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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제로원디자인센터 그래픽디자이너
영화를 본다는 행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러한 의문은 늘 나를 둘러싸고 있었지만 그것을 무시한 채로 내 발길이 닿는 대로 영화를 봐왔습니다. 한 친구는 영화를 보면 지긋지긋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곤 며칠 안 가 그 영화 또한 자신의 뇌리에서 잊어버리고 말죠. 우리는 잠시라도 현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영화를 볼 때나 그 행위를 떠나 있을 때 우리의 삶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늘 곁에서 현실에 눈뜰 수 있는 영화를 고집하는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어 감사합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3] 이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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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이 ‘움직이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소니픽처스의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웹사이트(http://www.sonypictures.net/movies/terminatorsalvation/poster.html)를 방문하면, 검은 바탕에 고공에서 내려다본 지도 한장이 보인다. “2009년의 LA”라는 문구가 뜨더니, 2009라는 숫자가 순식간에 2018로 올라간다. 그리고 지도의 곳곳에 폭파가 일어나다가 전체적인 모양이 터미네이터 기계 해골의 형상으로 변해간다. 폭파 뒤 불이 오르는 지점은 해골의 눈구멍 부위다. 2009년 5월22일 한국에서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4편은, <터미네이터3>가 이야기를 마친 바로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 핵폭발 뒤 살아남은 사람들은 존 코너(크리스천 베일)와 함께 부대를 이루고, 인간은 기계와의 본격적인 미래전을 치르게 된다.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만든 맥
[what’s up] <터미네이터> 4편 움직이는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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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이 영화제는 동남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다. 올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동유럽과 남아메리카영화 프로그램들이었고, 영국의 테렌스 데이비스, 벨기에 다르덴 형제와 헝가리의 벨라 발라츠 스튜디오 회고전이 열렸다.
한국영화로는 김지운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노영석의 <낮술>과 김동주의 <빗자루, 금붕어 되다>가 상영됐다. ‘신인 혹은 두 번째 영화를 만든 감독을 위한 경쟁부문’에 초청된 <빗자루, 금붕어 되다>는 이번 상영이 해외 첫 상영이었다. 두명의 김씨 성을 가진 감독들뿐만 아니라 올리버 스톤과 기타노 다케시도 게스토로 초대됐다. 기타노 다케시는 황금 알렉산더 명예상을 받았다.
300만유로(약 50억원)가 소요되는 이 영화제는 상영작 수, 게스트 초청과 자료 정리와 출판 면에서도 일등급 영화제다. 이 아름다운 지중해 도시의 호텔, 극장, 식당들은 몇분만 걸으면 오갈
[외신기자클럽] 지중해에서 취향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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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덕인가. 시네마테크 부산이 준비한 기획전 ‘오래된 극장’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11월7일부터 27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 오래된 극장 상영회는 11월25일까지 2500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는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치러진 상영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추억의 영화를 만나다’라는 컨셉으로 열린 이번 상영회에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2회 상영 모두 매진되었으며,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주말 상영에서 80%가 넘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시네마테크 부산은 12월3일부터 12일까지 앙코르 상영전을 연다. 프랑크 카프라 감독의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 등 11월 오래된 극장에서 상영됐던 작품들이 그대로 다시 상영되며, <원스 어폰 어
[인디스토리] 오래된 극장, 오래오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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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자유와 청소년 보호라는 문제는 항상 충돌을 빚어왔다. 과거 극장이 청소년 유해시설로 규정됐던 것이나 청소년 보호라는 논리 때문에 표현의 수위가 높은 영상물을 등급 제도 바깥에 버려둔 일은 그 대표적인 예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마련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또한 이 해묵은 대립의 칼날을 바짝 세우게 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좀더 포괄적인 규제다. “아동청소년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는 각 심의기관간에 동일한 내용의 매체물에 대하여 심의한 내용이 상당히 차이가 있을 경우 그 심의내용의 조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그 요구를 받은 각 심의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제12조)는 규정은 대표적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서 등급을 결정하더라도 청보위가 재심을 강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이미 다른 각 심의기관의 심의를 받은 매체물과 동일한 내용이 다른 매체물로 제공되는 경우에는 당해 매체물을 관장하는 각 심의기관의 심의없이 이
[문석의 취재파일] 청보위가 영화 국보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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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1일 0시를 기해 전미 개봉한 10대 뱀파이어영화 <트와일라잇>은 말 그대로 문화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다. 어린 여학생들이 입을 모아 예찬하는 이 영화는 심야상영만으로 7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주말 총수입은 제작사 자체적으로 추측한 흥행성적을 1천만달러 이상 넘어선 706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개봉 하루 뒤인 22일에는 흥행적 순풍에 힘입어 속편 <뉴 문>의 제작도 발표되었다.
물론 박스오피스 수치야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면 다 나오는 내용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주말 관람객이나 지난 며칠간 극장 앞을 지나친 뉴요커라면 <트와일라잇>의 인기를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AMC 시어터스 엠파이어 25’는 25개 스크린 중 7개 대형관을 <트와일라잇>에 할애했음에도, 이어지는 관객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티켓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의 줄이 다음 블록까지 계속돼 보행자들이 어리둥절해할 정
[뉴욕] 너에게 반했어, 에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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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와 고다르를 배출한 프랑스의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프랑스의 감독, 평론가, 산업 관계자 76명이 선정한 이 목록의 1위는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이다. 장 르누아르의 <게임의 규칙>과 찰스 로턴의 <사냥꾼의 밤>이 공동 2위로 그 뒤를 잇는다. 프리츠 랑의 <M>, 장 비고의 <라탈랑트>, 앨프리드 히치콕의 <현기증>,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 버스터 키튼의 <제네럴> 등이 20위까지 순위를 채웠는데 이 영화들은 1960년 이전에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1위부터 20위까지 할리우드영화가 14편이나 되는 가운데 오즈 야스지로의 <도쿄 이야기>와 미조구치 겐지의 <우게츠 이야기>가 각각 14위와 16위에 랭크된 점도 눈에 띈다. 그러나 20위 내 일본영화 2편의 존재는 <인디펜
대영제국 영화의 O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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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45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가 티켓 1장으로 관객 2명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파격 이벤트를 펼친다.직배사 UPI코리아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100여개 상영관에서 이 영화에 대해 2명이 1장의 티켓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전했다.UPI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재관람의 기회를 주고,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9월 3일 개봉한 '맘마미아!'는 개봉 이후 7주 동안 박스오피스 3위 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에도 재관람 열풍이 불며 꾸준한 흥행세를 보인 끝에 '쿵푸팬더'(관객수 467만명)에 이어 올해 외화 흥행순위 2위에 올라 있다.직배사는 이번 이벤트로 '맘마미아!'가 조만간 '쿵푸팬더'를 누르고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외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 영화와 외화를 통틀
'맘마미아!' 표 1장으로 2명 관람 '파격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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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OCN은 28일 오전 9시부터 '여사부일체 몰아보기' 특집을 통해 '여사부일체' 8부 전편을 앙코르 방송한다.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여성판 TV버전인 '여사부일체'는 조직 보스의 문제아 딸을 무사히 졸업시키라는 명을 받은 여자 조폭 3인방이 여자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위장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박예진, 정시아, 김미려, 박상면 등이 출연했다.
지난 9월19일 첫회에서 순간 시청률이 5.14%까지 치솟으며 관심을 모은 '여사부일체'는 매회 평균 2%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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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여사부일체' 전편 29일 앙코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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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여균동 감독의 액션 사극 '1724 기방난동사건'은 반듯한 이미지의 두 남자 배우가 독특한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해 색다르다.영화 '태풍', 드라마 '에어시티' 등에서 정의롭고 남자다운 정보요원을 연기한 이정재(35)는 실없이 껄렁대는 뒷골목 한량 천둥을 연기했다. 눈빛과 말투, 행동에서 그는 후반부에는 복수심으로 투지를 불사르는 모습까지 소화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반면 드라마 '홍길동', '토마토'로 깔끔하고 의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던 김석훈(36)은 야망으로 가득찬 만득을 연기하면서 기이한 차림에 코믹하면서도 소름끼치는 말투를 사용했다.이정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만득 역을 맡았다면 어땠을지 묻는 말에 "아무래도 김석훈만큼은 못했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김석훈의 연기 변신을 칭찬했다."천둥은 욕망도, 사랑도 모르다가 점점 깨달아 가는 인물이고 만득은 물욕과 야망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예요. 제게 만득 역이 주어졌으면 또 다
이정재 "악역 김석훈 만큼 못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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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 '비스티 보이즈', '이리'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윤진서(25)가 디지털 싱글곡 'L'amourse'를 내놨다.
28일 음반기획사 락스미스바이쇼쇼타입에 따르면 윤진서는 이 곡을 프로듀서 진바이진(Jin by Jin)과 함께 작업했으며 직접 작사도 맡았다.
윤진서는 가사를 통해 "사랑은 믿으면 보이고, 믿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불어 실력도 동시에 선보였다.
윤진서는 이 곡을 시작으로 '사랑에 대한 5부작'이라는 콘셉트로 다섯 곡짜리 미니앨범을 작업해 내년 2월 발매할 계획이며 전 곡의 노래와 함께 가사와 뮤직비디오 연출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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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진서, 디지털 싱글곡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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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국 피플 지가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선정한 휴 잭맨이 이로 인해 생각지도 못했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피플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대표적으로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두 차례 뽑혔던 클루니는 그에게 "내 왕관을 빼앗아갔다"며 농담 섞인 야유를 보냈다.잭맨은 24일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클루니가 새벽 2시에 전화를 걸어왔다. 잠이 반쯤 든 상태였던 난 '오 조지, 목소리 들어 반가워요'라며 전화를 받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섹시한 남자로 선정된 뒤 사방에서 축하 전화를 받았던 잭맨은 클루니 역시 축하를 위해 전화를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클루니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잭맨은 당시 클루니의 말투를 장난스럽게 흉내내며 "클루니는 '닥쳐!'라고 하더니 '난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넌 내게서 왕관을 빼앗아 갔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잭맨은 "솔직
조지 클루니 "휴 잭맨이 나보다 섹시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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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김혜수와 유해진의 결혼설에 대해 김혜수의 소속사 싸이더스HQ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결혼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소속사는 "김혜수 씨와 유해진 씨는 친한 동료 사이일 뿐이며 이런 추측성 기사로 오히려 관계가 어색해질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에서 언급된 것 같이 구체적인 내용이 대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의문이며 전혀 사실이 아닌 부분을 사실인 듯 보도를 한 해당 매체에 대해 심히 유감스러움을 전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유해진 측 역시 "결혼설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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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유해진 "결혼설은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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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 최송현이 원태연 시인의 감독 데뷔작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 합류한다.
26일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에 따르면 최송현은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인 이 영화에서 유학파 사진작가 '제나' 역을 맡는다.
영화에는 앞서 라디오 방송 PD '케이' 역에 권상우가, 작사가 '크림' 역에 이보영이, '크림'을 사랑하는 치과의사 '주환' 역에 이범수가 각각 캐스팅된 바 있다. 최송현이 연기하는 제나는 극중 주환의 약혼녀다.
최송현은 "예전부터 원태연 시인의 열혈 팬이었다. 원 시인의 영화 감독 데뷔작에서 첫 주연을 맡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다음달 중순 촬영을 시작해 내년 3월14일 화이트데이에 개봉할 예정이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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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현, 이범수 약혼녀로 첫 영화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