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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2009년 선보이는 한국 영화들은 한가지 특징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불경기지만 한국영화의 가장 큰 장점인 '다양성'은 유지된다.'추격자'의 제작사 비단길은 범죄 스릴러물인 '작전'을 제작 중이며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는 흡혈귀가 등장하는 복합 장르의 영화다. '타짜'의 최동훈 감독은 액션과 판타지가 섞인 '전우치'를, 봉준호 감독은 드라마가 강한 '마더'를 각각 촬영 중이다.1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해운대'는 재난영화이며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는 코미디와 스포츠의 감동이 뒤섞인 '국가대표'로 관객들과 재회한다.'그놈 목소리'의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 사랑 내 곁에'는 멜로 코드가 강한 영화며 '시'라는 가제를 갖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처럼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프로젝트도 있다.현재 촬영 중이거나 사전 제작 단계로 내년에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는 30여편 내외. 이 중 감독이나 배우, 제작사의 전작을 기준
<2009년 한국 영화, 이 영화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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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 이동건이 일본 드라마 주제곡을 부른다.이동건은 일본 지상파 방송 TV도쿄가 내년 1월5일부터 방송할 예정인 드라마 '사기꾼 리리코'에서 미디엄템포의 주제곡인 '빌리버(Believer)'를 불렀다.이동건의 일본 소속사인 앤젤리크(ANGELIQUE) 측은 "한국 가수가 순수 일본 드라마의 주제곡을 부르는 것은 처음"이라며 "방송에 맞춰 일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일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가수 이승철이 최지우 주연의 한일 합작드라마 '윤무곡-론도'의 주제곡을 부른 바 있으나 한국 연기자가 출연하지 않은 일본 드라마 주제곡을 부르는 것은 이동건이 최초라는 설명이다.히나가타 아키코 주연의 '사기꾼 리리코'는 5살 난 딸을 가진 천재적인 여자 사기꾼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로 3개월간 매주 월-금 오전 11시50분 방송될 예정이다.한편 이동건
이동건, 日 드라마 주제곡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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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김기영 감독의 고전 '하녀'가 49년만에 리메이크된다.미로비전은 15일 "한미 합작영화 '두번째 사랑'을 만든 김진아 감독이 '하녀'의 리메이크 버전의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라며 "김기영 감독의 유가족들과 협의를 해 왔으며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1960년작 '하녀'는 실수로 가정부와 불륜을 저지른 남자가 그 가정부로부터 협박을 받는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표현주의적인 화면 등으로 한국 영화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당대 최고의 스타 김진규와 함께 아역배우로 안성기가 출연한 이 영화는 세계영화재단의 후원으로 복원돼 올해 칸영화제에서 공개되기도 했다.리메이크 버전은 다음달 25~29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프로젝트 마켓인 '시네마트 2009'에 초청됐다. 미로비전은 이 영화의 해외 판권 판매와 사전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투자자, 세일즈 회사 등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 49년만에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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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66번째는 최영도씨가 기증한 고 최영달씨의 수집품 중 <촌색씨>(1958) 전단지입니다.
<촌색씨>(1958)는 무성영화시대 조선극장 주임변사이자 배우, 감독, 극작가로 활동했던 김조성(아호는 춘광)이 남긴 신파 비극 레퍼토리 <촌색씨>를 신인감독 박영환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장경호(이민)는 대학 동창의 시골집에서 동창의 동생 옥경(최은희)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골 며느리가 못마땅한 시어머니 윤씨(석금성)와 시누이 명희(김유희)는 경호가 미국에 간 사이 남자를 집에 몰래 들였다는 누명을 씌워 옥경을 내쫓는다. 몇년이 지나 만난 아들로부터 ‘나쁜 여자’라는 말을 들은 옥경은 미치게 되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경호는 용서를 빈다.
1949년에 장황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66] <촌색씨>(1958)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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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금마장영화제, <명장> 3개 부문 수상
2008년 대만금마장영화제가 수상작을 발표했다. 12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어 최다부문 노미네이션을 달성한 <명장>은 작품상, 감독상,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고, 대만 감독 웨이더솅의 <제7봉>은 남우조연상, 작곡상, 음악상, 대만영화작품상, 대만영화감독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외 각본상은 <구월풍>, 촬영상은 <참새>, 각색상은 <집결호>, 편집상과 액션장면상은 <커넥트>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집결호>의 장한위, 여우주연상은 <아불매신·아매자궁>의 프루덴스 류가 수상했다.
도에이, 스튜디오 설비 디지털화
일본의 메이저 스튜디오 도에이가 5500만달러를 투자해 스튜디오 설비를 디지털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약 4600m2에 4층 규모로 지어지는 도에이의 디지털 포스트 프로덕션 센터는 영상과 음성, CG와 3
[해외단신] 대만금마장영화제, <명장> 3개 부문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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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디렉터스 컷 수상작 발표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와 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들이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뽑은 제11회 디렉터스 컷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의 감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올해의 제작자는 <영화는 영화다>의 김기덕과 <미쓰 홍당무>의 박찬욱, 올해의 연기자는 <추격자> <멋진 하루>의 하정우와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 올해의 신인감독은 <추격자>의 나홍진, 올해의 신인연기자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유아인과 <미쓰 홍당무>의 서우,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은 <우린 액션배우다>의 정병길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12월16일 열린다.
<워낭소리>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행
이충렬 감독의 독립다큐멘터리 <워낭소리>(제작 스튜디오 느림보)가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선댄스는 2006년부터 다큐와 극영화를 국내
[국내단신] 제11회 디렉터스 컷 수상작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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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상업적’이라는 말이 고단하기는 하다. 하지만 산업적 가치를 입증하지 않는 문화와 예술에 대해서 공적인 비용을 지불하여 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이 바로 사회의 역할 아닌가. 국가만큼 이 일을 잘해낼 수 있는 체계는 없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권력을 행사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가 민간 비영리로 운영되는 서울아트시네마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는 것은, 예술은 가난 속에서 나온다고 굳건히 믿는 정부에 대한 저항이자 시대적 의무이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5]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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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반응도 “영화는 좋지만 흥행은…”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빵빵! 대박이 터졌네요.
네, 올 최고의 슬리퍼 히트작 <과속스캔들> 얘기입니다.
개봉하는 날 극장에서 봤는데 후반부가 약간 미흡할지는 몰라도 코미디 장르의 최고치를 뽑아냈더라. 연기, 이야기, 비주얼 등 모두 괜찮지만 장르에 충실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신인감독은 욕심을 부리기 십상인데 강형철 감독의 이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오랜만에 관객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찔러준 영화가 나온 셈이다.
_잘 포장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했으면 초대박이었을 거라는 프로듀서 A씨.
별 기대없이 봤는데 20분에 한번씩 깔깔 웃었다. 다른 관객도 마찬가지였고. 감독님이 설정한 웃음 포인트마다 관객이 적극적으로 반응하더라. 한국적인 코미디 코드를 정확하게 찾아낸 것 같다. 신인급인 박보영과 아역배우 왕석현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차태현도 스스로를 패러디하는 등 재미있는 요소가
[이주의 영화인] 처음엔 그냥 거시기한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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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한 참전용사이며 인종주의자인 왈트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매사가 불만이다. 아내의 장례식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손녀가 못마땅하고, 요양원에 들어가는 게 어떠냐는 아들 내외는 꼴사납다. 흰 눈썹, 번뜩이는 눈동자, 얇은 입술, 건장함의 흔적만 남은 무너진 몸매. 쓰임이 다한 노인에 불과한 그는, 그를 똑 닮은 늙은 개와 함께 이민자들과 갱단이 접수한 동네 끄트머리에서 초라한 집을 지킬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코왈스키는 갱단이 이웃의 흐몽족(베트남 종족 중 하나) 소년을 위협하는 것을 구해준다.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산탄총과 음산한 목소리로 풋내기들을 쫓아낸 코왈스키는 그의 마지막 쓰임이 바로 이곳에서 이뤄질 것을 직감한다.
<더티 하리> <용서받지 못한 자>가 떠오르는 <그랜 토리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배우를 겸하면서 카메라의 앞과 뒤를 모두 장악한 영화다. 소문처럼 이 영화가 ‘배우’ 이스트우드의 은퇴작이라면, “영
[what‘s up] 어쩌면… 이스트우드의 연기 은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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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강세다.
2009년 독립다큐멘터리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린다. 인디스페이스는 1월15일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를 시작으로 2월19일 안해룡 감독의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3월19일 문정현 감독의 <할매꽃>을 이어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독립영화 배급사인 시네마 달도 11일 개막한 서울독립영화제2008에서 모두 다섯편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마리오 감독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유민규 감독의 음악다큐멘터리 <어베러투머로우 온더 스트리트>, 다니엘 트롬벵 호자스 감독의 <우리 모두가 이경해다!>와 김지묵 감독의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변해원 감독의 <철탑, 2008년 2월25일 박현상씨> 등이 그 목록이다. 국제무역 문제부터 티베트 현지의 이야기, 노동자 문제와 일제 역사 청산 문제 그리고 쇠고기 논쟁까지 2008년
[인디스토리] 독립다큐의 기분 좋은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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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극장에서만 소비되던 ‘순수의 시대’가 있었다. 그러다 방송이 시작됐고, 비디오가 보급됐다. 그 뒤로 영화는 극장에서 시작해 비디오를 거쳐 방송에서 수명을 마치게 됐다. 하지만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을 마친 지 얼마 안돼 비디오로 출시되자 뒤늦게라도 극장을 찾으려던 관객은 비디오 출시를 기다리게 됐다. 비디오와 방송 사이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홀드백은 이러한 미디어간의 이해 충돌을 막고 각각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극장 종영 6개월 뒤 비디오 출시, 비디오 출시 1년 뒤 방송’ 식으로 규정된 홀드백은 그러니까 공생을 전제로 합의된 불문율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홀드백의 엄정한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있다. 현재 각축을 벌이는 케이블TV, 위성TV, IPTV 등 뉴미디어를 비롯해 유료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까지 모두 영화라는 콘텐츠를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특히 막강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IPTV가 <멋진 하루> <고고7
[문석의 취재파일] 홀드백, 새 판을 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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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를 향한 할리우드의 질주에 시동이 걸렸다. 각종 비평가협회와 시상식에서 선정하는 ‘2008년 최고의 영화’와 후보작 등이 발표된 것. <타임>은 “2008년 모든 것에 대한 톱10”이라는 제목 아래 각 부문 베스트10을 발표했는데, 그중에는 영화도 포함됐다.
우선 LA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 한해 최고의 영화는 <월·E>다. <월·E>에 1등을 내준 차점자는 <다크 나이트>. 디즈니/픽사의 <월·E>는 <타임>의 영화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영화가 선택하지 않을 법한 방식을 고른 겸손한 영화. 감독 앤드루 스탠튼은 스스로 설치한 한계 안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타임>의 설명이다. 뉴욕의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최고의 영화는 뭘까? 12월10일 발표된 투표 결과에 따르면, 구스 반 산트의 신작 <밀크>와 마이크 리의 <해피 고 럭키>가 영광의
할리우드 누가누가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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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흥행이었다.
개봉 수주 전까지만 해도 서행하던 <과속스캔들>이 개봉 즈음 입소문의 힘을 받고 질주해 ‘과속 사고’를 치고 말았다. 12월4일 개봉한 <과속스캔들>은 7일까지 70만8천여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등정했다. 12월1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14일쯤이면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과속스캔들>의 흥행 돌풍은 유료시사회만으로 9만여명을 끌어들여 전주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할 때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차태현을 제외하면 스타급 배우가 나오지도 않고 마케팅비도 대대적으로 쏟지 않았는데도 이 영화가 쾌속질주를 하게 된 데는 관객의 입소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료시사를 통해 영화를 본 5만명의 관객이 입과 손으로 이 영화를 널리 알린 덕에 가장 관객이 적다는 월요일(8일) 스코어가 금요일인 5일 관객 수와 맞먹는 8만명을 기록했을 정도다. <과속스캔들&g
<과속스캔들> 과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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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대처하는
이주의 한국인의 자세.
문국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그렇다고 이氏가 당선될 것 같소?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아일랜드산 돼지고기 파장
왜 이런 뉴스 들으면
돼지고기 먹고 싶어지고 지랄.
美 전투기 추락, 한인 일가족 4명 사망
날이 갈수록 하늘도 바다도 땅도 다 무서운데
이게 다 사람 잘못이라죠.
조성민 “재산권과 양육권 포기”
두 아이가 건강하고 밝게 크면
더 소원이 없겠습니다.
상습 승차거부·욕설 택시, 운행정지
욕을 들어도 좋으니
택시 탈 돈이 있으면 좋겠다능?
임신부 사용 제한 약물 314개 성분 공고
지금까지 사용 가능했다는 게
더 놀랄 일이라죠. -_-
성장률 1% 땐 실업자 20만명 증가
숫자로는 20만분의 1일지라도
당사자에게 실업은 생존의 문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누구든.
‘공휴일 겹치면 다음날 쉬자’ 법안 제출
경기가 좋아야 쉬는 게 반갑지.
… 이래서야 쉬어봤자 잠만 더 잔다.
서울부동산 거래실
[이주의 한국인] 연말에 대처하는 이주의 한국인의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