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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들겨 맞은 적은 없었다.”
2008년 국정감사를 지켜본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의 말이다. 10월17일 오전 현장시찰을 겸해 서울 강남의 허리우드 현상소에서 영화인들과 면담을 가진 뒤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이날 국감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물등급위원회 3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으나, 문방위 소속 위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영진위 강한섭 위원장에게 질의를 집중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영화 위기 타개책을 갖고 있는가, 영진위가 진행해왔던 사업은 공정하고 투명한가 등과 같은 기본적인 질의는 물론이고 취임 이후 5개월 동안 강 위원장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이 일일이 열거됐다. 국정감사 자리에서 피감기관 대표에게 충분한 해명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강 위원장은 최소한의 의사조차 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평. 한 영화인은 “위원들의 질의에 상충되는 답변을 내놓는
[포커스] 영화계 구원투수, 악투만 날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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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뮤지컬영화냐, 고문호러냐. 10월 넷째주 주말 미국 극장가에서 벌어진 두 장르의 대결은 <하이 스쿨 뮤지컬 3>의 승리로 돌아갔다. 첫 주말 3일간의 성적은 4200만달러. 지난 7월 개봉해 전세계에서 흥행 중인 <맘마미아!>의 개봉성적 2780만달러보다 웃돈다. <더티 댄싱>의 안무가 출신 감독 케니 오르테가가 TV영화로 방영했던 1, 2편에 이어 극장판으로 탄생한 <하이 스쿨 뮤지컬 3>의 메가폰을 잡았다. 멕시코로 무대를 옮긴 영화에는 잭 에프론, 바네사 허친스 등 전편들을 통해서 인기를 얻은 젊은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했다. 가브리엘라(바네사 허친스)와 어느새 3년째 사랑을 키워온 트로이(잭 에프론)은 농구로 대학에 진학할 것인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계속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고민에 놓인다. 관객은 전체의 70%가 가족관객으로, 그 외에는 대부분 18살 아래 또는 20대 초반의 여성관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 스쿨
<하이 스쿨 뮤지컬 3>, <쏘우Ⅴ> 덕분에 美 극장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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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탤런트 한채영이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에 SS501 김현중의 첫사랑 역으로 출연한다.제작사 그룹에이트는 24일 "한채영이 극중 윤지후(김현중)의 첫사랑 민서현(원작 시즈카) 역으로 특별출연을 결정했다"며 "파리에서 법학을 전공 중인 엘리트 여성이자 아름다운 미모로 세계적인 모델 활동을 겸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극중 그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 로펌 가문의 외동딸이지만 상속녀의 지위와 특권을 포기하고 혼자만의 힘으로 법학도의 길을 개척하려고 떠나는 당찬 면모를 보인다.한채영은 KBS 드라마 '쾌걸춘향'을 통해 맺은 전기상 PD와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이 주연으로 확정된 '꽃보다 남자'는 '그들이 사는 세상' 후속으로 12월말부터 방송될 예정이다.doubl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
한채영, '꽃보다 남자'서 김현중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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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시청률은 10% 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던 SBS TV '신의 저울'의 송창의(29)가 "시청자들이 '명품 드라마'라고 평가해주셔서 정말 영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24일 드라마의 종영을 앞두고 전화로 만난 송창의는 "제작진이 드라마 초반에 모여서 얘기했던 기획의도가 끝까지 잘 유지돼 기분 좋고, 더불어 좋은 평가까지 받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신의 저울'은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법 연수원 동기생들의 운명적인 갈등을 그린 심리극이다. 변호사, 검사들이 주인공이라 법정 드라마로 포장됐지만 주인공들간의 심리전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으로, 어두운 비밀을 둘러싸고 인물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16부를 관통했다.송창의가 연기한 주인공 준하는 문제의 살인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인물. 그러나 그는 불굴의 의지로 검사가 돼 진실을 파헤쳤다."무엇보다 대본이 미리미리 나와 연기를 준비하는데
송창의 "'명품 드라마' 평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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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류 스타' 이병헌이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촬영 당시 입었던 의상이 영화관 앞에서 전시되던 중 도난당했다.24일 CJ CGV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 아이파크몰 6층 CGV용산 로비에 전시돼 있던 검은색 정장 상하의와 흰색 셔츠가 23일 새벽 4~5시께 사라진 것을 CGV 직원이 발견해 23일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이 의상은 영화에서 '나쁜 놈' 박창이 역을 맡았던 이병헌이 입었던 옷으로 지난 7월 영화 개봉 때부터 마네킹에 입혀진 채로 아크릴 부스 안에 전시돼 왔다.함께 전시중이던 부츠와 벨트 등 소품들은 사라지지 않았고 옆 부스에 나란히 전시된 '좋은 놈' 정우성과 '이상한 놈' 송강호의 의상과 소품도 그대로 남아 있다고 CGV는 전했다.CGV 관계자는 "아크릴 부스의 윗 부분이 뚫려 있어 누군가 그 틈으로 들어가 옷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 CC(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어 테이프를
<이병헌 '놈놈놈' 의상, 극장앞 전시중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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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XTM은 방송 5주년을 맞아 시청자 투표로 선정된 장르별 최고의 영화 34편과 격투기 최고의 명경기를 방송하는 '2008 익스트림 초이스'를 25일부터 7일간 편성한다.25~26일 낮 12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 방송되는 'XTM 영웅호걸'에는 '맨 인 블랙2', '미녀삼총사2', '헬보이', '판타스틱4', '스파이더맨2', ' 터미네이터2', '킬빌2' 등 영웅을 그린 영화 10편이 소개된다.27~28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 방송되는 '천하무적 파워액션'에는 '짝패', '울트라 바이올렛', '아라한 장풍 대작전', '공공의 적', '트리플X' 등 액션영화 10편이 찾아온다.이어 29일 '상상초월 이색무비'(오전 10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에는 '고질라', '에일리언3', '우주전쟁', '투모로우' 등 SF 5편이 방송되고, 30~31일 '박장대소 개그명인'(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에는 '가문의 영광', '동갑내기 과외하
XTM, 시청자가 선정한 영화 34편 7일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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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재중동포 감독 장률의 영화 '중경'과 '이리'가 다음 달 6일과 13일 잇따라 국내에서 개봉한다.장률 감독은 전작 '경계'가 작년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에서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고 있다.옌볜대 중문학 교수에 소설가였던 장 감독은 단편 데뷔작 '11살'(2001년)이 베니스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번째 장편 '망종'(2005년)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의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상과 이탈리아 피사로영화제 대상을 타며 호평을 받았다.각각 장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4번째와 5번째 장편 영화인 '중경'과 '이리'는 사실 한 영화로 기획됐다가 분리돼 2편의 연작 영화가 됐다.1977년 이리(현재의 익산)역 폭발사고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준비하던 장 감독은 중국 중경(충칭ㆍ重慶)과 한국의 익산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에피소드를 한 영화에 담을 계획이었지만 결국 '중경'과 '이리' 두
<재중동포 거장 장률 '중경'ㆍ'이리' 잇단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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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드라마 '신의 저울'이 24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6.5%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2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신의 저울'은 24일 연속 방송한 마지막 분량인 15,16회의 시청률이 15회는 12.5%, 16회 16.5%의 전국 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16회의 시청률이 18%까지 올랐다.성 연령별로는 여자 30대에서 17%로 가장 높은 시청 점유율을 보였으며, 지난 8월29일 첫회부터 종영까지 평균 시청률은 11.8%로 나타났다.대검중수부장의 아들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 은폐한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심리전을 그린 '신의 저울'은 법의 형평성이란 무엇인지 의문을 던지며 막을 내렸다.마지막회에서는 아들의 살인사건으로 옷을 벗게 된 검사 김혁재(문성근 분)는 후배 검사 장준하(송창의)에게 "연봉 1억 원인 사람과 최저 생계비로 생활하는 사람이 같은 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똑같이 100만
SBS '신의 저울', 법의 형평성 제기하며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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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현빈과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의 방송이 다가오면서 월화극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현재 평일 저녁 드라마들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진용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사는 세상'도 밀리지 않는 면모를 갖춘 작품. '그들이 사는 세상'의 가세로 월화극 경쟁도 수목극 못지않게 뜨거워질 전망이다.현재 월화드라마는 송승헌 주연의 대작인 MBC '에덴의 동쪽'이 시청률 30%를 넘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SBS '타짜' 역시 10% 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여기에 '그들이 사는 세상'은 한자릿수 시청률로 막을 내린 '연애결혼' 후속으로 27일 등장한다.KBS로서는 '그들의 사는 세상'이 오랜 시간 계속된 월화드라마 부진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KBS는 미니시리즈는 순항해온
<'그들이 사는 세상' 드림팀, KBS 월화극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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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제5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다음 달 1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플레이 플레이 소녀'를 상영하며 개막, 16일까지 이어진다.이 영화제는 일본의 비영리법인인 영상산업진흥기구가 주최하고 메가박스와 일본문화청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2004년 처음 개최된 이후 다양한 미개봉 일본 영화들이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통로로 인기를 끌어왔다.개막작인 '플레이 플레이 소녀'는 와타나베 겐사쿠 감독이 올해 만든 신작으로 소설 속 사랑을 꿈꾸는 여고생 모모코(니이가키 유이)가 야구부 에이스인 오오시마(혼다 가쿠토)를 보고 첫눈에 반해 야구부 응원단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청춘 영화다.상영작 중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중 가장 먼저 영화화됐던 1981년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감독 오모리 가즈키)가 눈에 띈다.하루키의 초기작인 원작 소설은 도쿄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고향에 내려온 '나'와 소설가 지망생 '쥐', '나'와 하룻밤을 보내게
<일본영화 팬들 메가박스로 모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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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4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송혜교(26)가 "시청률이 은근히 신경 쓰이는데 현빈 씨가 당차게 나와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송혜교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청률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방송 날짜가 다가오니까 은근히 신경도 쓰인다. 그래서 '시청률은 어쩌지?'라고 걱정을 했더니 현빈 씨가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그는 이어 "동갑내기인 현빈 씨가 '에이, 잘 될 때도 있고 못 될 때도 있지 그런 것을 신경 쓰면 안된다'고 의연하게 말해 나보다 훨씬 어른스럽게 보였다"고 말했다.송혜교는 전작인 2004년 KBS 2TV '풀하우스'는 시청률이 3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했다. 현빈은 2005년 MBC TV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50% 를 넘는 시청률을 경험했다. 그 때문에 '그들이 사는 세상'에 거는 KBS의 기대도 크다.하지만 경쟁작인 MBC TV '에덴의 동쪽
송혜교 "현빈이 나보다 시청률에 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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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어머니와 오빠를 잃은 ‘드림걸즈’의 제니퍼 허드슨(27)이 7살짜리 조카를 찾아달라고 공개 호소하고 나섰다.허드슨은 24일(현지시간)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에서 어머니와 오빠가 피살된 후 실종된 조카 줄리안 킹을 찾아 달라며 26일 시민들의 도움을 부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허드슨과 가족들은 줄리안 킹을 찾는데 보상금 10만달러를 내걸었다.줄리안 킹은 허드슨의 언니 줄리아 허드슨의 아들로, 허드슨의 어머니 다넬 도너슨(57)과 오빠 제이슨 허드슨(29)이 자택에서 총에 맞은 시신으로 발견된 24일 이후 실종상태다.킹의 어머니인 줄리아 허드슨은 23일 자신의 31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외식을 한 뒤 어머니와 남동생 제이슨 등과 함께 사는 집으로 킹을 데리고 온 뒤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드림걸즈'로 2007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허드슨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에서 시카고 지역의 고향으로 와서 가족들과 함께 머물며 조카 찾기에 나섰다.
제니퍼 허드슨 "일곱살 조카도 실종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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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 첫돌잔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첫 번째 생일 행사를 갖는다. 2007년 11월8일 개관한 인디스페이스는 11월8일 ‘관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이벤트로 설립 1주년을 자축한다. 지난 1년간 개봉한 독립영화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 한편을 관객 투표로 선정해 상영하며, <은하해방전선>의 임지규와 함께하는 팬미팅 자리, 10월2일 막을 내린 일본다큐멘터리특별전 상영작 중 인기작을 한편 골라 다시 상영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자세한 일정은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http://www.indiespace.kr) 참조.
강릉이 밀어주는 영화 <주문진>
영화 <주문진>이 12월 촬영 시작을 앞두고 강릉시와 손잡았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0월23일 하명중 감독, 이순열 현진씨네마 대표와 만나 제작비 5억원 및 세트 제작 등을 약속했다. 제작사 현진씨네마쪽은 “영상사업에 관심이 많은 강릉시가 영화 기획단계부터 개봉까지 전 단계에 참여해
[국내단신] 인디스페이스 첫돌잔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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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내지마, 우리도 처음이야.” 열네명의 초짜 영화기획자들이 재미있는 슬로건 아래 똘똘 뭉쳤다. 미디액트와 인디스페이스가 공동기획한 ‘웰컴 투 마이 페스티벌’은 올해 8월25일부터 두달간 미디액트 영화상영실무강좌를 수강한 일반인들이 기획부터 홍보까지 모두 책임진 DIY(Do It Yourself)영화제다. 11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세개 부문 3편의 장편독립영화와 12편의 단편독립영화가 상영된다.
‘차별에 관한 이야기’ 부문에서는 김일란 감독의 <3×FTM>과 박매화 감독의 <북두칠성>, 여성영상집단 WOM의 <나이프 스타일> 등이 상영된다. ‘리얼인디무비의 발견’에서는 김삼력 감독의 <아스라이>와 백종현 감독의 <부재중 통화 2건>, 태소정 감독의 <The Band> 등이 상영된다. ‘치정시대’ 부문에는 최진성 감독의 <에로틱 번뇌 보
[인디스토리] 영화제도 DIY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