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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해외에서도 관심 폭발
<추격자>(제작 비단길, 감독 나홍진)가 베를린국제영화제 마켓에서 프랑스, 베네룩스, 그리스, 홍콩 등 4개국에 선판매됐다. <추격자>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화인 컷(Fine Cut)의 서영주 대표는 “선판매된 4개국 중 프랑스는 특히 배급사들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계약이 체결되었다”며, “미국 배급사들의 경우 북미 배급권 및 리메이크 판권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여 개별 상영과 미국에서의 상영에 대한 요청 및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 데이비스와 채플린의 만남
무성영화 음악의 거장 칼 데이비스가 오는 3월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내한 공연을 갖는다. 찰리 채플린의 오리지널 필름 6편이 칼 데이비스의 지휘 아래 한국 최초 연주/상영회를 갖게 된 것. 이번에 선보이는 영화는 <시티 라이트> <모던 타임즈> <황금광시대> 등 장편 3편과 <치유> <
[국내단신] <추격자> 해외에서도 관심 폭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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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부터 9일까지 열릴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 프로그램과 규모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제는 부르키나파소의 이드리사 우에디리고, 튀니지의 나세르 케미르, 차드의 마하마트 살레 하룬이 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 격인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번에는 ‘중앙아시아 특별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쿠바, 마그랩, 옛 소비에트연방, 터키 등 그동안 비서구 지역 영화들의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일면을 보여주는 행사. 소비에트 붕괴 이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만들어진 장편 10편과 단편 2편 등 총 1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한국계 2세 아방가르드 음악가로 잘 알려져 있는 빅토르 최가 출연한 라쉬드 누구마노프의 <바늘>, 디지털 삼인삼색 2006에 참여한 바 있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의 <카이라트>, 에이젠슈테인 탄생 110주년 기념으로 특별히 초청된 이고르 고노폴스
“규모와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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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의 상영관은 어디입니까.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이 23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답니다.
그의 영화가 와이드릴리즈 되는 상황을 기대한다면
세상 물정 모른다는 타박을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천개의 스크린 중 23개는 너무한 것 아닙니까.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해가 된다. 영화의 작품성을 떠나서 감독 자신도 말했지만 지금껏 그의 영화가 수익을 낸 적은 없지 않은가. 솔직히 <밤과 낮>에서 <색, 계>나 <우리학교> 같은 면을 기대할 수는 없는 거고. 안 그래도 이번 설날까지 미적미적 지나간데다가 이제 비수기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일 같다.
_그래도 자신은 꼭 돈 주고 <밤과 낮> 보는 착한 유료관객이 되겠다는 배급관계자 A
글쎄, 23개면 내 영화보다 많은데…. (웃음) 농담이고 꾸준히 예술성을 지향하는 감독들의 영화가 극장가에서 외면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하지만 이게 어제오늘 일도 아
[이주의 영화인] <밤과 낮>의 상영관은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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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대로 배우이자 중앙대학교 교수인 유인촌씨가 새 정부에서 문화정책을 이끌게 됐다. 2월18일 이명박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씨는 대통령 당선인을 지척에서 도운 문화계 인사다. 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서울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문화행정 경험을 쌓았고, 현재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및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상근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유씨가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 역할로 출연하면서 이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2월19일 국무위원 내정자들의 워크숍에서 유 장관 내정자는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문화정책을 예로 들며 “보이고 들리는 문화로 발전시킬 것”, “문화 창조산업과 네트워크 육성 등을 통해 문화를 산업의 눈으로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월27일부터 국무위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고
배우 유인촌씨 새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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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에서 작은 영화들이 성공할 수 있을까. 멀티플렉스 씨너스 이수의 류보영 대리는 3월3일부터 시작될 ‘씨네마 큐레이터 AT9 미니씨어터’를 앞두고 조금은 복잡한 심정이다. ‘씨네마 큐레이터 AT9 미니씨어터’는 멀티플렉스에서 작은 영화 보기의 컨셉으로 기획된 상영회. 매달 일정 편수의 영화를 골라 평일 오후 7시30분에 상영한다. 3월 상영작은 <은하해방전선> <우리학교> <판타스틱 자살소동> <두번째 사랑>. 일견 CGV의 무비꼴라주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AT9 미니씨어터는 영화의 상영이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한다. 3월4일 <우리학교>가 상영된 뒤에는 김명준 감독이, 3월5일 <판타스틱 자살소동> 상영 뒤에는 조창호, 김성호 감독이 관객과 만날 예정. “아트플러스 관객이 아닌 멀티플렉스 관객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좀더 적극적인 화법이 필요하다는 게 류보영 대리의
[인디스토리] 멀티플렉스, 미니씨어터 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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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미니홈피에
낚.였.다.
미국 작가파업 끝났다.
…<CSI>는 4월3일에 다시 시작.
작가님들, 앞으로 부자되시고,
드라마 재밌게 좀 써주센. (특히 <하우스> 쫌!)
육군 헬기 추락… 탑승 장병 7명 전원 사망
유가족분들,
아무리 슬퍼도 기운내시고 식사하세요.
노홍철, 괴한에 피습
형님, 어서 건강 되찾아 고고씽합시다!
가는 거야~!
동아시아축구대회, 한국 1:1 북한
축구 보는 내내
월드컵 걱정만 했다.
JMS교주 정명석, 해외도피 10년 만에 강제송환
이 땅에도 지옥이 있다네.
도주했던 10년은, 마지막 낙원이었겠지.
곡물·광물 등 원자재값 급등
라면 사셨어요?
마음 같아선 지하철도 사재기하고 싶다능. -_-
佛 누보로망 작가 로브그리예 타계
선생님은, 불어를 전공하던
제 대학 시절의 블랙홀이셨습니다… 만,
Au revoir! 다시 만날 때까지.
인수위 집단 향응 파문
음… 이런 뉴스, 자주 보게 되겠죠?
이런 뉴스, 신
[이주의 한국인] 상근이 미니홈피에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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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저격당했다!”는 한마디에 나라가 긴장했다? 지난 2월17일, 영화 <밴티지 포인트>의 홍보 카피인 ‘대통령이 저격당했다!’가 “문제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경찰의 지적을 받았다. 데니스 퀘이드 주연의 <밴티지 포인트>(2월28일 개봉예정)는 미 대통령이 스페인의 한 도시를 방문했다가 암살범에게 저격당한다는 가상 사건을 소재로 삼은 액션스릴러. 해당 문구는 영화 내용을 핵심적으로 알리는 표현임에도 이것이 담긴 포스터 및 전단, 건물 외벽광고물 등이 비치된 극장마다 전국 관할 경찰서들의 개별 조사를 받게 됐다.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주)의 허인실 과장에 따르면 이번 일은 경찰이 공식적으로 취한 일이 아니라 관할 경찰서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진 일이라서 극장마다 사정이 다르긴 했다고. “문구 확인으로 끝난 곳도 있고, 수정 조치가 나온 곳도 있었다.” 서울 종로 단성사는 일요일에 경찰서의 지적을 받자마자 외벽에 걸린 광고물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했
[충무로는 통화중] 경찰서를 긴장시킨 위력적인(?) 홍보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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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외톨이>(제작 (주)영화사 다물, (주)동아수출공사·감독 박재식)가 2월16일 경기도 오산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첫 촬영을 가졌다. <외톨이>는 밝은 성격이었던 소녀 수나(고은아)가 가까운 친구의 자살로 이상한 증세를 보인다는 이야기. 정유석이 능력있는 인테리어 업체의 사장이지만 비밀을 간직한 남자 정세진, 채민서가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 박사이자 정세진의 애인 최윤미로 출연한다. 5월 개봉 예정.
2008 공포영화 스타트! <외톨이>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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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가 파라마운트와 MTV 필름즈가 영화화 하는 그래픽 노블 <블랙 홀>의 메가폰을 잡는다. 애초에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이 연출하기로 했으나 데이비드 핀처가 바통을 넘겨 받은 것. <블랙 홀>은 "버그"라는 성병에 걸린 10대들을 주인공으로 한 호러 로맨스로, <베오울프>를 각색한 로저 애버리와 <스타더스트>의 작가 닐 게이먼이 12권으로 출간된 찰스 번 원작의 <블랙 홀>을 각색 중이다. 데이비드 핀처와 파라마운트와의 인연은 계속될 예정인데, 최근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의 촬영을 마쳤으며 <토르소> <백색 도시의 악마> <더 킬러> 등을 스튜디오 제작으로 준비 중이다.
데이비드 핀처, <블랙 홀> 메가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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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 가츠히로의 그래픽 노블 <아키라>가 할리우드에서 실사로 만들어진다. <아키라>는 제3차 세계대전이 끝난 2019년을 배경으로, 자기 안에 잠재된 강력한 힘을 발견한 폭주족 소년 데츠오가 이야기를 이끄는 묵시록적 SF다. 원작자인 오토모 가츠히로가 1988년 직접 연출한 애니메이션으로도 인기를 끈 <아키라>는 모두 6권으로 구성됐는데 3권씩 나누어 2부작으로 만들 예정이며, 첫 3권을 영화화하는 1편은 2009년으로 개봉을 정했다. <배트맨 비긴즈> <300>을 만든 워너 브라더스의 그렉 실버맨이 제작하며, <50% 그레이>로 2002년 아카데미 단편영화상 후보에 오른 루에이리 로빈슨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으로 <아키라>가 그의 장편 데뷔작이 된다. 인공적인 설계와 냉정한 사람들로 인간성을 상실한 미래를 상징하는 가상도시 ‘네오도쿄’는 영화에서 뉴 맨하튼으로 설정됐다.
<아키라> 실사 영화화, 2009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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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1960)가 개봉되었을 때 뤽 물레 같은 비평가는 이 영화를 만든 장 뤽 고다르를 가리켜 ‘현재 프랑스의 장 루슈’라 불렀다. 아마도 이건 루슈에게서 고다르로 이어지는 어떤 영향 혹은 영감의 통로에 대해 알고 있는 이가 쓴 표현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영화 경력 초창기의 고다르는 루슈의 영화에서 영화 만들기의 새로운 길을 보았었다. 고다르가 보기에 리얼리티와 픽션의 교묘한 접근을 초라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대담한 스타일로 포착하는 루슈의 영화는 영화적 잠재력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이었다. <카이에 뒤 시네마>의 다른 동료들 그 누구보다 루슈에 열광의 시선을 보낸 건 고다르였다. 이 열광은 다음처럼 좀더 복합적인 의미를 품은 단순한 표현 속에 담겨 있기도 했다. 루슈의 명함에 ‘인류박물관 보조 연구원’이라 쓰여 있는 것을 보고 고다르는 의미심장하게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영화감독에 대해 이보다 더 나은 정의가 있을까?”
영화감독
인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담은 창조자, 장 루슈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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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2007년 12월에 개봉해 두달이 넘도록 전미 극장가를 점령한 <주노>의 작가, 디아블로 코디다. 키 작은 열여섯 소녀가 임신 뒤 입양가정을 찾는 과정을 통해 열뼘쯤 자라나는 감동적인 코미디가 제작비의 40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두게 한 주역이며, 혹자는 타란티노 뒤로 이토록 신선한 이야기꾼은 없었다고도 한다. 깜찍하고 털털하게 주노를 연기한 엘렌 페이지에 반했다면 이제는 생애 첫 시나리오로 오스카 각본상까지 노리는 그녀를 만날 때다.
1. 디아블로 코디
“전직 스트리퍼”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디아블로 코디’는 ‘Pussy Ranch’(http://diablocody.blogspot.com)라는 외설적인 제목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지은 필명이다. 본명은 브룩 비지-헌트로, 눈썹 위로 자른 앞머리와 검정 매니큐어, 레오파드 패턴 등 범상치 않은 스타일이 1978년 시카고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의 태생보다는 록산느,
[알고 봅시다] 전직 스트리퍼의 할리우드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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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살라망카. 곳곳에 설치된 수십대의 카메라들이 이곳에서 열리는 반테러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미 대통령을 잡아내기 위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고, 대통령 경호팀들은 광장이라는 노출된 공간에서 테러의 위험을 차단하느라 분주하다. 이날은 대통령을 향한 총탄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낸 적이 있는 반즈(데니스 퀘이드)가 그 이후 처음으로 다시 현장에 투입된 날이기도 하다.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애써 노력하는 반즈의 경호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서는 대통령. 전세계의 이목과 광장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 선 대통령은 두발의 총성과 함께 고꾸라지고 광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미 대통령 암살의 전후 순간을 각각 8명의 시점에서 재구성함으로써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라는 점에서 <밴티지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라쇼몽>과 그 궤를 같이 한다. 다만 2008년 시점에서 각각의 분화된 시점들은 오늘날의 테크놀로지의 힘을 빌려 좀더 복잡하게 얽혀 있을 뿐이다.
[현지보고] 8명의 시점으로 재구성한 미 대통령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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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년. 스페인 여왕의 어마어마한 지참금을 실은 채 허리케인을 맞아 카리브해 바닥으로 사라져버린 아우렐리아호. 이후 잠자고 있는 보물은 예술작품과 당시 문서들을 통해서 희미하게 그 그림자만 드리운 채 전설이 되어버린 지 오래지만, 핀과 테스에게는 처음 둘을 맺어줄 만큼 특별한 꿈이었다. 8년 뒤, 여전히 그 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현실에서는 무책임한 남편이 되어버린 핀과 현실에 지친 테스. 결국 테스는 핀이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이혼 법정에서 도장을 찍어버린다. 그리고 그런 그녀 앞에 핀과 함께 나타난 것은 300년 동안 잠자고 있던 보물로 그들을 인도할지도 모르는 부서진 그릇 조각. 애써 부정하려 하지만 그 조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테스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으로 성공적인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매튜 매커너헤이와 케이트 허드슨이 서로 옥신각신 싸워가면서 보물을 찾아나선 핀과 테스로, 이들 부부의 모험에 본의 아니게
[현지보고] 300년 동안 잠자고 있던 스페인 보물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