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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필름마켓(AFM)의 승전보가 들려옵니다.
<마더>도, <쌍화점>도 높은 가격에 팔렸답니다.
이제 한국영화가 살아나는 건가요?
그리고 외국영화는 구매할 만한 가격이었나요?
외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더라. 하지만 환율문제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이 많았다. 예전처럼 과감하게 지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몇 백만달러를 지른 사람도 있다. 가격이 저렴한 예술영화들은 여전히 환율에 구애받지 않고 많이 산 것 같다. 하지만 중간 규모의 영화들을 산 곳은 별로 없다. 지난해부터 한국 바이어들이 경쟁 속에서 결국 가격을 많이 올렸는데, 이제는 더 올라갔더라. 그래도 여전히 한국 바이어는 그 가격을 따라가고 있다.
_비싼 영화는 아예 구매하지 않으려는 일본 바이어들과 다른 점이라는 모 수입사 대표 A
한국 세일즈 부스는 좀 한산했다. 예전만큼 찾는 사람이 없어서 바쁘지 않더라. 그래도 봉준호나 박찬욱, 김지운 같은 감독들이 작품을 만들었거나,
[이주의 영화인] 영화 사고팔 만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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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진/ 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과 강사
제가 생각하는 예술영화는 이렇습니다. 그것이 예술인가 아닌가라는 질문 이전에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들이 있었고, 그 시선들에 걸맞은 새로운 이미지들이 끊임없이 창조되었습니다. 그것을 결과적으로 예술이라고 부르느냐 마느냐는 차라리 부차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서울아트시네마에 입장하실 때는 ‘아트’를 망각합시다. 그러면 ‘아트’가 우리에게 삶의 무한한 가능성의 형식들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존재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그만큼의 또 다른 삶의 가능성들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삶과 세계와 영화의 열린 가능성을 소진시키는 것보다 더 비합리적이고 비실용적인 터무니없는 손실은 없습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1] 정의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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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인들이 11월1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모인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는 기자회견 및 사전감독모임 자리를 공덕동에 위치한 호프집 미자르에서 갖는다. 서울독립영화제 사무실과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실이 공덕동에 위치했기에 편의상 정한 장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및 사전감독모임이란 행사 자체도 딱딱한 기자회견이기보다는 편안하게 앉아 술 한잔 건네는 식에 가까우니 호프집이 어울릴 만하다.
이날 자리에서는 12월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릴 서울독립영화제2008의 행사 소개와 본선경쟁작 감독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본선경쟁작 감독들도 참석한다. <워낭소리>의 이충렬, <허수아비들의 땅>의 노경태, <여고생이다>의 박지완,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의 박지연, <청계천의 개들>의 김경묵, <125 전승철>의 박정범, <3XFTM>의 김
[인디스토리] 독립영화인들의 공덕동 회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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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의 또 다른 이름은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다. 일제시대 이래 영화인들은 권력에 맞서 싸우며 표현의 영역을 넓혀왔다. 이 지난한 투쟁이 곧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최근 밝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영비법) 개정안이 현 단계 표현의 자유 문제의 핵심인 ‘제한상영 영화’에 관해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12일 열린 ‘영화 제한상영가 및 비디오 등급분류 제도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영등위는 기존의 ‘제한상영가’ 등급을 폐지하고 19살 미만의 청소년이 관람할 수 없는 ‘등급외 영화’라는 규정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선보였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디오물의 등급 보류 조항도 폐지되고 ‘등급외 비디오물’ 등급이 신설된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제한상영가 규정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7월31일)과 비디오물 등급분류 보류 제도에 대한 위헌 결정(10월30일)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영
[문석의 취재파일] 등급외 영화, 이젠 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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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보던 때가
나름 촉촉했던 시절.
11월13일 수학능력시험 실시
학생도 학부모님도
오늘 하루는 푹 주무시길.
헌재 “종부세 존치… 일부위헌”
종부세 대상 확 줄어 사실상 기능상실.
머지않아 ‘종부세’는
추억의 옛 단어가 되겠네?
강만수 장관 ‘헌재 접촉’ 발언 논란
압박하려면 접촉하면 되고
누가 뭐라면 안 했다면 되고
만수씨 생각대로 하면 되고~.
이번주부터 가스·전기요금 인상
도시가스요금 가정용 4.8%↑
잠바 입고 양말 세겹 신고
그래도 추우면 이를 악물….
20대 기부천사는 문근영
6년간 8억5천만원.
평생 까임방지권을 증정합니다.
고교생만 돼도 “희망직업 없다”
굶어죽지 않으면 되지.
희망직업은 무슨…(먼산 보며 한숨)
펀드 불완전판매 첫 배상 결정
손에 물 안 묻게 하겠다던 청혼… 퐈~
영원히 당신만 사랑하겠다는 맹세… 퐈~
안전한데 수익률도 좋다는 투자처… 퐈~.
한국 출산율, 세계 두 번째 낮아
애 키울 돈이면
은퇴 뒤 10년간 크루즈
[이주의 한국인] 수능 보던 때가 나름 촉촉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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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니퍼 애니스톤(39)이 '불편한 관계'인 앤젤리나 졸리(33)에 대해 공개적으로 처음 입을 열었다고 AP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애니스톤은 11일 발행된 패션지 보그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졸리는 신중함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그는 피트와 졸리의 사랑이 싹튼 시점이 자신과 피트가 이혼하기 전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졸리가 분별력이 있었다면 언행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애니스톤은 졸리가 지난해 보그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그 인터뷰를 읽으면서 내가 둘의 사랑에 대해 몰랐던 시기가 분명히 있었음을 깨달았다"며 "그런 점에서 당시 졸리의 말은 무척 부적절했으며 사려깊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졸리는 문제의 인터뷰에서 2004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피트와 가까워졌다고 밝혔는데, 당시는 피트와 애니스톤이 여전히 부부였던 시점이
애니스톤 "졸리는 나를 배려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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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할리우드 스타 배우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10)가 1980년대 히트작 시리즈였던 '가라데 키드'의 신작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버라이어티닷컴이 11일 보도했다.'가라데 키드' 시리즈는 1980년대 초반 하이틴 스타 랄프 마치오를 탄생시키며 인기를 모았다. 1980년대 1~3편이 만들어진 뒤 1994년에는 힐러리 스웡크 주연으로 출연해 '뉴 가라데 키드'라는 이름의 신작이 제작된 바 있다.제이든 스미스는 TV 시리즈 '올 오브 어스'에 출연했으며 영화 '행복을 찾아서'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아역 스타다. 이번 영화에서는 랄프 마치오가 연기했던 주인공 소년 역을 맡는다.영화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한 소년이 괴짜 가라데 사범을 만나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우는 내용을 담는다. 제이든의 아버지 윌 스미스는 프로듀서로 이 영화에 참여한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
윌스미스 아들, 액션영화 '가라데 키드'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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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배우 문소리와 임순례 감독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12일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문소리는 올 겨울 촬영에 들어가는 임 감독의 저예산 영화 '날아라 펭귄'(가제)에서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주부 역할을 맡는다.
'날아라 펭귄'은 '별별이야기' 등 인권 문제를 쉽게 풀어 보여주는 영화들을 제작해온 국가인권위원회의 신작으로, 사교육 과열, 기러기 아빠, 황혼이혼 등 한국사회의 여러 모습들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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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임순례 감독, 다시 호흡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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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는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롯데시네마는 내년 1월 31일까지 전국 고등학교와 입시학원에 배포한 할인쿠폰이 든 수험표 답안 스티커를 가져오면 관람료 2천원을 할인해 주며 내달 31일까지 크리넥스 여행용 티슈세트에 든 영화 할인쿠폰과 수험표를 가져오면 1천원을 할인해 준다.이 밖에 17~27일 예술영화전용관 아르떼에서 열리는 '제5회 삼색영화제'에서 2009학년도 수능 수험생들은 1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메가박스는 1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수험생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비법'을 메가박스 홈페이지에 한줄 댓글로 응모하면 '베스트 댓글'을 뽑아 플레이스테이션3, MP3 플레이어 등 경품을 준다.또 1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수험표를 들고 오는 관객에게는 매점 팝콘과 콜라 세트를 50% 할인해 준다.CJ CGV는 수학능력 시험 당일인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평일에
"수능 수험표 들고 영화관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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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10일 폐막한 제2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어워즈(APSA)에서 촬영상을 받았다고 제작사 바른손과 영화사 그림이 12일 밝혔다.
CNN 인터내셔널과 유네스코,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에서 개최한 APSA에는 올해 17개 국가에서 33편이 출품됐으며 이모개 촬영감독이 촬영상을 받았다.
APSA에서는 지난해 열린 제1회 행사에서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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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아시아태평양 스크린어워즈 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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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유하 감독의 신작 '쌍화점'이 일본과 유럽 일부 지역에 150만 달러에 판매됐다고 제작사 오퍼스픽쳐스가 12일 밝혔다.오퍼스픽쳐스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일본과 독일, 베네룩스 3국 지역에 모두 합쳐 150만 달러에 '쌍화점'의 해당 지역 판권을 판매했다"고 말했다.오퍼스픽쳐스는 "독일과 베네룩스 3국 지역의 판권은 유럽의 유명 영화사 스플렌디드가 구입했으며 일본의 수입사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본 지역 판매 가격은 100만 달러 이상으로, 이는 올해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퍼스픽쳐스의 이태헌 대표는 "일본에서는 특히 조인성과 주진모의 스타캐스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바이어들은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에 대해 높은 신뢰감을 나타냈으며 금기의 사랑을 다룬 파격적인 스토리와 검술 액션, 고려 문화를
'쌍화점' 일본ㆍ유럽에 150만달러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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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클래식을 소재로 한 MBC TV 화제작 '베토벤 바이러스'가 12일 1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이 드라마는 파격적인 소재를 도입했을 뿐 아니라 주인공의 성격을 독특하게 그리는 등 국내 드라마에서 그동안 공식처럼 사용했던 여러 장치들을 과감하게 무시해 화제를 모았다.주인공 김명민이 독설을 퍼붓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클래식 연주 장면이 나와도 대중은 열광했다. 이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깨트린 '드라마의 공식'을 살펴본다.◇공식 1. '주인공=착한 정의파'그동안 평일 저녁 드라마의 주인공은 대개 '착한 정의파'였다. 큰 시련 앞에서도 열등감 없이 당당하게 맞섰고 늘 따뜻한 말로 남을 배려했다. 그러면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바른 정의감도 갖췄다.이런 관점에서 보면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인 마에스트로 강건우(김명민 분)는 정형화한 드라마 주인공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캐릭터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았고, 동명이인인 후
<베토벤 바이러스가 깬 '드라마 공식'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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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1994년부터 2년 동안 전파를 탄 MBC TV '종합병원'은 당시 평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재룡, 신은경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 드라마는 이후 숱하게 만들어진 의학드라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원조'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14년 만에 다시 만들어져 19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종합병원2'(극본 최완규ㆍ권음미ㆍ노창, 연출 노도철)가 원작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노도철 PD는 12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적 휴머니즘이 가미된 메디컬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며 "병원 내의 권력관계를 다루는 의학 드라마가 많은 요즘 '종합병원' 1편이 지향했던 휴머니즘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 두 명의 주인공이 이끌어가는 드라마가 아니라 연기자 전체가 팀워크를 이뤄 함께 숨쉬는 드라마를 만들려 한다"며 "통속
<'종합병원2' 1편 영광 되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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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10년 전 드라마 '해바라기'에서 귀여운 이미지의 풋내기 의사로 출연했던 배우 차태현. 그가 19일부터 방송하는 MBC TV '종합병원2'에서 '진상짓'을 골라서 하는 외과 1년차 레지던트 최진상 역으로 다시 의사 가운을 걸친다.차태현은 12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이름에 나와있듯이 모든 사건과 사고의 중심에 선 인물을 맡았다"며 "'종합병원2'는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줬기 때문에 대본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의대 6년, 인턴 1년 내내 좌충우돌 사고만 일으킨 인물로 등장한다. 와중에 의대성적 1등을 자랑하는 백현우(류진 분)와 사법고시를 통과한 정하윤(김정은 분) 등 잘난 동료와 부딪치며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 간다.특히 김정은과는 '해바라기'에서 의사와 환자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해바라기'에서 김정은 씨
차태현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선 '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