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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봉준호 감독의 히트작 '괴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감독으로 CF 감독 출신 프레드릭 본드가 확정됐다고 연예 전문 버라이어티의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버라이어티는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출했던 고어 버빈스키가 '괴물'의 리메이크 판의 프로듀서로 나설 예정이며 감독은 CF감독 출신인 프레드릭 본드가 맡게 됐다"며 "버빈스키가 유니버셜픽쳐스 안에 만든 제작사 블라인드 윙크가 제작사가 될 것이며 아울러 '스마트 피플'의 대본을 썼던 마크 포이리어가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본드 감독은 버라이어티에 "거대 괴물와 가슴 찡한 가족애를 함께 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연출 제안을 수락했다"며 "리메이크판의 비주얼은 내가 지난 수년간 만들었던 광고들처럼 유머와 큰 스케일을 함께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웨덴 출신인 본드 감독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바이스 등의 광
'괴물' 리메이크 감독 "괴수와 가족애 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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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드라마 `허준' `대장금' `이산' 등을 연출한 이병훈 PD는 19일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와 드라마의 수출가 폭등으로 한류가 위기에 처했다"며 현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이병훈 PD는 이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주최로 열린 `CALS 열정과 지성을 만나다' 특강에서 `한류-한국인의 영원한 판타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드라마 1편당 제작비가 1억3천만원 정도인데 한류 이후 주인공의 출연료가 엄청나게 오르면서 제작비 절반 이상이 출연료로 쓰인다"며 "제작비가 부족하니 연기력과 상관없이 싼 배우를 쓰게 되고 엑스트라 수를 줄여 불과 50명으로 전쟁 장면을 만들게 되면서 결국 작품 전체의 질이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이 PD는 또 "일본에 한류가 확산된 이후 일본과 대만, 홍콩 등에서 한국 배우를 초청해 팬미팅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경쟁을 하게 되면
이병훈PD "한류 이대로 끝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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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KBS 2TV '바람의 나라'와 MBC TV '종합병원2'가 '베토벤 바이러스'가 떠난 수목극 1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20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9일 첫 방송한 '종합병원2'의 전국평균 가구시청률은 14.5%로 '바람의 나라'의 15.1%에 0.6% 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같은 시간대 SBS TV '바람의 화원'의 시청률은 12.9%.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이날 '바람의 나라'의 시청률을 16.4%로 집계했고, '종합병원2'와 '바람의 화원'의 시청률은 각각 13.7%와 12.9%로 나타났다.이날 방송3사의 드라마 시청률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종영 후 수목극 경쟁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15.1%의 시청률로 출발한 '베토벤 바이러스'는 10%대 후반의 시청률로 수목극 드라마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다.'종합병원2'는 첫방송에서 외과 레지던트 시험을
'바람의 나라'ㆍ'종합병원2' 수목극 1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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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김정화(25)가 KBS 2TV '바람의 나라'에서 송일국의 새 여인으로 캐스팅돼 사극에 첫 도전한다.
20일 제작진에 따르면 김정화는 '바람의 나라'에서 대무신왕 무휼(송일국 분)의 정비가 될 '이지' 역을 맡았다. 이지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심 많은 악녀로, 미유부인(김혜리)과는 권력 다툼을 벌인다.
무엇보다 이지의 등장으로 무휼은 연(최정원), 이지와 애정의 삼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지는 연에게 빠진 무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김정화는 26일 방송분부터 등장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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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바람의 나라'서 송일국의 새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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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 3월 처음으로 전파를 탄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는 '스타들의 가상 결혼생활'이라는 독특한 포맷으로 인기를 모았다. 커플들이 벌여가는 적나라한 '결혼 생활', 로맨틱한 이벤트, 프로그램 삽입곡 등이 화제를 뿌렸다.하지만 최근들어 이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예전과 같은 화제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청률도 이전보다 낮아져 10%대 초중반에서 맴돌고 있다.18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의 간담회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연출진과 출연진이 의욕을 다지는 자리였다.'우결'을 처음부터 이끈 전성호 PD로부터 최근 바통을 이어받아 이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 임정아 PD는 "'우결'이 커플 및 포맷의 초창기 신선도를 잃어버리면서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후 "실험성을 내세워 내년 초부터는 '시즌 2'를 선보일 것&qu
'우결' PD "'시즌2'에 파격적 커플 투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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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학창시절부터 제게는 꿈의 무대였는데 MC를 맡게 됐어요. 너무 좋지만 잘하려면 기쁨은 조금 미뤄둬야죠."'윤도현의 러브레터' 후속으로 21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의 MC를 맡은 이하나가 18일 첫 녹화를 앞두고 떨리는 목소리로 각오를 밝혔다.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만난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과분한 기회라고 생각된다"며 "믿고 맡겨주신 만큼 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연기하지 않으려고요. 거짓말하지 않고 실수하고 어설퍼도 관객들이 가수들에게 궁금해하는 질문을 많이 하려고요. 그런 진정성이 전달되면 페퍼민트만의 향기가 생길 날이 오겠지요."노영심,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등이 이어온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을 연기자가 맡은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그동안 진행을 맡으셨던 분들을 보면 이 자리는 좋은
이하나 "꿈의 무대 서게 돼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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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관습과 금기를 뛰어넘어 인간의 욕망을 그렸던 프랑스 거장 루이 말(1932~1995년)의 영화 3편이 극장에서 개봉한다.프랑스의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난 루이 말 감독은 1950년대 누벨바그에 뛰어들어 작품 활동을 시작해 전통에서 벗어난 독특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연출로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그는 자크 쿠스토와 함께 작업한 다큐멘터리 '침묵의 세계'(1955)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아 주목받았고 첫 장편 연출작인 '사형대의 엘리베이터'(1958)가 호평받으면서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루이 말 감독은 부조리한 사회와 그 안에서 뒤엉킨 인간들, 그들의 꿈틀거리는 욕망에 집중했고 사실적인 심리 묘사와 잘 짜인 드라마로 호평받았다.'연인들'(1959), '마음의 속삭임'(1971), '프리티 베이비'(1978), '데미지'(1992)는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파격적인 설정과 성적 표현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2
프랑스 거장 루이 말 영화 3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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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현실감 있는 대사와 진한 인간애 외에 형식 면에서의 독창적인 실험이다.송혜교, 현빈 주연의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역시 옴니버스식 구성과 적극적인 내레이션 활용 등 독특한 형식이 돋보인다.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내레이션이 너무 많다"는 등 낯설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들의 사는 세상'의 저조한 시청률에 이런 시선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반면 '미드'에 익숙한 젊은 층 시청자들은 "잘 만들어진 '미드'에 필적하는 세련된 구성"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노 작가는 2006년 방송된 '굿바이 솔로'에는 7명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플래시백을 이용해 출연진의 과거와 심리를 표현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왔다.◇'미드' 식 내레이션 화제"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일은, 지난 사랑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다. 그리고 그렇게 반성
<'그사세'의 '미드'식 시도 너무 앞서나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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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신윤복을 조명한 드라마와 영화를 색깔론과 연계한 데 대해 영화 '미인도' 제작진이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상식적"이라며 반박했다.'미인도' 제작사인 이룸영화사는 "'미인도'는 신윤복의 숨겨진 삶과 사랑, 예술혼을 그린 영화인데 지씨는 망상에 사로잡혀 '국가전복 수단' 운운하며 영화를 악의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룸영화사는 "영화인들은 그 말 때문에 관객들이 등을 돌리면 어쩌나 우려하고 있다"며 "배우 김민선씨를 개인사로 폄하하는 것은 한 여성의 자존을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씨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에서 "광우병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배우 김민선과 문근영 등 이상한 여배우들이 두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미인도' 제작진 "지만원씨 주장은 비상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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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가 18일 영화계 노사와 함께 구성한 '영화산업협력위원회' 회의에 일방적으로 불참하며 영화계와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영진위는 이날 오후 1시 열릴 예정이던 '2008년 제1차 영화산업협력위원회' 개최를 3시간 앞두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작가협회)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 등 다른 참가 주체들에 불참 을 통보했다. 영진위의 불참으로 협력위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영화산업협력위원회는 영진위와 사측에 해당하는 제작가협회, 노측의 영화노조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영진위원장과 노사 각각 3명씩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협력위는 작년 7월 꾸려진 뒤 그 해에만 3차례 회의를 개최했지만 올들어서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영진위 측은 정관 수정과 저작권 단속 사업 지원, 공정경쟁 환경 조성, 투자 활성화 방안, 공공성을 고려한 투자 환경 조성 등 노사가 제안한 회의 안건이 협력위원회의 기능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영진위, '영화산업협력위' 불참..영화계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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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이제 자연스러운 연기만큼은 정점에 올라 있는 배우가 아닐까.차태현(32)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바보' 등에서 순박하고 평범하면서 어수룩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그리고 올 연말 영화 '과속스캔들'과 드라마 '종합병원2'에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공략한다. 무기는 역시 차태현 특유의 코믹하고 편안한 연기다.그는 이미지 변신에 대한 질문을 유독 자주 받았고, 그때마다 억지로 변신하기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답해왔다.18일 오후 '과속스캔들'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도 그는 가족 코미디가 배우로서 자신의 '애매한' 나이를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제가 늘 하려고 하는, 하고 싶은 '밝은 영화'예요. 제가 지금 애매한 나이잖아요. 멜로를 하기에도 그렇고. 언젠가 아이 아버지 역을 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배역도 아버지라고 보면 볼 수 있는 역이니까, 생각보다는 좀 일찍 왔네요
차태현 "실제 차태현 모습 그대로 보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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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는 포르투갈 태생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인간 본성에 대한 묵시론적 성찰을 담은 걸작인데다 사라마구가 소설의 영화화를 강력하게 반대해온 만큼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 속사정을 소개한다.
1. <눈먼자들의 도시>는 어떻게 영화화되었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1995)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중 하나다. 눈을 멀게 하는 전염병이 순식간에 온 도시에 퍼지고, 오직 한 여자만이 눈멀지 않은 채 도시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목격한다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환상문학의 살아 있는 교과서’로 불리는 사라마구의 특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소설에서 평범한 소시민들은 하루 아침에 눈먼 자로 변해 생지옥을 경험한다. 도시에는 쓰레기가 넘쳐나며, 군인들은 눈먼 자들에게 린치를 가하고, 악당들은 격리된 수용소에서 사람들의 몸과 재물을 착취
[알고봅시다] 아무도 모르게 촬영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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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로맨틱 코미디에나 나오는 판타지더라도 사랑은 '아날로그'여야 좋은 것 같아요."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는 영화 '달콤한 거짓말'의 주연배우 박진희는 1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현실 속에서도 로맨틱 코미디에서처럼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바란다고 말했다."로맨틱 코미디는 현실성이 조금 없어도 관객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죠. 요즘 10년 동안 짝사랑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개인적으로도 주변 친구들이 '너랑 연애하는 남자는 힘들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사랑에 대한 판타지가 있어요."'달콤한 거짓말'은 방송 작가 지호(박진희)가 우연히 10년간 짝사랑해왔던 민우(이기우)의 차에 치이는 사고가 나자 민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민우는 어쩔 수 없이 지호를 돌보게 되고 남자친구 동식(조한선)이 지호를 찾아오면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미스터리 사극 '궁
박진희 "로맨틱코미디 같은 사랑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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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가 조만간 '쿵푸팬더'의 누적 관객수 467만명을 넘어 올해 외화 중 최고의 흥행작에 오를 전망이다.17일 이 영화의 직배사 UPI코리아에 따르면 '맘마미아!'는 지난 15일 관객수 45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11주차 일요일인 16일까지 전국 관객수는 451만 명으로, '쿵푸팬더'의 올해 최고 흥행 기록에 16만명을 남겨두게 됐다.'맘마미아!'는 '미인도'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개봉한 지난 주말에는 흥행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1주일간 5만명을 동원하며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UPI는 "100여개 스크린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낮시간 저녁시간 가릴 것 없이 꾸준히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있다"며 "이달 말께 '쿵푸팬더'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개봉한 외화 중 400만명을 넘은 영화는 '쿵푸팬더', '맘마미아', '아이언
<맘마미아! 외화흥행1위 예약..16번 본 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