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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아내가 결혼했다', '맘마미아!', '모던보이', '멋진 하루', '마이 쎄시 걸', '소년은 울지 않는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순정만화'…올 하반기 개봉하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들 가운데 상당수는 성공한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흥행에 크게 성공한 반면 관객의 외면을 받은 영화들도 있다.◇최고 승자는 '맘마미아!'관객 440만명을 동원하며 올 하반기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오른 '맘마미아!'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뮤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등도 성공을 거뒀지만 '맘마미아!'는 이들의 흥행 성적을 훨씬 앞지르는 성공을 거뒀다.'아내가 결혼했다'는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후 160만명을 모았다. 베스트셀러였던 원작 소설의 인기처럼 '대박'을 내지는 못했지만 손익분기점은 무난하게 넘길 전망이다.2000년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받은 이지형의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를 바
<원작있는 영화들의 올하반기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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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탤런트 도지원(40)은 TV 드라마에 자주 얼굴을 비치는 배우가 아니다. 최근 출연한 MBC TV 2부작 '우리들의 해피엔딩'을 제외하면 2002년 비슷한 시기에 종영한 SBS TV '여인천하', '엄마의 노래' 이후 출연한 드라마는 2005년 SBS TV '토지' 뿐이다.가물에 콩 나듯 브라운관을 찾고 있지만 출연할 때마다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여인천하'에서는 '뭬~야'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킨 경빈 박씨로 열연했다. '토지'에서는 조준구의 아내 홍씨 부인 역을 맡아 주인공 최서희를 상대로 극악한 연기를 펼쳤다.도지원이 19일부터 전파를 타는 MBC TV '종합병원2'로 3년 만에 시리즈 드라마에 출연한다. 현대극으로는 '엄마의 노래' 이후 사실상 6년 만이다."그동안 드라마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어요. 저는 여린 성격의 연기도 잘 해 왔는데 '여인천하' 이후 카리스마가 부각되는 배역 제의만 계속됐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도지원 "이번에도 강한 역할? 실은 내성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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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 영화가 그리는 동성애의 모습이 달라졌다. 2002년 '로드무비'의 포스터에 실린 홍보문구는 "불편한 사랑이 시작됐다"였지만 2008년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포스터의 문구는 "케이크와 남자는 맛을 봐야 안다"로 발칙해졌다.어둡고 우울한 사회적 족쇄로 그려졌던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본격 상업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한다. 동성애 색채가 짙은 '퀴어 영화'는 일부 마니아층에게나 호소할 만한 저예산 영화라는 인식을 깨뜨린다.◇2000년대 한국 동성애 영화들 = 동성애를 다룬 한국 영화들은 이미 2000년대를 전후로 많이 나왔다.1999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한 민규동 감독의 '여고괴담-두 번째 이야기'는 여고괴담을 푸는 열쇠가 여자 동급생들의 사랑이었고 2001년 '번지점프를 하다'는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지만 표면적으로는 남자 교사와 남자 제자 사이의 사랑과 주변의 오해가 큰 줄거리였다.2
<스크린 속 동성애, 양지로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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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김동현 감독의 '처음 만난 사람들'이 지난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리옹아시아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부문 3등상, 뉴아시안시네마 부문 2등상, 청년심사위원상 부문 2등상 등 3개 상을 수상했다고 부산국제영화제가 17일 전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은 탈북자와 불법 체류 외국인노동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에 대한 한국 사회의 무관심과 폭력을 지적한 영화다.
이밖에 박재옥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스탑'과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단편 '한'은 단편영화 부문의 관객상 부문과 심사위원상 부문 모두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2-여섯 빛깔 무지개'는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관객상 3위에 올랐다.
bkkim@yna.co.kr
(사진설명=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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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사람들' 리옹영화제 3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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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남편 고(故) 안재환과 동료 고(故) 최진실의 사망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정선희(36)가 그의 이름을 걸고 진행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하차하게 됐다.정선희가 빠진 지난 9월부터 개그우먼 김효진을 임시 DJ로 내세웠던 MBC 라디오 FM4U의 '정오의 희망곡'은 최근 프로그램 타이틀을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서 '정오의 희망곡 김효진입니다'로 바꿨다. 또 홈페이지의 구성과 사진 등도 현재 DJ인 김효진에 맞게 모두 개편했다.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김효진 씨가 이미 두 달가량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디오 홈페이지 등에는 여전히 정선희 씨의 이름이 뜨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현 진행자인 김효진 씨와 청취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타이틀 등을 교체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다만 정선희 씨의 후임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고 말하기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
정선희, 모든 진행 프로그램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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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헬보이' 시리즈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동화 '피노키오'를 재해석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할리우드리포터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헬보이' 시리즈를 비롯해 '미믹', '블레이드 2', '판의 미로' 등을 만든 델 토로 감독은 그로테스크한 영상미로 유명하다. 새로 탄생하는 '피노키오' 역시 기괴한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 그리스 그림리가 2002년 펴낸 동화책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한다.할리우드리포터는 영화에 대해 "기예르모 델 토로와 그리스 그림리, 성인용 단편 애니메이션 '코블힐의 영혼'을 만든 아담 패리시 킹이 공동으로 연출해 스톱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다"며 "새로 영화화되는 '피노키오'는 원작을 어둡게 뒤트는 내용을 담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1883년 쓰여진 원작에서 피노키오는 마지막 장면에서 고래에게 먹힌 제페토 할아버지를 구출하고 착한 사람이 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리
'헬보이' 감독, 어두운 버전 '피노키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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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제임스 본드의 압승이다. 11월14일 미국에서 한 발 늦게 개봉한 22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첫주 수입으로 704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를 접수했다. 50년에 달하는 007 프랜차이즈의 역사로 볼 때, 역대 007 시리즈 중에서 가장 훌륭한 개봉성적임은 물론이고, 이전까지 가장 높은 개봉성적을 고수했던 <007 다이 어나더 데이>의 4710만달러와 비교해도 한참을 웃돈다. ‘제임스 본드’ 대니얼 크레이그가 출연을 시작한 전작 <007 카지노 로얄>과 개봉성적을 비교하면 74% 높은 수치다. 소니 쪽은 흥행의 덕을 주인공 대니얼 크레이그에게로 돌리며 <007 카지노 로얄>이 벌어들인 미국 총수입 1억6740만달러, 해외 총수입 4억2680만달러를 곧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관객의 58% 이상이 25살 이상, 54%가 남성관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1위로 데뷔한 애니메이션 <마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시리즈 개봉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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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충격전 11월17일 개막
애니메이션영화제 애니충격전이 11월17일(월)부터 28일(금)까지 씨너스 이수에서, 20일(목)부터 26일(수)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안시·오타와·자그레브·히로시마 등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2008년 수상작들을 상영한다.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부문 그랑프리 <블루스를 부르는 시타>를 비롯하여 72편의 장·단편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올해 히로시마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수상한 <아침식사>의 폴란드 감독 이자벨라 플루신스카와의 GV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자세한 문의 www.animationfestival.kr, www.animpact.org.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폐막
제6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6일간의 행사를 마쳤다. 일본 유명 감독 오구리 고헤이가 이끄는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프랑스 감독 모드 알피의 <농부와 딸>에 대상을 수여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아이슬란드
[국내단신] 애니충격전 11월17일 개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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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62번째는 최영도씨가 기증한 고 최영달씨의 수집품 중 <곰>(1959) 전단지입니다.
‘곰’이라 불리는 배운 것 없는 목수(김승호)가 술로 세월을 보내며 어머니 없이 자란 어린 딸(김영옥)을 학대한다. 이 사정을 알게 된 담임교사(김정림)는 딸을 돌봐주고, 곰은 여선생을 사모한다. 곰은 딸을 선생에게 맡기고 돈을 벌기 위해 떠났다가 돌아오지만 결핵환자였던 선생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곰은 양지 바른 곳에 선생을 묻어주며 참된 인간이 되겠다고 맹세한다.(KMDB)
<곰>의 제작자 최도선은 전단지에서 제작의도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비슷비슷한 국산영화 속에서 ‘저 밑바탕에서 꿈과 같이 또 하나의 현실을 좀더 진지하게 더듬어 보고픈 욕구’와 김승호라는 배우의 연기역량에 대한 기대”라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62] <곰>(1959)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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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필름마켓(AFM)의 승전보가 들려옵니다.
<마더>도, <쌍화점>도 높은 가격에 팔렸답니다.
이제 한국영화가 살아나는 건가요?
그리고 외국영화는 구매할 만한 가격이었나요?
외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더라. 하지만 환율문제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이 많았다. 예전처럼 과감하게 지르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몇 백만달러를 지른 사람도 있다. 가격이 저렴한 예술영화들은 여전히 환율에 구애받지 않고 많이 산 것 같다. 하지만 중간 규모의 영화들을 산 곳은 별로 없다. 지난해부터 한국 바이어들이 경쟁 속에서 결국 가격을 많이 올렸는데, 이제는 더 올라갔더라. 그래도 여전히 한국 바이어는 그 가격을 따라가고 있다.
_비싼 영화는 아예 구매하지 않으려는 일본 바이어들과 다른 점이라는 모 수입사 대표 A
한국 세일즈 부스는 좀 한산했다. 예전만큼 찾는 사람이 없어서 바쁘지 않더라. 그래도 봉준호나 박찬욱, 김지운 같은 감독들이 작품을 만들었거나,
[이주의 영화인] 영화 사고팔 만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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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진/ 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과 강사
제가 생각하는 예술영화는 이렇습니다. 그것이 예술인가 아닌가라는 질문 이전에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들이 있었고, 그 시선들에 걸맞은 새로운 이미지들이 끊임없이 창조되었습니다. 그것을 결과적으로 예술이라고 부르느냐 마느냐는 차라리 부차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서울아트시네마에 입장하실 때는 ‘아트’를 망각합시다. 그러면 ‘아트’가 우리에게 삶의 무한한 가능성의 형식들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존재한다는 것은 한국에서 그만큼의 또 다른 삶의 가능성들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삶과 세계와 영화의 열린 가능성을 소진시키는 것보다 더 비합리적이고 비실용적인 터무니없는 손실은 없습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1] 정의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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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인들이 11월1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모인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는 기자회견 및 사전감독모임 자리를 공덕동에 위치한 호프집 미자르에서 갖는다. 서울독립영화제 사무실과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실이 공덕동에 위치했기에 편의상 정한 장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및 사전감독모임이란 행사 자체도 딱딱한 기자회견이기보다는 편안하게 앉아 술 한잔 건네는 식에 가까우니 호프집이 어울릴 만하다.
이날 자리에서는 12월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릴 서울독립영화제2008의 행사 소개와 본선경쟁작 감독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본선경쟁작 감독들도 참석한다. <워낭소리>의 이충렬, <허수아비들의 땅>의 노경태, <여고생이다>의 박지완,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의 박지연, <청계천의 개들>의 김경묵, <125 전승철>의 박정범, <3XFTM>의 김
[인디스토리] 독립영화인들의 공덕동 회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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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의 또 다른 이름은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다. 일제시대 이래 영화인들은 권력에 맞서 싸우며 표현의 영역을 넓혀왔다. 이 지난한 투쟁이 곧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최근 밝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영비법) 개정안이 현 단계 표현의 자유 문제의 핵심인 ‘제한상영 영화’에 관해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12일 열린 ‘영화 제한상영가 및 비디오 등급분류 제도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영등위는 기존의 ‘제한상영가’ 등급을 폐지하고 19살 미만의 청소년이 관람할 수 없는 ‘등급외 영화’라는 규정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선보였다. 개정안에 따르면 비디오물의 등급 보류 조항도 폐지되고 ‘등급외 비디오물’ 등급이 신설된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제한상영가 규정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7월31일)과 비디오물 등급분류 보류 제도에 대한 위헌 결정(10월30일)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영
[문석의 취재파일] 등급외 영화, 이젠 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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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보던 때가
나름 촉촉했던 시절.
11월13일 수학능력시험 실시
학생도 학부모님도
오늘 하루는 푹 주무시길.
헌재 “종부세 존치… 일부위헌”
종부세 대상 확 줄어 사실상 기능상실.
머지않아 ‘종부세’는
추억의 옛 단어가 되겠네?
강만수 장관 ‘헌재 접촉’ 발언 논란
압박하려면 접촉하면 되고
누가 뭐라면 안 했다면 되고
만수씨 생각대로 하면 되고~.
이번주부터 가스·전기요금 인상
도시가스요금 가정용 4.8%↑
잠바 입고 양말 세겹 신고
그래도 추우면 이를 악물….
20대 기부천사는 문근영
6년간 8억5천만원.
평생 까임방지권을 증정합니다.
고교생만 돼도 “희망직업 없다”
굶어죽지 않으면 되지.
희망직업은 무슨…(먼산 보며 한숨)
펀드 불완전판매 첫 배상 결정
손에 물 안 묻게 하겠다던 청혼… 퐈~
영원히 당신만 사랑하겠다는 맹세… 퐈~
안전한데 수익률도 좋다는 투자처… 퐈~.
한국 출산율, 세계 두 번째 낮아
애 키울 돈이면
은퇴 뒤 10년간 크루즈
[이주의 한국인] 수능 보던 때가 나름 촉촉했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