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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멜로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 캐스팅을 둘러싸고 제작사와 주연배우 권상우 측이 상반된 주장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제작사 영화사 집은 27일 오전 '권상우 출연 번복'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배우의 출연 번복 의사에 따라" 캐스팅이 무산됐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는 "먼저 출연 번복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권상우가 맡기로 했던 역은 루게릭병에 걸려 점점 몸이 굳어가는 남자 주인공 종우로, 그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와 눈물을 짜내는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었다.그러나 양측은 영화 제작 투자, 의견 조율, 언론 발표와 관련해 상대방이 먼저 의무를 소홀히 하고 약속을 어겼다며 서로 "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팬텀엔터테인먼트는 "영화계가 불황이고 투자가 불확실해 투자자와 배급사 확인을 여러 번 요청했
<'내사랑 내곁에' 제작사-권상우 출연번복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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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이 10% 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출발했다.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그들이 사는 세상'은 27일 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연애결혼'은 첫 회 시청률은 7.4%였으며 4.2%로 종영했다.'그들이 사는 세상'은 송혜교와 현빈이 주연을 맡고 표민수 PD와 노희경 작가가 6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첫 방송에서는 월화드라마 판도를 바꿀 정도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MBC '에덴의 동쪽'은 24.2%, SBS '타짜'는 12.9%로 집계됐다.이날 방송은 지오(현빈)가 연출하는 드라마의 촬영 테이프가 방송을 몇 시간 앞두고 문제가 생겨 급하게 재촬영을 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시청자들은 대체로 호평을 보내 가능성을 보여줬다.표민수 PD의 섬세한 연출에 드라마 제작 현장의 긴박감이 더해졌으며 노
KBS '그들이 사는 세상', 7.7%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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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 4편 제작 결정
<본 얼티메이텀>으로 시리즈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쉬웠던 팬들에게 희소식이다.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을 제작한 유니버설은 10월16일 맷 데이먼을 출연시킨 4편의 제작을 결정했다. 1편부터 3편이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각색 작품이었다면, 4편은 영화만을 위해 쓰여진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바탕이 된다. <오션스 트웰브> <본 얼티메이텀>에 참여한 작가 조지 놀피가 각본 작업 중이며, 2010년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웨인왕 감독 신작, 유튜브 무료공개
<조이럭 클럽> <스모크>의 웨인왕 감독이 10월18일 신작 <네브라스카의 프린세스>를 장편영화 상영을 위한 서비스 ‘유튜브 스크리닝룸’을 통해 무료로 공개했다.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네브라스카의 프린세스>는 18, 19일 이틀간 1만
[해외단신] <본> 시리즈 4편 제작 결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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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빛을 보지 못한 <아이언맨>의 디자인 컨셉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3> <자헤드: 그들만의 전쟁> <자투라: 스페이스 어드벤쳐> 등의 영화에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한 필 샌더스가 그린 그림이다. <아이언맨2>에서 돈 치들이 연기할 (그러나 1편에서는 테렌스 하워드가 연기했던) 로드니의 분신 ‘워 머신’과 아이언맨을 위한 스텔스 기능을 탑재한 아머슈트, 그리고 잠수가 가능한 아머슈트까지 모두 3장이다. 아이언맨을 위한 2개의 아머슈트는 마벨엔터테인먼트의 CEO 아비 아라드의 요청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예산과 장난감 산업과의 연계 등으로 영화에서 두개의 슈트가 등장할 확률은 희박하다고. 이번에 공개된 그림들은 <아이언맨> 사전 제작단계에서 완성된 것으로, 샌더스는 “2편에 등장하는 ‘워 머신’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at’s up] 미공개되었던 아이언맨 슈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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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 중국의 한 젊은 프로듀서와 중국영화산업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갑자기 그녀가 “중국영화는 중국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 텐데”라고 말하기에 중국식이 어떤 것이냐고 좀더 자세히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선뜻 답하지 못했다. 그건 생각을 통해 나온 게 아니고 그냥 본능적으로 느끼는 그 무엇이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영화는 국제적 언어라고 하지만, 그건 국제적으로 통한다는 뜻이지 모든 나라가 동일한 영화적 언어를 가졌다는 말은 아니다. 할리우드는 자신들의 방식을 영화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세상 사람들이 믿어주길 바라지만 말이다. 할리우드 영화산업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전통적인 3막 구조만이 완벽한 화법이라 믿도록 관객을 세뇌하려 해왔다.
여러 면에서 할리우드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할리우드가 그 구조를 발명한 것은 아니다. 발단과 전개, 절정을 거쳐 결말에 이르는 3막 구조는 2천년이 넘는 세
[외신기자클럽] 한국식 화법은 격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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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한>(Tahaan)을 들고 런던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산토쉬 시반 감독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현재 로마국제영화제에 참석 중인 감독은 행사 직후 네덜란드로 날아갈 계획이라고 한다. 시반 감독의 ‘거침없는’ 외국 영화제 방문 때문인지 이미 극장에서 간판을 내린 이 영화는 인도의 각종 매체들을 통해 뒤늦게 이야깃거리들을 생성해내고 있다.
영화는 8살짜리 사내아이 타한이 집안 빚 대신 끌려간 당나귀 비를라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기본 틀로 한다. 자칫 어린이와 동물 사이의 우정을 그린 어린이영화겠거니 선입견을 가질 만도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타한과 당나귀 비를라가 살아가는 ‘삶의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특히 이야기가 진행되는 공간은 인도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슬픈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카슈미르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되면서 나뉜 지역으로 국경 부근에서는 현재까지도 총격전이 끊이질 않는다. 때문에 인도
[델리] 테러를 배워가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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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도 보릿고개가 찾아왔다. 불경기에도 호황을 자랑하던 이전과 다르게 스튜디오별로 안전한 행보를 내놓기 바쁜 모습이다. <버라이어티>는 최악의 금융위기를 겪는 스튜디오들의 처세술을 “할리우드, 새 경제에 순응하다”라는 기사로 전했다. 기사에서 지적한 몸사리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갑을 닫아버린 소비자와 주가 폭락을 염려한 스튜디오들이다.
일례로 파라마운트는 2008년 11월 개봉예정이었던 아카데미 후보 예상작 <솔로이스트>를 2009년 3월로 연기했다. 이로서 파라마운트는 <솔로이스트>를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밀어주는 데 투입될 비용 6천만~7천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예정대로 올해 개봉을 감행하는 영화들도 있다. 그러나 12월 개봉하는 <데피안스>도 외부 자금을 받아 개봉 스케줄을 고수한 경우다. 허리띠 졸라매기는 가지각색이다. 파라마운트는 연간 배급편수를 예년보다 20% 축소했고, 모회사 비아콤의 요청에 따라 직원 수도 2
할리우드도 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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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지는 신작과 다시 보고 싶은 걸작을 함께 본다. 예술영화전용관 하이퍼텍나다에서 10월28일부터 9일간 ‘커밍순 & 베스트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기획제가 열린다. 지난 7년간 하이퍼텍나다의 관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던 14편의 영화와 개봉을 앞둔 7편의 영화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내부공사로 10월2일부터 잠시 문을 닫은 하이퍼텍나다는 영화제가 시작하고 이틀 뒤인 30일 문을 연다. 재개관을 앞두고 다큐멘터리·드라마·미스터리·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구비된 24편의 영화는 동숭동에 위치한 예술영화관의 아담한 역사와 미래를 확인하는 조감도라 할 만하다.
‘커밍순’섹션은 해외의 다양한 영화제에 등장했던 신작 영화들로 꾸며진다. 2008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바시르와 왈츠를>을 비롯해 제61회 칸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눈먼 자들의 도시>에 이르는 9편의 영화들은 정식개봉으로 한국 땅을 밟아보기 전에 곳곳의 영화제에서 먼저 이름을
기대되는 신작 & 오래된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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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했던 작품들의 스탭들 챙기랴, 관객 반응 체크하랴, 협회 행사 챙기랴 나름 분주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던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그래도 틈만 나면 멍하니 해운대 바닷가를 응시했다. 간만에 느껴지는 현실과의 동떨어짐. ‘조오타~!’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고, 망중한을 즐기는 기분도 잠시. 연달아서 휴대폰이 울린다.
“진성호 의원실 보도자료 보셨나요?”
“영진위 자유게시판글 보셨어요?”
“부산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강한섭 위원장이 무슨 말을 했어요?”
어느새,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는 나. 동원이 형(김동원) 이름이 등장하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등장한다. 41억원을 해먹었단다. 순간 드는 생각.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완전히 특혜지원단체로 보겠군!’ 젠장! 서울에서 해야 할 일들이 그려진다. ‘아마 며칠 동안 보도자료를 써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무슨 놈의 특혜단체 직원 월급이 이리도 궁상이야?
국회의사당 6층 복도. 20인치쯤 되어 보이는 TV모니터 앞에 노트북과 인터넷으
[포커스] 그 자료 누가 유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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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들겨 맞은 적은 없었다.”
2008년 국정감사를 지켜본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의 말이다. 10월17일 오전 현장시찰을 겸해 서울 강남의 허리우드 현상소에서 영화인들과 면담을 가진 뒤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이날 국감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물등급위원회 3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으나, 문방위 소속 위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영진위 강한섭 위원장에게 질의를 집중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영화 위기 타개책을 갖고 있는가, 영진위가 진행해왔던 사업은 공정하고 투명한가 등과 같은 기본적인 질의는 물론이고 취임 이후 5개월 동안 강 위원장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이 일일이 열거됐다. 국정감사 자리에서 피감기관 대표에게 충분한 해명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강 위원장은 최소한의 의사조차 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평. 한 영화인은 “위원들의 질의에 상충되는 답변을 내놓는
[포커스] 영화계 구원투수, 악투만 날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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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뮤지컬영화냐, 고문호러냐. 10월 넷째주 주말 미국 극장가에서 벌어진 두 장르의 대결은 <하이 스쿨 뮤지컬 3>의 승리로 돌아갔다. 첫 주말 3일간의 성적은 4200만달러. 지난 7월 개봉해 전세계에서 흥행 중인 <맘마미아!>의 개봉성적 2780만달러보다 웃돈다. <더티 댄싱>의 안무가 출신 감독 케니 오르테가가 TV영화로 방영했던 1, 2편에 이어 극장판으로 탄생한 <하이 스쿨 뮤지컬 3>의 메가폰을 잡았다. 멕시코로 무대를 옮긴 영화에는 잭 에프론, 바네사 허친스 등 전편들을 통해서 인기를 얻은 젊은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했다. 가브리엘라(바네사 허친스)와 어느새 3년째 사랑을 키워온 트로이(잭 에프론)은 농구로 대학에 진학할 것인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계속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고민에 놓인다. 관객은 전체의 70%가 가족관객으로, 그 외에는 대부분 18살 아래 또는 20대 초반의 여성관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 스쿨
<하이 스쿨 뮤지컬 3>, <쏘우Ⅴ> 덕분에 美 극장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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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탤런트 한채영이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에 SS501 김현중의 첫사랑 역으로 출연한다.제작사 그룹에이트는 24일 "한채영이 극중 윤지후(김현중)의 첫사랑 민서현(원작 시즈카) 역으로 특별출연을 결정했다"며 "파리에서 법학을 전공 중인 엘리트 여성이자 아름다운 미모로 세계적인 모델 활동을 겸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극중 그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 로펌 가문의 외동딸이지만 상속녀의 지위와 특권을 포기하고 혼자만의 힘으로 법학도의 길을 개척하려고 떠나는 당찬 면모를 보인다.한채영은 KBS 드라마 '쾌걸춘향'을 통해 맺은 전기상 PD와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이 주연으로 확정된 '꽃보다 남자'는 '그들이 사는 세상' 후속으로 12월말부터 방송될 예정이다.doubl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
한채영, '꽃보다 남자'서 김현중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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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시청률은 10% 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던 SBS TV '신의 저울'의 송창의(29)가 "시청자들이 '명품 드라마'라고 평가해주셔서 정말 영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24일 드라마의 종영을 앞두고 전화로 만난 송창의는 "제작진이 드라마 초반에 모여서 얘기했던 기획의도가 끝까지 잘 유지돼 기분 좋고, 더불어 좋은 평가까지 받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신의 저울'은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법 연수원 동기생들의 운명적인 갈등을 그린 심리극이다. 변호사, 검사들이 주인공이라 법정 드라마로 포장됐지만 주인공들간의 심리전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으로, 어두운 비밀을 둘러싸고 인물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16부를 관통했다.송창의가 연기한 주인공 준하는 문제의 살인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인물. 그러나 그는 불굴의 의지로 검사가 돼 진실을 파헤쳤다."무엇보다 대본이 미리미리 나와 연기를 준비하는데
송창의 "'명품 드라마' 평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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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류 스타' 이병헌이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촬영 당시 입었던 의상이 영화관 앞에서 전시되던 중 도난당했다.24일 CJ CGV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 아이파크몰 6층 CGV용산 로비에 전시돼 있던 검은색 정장 상하의와 흰색 셔츠가 23일 새벽 4~5시께 사라진 것을 CGV 직원이 발견해 23일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이 의상은 영화에서 '나쁜 놈' 박창이 역을 맡았던 이병헌이 입었던 옷으로 지난 7월 영화 개봉 때부터 마네킹에 입혀진 채로 아크릴 부스 안에 전시돼 왔다.함께 전시중이던 부츠와 벨트 등 소품들은 사라지지 않았고 옆 부스에 나란히 전시된 '좋은 놈' 정우성과 '이상한 놈' 송강호의 의상과 소품도 그대로 남아 있다고 CGV는 전했다.CGV 관계자는 "아크릴 부스의 윗 부분이 뚫려 있어 누군가 그 틈으로 들어가 옷을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 CC(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어 테이프를
<이병헌 '놈놈놈' 의상, 극장앞 전시중 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