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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100% 우리 기술로 재현한 공룡의 일대기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EBS TV 3부작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연출 한상호)이 역대 EBS 다큐멘터리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중심으로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한반도의 공룡'은 1부가 방송된 24일 2.79%, 2부가 방송된 25일에는 2.9% 의 전국 가구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메이킹 필름으로 꾸며진 3부(26일) 역시 1.6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EBS 프로그램은 통상 시청률 1% 를 인기의 기준으로 삼는다.방영 기간 각 포털 사이트에서는 '한반도의 공룡'과 관련된 블러그나 카페가 속속 등장했으며, 포털 사이트 교양 프로그램 검색 순위에서도 '한반도의 공룡'이 1~4위에 랭크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또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의 방문자수는 26일 오전 9시 현재 약 5만 명을 기록했으며, 게
EBS '한반도의 공룡', 시청자 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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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화 '쌍화점'의 유하 감독은 25일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성 정체성이라는 장애를 두고 3명의 남녀 주인공들이 감정의 극단을 오가는 멜로드라마"라고 영화를 정의했다.다음 달 30일 개봉하는 '쌍화점'은 원나라의 억압을 받던 고려말을 배경으로 왕위 찬탈의 음모 속에서 사랑과 배신으로 엇갈려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 왕(주진모)과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원에서 온 비운의 왕후(송지효) 이야기를 그린 서사극이다.유하 감독에게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1993),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1년), '말죽거리 잔혹사'(2004년), '비열한 거리(2006년) 이후 5번째 영화다.유하 감독은 "나는 이미지보다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연출자다. 그리스나 셰익스피어의 비극처럼 이야기의 원형이 되는 드라마를 해보자고 생각해 '쌍화점'을 연출했다"며 "'결혼은 미
유하 "'쌍화점'은 장애 극복 멜로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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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홍상수 감독이 내년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디지털 단편 제작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2009'에 참여한다고 전주영화제가 25일 밝혔다.'디지털 삼인삼색'은 영화제 기간 첫 상영을 전제로 디지털 영화 제작비 5천만원을 지원하는 전주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매년 영화제에서 단편 3편을 묶어 함께 발표하며 내년 10회 영화제로 모두 30편의 작품을 배출하게 된다.홍상수 감독은 지난 12일 촬영을 마친 네 남녀에 관한 '첩첩산중'을 선보일 계획. 전주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에는 홍 감독과 인연이 깊은 배우 문성근, 최근 '밤과 낮'에 출연한 이선균, 홍 감독의 신작 장편 '잘 알지도 못하면서'로 첫 인연을 맺은 정유미가 출연했다.다른 작품들은 내년 1월 13일 '디지털 삼인삼색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
홍상수 감독, 전주영화제 디지털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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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경쟁 아이돌 그룹끼리는 사이가 나쁠 것이라는 편견과는 달리 절친한 사이인 '꽃미남 트리오'가 연기에 도전한다.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본명 김재중ㆍ22), 그룹 SS501의 김현중(22),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ㆍ21)은 각각 드라마에 캐스팅돼 안방극장에서 장외 대결을 펼친다.낯가림이 심한 영웅재중과 김현중은 데뷔 전인 연습생 시절부터 친해져 '베스트 프렌드'임을 방송에서 공공연히 밝혔고, 김현중은 탑과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10월 'MBC 대학가요제'에서 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영웅재중과 탑은 김현중을 통해 서로에 대한 얘기를 들은 후 최근에는 가요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만나 대화할 정도로 친해졌다. 셋은 외로울 때 힘이 되고, 서로 연기에 대한 도전을 격려하고 조언해준다고 한다.영웅재중은 일본 유명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가 집필하고 내년 방송될 SBS TV 드라마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탤런트 한효주와 이달 초부터 연
<'절친' 영웅재중ㆍ김현중ㆍ탑, 연기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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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이 시청률 4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은 3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미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드라마는 시청률 40% 돌파라는 '대박 드라마' 대열 합류 초읽기에 들어갔다.5월부터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은 초반 기세가 다소 주춤한 듯했으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8월 초 시청률 30% 를 돌파했다. 이어 최근 MBC의 새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가 한자릿수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한 사이 40% 까지 넘보게 됐다.'너는 내 운명'은 사고로 시력을 잃었으나 각막을 이식받고 새로운 삶을 사는 여주인공 새벽(윤아)이 자신에게 각막을 이식한 여의사의 가정에 입양돼 새로운 가족으로 살아가는 내용으로 호응을 얻었다.또 시간이 갈수록 윤아, 박재정, 공현주, 이지훈 등 신세대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향
'너는 내운명' 시청률도 시청자불만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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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멜로를 하고 싶었어요. 멜로에 굶주렸다고 해야하나. 다시 하게 돼 기뻐요."'멜로의 여왕' 최지우(33)가 내달 10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을 통해 멜로 드라마에 복귀한다.25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스타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최지우는 "그동안은 이미지 변신을 해야한다는 약간의 강박관념이 있어 지난해 '에어시티'에도 출연했던 것"이라면서 "멜로를 하고 싶었던 차에 연애를 하는 설레는 감정을 다시 느껴보니 너무 좋았다. 가을, 겨울과 잘 어울리는 드라마 같다"며 활짝 웃었다."나름대로는 지금껏 멜로 연기를 해오면서 각각 다른 멜로를 선보였다고 생각했는데 보시는 분들은 '최지우 또 똑같이 울고 불고 한다'고 말씀하셨던 같아요.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이미지 변신을 했다고 할까, 액션을 해야하나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한
'스타의 연인' 최지우 "멜로에 굶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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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작가협회)가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영화산업협력위원회에서 영화 관람료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해 이 문제가 공론화하고 있다.제작가협회 여한구 부위원장은 이날 "영화 관람료가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오랫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영진위가 시장 상황에 맞게 관람료를 7천원에서 9천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제작가협회의 이런 언급은 2001년 이후 영화 관람료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영화계는 최근 몇년간 극심한 불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제작가협회가 영진위에 관람료 인상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지만 사실 관람료는 개별 극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문제다. 관람료는 보통 7천원이지만 이는 극장들이 서로 눈치보기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된 가격이다.극장들이 일제히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공정거래법에서 금
<고개드는 영화 관람료 인상론..실현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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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박보영(18)은 올해 충무로가 배출한 가장 눈에 띄는 신인배우 가운데 하나다.올 하반기에만 '울학교 ET', '과속스캔들', '초감각 커플' 등 그의 출연작 3편이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고 그중 2편은 주연작이다. 양적으로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신인다운 상큼한 매력과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동시에 선보인 '무서운 신인'이다.그는 '울학교 ET'나 '초감각 커플'에서는 한없이 발랄한 '국민 여동생'으로 보이더니 스물두살 미혼모 역을 맡은 '과속스캔들'에서는 아이를 잃어버리고 목놓아 우는, 제법 절절한 모성 연기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감정을 내보여주는 장면과 꾹꾹 누르면서 찍어 보는 장면"을 구분할 줄도 안다."'정남이는 어떤 애다' 정해놓고 찍은 건 아니고 장면 장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감정일지를 생각했어요. 정남이라면 이럴 때 울었을까, 저럴 땐 웃었을까. 영화에는 보이지 않지만 정남이에 대한 많은 생각이
'과속스캔들' 박보영 "일단 부딪쳐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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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동명 만화와 영화의 흥행에 이어 제작됐으나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논란이 됐던 SBS TV 드라마 '타짜'(극본 설준석, 연출 강신효)가 25일 시청률 18.4%(TNS미디어코리아)로 막을 내렸다.'타짜'는 마지막회에서 영민(김민준 분)이 아귀(김갑수)의 손에, 아귀는 정마담(강성연)의 손에 죽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방송 내내 폭력적인 영상으로 논란이 됐던 드라마는 결말에서도 복수라는 이름 아래 두 사람이 살해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논란에도 시청률은 나쁘지 않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타짜'는 21회 평균 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쟁작인 송혜교ㆍ현빈 주연의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이 5% 대의 시청률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시청률이 높았다.하지만 방송가에서는 이 드라마에 대해 '태생부터 잘못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성인들이 시청하는 오후 10시 대에 방송되긴 하지만 소재 자체가 지상파 TV의 드라마로서는 부적합하다는 것.도
SBS '타짜', 논란 속 18.4%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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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밝은 역할을 자주 맡으면서 성격이 더 밝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요."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의 이수경(26)이 2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이수경이 맡은 역은 지긋지긋한 직장과 자기만을 바라보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회사원 수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생계형 캔디' 같은 인물이다.TV 드라마 작년 '며느리 전성시대'의 일 욕심 많은 커리어 우먼 미진, 최근의 또다른 TV 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의 우변호사에 이어 다시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배역을 맡은 셈이다.이수경은 "원래 성격이 남들보다 많이 밝은 편이다. 그런 면을 많이 보여드리니 나도 기분이 좋고 보시는 분들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밝은 역을 할 때 더 많은 에너지가 발산되는 것 같다"며
이수경 "밝은 역할만 맡아 어려 보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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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권상우ㆍ이범수ㆍ이보영이 원태연 시인의 감독 데뷔작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에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24일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슬픔보다…'는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권상우는 라디오 방송 PD '케이'역으로 캐스팅됐으며 이보영은 작사가 '크림'역으로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다. 이범수는 '크림'을 사랑하는 치과의사 주환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다음달 중순 촬영을 시작해 내년 3월14일 화이트데이에 개봉할 예정이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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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원태연 시인 감독데뷔작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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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적 화법을 고민해왔던 세명의 아티스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보자.
15살이 되던 해 장 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삐에로>를 보고 영화 만들기를 결심한 유럽의 거장(샹탈 애커만), 베트남에서 나고 자란 뒤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을 이어나간 제3세계 페미니스트 이론가이자 활동가(찐민하), 그리고 올해 전주영화제를 찾았던 실험영화의 거장 제임스 베닝을 아버지로 둔 미국의 레즈비언 비디오 아티스트(사디 베닝). 국적도, 이론적 배경도, 지향하는 바도 모두 다르지만 돋보이는 문제의식을 보여준 실험적 여성작가들의 작품들이 ‘3인3색 여성감독 특별전’에 모인다. 11월23일부터 25일, 29일과 30일, 12월2일에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으면 된다(문의: 서울아트시네마
·아이공 ).
프루스트를 자신의 미학으로 소화한 <갇힌 여인>, 유럽식 로맨틱코미디 <카우치 인 뉴욕> 등 국내 개봉작으로도 익숙한 샹탈 애커만은 그간 서울여성영화제 등을 통해 꾸준히 소개됐
그녀들의 자각, 그녀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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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문턱이 언제부터 이렇게 높아졌는지 모르겠다.”
_한국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회장
“영화진흥위원회에는 공문을 보내도 회신이 안 와요!”
_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최진욱 위원장
11월18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2층 회의실에선 고성이 터져나왔다. 오후 1시부터 예정됐던 한국영화산업협력위원회(이하 협력위)가 강한섭 영진위 위원장의 불참 통보로 성사조차 되지 못해서다. 회의 참석을 위해 자리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소속 제작자들과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 소속 스탭 대표들은 강 위원장의 불참 사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실무진에 항의했다. 그럼에도 강 위원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화 노사 대표들은 이날 세 차례나 협력위 참석을 요구했으나 강 위원장은 “안건에 대한 사전 논의 없이” 협력위 참석은 곤란하다는 뜻을 실무진을 통해 거듭 전했다.
강 위원장의 협력위 ‘보이콧’은 회의 시작 전부터 예상됐다. 영진위는 협력위 개최 예정을 3시
[포커스] 그 회의 못 가 못 가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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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되시는지. 정려원의 봉두난발(?)이. 오랫동안 손질하지 않고 놓아둔 머리가 마냥 길고 여기저기 탈색되어 군데군데 색도 다르다. 3년 동안 집 바깥으로 나간 적이 없다니 요즘 유행하는 말로 은둔형 외톨이인 셈인데 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 여하간 지금은 그렇게 방 안에서만 지낸다. 하지만 생활계획표대로 움직이고 생식주의자인데다 아침은 옥수수 캔, 점심은 라면, 저녁에는 다이어트 삼아 아무것도 안 먹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다. 취미가 있다면 방 안에서 운동하고 인터넷하고 달 사진 찍기. 방 안에 온통 붙어 있는 사진들이 바로 그 달이다. 누군가가 “이 방이 그녀의 정체성”이란다.
11월12일 세트 촬영 첫날이자 55회차 촬영이 시작됐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웹서핑 중인 정려원을 찍는 숏. 이해준 감독이 머리칼 한올 한올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스탭들에 둘러싸여 정려원의 얼굴을 볼 수 없을 때는 이유를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머리칼로 뭔가 가리는 게 중요했었
한강에서 로빈슨 크루소 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