 당초 허영만 화백과 이야기한 것은 시나리오를 감수하기로 했던 것이었다고. 1편의 소고기에 이어 김치를 소재로 하는 2편의 이야기는 한국의 김치와 일본의 기무치가 벌이는 대결을 그릴 예정. 원작에는 없는 이야기인 터라 허영만 화백이 감수를 하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연재에 포함할지 검토하겠다는 약속이 전부였다고 한다. 이성훈 PD는 “선생님이 역정을 내지는 않으셨지만, 많이 당황하신 것 같았다”며 “뜻밖의 보도에 허영만 선
<식객2>를 둘러싼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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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땐 좋았는데
연휴 끝나고 바로 마감….
코스피 1600 붕괴에 투자 심리 급랭
<KBS 스페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앞으로도 안 좋을 거래요.
(라고 해도 펀드 환매 못하는 심정이란.)
佛 31살 딜러가 6조7953억원 날렸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말고도
줄줄이비엔나처럼문제가많다니까요.
‘현대 인수’ 센테니얼, 목동 시대 개막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 그래도 서울 라이벌전이라면,
‘LG vs 두산’戰이라고!
어린이집 ‘알몸 체벌’ 파문
벌준 선생님들,
알몸으로 학원 문 밖에 서 계세요.
그쯤은 해야 반성하는 것 같았어요?
로스쿨 예비선정 결과 발표
애초에 모두가 행복할 순 없죠.
법대로 해도 평등해지지 않는 세상인걸.
6억 이상 단독주택 보유세 최고 40% 오른다
후후후후후….
(무주택자가 웃는 유일한 순간.)
산울림 멤버 김창익, 캐나다서 별세
노래로 기억될 수 있으니
행복한 삶이었다고.
나훈아, 해명 기자회견 열어
아직도 궁금한
[이주의 한국인] 놀 땐 좋았는데 연휴 끝나고 바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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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설날시즌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할 조짐이다. 현재로서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와 <더 게임>이 설날영화로서는 가장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복병은 함께 개봉하는 영화들 보다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1월 31일 새벽 2시 현재 세 영화가 모두 20%대의 예매율로 1,2,3위를 다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신하균, 변희봉 주연의 <더 게임>이다. 다른 영화들에 비해 캐스팅면에서 열세로 꼽혔으나 오히려 예상치 못한 선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클로버필드>를 비롯해 상위권에 포진되있던 영화들은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클로버필드>가인터파크 예매순위에서는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른 사이트에서는 8,9위에 머물고 있으며 <우생순>과 함께 선전하던 <무방비도시>도 10위 언저리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더 게임><우생순> 박빙의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