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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김기영 감독의 고전 '하녀'가 49년만에 리메이크된다.미로비전은 15일 "한미 합작영화 '두번째 사랑'을 만든 김진아 감독이 '하녀'의 리메이크 버전의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라며 "김기영 감독의 유가족들과 협의를 해 왔으며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1960년작 '하녀'는 실수로 가정부와 불륜을 저지른 남자가 그 가정부로부터 협박을 받는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표현주의적인 화면 등으로 한국 영화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당대 최고의 스타 김진규와 함께 아역배우로 안성기가 출연한 이 영화는 세계영화재단의 후원으로 복원돼 올해 칸영화제에서 공개되기도 했다.리메이크 버전은 다음달 25~29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프로젝트 마켓인 '시네마트 2009'에 초청됐다. 미로비전은 이 영화의 해외 판권 판매와 사전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투자자, 세일즈 회사 등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 49년만에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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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66번째는 최영도씨가 기증한 고 최영달씨의 수집품 중 <촌색씨>(1958) 전단지입니다.
<촌색씨>(1958)는 무성영화시대 조선극장 주임변사이자 배우, 감독, 극작가로 활동했던 김조성(아호는 춘광)이 남긴 신파 비극 레퍼토리 <촌색씨>를 신인감독 박영환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장경호(이민)는 대학 동창의 시골집에서 동창의 동생 옥경(최은희)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골 며느리가 못마땅한 시어머니 윤씨(석금성)와 시누이 명희(김유희)는 경호가 미국에 간 사이 남자를 집에 몰래 들였다는 누명을 씌워 옥경을 내쫓는다. 몇년이 지나 만난 아들로부터 ‘나쁜 여자’라는 말을 들은 옥경은 미치게 되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경호는 용서를 빈다.
1949년에 장황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66] <촌색씨>(1958)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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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금마장영화제, <명장> 3개 부문 수상
2008년 대만금마장영화제가 수상작을 발표했다. 12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어 최다부문 노미네이션을 달성한 <명장>은 작품상, 감독상, 시각효과상 등 3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고, 대만 감독 웨이더솅의 <제7봉>은 남우조연상, 작곡상, 음악상, 대만영화작품상, 대만영화감독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외 각본상은 <구월풍>, 촬영상은 <참새>, 각색상은 <집결호>, 편집상과 액션장면상은 <커넥트>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집결호>의 장한위, 여우주연상은 <아불매신·아매자궁>의 프루덴스 류가 수상했다.
도에이, 스튜디오 설비 디지털화
일본의 메이저 스튜디오 도에이가 5500만달러를 투자해 스튜디오 설비를 디지털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약 4600m2에 4층 규모로 지어지는 도에이의 디지털 포스트 프로덕션 센터는 영상과 음성, CG와 3
[해외단신] 대만금마장영화제, <명장> 3개 부문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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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디렉터스 컷 수상작 발표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와 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들이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뽑은 제11회 디렉터스 컷 수상작이 발표됐다. 올해의 감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올해의 제작자는 <영화는 영화다>의 김기덕과 <미쓰 홍당무>의 박찬욱, 올해의 연기자는 <추격자> <멋진 하루>의 하정우와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 올해의 신인감독은 <추격자>의 나홍진, 올해의 신인연기자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유아인과 <미쓰 홍당무>의 서우,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은 <우린 액션배우다>의 정병길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12월16일 열린다.
<워낭소리>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행
이충렬 감독의 독립다큐멘터리 <워낭소리>(제작 스튜디오 느림보)가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선댄스는 2006년부터 다큐와 극영화를 국내
[국내단신] 제11회 디렉터스 컷 수상작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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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상임대표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상업적’이라는 말이 고단하기는 하다. 하지만 산업적 가치를 입증하지 않는 문화와 예술에 대해서 공적인 비용을 지불하여 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이 바로 사회의 역할 아닌가. 국가만큼 이 일을 잘해낼 수 있는 체계는 없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권력을 행사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우리가 민간 비영리로 운영되는 서울아트시네마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는 것은, 예술은 가난 속에서 나온다고 굳건히 믿는 정부에 대한 저항이자 시대적 의무이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5]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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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반응도 “영화는 좋지만 흥행은…”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빵빵! 대박이 터졌네요.
네, 올 최고의 슬리퍼 히트작 <과속스캔들> 얘기입니다.
개봉하는 날 극장에서 봤는데 후반부가 약간 미흡할지는 몰라도 코미디 장르의 최고치를 뽑아냈더라. 연기, 이야기, 비주얼 등 모두 괜찮지만 장르에 충실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신인감독은 욕심을 부리기 십상인데 강형철 감독의 이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오랜만에 관객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찔러준 영화가 나온 셈이다.
_잘 포장해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했으면 초대박이었을 거라는 프로듀서 A씨.
별 기대없이 봤는데 20분에 한번씩 깔깔 웃었다. 다른 관객도 마찬가지였고. 감독님이 설정한 웃음 포인트마다 관객이 적극적으로 반응하더라. 한국적인 코미디 코드를 정확하게 찾아낸 것 같다. 신인급인 박보영과 아역배우 왕석현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차태현도 스스로를 패러디하는 등 재미있는 요소가
[이주의 영화인] 처음엔 그냥 거시기한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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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한 참전용사이며 인종주의자인 왈트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매사가 불만이다. 아내의 장례식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손녀가 못마땅하고, 요양원에 들어가는 게 어떠냐는 아들 내외는 꼴사납다. 흰 눈썹, 번뜩이는 눈동자, 얇은 입술, 건장함의 흔적만 남은 무너진 몸매. 쓰임이 다한 노인에 불과한 그는, 그를 똑 닮은 늙은 개와 함께 이민자들과 갱단이 접수한 동네 끄트머리에서 초라한 집을 지킬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코왈스키는 갱단이 이웃의 흐몽족(베트남 종족 중 하나) 소년을 위협하는 것을 구해준다.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산탄총과 음산한 목소리로 풋내기들을 쫓아낸 코왈스키는 그의 마지막 쓰임이 바로 이곳에서 이뤄질 것을 직감한다.
<더티 하리> <용서받지 못한 자>가 떠오르는 <그랜 토리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배우를 겸하면서 카메라의 앞과 뒤를 모두 장악한 영화다. 소문처럼 이 영화가 ‘배우’ 이스트우드의 은퇴작이라면, “영
[what‘s up] 어쩌면… 이스트우드의 연기 은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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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강세다.
2009년 독립다큐멘터리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린다. 인디스페이스는 1월15일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를 시작으로 2월19일 안해룡 감독의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3월19일 문정현 감독의 <할매꽃>을 이어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독립영화 배급사인 시네마 달도 11일 개막한 서울독립영화제2008에서 모두 다섯편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마리오 감독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유민규 감독의 음악다큐멘터리 <어베러투머로우 온더 스트리트>, 다니엘 트롬벵 호자스 감독의 <우리 모두가 이경해다!>와 김지묵 감독의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변해원 감독의 <철탑, 2008년 2월25일 박현상씨> 등이 그 목록이다. 국제무역 문제부터 티베트 현지의 이야기, 노동자 문제와 일제 역사 청산 문제 그리고 쇠고기 논쟁까지 2008년
[인디스토리] 독립다큐의 기분 좋은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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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극장에서만 소비되던 ‘순수의 시대’가 있었다. 그러다 방송이 시작됐고, 비디오가 보급됐다. 그 뒤로 영화는 극장에서 시작해 비디오를 거쳐 방송에서 수명을 마치게 됐다. 하지만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을 마친 지 얼마 안돼 비디오로 출시되자 뒤늦게라도 극장을 찾으려던 관객은 비디오 출시를 기다리게 됐다. 비디오와 방송 사이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홀드백은 이러한 미디어간의 이해 충돌을 막고 각각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극장 종영 6개월 뒤 비디오 출시, 비디오 출시 1년 뒤 방송’ 식으로 규정된 홀드백은 그러니까 공생을 전제로 합의된 불문율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홀드백의 엄정한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있다. 현재 각축을 벌이는 케이블TV, 위성TV, IPTV 등 뉴미디어를 비롯해 유료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까지 모두 영화라는 콘텐츠를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특히 막강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IPTV가 <멋진 하루> <고고7
[문석의 취재파일] 홀드백, 새 판을 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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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를 향한 할리우드의 질주에 시동이 걸렸다. 각종 비평가협회와 시상식에서 선정하는 ‘2008년 최고의 영화’와 후보작 등이 발표된 것. <타임>은 “2008년 모든 것에 대한 톱10”이라는 제목 아래 각 부문 베스트10을 발표했는데, 그중에는 영화도 포함됐다.
우선 LA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 한해 최고의 영화는 <월·E>다. <월·E>에 1등을 내준 차점자는 <다크 나이트>. 디즈니/픽사의 <월·E>는 <타임>의 영화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영화가 선택하지 않을 법한 방식을 고른 겸손한 영화. 감독 앤드루 스탠튼은 스스로 설치한 한계 안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타임>의 설명이다. 뉴욕의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최고의 영화는 뭘까? 12월10일 발표된 투표 결과에 따르면, 구스 반 산트의 신작 <밀크>와 마이크 리의 <해피 고 럭키>가 영광의
할리우드 누가누가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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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흥행이었다.
개봉 수주 전까지만 해도 서행하던 <과속스캔들>이 개봉 즈음 입소문의 힘을 받고 질주해 ‘과속 사고’를 치고 말았다. 12월4일 개봉한 <과속스캔들>은 7일까지 70만8천여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등정했다. 12월1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는 14일쯤이면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과속스캔들>의 흥행 돌풍은 유료시사회만으로 9만여명을 끌어들여 전주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할 때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차태현을 제외하면 스타급 배우가 나오지도 않고 마케팅비도 대대적으로 쏟지 않았는데도 이 영화가 쾌속질주를 하게 된 데는 관객의 입소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료시사를 통해 영화를 본 5만명의 관객이 입과 손으로 이 영화를 널리 알린 덕에 가장 관객이 적다는 월요일(8일) 스코어가 금요일인 5일 관객 수와 맞먹는 8만명을 기록했을 정도다. <과속스캔들&g
<과속스캔들> 과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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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대처하는
이주의 한국인의 자세.
문국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그렇다고 이氏가 당선될 것 같소?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아일랜드산 돼지고기 파장
왜 이런 뉴스 들으면
돼지고기 먹고 싶어지고 지랄.
美 전투기 추락, 한인 일가족 4명 사망
날이 갈수록 하늘도 바다도 땅도 다 무서운데
이게 다 사람 잘못이라죠.
조성민 “재산권과 양육권 포기”
두 아이가 건강하고 밝게 크면
더 소원이 없겠습니다.
상습 승차거부·욕설 택시, 운행정지
욕을 들어도 좋으니
택시 탈 돈이 있으면 좋겠다능?
임신부 사용 제한 약물 314개 성분 공고
지금까지 사용 가능했다는 게
더 놀랄 일이라죠. -_-
성장률 1% 땐 실업자 20만명 증가
숫자로는 20만분의 1일지라도
당사자에게 실업은 생존의 문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누구든.
‘공휴일 겹치면 다음날 쉬자’ 법안 제출
경기가 좋아야 쉬는 게 반갑지.
… 이래서야 쉬어봤자 잠만 더 잔다.
서울부동산 거래실
[이주의 한국인] 연말에 대처하는 이주의 한국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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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물망초'(1987)의 이미례(51) 감독이 17일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여성영화인모임의 '2008 여성영화인축제'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는다.한국영화사상 3편 이상 작품을 연출한 여성 감독은 아직까지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 이 감독은 스승 유현목 감독의 권유로 1977년 영화계에 입문해 '수렁에서 건진 내 딸'(1984)로 연출 데뷔한 뒤 6편을 만들었다.2008 여성영화인상 선정위원회는 "2006년 이후 많은 여성감독들이 데뷔하고 있는데 이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역량을 펼치길 기대하며 이 감독에게 공로상을 바친다"고 밝혔다.17일 저녁 7시30분에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공로상 외에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 등 부문별 상이 주어진다. 시상식 사회는 배우 예지원이 맡았고 싱어송라이터 차은주가 축하공연을 펼친다.그에 앞서 오전 11시30분부터 '올해의 주목할 만한 영화'로 뽑힌 다큐멘터리 '3XFTM'과 극
'올해 여성영화인' 공로상에 이미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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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영화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프로스트/닉슨(Frost/Nixon)', '다우트(Doubt)' 등이 나란히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5개 부문에 걸쳐 후보에 지명됐다.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11일(현지시간) 오전 베벌리힐스에서 발표한 후보명단에 따르면 '프로스트/닉슨'과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은 '리더(The Reader)', '리볼루셔너리 로드(Revolutionary Road)',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와 함께 드라마 부문 최고 영화 후보에 올랐다.메릴 스트립은 '다우트'와 '맘마미아!'로 드라마와 뮤지컬/코미디 부문 모두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고, 케이트 윈슬렛은 '리볼루셔너리 로드'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리더'로 여우조연상 후보가 됐다.스트립과 윈슬렛 외에 '레이첼
메릴 스트립, 디캐프리오 등 골든글로브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