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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매력적인 악녀 연기는 여배우라면 한번쯤 도전하고 싶은 대상이다. 표독스러운 악녀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으며 새롭게 조명되기도 한다.최근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공현주가 극중 호세(박재정)와 새벽(윤아)의 사랑의 훼방꾼인 김수빈 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공현주는 때로는 광선을 뿜을 듯한 눈빛을 가진 질투의 화신으로, 때로는 자신의 뜻대로 사랑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한없이 슬퍼하는 여인으로 분하며 악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가구회사의 디자인 팀장인 능력 있는 여성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 앞에서는 물불을 안 가리는 모습은 '너는 내 운명' 속 갈등의 핵심고리이다."미운 정이 쌓여서 그런지 욕도 굉장히 많이 하지만 수빈이를 많이 기억해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악녀 이미지가 생겨도 오히려 좋아요. 시골 산골짜기에 가도 반겨주시고 안타까워해 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유 있는 악역이어서 자괴감보다는 쾌감을
공현주 "이유있는 악녀, 쾌감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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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타짜'에는 최근 들어 별명이 하나 붙었다. '야금야금'이다. 최근 4회 동안 시청률이 1% 안팎이나마 계속해서 올랐기 때문이다. 4일에는 17.5%를 기록했다.한때는 시청률 30%를 넘어설 것 같았던 막강 경쟁작 MBC '에덴의 동쪽'이 20% 대 중반에서 주춤하는 사이, '타짜'는 복수극이 시작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성실한 연기자 장혁(32)이 있다."우리 드라마의 또 다른 이름이 '야금야금'이잖아요. 모르셨어요?"라며 호쾌하게 웃은 장혁은 "이제 3주 남았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드라마 '타짜'는 관객 600만 명을 넘어선 영화 '타짜'의 흥행 뒤에 만들어지는 작품이라 태생적으로 영화와의 비교를 감수해야했다. 초반에 관심을 끈 면에서는 영화의 후광 효과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곧바로 냉정한 심판대에 올라야했다. 특히 드라마가 영화에 비해 표현의 제약이 따를
'타짜' 장혁 "도박하면 패가망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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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이재용(45)이 종영을 3주 앞둔 SBS TV '타짜'에 구원 투수로 투입된다.이재용은 '타짜'의 10일 방송분부터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황으로 출연한다. 스탠리 황은 20년 전 혈혈단신 마카오로 건너가 카지노업계를 평정한 전설적인 인물로 짝귀(조상구 분)와는 한때 친구 사이로 설정된다.스탠리 황은 한국에서 야쿠자 보스와 만나 100억 원을 걸고 도박을 벌이는데 그 자리에 짝귀를 끌어들인다. 그러나 짝귀는 자기 대신 고니(장혁)를 '선수'로 내보내고, 이 일로 고니의 운명은 또다시 격랑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이로써 '타짜'는 25일 종영까지 아귀 역의 김갑수와 짝귀 역의 조상구, 스탠리 황 역의 이재용 등 연기파 중견 배우 삼총사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선보이게 된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갑수-조상구-이재용 '타짜'서 불꽃 연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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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영화진흥위원회 미주사무소(문선영 총괄매니저)가 '크로싱'의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후보 선정을 위한 기금 모금 만찬행사를 개최한다.김태균 감독이 연출하고 차인표가 주연한 '크로싱'은 내년 2월 개최되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부문의 한국 출품작이다.크로싱이 외국어 영화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지명되는 것을 위한 모금 디너 및 상영회는 14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이 영화는 탈북자 가족의 이별과 재회를 소재로 한 영화로 차인표가 가족을 위해 북한을 탈출한 가장으로 출연했다.이번 행사는 '크로싱'이 아카데미 후보로 지명될 것을 후원하는 캠페인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모이는 기금 전액은 '크로싱'의 아카데미 후보작 선정을 위한 홍보비로 쓰일 계획이다.3시간에 걸쳐 열릴 예정인 이날 행사는 1부 만찬과 배우 차인표씨와의 대화시간, 2부 영화상영으로 구성된다.matrix1966@yn
'크로싱', LA에서 오스카 기금모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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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완성되기도 전에 일본에 이어 프랑스에 선판매됐다.10일 영화전문지 스크린데일리 인터내셔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마더'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아메리칸 필름마켓(AFA)에서 프랑스의 수입사 디아파나와 이 영화에 대한 현지 판권 계약을 맺었다.디아파나는 한국 영화 중에서는 '밀양'을 수입해 65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던 회사다.배우 김혜자와 원빈이 주연을 맡아 현재 20% 가량 촬영이 진행된 '마더'는 앞서 지난 6일에는 일본 중견 제작배급사 비터스엔드에 일본 판권이 판매된 바 있다.이와 함께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아메리칸 필름마켓에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의 영국 판권을 팰러사드 타르탄社에 판매했다. '박쥐'는 지난 9월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 유니버설 스튜디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
봉준호 '마더', 프랑스에도 선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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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61번째는 남양주종합촬영소의 김호길이 기증한 <천년학> 소품입니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쉼없는 작품 활동을 해온 한국영화사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2006)은 “영화인생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집결해보자”고 했던 감독의 의지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청준의 연작 중 <서편제>와 <소리의 빛>을 묶어 <서편제>(1993)를 만들었고, 3편인 <선학동 나그네>의 영화화는 학이 날아들고 방파제에 물이 들어오는 몽환적 장면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자신이 없어 포기했었다. 최근 <춘향뎐>(2000)의 컴퓨터그래픽 장면이나 <취화선>(2002)에서 장승업(최민식)이 불가마로 들어가는 장면 등에서 CG기술에 대한 자신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61] <천년학>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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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인 주제, 10대 임신율에 큰 영향
<섹스 & 시티> <프렌즈> 등 성적인 주제를 다루는 TV시리즈를 즐겨 보는 10대가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2배가량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행동과학자 아니타 찬드라가 2천명 이상의 청소년과 인터뷰한 뒤 미국소아과협회지에 기고한 내용이다. 찬드라는 최근 TV 속에서 성적인 내용이 보이는 횟수가 증가했다며, 10년 전부터 상승한 10대 임신율과의 관련성을 지적했다. 조사는 TV시리즈뿐만 아니라 노출이 과도한 뮤직비디오 역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타임스온라인>은 그러나, 이 조사가 TV시청과 10대 임신과의 연결을 찾은 첫 조사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찬드라는 결손가정이나 이른 결혼 등과 같은 외적 요인을 제거하고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맨>, 예상보다 큰 흥행수익 올려
마블 스튜디오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아이
[해외단신] 성적인 주제, 10대 임신율에 큰 영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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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 작년에 비해 감소
10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지난해 동월에 비해 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가 11월6일 발표한 ‘10월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10월 한국영화점유율은 44.1%를 기록했다. 최고 흥행작 10편 가운데 6편이 한국영화였지만, <이글 아이>와 <맘마미아!>가 흥행 1, 2위를 기록하면서 나온 수치다. 10월 전국관객 수는 888만4001명으로 9월에 비해 18.8% 감소했다.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국 누계 관객 수는 1억2546만110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650만명, 2006년에 비해서는 1500만명가량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제5회 롯데시네마 삼색영화제 17일부터 열려
롯데시네마가 11월17일부터 27일까지 ‘롯데시네마 삼색영화제’를 연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작인 테리 조지 감독의 <레저베이션 로드>를 비롯해 미셸 공드리 감독
[국내단신] 지난달 한국영화 점유율 작년에 비해 감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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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물에 등급보류 판정을 하는 것도 위헌이랍니다.
영화에 대한 등급보류 판정도 위헌,
제한상영가 분류는 헌법 불합치,
이제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일 좋은 건 민간자율기구로 만드는 것이다. 검열기관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업구조로 봤을 때는 어렵다. 결국은 행정기관이라는 걸 수용할 수밖에 없다. 다만 영등위가 먼저 등급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입법을 요구하고 내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다.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기 전에 자기들이 먼저 이게 위헌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거다.
_영등위 자체의 노력이 없다면 생산적인 기관이 될 수 없을 거라는 조광희 영화사 봄 대표
그들이 자율적으로 뭘 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 등급심사를 하는 소위원회만 봐도 일주일 내내 출근하는데, 일당 6만원이고 한달에 120만원의 수당이 나온다. 완장이 아쉽지 않은 다음에야, 전문적인 인력들이 들어올 리 없는 것이다. 차라리 영등위가
[이주의 영화인] 또 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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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영화평론가, 한양대 교수
서울아트시네마는 이 땅에 몇 안되는 ‘진짜’ 영화관들을 이끄는 등대 같은 곳이다. 혹시라도 지금 우주에서 지구에 영화를 보러 오는 우주인들이 있다면 그들은 제일 먼저 지구 곳곳에 숨은 시네마테크들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어쩌다 이 땅에 착륙하게 되는 우주인들은 손가락을 들어 전국에 흩어진 시네마테크들을 세어보겠지. 까만 우주의 바다에서 인연에 인연을 거듭해 이 땅의 영화공간을 찾은 우주인들에게 전국의 시네마테크들은 작지만 소중한 불을 밝혀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서울아트시네마는 가장 밝은 빛으로 미지인들을 인도할 것이다. 여기가 바로 지구의 진짜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후원문의:02-741-9782, 우리은행 068-390044-13-004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0] 김호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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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터> <트랜스포터 엑스트림>을 잇는 <트랜스포터3>가 스틸을 공개했다. 변발을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의 백인 쿵후 고수 제이슨 스타뎀이 전편들에 이어 ‘트랜스포터’ 프랭크를 연기한다. 트랜스포터는 범죄집단 사이에 약속된 물건을 운반해주는 사람을 일컫는 말. 프랭크가 이번에 옮겨야 하는 물건은 수상한 가방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다. 프랭크는 임무를 전달받고 곧 정신을 잃는데, 그가 잠든 사이 오른쪽 손목에 팔찌가 채워진다. 지정된 공간을 이탈하면 저절로 폭발하는 장치다. 스타뎀이 출연한 <아드레날린 24>와 유사한 설정이다. 그러나 속단하지는 말 것. 원규, 루이 레테리에의 뒤를 이어 3편의 바통을 이어 받은 감독은 <히트맨>의 세컨드유닛디렉터였던 올리비에 메가통이다. 이름마저 엄청난 그가 데뷔작에서 보여줄 메가톤급 액션을 기대해보자. 프랑스산 액션영화 크레딧에서 빠지면 섭섭한 뤽 베송이 각본에 참여했다.
[what’s up] ‘메가통’급 액션 기대작 <트랜스포터3> 스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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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평이란 가장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닐까. 때로는 시끄러운 방 안에서 뒤섞여 들리는 목소리 같기도 하고. 영화 비평의 ‘핵심’ 또는 정수가 뭔지를 생각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 건 우스운 일일 수도 있다. 그저 입 닥치고 쓰기만 하면 되는 것을.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영화 비평이란 온갖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 찼다. 따지고 보면 영화 비평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들은 서로 적대적이다. 영화 산업지의 리뷰는 <사이트 앤드 사운드>나 주간지·학술지에 실리는 리뷰들과는 다른 데 방점을 찍고 쓰여진다. 모두 영화 리뷰라고 우리는 부르지만 각기 다른 목적을 갖고 쓰여지는 것이다.
영화 리뷰는 우리에게 영화의 뒷배경과 그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 대해 알려주는 실용적 기능을 한다. 우리가 그 영화를 즐길 만 한가, 과연 돈을 내고 볼 만한가를 가늠하게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영화 리뷰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처럼
[외신기자클럽] 말 꺼내기 전 30분간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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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애니메이션의 도서관’이 생긴다?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가 독립애니메이션 DB사업을 시작했다. 어떤 작품이 있는지, 그 작품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겪었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독립애니메이션 목록 작성 작업이다. 1차적으로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감독 이름, 스탭 리스트, 제작연도, 시놉시스, 연출의도 등 영화의 기본 정보 등을 모아 온라인상에 정리할 예정이다. “여러 상영회를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꾸리면서 해당 작품의 루트가 정확하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이 꽤 있어요.”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의 최유진 사무국장은 독립애니메이션의 경우 “감독들이 직접 배급을 하는 일이 많아” DB 수집·정리 사업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단체지원 사업금 1400만원을 받았으며 2009년 1월 온라인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가시적인 결과들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장형윤 감독의 <아빠가 필요해> <무림일검의 사생활>, 박지연 감
[인디스토리] 독립애니 DB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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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나비가 일으킨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의 논리로 말한다면, 오바마의 당선이 일으킨 바람은 전세계에 쓰나미급 파도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한국영화가 아무리 변방 국가의 소규모 산업이라 해도 이 쓰나미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오바마의 당선은 한국영화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 것인가.
충무로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오바마의 정책은 한-미 FTA 재협상이다. 그는 여러 차례 한-미 FTA가 미국에 불리하다며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알다시피 스크린쿼터는 2007년 한-미 FTA의 선결조항으로써 절반(73일)으로 축소됐다. 만약 오바마가 재협상을 선언한다면 스크린쿼터에서도 일정한 변화를 요구할 여지가 생긴다.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은 더 나아가 “오바마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기존 FTA 협상안이 원인 무효될 수도 있다”면서 “이때는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신중론도 존재한다.
[문석의 취재파일] 오바마가 충무로에 힘을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