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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방송 3사 드라마 PD와 드라마 제작사는 11일 "스타급 배우에만 의존하는 기획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품격있는 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결의했다.방송 3사의 드라마 국장과 김승수 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 등은 이날 오후 여의도 KBS 라디오공개홀에서 '드라마 위기 타개를 위한 드라마 제작자 결의문 발표회'를 갖고 "PD, 배우, 작가 등 창의적 인력을 발굴하고 새 장르 드라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스타급 배우에 치우쳤던 출연료를 바로잡아 조연급에 할당되는 비중을 높이고 ▲제작사는 과도한 투자보다 안정적인 제작으로 출연료 미지급 등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며 ▲이런 노력이 방송사와 제작사의 이윤추구가 아닌 드라마의 품질과 다양성, 시청자의 문화적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다짐했다.그러면서 "시청률
방송사ㆍ제작사 "스타 의존도 줄이겠다"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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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화 '예스 맨'에서 한국어로 연기해 화제가 된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가 "한국어를 배운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털어놨다.12일 연예 전문 통신사 '월드 엔터테인먼트 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짐 캐리는 '예스 맨'에서의 한국어 연기에 대해 "4주간 하루도 빠짐없이 한국어를 배웠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해본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짐 캐리는 이어 "한국 남성에게 개인지도를 받았는데 이 남성은 내게 '당신이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내가 한국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인다'고 걱정했다. 그는 '진담이다. 당신이 한국어를 잘 못하면 내게 큰 상처가 될 것이다'고 말하곤 했다"고 덧붙였다.한국에서 18일 개봉하는 '예스맨'은 '노(No)'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매사에 부정적이던 남자 칼(짐 캐리)이 성격 개조 프로그램을 접한 뒤 긍정적인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모
짐 캐리 "한국말 공부, 인생 최고로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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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 관람료 인상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상당수가 관람료가 올라도 영화를 보는 횟수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10일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4~8일 실명을 사용하는 네티즌 7천403명에게 관람료가 오르면 관람횟수를 바꿀 것인지 물은 결과 응답자 3천708명 가운데 2천232명(60.3%)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관람횟수를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39.7%(1천472명)였다.관람 패턴이 어떻게 변할지 물은 질문에는 응답자 3천695명 가운데 '변함없을 것 같다'는 응답이 52.6%(1천945명)였으며 '보고 싶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하겠다'가 37.3%(1천379명), 'DVD 출시를 기다리는 경우가 늘어날 것 같다'가 5%(185명)로 뒤를 이었다.영화를 많이 볼수록 관람료 인상에 민감했다. 관람횟수를 줄일 것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연간 영화 1편을 본 사람은 10%, 2편은 22%,
네티즌 60% "영화 값 올라도 관람횟수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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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매트릭스'의 스타 키애누 리브스가 18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사무라이 영화 '47 로닌'에 출연한다고 버라이어티가 9일 보도했다.
내년 촬영이 시작되는 '47 로닌'은 재판관을 공격했다가 할복을 강요당한 스승의 원수를 갚고자 모인 사무라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유니버설 픽처스가 제작한다.
버라이어티는 "리브스가 '47 로닌'에서 영화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사무라이역을 맡는다"며 "이 영화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영화 '글래디에이터'처럼 냉정한 전투장면이 뒤섞인 영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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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애누 리브스, 사무라이 영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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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지난 9월 탤런트 손태영과 결혼한 권상우가 10일 "결혼하고 나니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며 결혼 후 처음 소감을 밝혔다.권상우는 이날 오후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진행된 서울대학교 시립 보라매병원에서 "하느님께서 주신 반려자와 2세 덕분에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권상우는 "아이의 '태명'은 '새롭고 신선한 존재'라는 뜻의 '루키'(Lookie)로 지었다.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권룩'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권상우와 손태영은 결혼 전 아이를 가졌던 것이 최근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권상우는 "내가 결혼한 것은 손태영을 아끼고 사랑해서이지, 임신을 했기 때문은 아니다"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결혼한 것일 뿐, 임
권상우 "결혼하니 연기 임하는 자세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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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홍성훈 감독의 '아들의 여자'와 소준문 감독의 '올드 랭 사인'이 내년 1월 30일 개막하는 제31회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 진출했다고 부산국제영화제가 11일 전했다.
국제경쟁부문에서 경쟁하게 될 '아들의 여자'와 '올드 랭 사인' 모두 올해 부산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초청작으로, '아들의 여자'는 선재상을 받았다. 또 '올드 랭 사인'은 올 서울국제영화제 '넷 부문' 국제경쟁 베스트 단편상을 받았다.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계의 칸 영화제'로 불릴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단편영화제 중 하나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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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편 2편, 클레르몽 페랑 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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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국내에 일본드라마 붐을 일으킨 일본 후지TV의 2006년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영화로 만들어진다.일본의 스포츠신문들은 10일 "인기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영화화된다"며 "노다메 역의 우에노 주리(22)와 치아키 역의 다마키 히로시(28)가 연속극과 스페셜 드라마에 이어 주인공을 맡는다"고 일제히 전했다.내년 5월부터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 로케이션을 시작하는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총 2부로 제작되며 2010년 1월부터 연속 개봉될 예정이다.영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연속극과 스페셜 드라마에 이어 파리로 유학을 떠난 노다메와 치아키의 음악적인 성장과 사랑을 그릴 예정으로 유명 콘서트홀을 빌려 명문 오케스트라의 박력 넘치는 연주를 보여주는 등 스크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한편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07년 제작된 TV애니메이션도 호평을 받아 현재 시리즈 2가 심야방송대 최고시청률을
日 '노다메 칸타빌레' 영화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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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결혼까지 예상되던 일본 연예계의 공인커플인 쓰마부키 사토시(27)와 여배우 시바사키 코우(27)가 헤어졌다고 11일 일본 스포츠지들이 보도했다.신문들은 시바사키의 새 애인의 존재를 보도한 주간지 '여성세븐' 기사를 인용해 지난 2004년 TBS드라마 '오렌지 데이즈'에 동반 출연 후 교제를 이어오던 빅 커플의 결별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아버지에게 쓰마부키를 소개하는 등 결혼 초읽기에 들어갔던 시바사키 코우의 새 애인은 신곡을 오리콘차트 1위에 올려놓는 등 주목받는 5인조 록밴드 '우버 월드(UVER world)'의 보컬 다쿠야(28)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쿠야는 가수로도 활동 중인 시바사키와 올 가을부터 뮤지션 모임에서 만난 이후 시바사키의 자택에 사흘 연속 머무르는 등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고 한다.양측의 소속사는 "개인적인 일은 본인에게 맡긴 상태로 잘 모르겠다"는 입장만 밝혔다.gounworld@yna.co.kr(끝)&l
日 쓰마부키와 시바사키 커플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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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늘 도회적인 모습만 보여주던 최지우(33)가 잠깐이나마 극중에서 사극 연기를 펼친다. 그가 한복을 입고 사극 연기를 하는 것은 데뷔 14년 만에 처음이다.
최지우는 10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스타의 연인'에서 기생 차림으로 잠시 등장한다. 극중 배우 역을 맡은 그가 사극 촬영을 하는 장면에서다.
최근 중구 필동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최지우는 매화가 그려진 병풍을 배경으로 한복 맵시를 뽐냈다.
최지우는 "짧은 시간의 촬영이라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사극에 처음 출연한 셈이니 소원을 풀었다"며 기뻐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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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황진이'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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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독도를 주인공으로 삼은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ㆍ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가 31일 극장 개봉한다.독도 거주민 김성도 할아버지 부부와 그의 손자 가족,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펜팔을 통해 독도를 알리려는 초등학생, 해외에 독도를 알리기 위해 영어를 배우는 80대 할아버지, 사이버 외교 단체 반크(VANK) 등 평범한 사람들의 독도 사랑을 담은 영화다.독도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져 극장에 정식으로 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안하다 독도야'는 지난해 여름부터 17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최근 후반작업을 마쳤다. 특히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게재했던 가수 김장훈이 내레이션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됐다.김장훈과 함께 광고를 실었던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씨가 기획 프로듀서로 나섰고 연출을 맡은 최현묵 감독은 '산책', '맨발의 기봉이' 등의 제작을 맡았던 프로듀서 출신이다.최근에는 광고 포스터가 영상물등급위원회
첫 독도 다큐영화 '미안하다 독도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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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투자ㆍ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43.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독과점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08년 1~11월 영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11월 모두 17편의 한국 영화를 배급했으며 이들 영화의 관객수는 전체 한국 영화 관객수의 43.1%에 달했다.한국영화의 배급 점유율에서 CJ엔터테인먼트의 점유율이 40% 를 넘은 것은 올해 처음이다. CJ엔터테인먼트의 관객 점유율은 2006년과 2007년 각각 34.5%와 36.2%였다.배급업계 2위 업체인 쇼박스는 2006년과 2007년 각각 31.1%와 26.6%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올해는 19.5% 로 10% 대로 점유율이 떨어졌으며 2007년에는 15.1%였던 시네마서비스의 영화들은 올해부터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하고 있다.이는 외국 영화를 제외한 한국 영화만을 포함한 수치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모두를 아우르는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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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세명의 ‘불여우’를 스크린에서 만나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23명의 작품 31편을 모은 ‘불여우 열전’이 12월11일부터 23일까지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50년 동안의 프랑스영화사를 압축한 거대한 영화지도라고 해도 무방하다. 카트린 드뇌브와 샬롯 램플링, 이자벨 위페르가 구축한 지성파 여배우의 계보, 줄리엣 비노쉬와 소피 마르소에서 샬롯 갱스부르로 이어지는 청순미의 역사, 할리우드 육체파 여배우와는 엄연히 다른 브리지트 바르도와 에마뉘엘 베아르, 베아트리스 달의 은밀한 매혹, 엉뚱하고 독특한 매력으로 승부하는 오드리 토투와 뤼디빈 사니에르의 신세대적 경향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작연도가 다른 작품을 함께 보며 여배우 개인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고, 그들을 뮤즈로 삼은 이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불여우 열전’은 나다에서 2주간의 상영을 마친 뒤 광주극장, 대구 동성아트홀, 대전아트시네마, 영화공간 주안 등에서 순회 상영
여배우여 영원히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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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독제2008에서 처음 공개되는 독립영화는 모두 5편이다. 국내초청 섹션에 초대된 김동명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바툼바>와 단편경쟁부문의 <주방> <오수 3시, 봄날> <피쉬> <자가당착>. 이 다섯편은 가사·노동·노인·정치 등 서로 다른 소재를 통해 한국사회의 어둠을 들여다본다. 우선 CJ의 인디영화 제작지원작인 김동명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바툼바>는 외계인의 한국사회 수난기다. 외계인 바툼바는 대체에너지인 금을 찾기 위해 지구에 온다. 금을 사기 위해 돈을 벌고, 돈을 벌기 위해 공장에 취직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바툼바는 불법 노동자, 불법 체류자, 노숙자의 신세를 피하지 못한다. 외계인의 지구 방문이란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한 이 영화는 제3자의 시선에서 보이는 한국사회의 병폐를 적절한 거리감으로 풀어놓는다. 화면 전환이나 배우들의 연기, 이야기의 진행이 아마추어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새로운
[서울독립영화제2008] 새롭거나 문제적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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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1일부터 19일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독립영화제가 열린다. 각종 군소 영화제의 증가로 이젠 새로운 독립영화, 감독들을 발굴하기보다 한해의 독립영화를 정리하는 성격이 강해졌지만 서울독립영화제2008은 올해도 총 51편(단편 40편, 장편 11편)의 본선 경쟁작을 준비했다. 프리미어 작품은 단 다섯편. 하지만 이는 서독제의 규모가 위축됐다기보다 근래 10년간 독립영화의 주변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남다은 영화평론가가 서울독립영화제2008 상영작을 중심으로 2008년의 독립영화 경향을 정리했으며, 올해 새롭게 신설된 섹션 ‘촛불영상-재밌거나, 열받거나’와 특별전 ‘감각의 독립, Sex-표현의 자유를 누려라’를 소개한다. 더불어 올해 서울독립영화제2008에서 처음 공개되는 5편의 작품 소개도 모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독립영화들을 보면서 내렸던 결론이 있다. 문제는 항간의 평가처럼 이들이 자기 내면의 문제에만 골몰하며 정치적인 문제를 등한시한다는 점이 아니라, 정치적인
[서울독립영화제2008] 돈의 시대, 청춘들의 고군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