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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평소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해온 배우 박중훈이 토크쇼의 호스트가 됐다. 박중훈은 KBS 2TV가 가을 개편을 맞아 신설하는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을 진행한다.이 프로그램은 신변잡기를 지양하고 시사와 사회 문제를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릴 예정인 시사 토크쇼로 박중훈이 토크쇼 MC로 데뷔해 더욱 관심을 끈다.12일 열린 KBS 개편 설명회에서 박중훈은 "영화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재미와 의미인데 처음 하는 방송이지만 마찬가지일 것 같다"며 "재미와 의미가 함께 있는 쇼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이어 그는 "그동안 토크쇼가 재미 쪽에 많이 치우치다 보니 재미는 있지만 석연치 않은 뒷맛을 남기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며 "진정으로 한 주를 마감하고 새로운 주를 시작하는 일요일 밤에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박중훈의 MC 기용
박중훈 "따뜻한 시사 토크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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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접점을 찾는 게 아닐까요?"올해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의 개막작 '플레이 플레이 소녀'와 함께 내한한 와타나베 겐사쿠(37) 감독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감독으로서 갖는 고민'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감독으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연출과 제작자, 투자자, 배우 등 함께 영화를 만드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게 가장 어렵다는 것.와타나베 감독은 "젊은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는 것은 젊은 감독들이 갖는 역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27살이던 1998년 '푸푸의 이야기'로 감독 데뷔한 와타나베 감독은 2004년 '러브도간', 2007년 '이웃마을 전쟁'을 잇따라 감독하며 일본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일본에서 개봉한 '플레이 플레이 소녀'는 야구부 에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해 응원단에 들어갔다가 응원의
<인터뷰> 메가박스 日영화제 와타나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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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키 큰 남녀가 몰려온다.SBS TV '바람의 화원' 후속으로 내달 10일 첫선을 보이는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의 주인공 삼인방의 평균 신장이 183㎝를 기록했다.'스타의 연인'에서 삼각 멜로를 형성할 최지우, 유지태, 이기우는 모두 연예계에서 대표적으로 키가 큰 배우들. 여주인공인 최지우가 174㎝인데다, 유지태는 186㎝, 이기우는 189㎝에 달한다.12일 진행된 드라마의 포스터 촬영에서는 이 같은 배우들의 큰 키가 화제로 올랐다.제작진은 "촬영 스태프가 '여태까지 수백 명의 연예인 사진과 드라마 포스터를 찍어봤지만 이렇게 키 큰 사람들만 모아놓고 찍은 적은 처음이다. 천장이 안 보일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전했다.'스타의 연인'은 톱 여배우(최지우)와 대학 강사(유지태)의 사랑을 주축으로 이들 사이에 재벌 2세(이기우)가 놓이는 구도를 형성한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
최지우ㆍ유지태ㆍ이기우 "평균신장 183㎝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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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이전에도 드라마 연출이 힘들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번 드라마가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작품일 될 것 같아요."클래식의 문외한이었던 한 남자가 클래식으로 전 국민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주인공은 12일 종영한 MBC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재규(38) PD.사극 '다모'를 연출할 때 '다모폐인'이라는 말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 드라마에서는 클래식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일지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희망을 전했다.12일 저녁 이 드라마의 종방연에서 만난 이 PD는 "좋은 대본, 김명민이라는 훌륭한 배우, 연주자와 스태프의 피와 땀으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범이 됐다"고 웃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어
이재규 PD "'베토벤…' 죽을 때까지 못 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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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미라클>은 캘리포니아 와인이 세계적 수준임을 증명한 ‘파리의 심판’을 다룬 영화다.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지 20여년 남짓했던 캘리포니아 와인이 수백년의 전통을 가진 프랑스 와인을 맛으로 이겼다는 점에서 기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역사적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본다.
1. 파리의 심판
1976년은 미국이 독립한 지 200주년을 맞는 해였지만, 미국 와인으로서는 독립 원년에 해당한다. 그해 5월24일 프랑스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 테라스에서 열린 와인 비교 시음회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은 세계 최고라는 권좌에 푹신하게 눌러앉아 있던 프랑스 와인을 당당히 물리쳤다. 이 행사는 와인판매상인 영국인 스티븐 스퍼리어의 제안으로 열렸다. 그는 이 행사를 통해 캘리포니아 와인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려 했던 것. 심사는 와인의 라벨을 완전히 가린 뒤 오로지 잔에 담긴 내용물로만 진행됐다. 와인잡지 <라 레뷔 뒤 뱅 드 프랑스> 편집인 오데트 칸, 프랑스 와인연구소의 미셸
[알고봅시다] MB도 취임만찬 때 마셨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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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때보다 훨씬 더 힘들어요. 입사 후 회사 안팎으로 이런 상황을 맞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MBC의 한 고위 간부)경제 위기로 광고 매출 감소 등의 직격탄을 맞은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즘 '체감 경기'는 영하에 가깝다. 급성장하고 있는 뉴미디어의 도전도 받고 있는 방송 3사는 전례 없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실제로 KBS, MBC, SBS 등의 10월 광고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24.6% 나 줄었다. MBC는 4분기 광고 매출이 작년보다 500억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KBS는 올해 9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이에따라 각 방송사는 잇따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면서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산하다. 수십 년 동안 성장을 거듭해 온 방송사들은 제작비 절감, 임금 삭감 등을 논의하며 경제 위기를 견딜 '내성'을 키우려고 몸부림치고 있다.제작비가 많이 드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비
<위기의 대중문화계> ①거품 꺼지는 브라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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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내 영화계는 2000년대 들어 1천만명이라는 믿기지 않는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를 4편이나 배출했고 한국영화 점유율이 60% 이상으로 치솟을 정도로 황금기를 누렸다.그러나 2006년 스크린쿼터가 축소된 이후 극장을 찾는 관객이 크게 줄어들었고, 한국영화의 불안정한 수익구조와 맞물려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여기에 충무로의 위기는 최근 국내외적인 경기 악화의 타격까지 받으면서 투자ㆍ제작에서 난항을 겪으며 더욱 표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수익률 악화에 따른 투자ㆍ제작 난항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올 1~10월 영화산업결산에 따르면 이월작과 재개봉작을 제외한 한국영화 개봉작 수는 1년 전보다 1편 줄어든 89편이다. 한국영화 활황기 막바지인 2006년과 지난해 초까지 제작돼 대기 중이던 수 많은 '창고 영화'들을 대거 개봉해 개봉편수는 대충 유지했다.그러나 이 기간 한국영화를 본 관객(서울 기준)은 지난해 1천800만명에서 1천500만명으로 14.9% 줄어들었
<위기의 대중문화계> ②꽁꽁 얼어붙은 충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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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불황은 밑에서부터 올라온다. 이미 조ㆍ단역 배우들부터 이번 겨울이 혹독할 것이라는 것을 뼛속 깊이 느끼고 있고, 군소 매니지먼트사들도 당장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덩치가 크다고 안심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미 한 굴지의 대형 매니지먼트사가 소속 연예인들에게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고, 스타들도 출연하려던 작품이 투자 부진으로 무산되는 등 출연작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매니지먼트계 "돈 나올 데가 없다"불황이 가장 직접적이고 빠르게 영향을 미친 쪽은 가수들이 뛰는 일명 '행사'다. 가수들에게는 방송에 얼굴을 내미는 것은 교통비 정도 버는 수준. 그들에게 주 수입원은 각종 행사 무대에 서는 것이다.그런데 최근 들어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던 행사들이 상당폭 축소되면서 가수들이 가장 먼저 경기 불황을 체감하고 있다. 행사의 꽃은 노래를 통해 흥을 북돋
<위기의 대중문화계> ③일감 찾는 연예기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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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요즘 춥고 각박한데 따뜻하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노희경 작가의 드라마가 달라졌다. 그동안 그의 드라마가 '희로애락' 중 노여움 혹은 슬픔에 시선을 두고 슬프고 고달픈 삶을 그렸다면 이제 기쁨과 즐거움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연출 표민수)은 실제로 노 작가의 기존 드라마와 비교하면 한결 밝아졌다. 이는 송혜교와 현빈이라는 '샤방샤방'한 스타들이 출연하기 때문 만은 아니다. 드라마 제작 현장이라는 트렌디한 배경 때문만도 아니다. 무엇보다 달라진 건 노 작가 자신의 마음이었다.◇"희로애락 골고루 담고 싶어"노 작가는 "과거에 함몰되기보다는 현재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내가 젊은 날에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에 극중 인물들도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그들이 사는 세상' 속 인물들
노희경 "상처보다 기쁨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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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프랑스 출신의 모드 알피 감독의 '농부와 딸'이 10일 폐막한 제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에서 대상을 차지했다.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시상식을 열고 '농부와 딸'에 대상을 수여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아이슬란드 영화 '레슬링'(그리머 해커나르손)이, 뉴필름메이커상은 박재옥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탑'과 아르헨티나 영화 '절규'(라메르 파블로)가 받았다.애니메이션상은 영국 영화 '까칠한 자매'(루이스 쿡)가, 관객심사단이 투표하는 아시프관객심사단상은 멕시코 영화 '노던 하이웨이'(루벤 호조 아우라)가 차지했다.'상콤한 그녀의 참신한 오후'(이승남)는 연기상인 얼굴상(이선희)과 맥스무비상을 수상해 2관왕이 됐으며, 기획력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에 주어지는 채널 CGV 한국영화 단편상은 '동행'(김제영)과 '누구세요'(장세경)의 차지로 돌아갔다.이밖에 실험성 강한 영화에 수여되는 크링상은 영국 영화 '친애하는'(
아시아나단편영화제 대상에 '농부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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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은 소외된 존재다. 저임금과 장시간의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호소할 데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뭉친다. 조합을 만들고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며 고통을 토로하기 위한 자리를 만든다. 서울국제노동영화제는 노동자들이 개최하고 노동자들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영화제다.
서울의 인디스페이스(11월13~16일)를 비롯하여 수원(11월15~16일: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대전(11월29~30일: 아트시네마), 울산(11월20~23일: 대안문화공간 소극장 품) 각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노동영화제는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소외된 노동자들에게 렌즈를 들이댄 것이 햇수로 10년을 넘겼다. 늘어난 나이만큼 바라보는 시선도 넓어졌다. 기존에도 볼 수 있었던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영화(<우리 이제 끝장내자!> <세 번째 출발> <오늘은 뭐하고 놀까?>)나 노동자 투쟁을 담아낸 영화는 물론, 여성과 이주노동자를 다룬 영화, 민영화와 미디어에 대한 영화 등 새로운 종류의 영화
살벌하게 담아낸 비정규직 철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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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내가 덜컥 임신이라도 하면 어떡할 건데? 결혼할 거가?
남: 결혼은 무슨 유치하게. 피임하면 된다.
여: 실패하면?
남: 결혼은 아무나 하나. 준비를 해야지.
여: 니 준비하는 건 있나?
남: 그래, 내 나이 처먹고 빌빌대고 있다.
섹스를 거부하는 여자친구와 그런 그녀를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싸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내게 한번이라도 믿음을 준 적이 있느냐.” “왜 내 말을 끝까지 안 듣느냐.” “속물처럼 얘기하지 말아라.” 상대방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야 마는 20대 피끓는 청춘의 연애 싸움. <그들도 우리처럼>의 정훈과 은림은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아프게 건드린다. 섹스가 두려운 은림을 정훈은 이해하지 못하고, 직장인 은림은 백수인 정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누가 더 속물이고 누가 더 바보 같은지, 혹은 잘못했는지 판단하는 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상상마당 8월 우수작 중 한편인 함정식 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은 감독
[이달의 단편] 감독의 적나라한 연애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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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팝스타 비욘세가 영화 '원더우먼'의 타이틀롤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만화영화로 처음 선보인 '원더우먼'은 1970년대 린다 카터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TV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 영화화가 추진되고 있다.8일 UPI, BBC 인터넷 뉴스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슈퍼히어로가 나오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데 '원더우먼'보다 더 나은 작품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흑인 원더우먼은 강력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린다 카터가 입었던 의상은 정말 좋았고 멋있었다"며 "나도 슈퍼히어로가 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비욘세는 지난해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상에서 무려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cool@yna.co.k
비욘세 "원더우먼 역할 맡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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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니콜 키드먼(41)이 샬리즈 시어런(33)과 부부 사이였다가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는다?할리우드 리포터는 니콜 키드먼이 덴마크 예술가 에이나르ㆍ게르다 베게네르 부부의 실화를 토대로 한 시대극 '대니시 걸(The Danish Girl)'에서 주연과 제작을 맡을 예정이라고 9일 보도했다.예술가 에이나르(니콜 키드먼)는 1930년 첫 성전환 수술을 받은 인물로, 아내이자 화가인 게르다(샬리즈 시어런)의 여성 모델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결국 성을 바꾸고 이름도 릴리 엘베로 바꿨다. 게르다는 에이나르의 성전환 수술을 지원했고 덴마크왕은 이들의 결혼이 무효라고 선언했다.영화 '쇼핑걸'의 애넌드 터커 감독이 2000년 데이비드 에버쇼프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연출을 맡을 계획이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
니콜 키드먼, 시대극서 성전환수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