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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 돈이 되는 것만 한다?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이 난타 공연장으로 뒤바뀔 처지다. 제주씨네아일랜드의 이영윤 차장은 “3월6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의 난타 상설공연장 계약이 최종 승인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은 2006년 7월3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문화관광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지역미디어센터. 서울독립영화제의 지방순회 상영, 시민 영상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온 공간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2월 난타의 제작사인 PMC 프로덕션의 제의를 받고 예술극장을 난타 상설공연장으로 바꾸는 계약을 체결했다. 4월18일부터 3년간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에 난타 공연을 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문화도 관광사업에 도움이 되는, 돈이 되는 문화만 골라 지원하겠다는 발상이다. 이영윤 차장은 “이런 방식이라면 시민을 위한 영상 프로그램이나 다른 상영회는 전혀 할 수 없다”며 이번 계약을 비판했다. 더불어 “제주도는 섬이라 그동안 영화 프린트를 확보하는 것도 힘들었다. 또
[인디스토리] 제주 예술극장을 난타한 난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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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개봉한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월21일 개봉 뒤 3주차를 맞이한 <주노>는 3월5일까지 전국에서 6만8천여명을 동원했으며 <3:10 투 유마>는 6만5천여명, <어톤먼트>는 3월2일까지 18만9천여명을 불러모았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주노>의 경우 전국 150개 스크린에서 개봉했지만, 적은 관객 수 때문에 현재는 전국에 9개 스크린만 남은 상태. <주노>를 수입한 미로비젼의 남서연 팀장은 “4, 5년 전만 해도 아카데미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영화를 검증해주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약발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카데미의 힘을 입증하는 사례도 있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시상식이 열린 지난 2월25일 이후 평일 관객 수가 50% 이상 늘어났다고. CJ CGV의 예술영화 전용관인 무비꼴라쥬 체인을 통해 전국
[충무로는 통화중] 아카데미 작품상의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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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라면값 오르니까
아침마다 라면 땡기고 지랄.
“월급 빼곤 모든 게 다 올랐어요”
…먹고살려면 월급 인상보다는
귀농해서 직접 키워 먹는 게 확실할 듯.
정치권 공천 갈등 격화
어떻게 해도 다들 짖어댈 텐데.
누굴 뽑아도 나라꼴은 같을 텐데.
빗나간 기상청 날씨… 곳곳 교통대란
기상청 여러분, 미치겠죠?
나도 미치겠어요….
박명수, 피부과 의사와 결혼 발표
이 답답아! 멍충아!
쟤 또 왜 저러냐! 닥쳐!
…찮은이 형 유행어로 축하해보려고 했을 뿐인데….
아로마, 알고보니 효과 ‘꽝’
기분만 좋은 거래요.
애인님과 부비부비할 때는 효과있다니까.
서울 주요大, 올해 등록금 5~9% 인상
학교로 돌아가려 해도,
돈이 엄~서요;
나이 들수록 남성이 詩 더 읽는다
로맨스 그레이는 좋지만
해묵은 센치함으로 작업걸지만 말아주.
연구 실적 부진… KAIST 교수 6명 첫 퇴출
다른 대학들도 쫌…
선생자리가 철밥통인 게 말이 됩니까….
미셸 오바마 머리~발끝 ‘재
[이주의 한국인] 아우, 라면값 오르니까 아침마다 라면 땡기고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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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가 이번 주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3주차를 맞이한 <추격자>는 지난 3월 2일(일요일)까지 287만4535명(배급사집계)을 동원했으며 3월 14일 화요일에는 전국 301만7653명을 불러모으며 300만명을 돌파했다. 스크린 수에서도 개봉 첫 주와 거의 차이가 없다. 지난 주말 459개였던 <추격자>의 스크린 수는 주중에는 414개로 감소했지만. 이번 주말이면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추격자>의 300만 돌파는 개봉 24일만에 300만명을 돌파한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보다 4일 빠른 기록이다.
2위는 <밴티지 포인트>가 차지했다. 강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해 화제가 된 <바보>는 개봉 첫날 전국 7만500여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하며 같은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1위를 했지만,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까지 동원한 관객은 40만7천여명이다. 지난 주 2위였던
<추격자> 개봉 3주차에도 1위, 전국 3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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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인가, 중국의 <태극기 휘날리며>인가. <천하무적> <야연>의 감독인 펑샤오강의 신작 <집결호>는 이국 땅에 와서 여러 수식어로 불린다. 하지만 감독의 이름이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중국에서는 ‘펑샤오강의 <집결호>’로 불릴 뿐이고, 그 때문에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다. 지난 10여년간 중국의 흥행사를 뒤흔든 감독. 펑샤오강에 대해 알아보자.
1. 펑샤오강의 과거
한때는 배우였다. 또 한때는 시나리오작가이기도 했다. 심지어 무대미술도 했다. 영화감독으로서 탐낼 만한 경력은 죄다 갖춘 펑샤오강은 중국에서는 ‘중국의 스필버그’로,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의 강제규’로 불린다. 1958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그는 군생활 동안 총 대신 붓과 페인트를 들고 군인극단에서 무대그림을 그렸으며 제대 뒤에는 TV드라마의 세트를 디자인했다. 중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장이모나 첸카이거 등의 감독들이 베이징영화학교 출신
[알고 봅시다] 중국 최고의 흥행감독 <집결호>의 펑샤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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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비상, <죽고 싶다는 것과 하늘을 날고 싶다는 것>은 전혀 다른 두 가지 행위에 대한 가벼운 단상이다. 무슨 일 때문인지 자살을 결심한 남자는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리려 한다. 하지만 그때 어깨에 빨간 망토를 두른 소년이 슈퍼맨의 비상을 따라하며 아파트 골목을 지나 옥상까지 올라온다. 세상에 낙심한 남자가 소년의 천진난만한 장난을 본 순간 그는 자신의 행위가 하늘을 날려는 소년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느낀다. 죽음과 비상, 전혀 다른 이 두 행위는 아파트 옥상에서 우연히도 겹친다.
김한누리 감독의 8분짜리 단편 <죽고 싶다는 것과 하늘을 날고 싶다는 것>은 정말 8분 안에 일어나는 일이다. 이야기보다는 행위의 의미를 단편적인 이미지에서 짚고 들어가는 이 영화는 인물의 심리, 사건의 개연성을 따지기보다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두 남자의 짧은 순간에 포커스를 맞춘다. 발상은 신선하지만 영화 자체도 거기서 멈추어버린다는 게 이 단편의 가장 큰 약점
[이달의 단편] 죽음과 비상에 대한 경쾌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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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은 뛰어난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이자 제작자이자 배우이면서 동시에 영화음악가이기도 했다. 할리우드 무성영화 시대의 천재영화인 찰리 채플린은 75편의 연출작 가운데 17편의 영화음악을 직접 작곡했다. 즉 오케스트라를 직접 다뤘고, 때론 로맨틱하고(<시티 라이트>) 때로는 괴이한 듯 경쾌하며(<황금광 시대>) 때론 섬뜩한 오프닝을 선사하기도 했던(<모던 타임즈>) 선율의 관현악 악보를 직접 썼다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황금광 시대>(1925), <서커스>(1928), <시티 라이트>(1931), <모던 타임즈>(1936), <위대한 독재자>(1940), <살인광 시대>(1947), <라임 라이트>(1952)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의 걸작 장편들의 오리지널 스코어가 모두 채플린에 의해 쓰여진 것들이다.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이 권위나 영향력에 있어 요즘 시대만큼의 척도가
채플린의 영화와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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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ACF 쇼케이스’가 시네마테크 부산과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부산에서는 3월4일(화)부터 13일(목), 서울에서는 3월7일(금)부터 13일(목)까지다. 아시아영화펀드(ACF)란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AND) 부문을 포함하여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의 지원과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영화인들의 연대를 도모”해온 사업이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져온 작품들이 이 펀드의 지원을 통해 완성되어왔다. 그중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와 북한에서 넘어온 탈북자가 여행의 동료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처음 만난 사람들>, 아무 꿈도 없던 20살 청년이 우연히 단편영화에 배우로 참여하면서 마침내 자기의 꿈을 찾아 노력하게 된다는 <나의 노래는>, 감독이 직접 택시 운전을 하며 서울의 승객들을 관찰한 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혼합으로 찍어낸 서울의 소야곡 <택시 블루스>, 감독 본인이
아시아 영화인들의 연대, 아시아 독립영화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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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영화제들의 기간을 열흘에서 열하루로 정한 것은 누구인가?
이런 얘기가 다시 불거져나온 곳은 최근의 베를린영화제(2월7~17일)에서였다. 올해의 베를린영화제는 특히 어느 시기고 간에 좀처럼 활기를 느낄 수 없었으며, 끝날 때쯤에는 힘이 다한 운동선수처럼 헉헉거렸다.
기자 입장에서 보자면, 베를린은 2월12일 화요일 날 홍상수의 <밤과 낮>과 마이크 리의 <해피-고-러키>가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오후쯤 해서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엇갈린 반응을 받았고- 대체로 호의적이었으나 너무 긴 게 아닌가 하는 반응이었다- 리의 즐겁고 멋진 영화는 늦게나마 영화제를 빛냈다. 그러나, 그날 오후,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에롤 모리스의, 바그다드 아부 그라이브 감옥에서의 잔학행위를 다룬 <관리운영규정>의 프레스 스크리닝에서는 대부분 실망했으며, 다음날 아침 야마다 요지의 지루했던 <카베이-우리 어머니>의 상영 이후에 영
[외신기자클럽] 영화제들이여, 몸집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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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업> 3편, 3D 실사 제작
춤에 청춘을 맡긴 젊은이들을 그린 영화 <스텝업>이 1편과 2편의 성공에 힘입어 3편 제작계획을 내놨다. 디즈니의 공격적인 3D 전략에 따라 <스텝업3>(가제)는 3D 실사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2편의 메가폰을 잡은 존 추가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 디즈니의 <스텝업>(2006), <스텝업2: 더 스트리트>(2008)는 각각 2100만달러, 2870만달러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개봉수입으로 흥행을 기록해 시리즈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냉전 종식시킨 정상회담, 스크린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아이슬란드로 카메라를 가져간다. 리들리 스콧의 관심을 사로잡은 이야기는 1986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으로, 감독은 이 회담을 두고 “냉전 종식의 역사를 만든 만남”이었다며, “그들이 그 자리에서 무엇을 했는지 알리고
[해외단신] <스텝업> 3편, 3D 실사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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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도 끝났으니 이제는 서서히 달력에 빨간줄을 칠 때다. 작가 파업의 여파로 개봉작들의 스케줄을 확정짓지 못했던 미국 스튜디오들이 파업 종결을 맞아 일제히 2009년과 2010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비교적 비수기인 4, 5월부터 각 스튜디오의 야심작들은 일대 전쟁을 치를 예정. 디즈니는 슬리퍼 히트작 <와일드 혹스>의 속편인 <올드 독스>(Old Dogs)를 2009년 4월10일에 개봉할 예정이고, <한나 몬타나 무비>(The Hannah Montana Movie)는 5월1일에 이십세기 폭스의 <엑스맨: 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과 맞붙는다. 거기에 파라마운트가 제작하는 J. J. 에이브럼스의 <스타트렉>, 워너브러더스의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 <터미네이터4>가 가세하면서 2009년 5월 북미시장은 일대 격돌이 벌어질 전망이다. 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6월
미국 스튜디오들, 야심찬 내년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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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편이 온다. ‘본’ 시리즈와 <터미네이터>가 나란히 시리즈 후속편의 윤곽을 드러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9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인 본 시리즈는 “함께 일할 수 있어야만 참여하겠다”고 입을 맞춰온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소원대로 재결합하게 되면서 4편 제작이 공식화됐다. 하지만 실제 촬영을 언제쯤 시작하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이라크를 배경으로 한 <그린 존>을 함께 작업 중인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가 이미 다른 영화들로 일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 데이먼은 스티븐 소더버그의 <인포먼트>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휴먼 팩터>에 출연을 앞두고 있고, 그린그래스 또한 베트남전쟁을 조명하는 <They Marched into Sunlight>를 차기작으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본 시리즈가 막강한 흥행 파워를 자랑하는 만큼, 다른 프로젝트들을 제치고 우선 순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What's Up] 4편의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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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의 TV시청률이 39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가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 오후 8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미국 현지시각) 3시간여 동안 <ABC>를 통해 생중계된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미에서 2110만 가구, 평균 3200만명의 시청자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약 20% 하락한 이 시청률은 시청자 수로 따질 경우 1974년 이후 34년 만에 최악이며 가구 수로는 1969년 이후 39년 만에 최악의 수치다.
이에 대해 뉴욕의 한 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흥미로운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호라이즌 미디어그룹의 브래드 애드게이트는 <블룸스버그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후보에 오른 영화들이 영향을 좀 끼쳤을 것”이라며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들(<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이클 클레이튼> <주노> <어톤먼트>)이 모두
낮은 시청률은 작품상 후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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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하나. 오슨 웰스 감독의 <시민 케인>에서 극중 케인이 남긴 수수께끼 같은 유언은 무엇인가? 문제 둘. 촬영기술 테크닉의 하나로 원형의 형태를 만들어 점차 그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화면 속의 어떤 물체나 인물만 보이게 만드는 것은? 과거 PC통신 채팅방에서 밤새워 몰입하던 ‘영퀴’도 아니고, <씨네21>의 입사시험 기출문제도 아니다. 오늘 5월 전주에서 열릴 제1회 ‘영화검정시험’의 예시문항이다.
전주시에 있는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일본의 영화전문지인 <키네마준보>와 협약해 만든 이 시험은 영화역사, 작품, 감독, 배우, 영화용어, 흥행 관련 데이터 등 영화 전반에 관한 지식을 평가하는 것으로 주최쪽은 참가자의 성적을 1급에서 3급까지 등급별로 나누어 영화전문사 자격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말 그대로 기능사 자격증처럼 영화에도 전문가를 인증하는 자격증시험이 생기는 것이다.
문제은행 만들고 한·일 영화검정위원회도 조직 예정
이 시험은 <
[쟁점] 영화 골든벨을 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