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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작 MK픽처스)이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조연상(김지영)등 2관왕을 차지했다.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안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감독상과 촬영상(이모개), 미술상(조화성), 최고 흥행작에게 주어지는 최다관객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남우주연상은 '추격자'의 김윤석에게 돌아갔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고를 때 흥행은 안 되더라도 좋은 영화가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액션신을 찍을 때 싸우는 건지, 사랑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절묘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씨와의 야릇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여우주연상은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 받았다. 손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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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할리우드 스타 벤 애플렉이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의 난민촌을 방문해 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그는 콩고 북키부주(州) 주도 고마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나는 국제문제나 외교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기에 있는 엄청난 고통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다"며 "우리가 선한 양심을 가지고 인간으로서 무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애플릭은 2007년 이후 중앙 아프리카 지역을 4차례 방문했으며 아프리카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다.그는 "내가 여기에 온 주된 이유는 이곳에서 얼마 안 되는 기금으로 힘들게 일하고 있는 NGO와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사람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신문에서 무서운 기사를 읽고 그대로 잊어버리지 말라'고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콩고에 관한 이야기를
벤 애플렉, 내전중인 콩고 난민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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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앤젤리나 졸리(33)에 이어 니콜 키드먼(41)도 배우보다 엄마로서의 삶에 더 무게를 두기로 결정한 듯 하다.18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키드먼은 이날 신작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의 호주 시드니 프리미어 행사에서 "당분간은 아이를 더 낳아 키우는 일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다.버지니아 울프의 생애를 그린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할리우드 톱스타로 사랑받아온 키드먼은 "배우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면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로서의 삶 외에도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지금은 가정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이고 그런 결심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컨트리 가수인 남편 키스 어번과의 사이에서 지난 7월 딸 선데이 로즈를 낳았고, 그에 앞서 전 남편인 톰 크루즈와의 사이에서 두 명의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졸리ㆍ키드먼 "배우보다 엄마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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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난생 처음으로 서울에 오게 돼 기쁩니다. '마다가스카2'가 한국에서 '트랜스포머' 기록을 깼으면 좋겠네요. (웃음)"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 벤 스틸러(42)가 내년 1월 8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 홍보차 동료 배우 크리스 록(43)과 함께 한국을 찾아 19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2'는 대도시 동물원 생활에 적응된 '뉴요커' 동물들이 아프리카 대륙에 불시착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다. 스틸러는 주인공인 낙천적인 사자 알렉스 역을, 록은 정체성을 고민하는 얼룩말 마티 역을 맡아 유쾌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최근 '꿀벌대소동'과 '마다가스카' 1,2편에서 잇따라 목소리 연기를 맡은 록은 목소리 연기와 실사 영화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저에게는 목소리 연기가 진짜 연기 같습니다. 씻고 면도할 필요가 없다는 차이 밖에 없어요. (웃음) 좀 더
벤 스틸러 "목소리 연기는 외롭지만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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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올드보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황진이'의 배우 유지태가 순수한 멜로 영화 '순정만화'로 돌아왔다.유지태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순정만화'를 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무거운 작품을 주로 맡아 변화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멜로영화로 성공한 뒤 또 멜로를 하면 비슷해 보일까 걱정이 돼 다양한 역을 소화하려고 시도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무거워지고 어렵고 심각한 사람이 되는 것 같더군요. 변화하고 싶었어요. 또 내가 연기해서 누군가 행복감을 느끼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순정만화'를 택했습니다."유지태가 맡은 역은 나이에 맞지 않게 순박하고 동네 여고생과 풋풋한 사랑을 나누는 서른 살 공무원 연우다. 그는 연우를 연기하면서 이제까지와 다른 연기방식을 시도했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정통 연기를 하려 했다면 이번에는 리액션과 애드리브를 많이 하고 편안한 연기를 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현
유지태 "누군가가 행복 느끼면 가치있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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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봉준호 감독의 히트작 '괴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감독으로 CF 감독 출신 프레드릭 본드가 확정됐다고 연예 전문 버라이어티의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버라이어티는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출했던 고어 버빈스키가 '괴물'의 리메이크 판의 프로듀서로 나설 예정이며 감독은 CF감독 출신인 프레드릭 본드가 맡게 됐다"며 "버빈스키가 유니버셜픽쳐스 안에 만든 제작사 블라인드 윙크가 제작사가 될 것이며 아울러 '스마트 피플'의 대본을 썼던 마크 포이리어가 시나리오를 쓰기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본드 감독은 버라이어티에 "거대 괴물와 가슴 찡한 가족애를 함께 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연출 제안을 수락했다"며 "리메이크판의 비주얼은 내가 지난 수년간 만들었던 광고들처럼 유머와 큰 스케일을 함께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웨덴 출신인 본드 감독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바이스 등의 광
'괴물' 리메이크 감독 "괴수와 가족애 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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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드라마 `허준' `대장금' `이산' 등을 연출한 이병훈 PD는 19일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와 드라마의 수출가 폭등으로 한류가 위기에 처했다"며 현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이병훈 PD는 이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주최로 열린 `CALS 열정과 지성을 만나다' 특강에서 `한류-한국인의 영원한 판타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드라마 1편당 제작비가 1억3천만원 정도인데 한류 이후 주인공의 출연료가 엄청나게 오르면서 제작비 절반 이상이 출연료로 쓰인다"며 "제작비가 부족하니 연기력과 상관없이 싼 배우를 쓰게 되고 엑스트라 수를 줄여 불과 50명으로 전쟁 장면을 만들게 되면서 결국 작품 전체의 질이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이 PD는 또 "일본에 한류가 확산된 이후 일본과 대만, 홍콩 등에서 한국 배우를 초청해 팬미팅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경쟁을 하게 되면
이병훈PD "한류 이대로 끝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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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KBS 2TV '바람의 나라'와 MBC TV '종합병원2'가 '베토벤 바이러스'가 떠난 수목극 1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20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9일 첫 방송한 '종합병원2'의 전국평균 가구시청률은 14.5%로 '바람의 나라'의 15.1%에 0.6% 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같은 시간대 SBS TV '바람의 화원'의 시청률은 12.9%.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이날 '바람의 나라'의 시청률을 16.4%로 집계했고, '종합병원2'와 '바람의 화원'의 시청률은 각각 13.7%와 12.9%로 나타났다.이날 방송3사의 드라마 시청률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종영 후 수목극 경쟁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15.1%의 시청률로 출발한 '베토벤 바이러스'는 10%대 후반의 시청률로 수목극 드라마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다.'종합병원2'는 첫방송에서 외과 레지던트 시험을
'바람의 나라'ㆍ'종합병원2' 수목극 1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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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김정화(25)가 KBS 2TV '바람의 나라'에서 송일국의 새 여인으로 캐스팅돼 사극에 첫 도전한다.
20일 제작진에 따르면 김정화는 '바람의 나라'에서 대무신왕 무휼(송일국 분)의 정비가 될 '이지' 역을 맡았다. 이지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심 많은 악녀로, 미유부인(김혜리)과는 권력 다툼을 벌인다.
무엇보다 이지의 등장으로 무휼은 연(최정원), 이지와 애정의 삼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지는 연에게 빠진 무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김정화는 26일 방송분부터 등장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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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바람의 나라'서 송일국의 새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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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지난 3월 처음으로 전파를 탄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는 '스타들의 가상 결혼생활'이라는 독특한 포맷으로 인기를 모았다. 커플들이 벌여가는 적나라한 '결혼 생활', 로맨틱한 이벤트, 프로그램 삽입곡 등이 화제를 뿌렸다.하지만 최근들어 이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예전과 같은 화제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청률도 이전보다 낮아져 10%대 초중반에서 맴돌고 있다.18일 오후 경기도 일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의 간담회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연출진과 출연진이 의욕을 다지는 자리였다.'우결'을 처음부터 이끈 전성호 PD로부터 최근 바통을 이어받아 이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 임정아 PD는 "'우결'이 커플 및 포맷의 초창기 신선도를 잃어버리면서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후 "실험성을 내세워 내년 초부터는 '시즌 2'를 선보일 것&qu
'우결' PD "'시즌2'에 파격적 커플 투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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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학창시절부터 제게는 꿈의 무대였는데 MC를 맡게 됐어요. 너무 좋지만 잘하려면 기쁨은 조금 미뤄둬야죠."'윤도현의 러브레터' 후속으로 21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의 MC를 맡은 이하나가 18일 첫 녹화를 앞두고 떨리는 목소리로 각오를 밝혔다.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만난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과분한 기회라고 생각된다"며 "믿고 맡겨주신 만큼 잘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연기하지 않으려고요. 거짓말하지 않고 실수하고 어설퍼도 관객들이 가수들에게 궁금해하는 질문을 많이 하려고요. 그런 진정성이 전달되면 페퍼민트만의 향기가 생길 날이 오겠지요."노영심,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 등이 이어온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을 연기자가 맡은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그동안 진행을 맡으셨던 분들을 보면 이 자리는 좋은
이하나 "꿈의 무대 서게 돼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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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관습과 금기를 뛰어넘어 인간의 욕망을 그렸던 프랑스 거장 루이 말(1932~1995년)의 영화 3편이 극장에서 개봉한다.프랑스의 부르주아 가문에서 태어난 루이 말 감독은 1950년대 누벨바그에 뛰어들어 작품 활동을 시작해 전통에서 벗어난 독특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연출로 세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그는 자크 쿠스토와 함께 작업한 다큐멘터리 '침묵의 세계'(1955)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아 주목받았고 첫 장편 연출작인 '사형대의 엘리베이터'(1958)가 호평받으면서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올랐다.루이 말 감독은 부조리한 사회와 그 안에서 뒤엉킨 인간들, 그들의 꿈틀거리는 욕망에 집중했고 사실적인 심리 묘사와 잘 짜인 드라마로 호평받았다.'연인들'(1959), '마음의 속삭임'(1971), '프리티 베이비'(1978), '데미지'(1992)는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파격적인 설정과 성적 표현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2
프랑스 거장 루이 말 영화 3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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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현실감 있는 대사와 진한 인간애 외에 형식 면에서의 독창적인 실험이다.송혜교, 현빈 주연의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역시 옴니버스식 구성과 적극적인 내레이션 활용 등 독특한 형식이 돋보인다.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내레이션이 너무 많다"는 등 낯설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들의 사는 세상'의 저조한 시청률에 이런 시선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반면 '미드'에 익숙한 젊은 층 시청자들은 "잘 만들어진 '미드'에 필적하는 세련된 구성"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노 작가는 2006년 방송된 '굿바이 솔로'에는 7명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플래시백을 이용해 출연진의 과거와 심리를 표현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왔다.◇'미드' 식 내레이션 화제"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일은, 지난 사랑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다. 그리고 그렇게 반성
<'그사세'의 '미드'식 시도 너무 앞서나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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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신윤복을 조명한 드라마와 영화를 색깔론과 연계한 데 대해 영화 '미인도' 제작진이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상식적"이라며 반박했다.'미인도' 제작사인 이룸영화사는 "'미인도'는 신윤복의 숨겨진 삶과 사랑, 예술혼을 그린 영화인데 지씨는 망상에 사로잡혀 '국가전복 수단' 운운하며 영화를 악의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룸영화사는 "영화인들은 그 말 때문에 관객들이 등을 돌리면 어쩌나 우려하고 있다"며 "배우 김민선씨를 개인사로 폄하하는 것은 한 여성의 자존을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씨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에서 "광우병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배우 김민선과 문근영 등 이상한 여배우들이 두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고 말했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미인도' 제작진 "지만원씨 주장은 비상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