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영화제 역대 최대 규모인 315편이 상영됐습니다.
거장의 작품도 있고, 듣도 보도 못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부산에 오길 잘했다 싶었을 만큼 놀라운 영화,
무엇이었나요?
<똥파리>가 올해의 발견 같다. 상당히 파워풀하고 감정의 극단까지 치닫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양익준 감독의 작품인데, 그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도 하고 연출도 해서 그런지, 더 직접적으로 감정이 와닿았던 것 같다. 특히 배우들의 에너지가 정말 많이 분출되는 영화였다. 이게 감독이 전셋방까지 빼서 만든 영화라고 하던데,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가 끝나고 감독이랑 스탭들이 단편 DVD를 팔더라고. 술값을 벌겠다고 말이다. (웃음)
_ 사실, 다른 영화는 많이 보지 못했다는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좋아해서 <걸어도 걸어도>를 많이 기대했다. 지난해 <하나>에 약간 실망했는데, 그런 우려를 뛰어넘는 작품이더라. 오즈 야스지로나 나루세 미키오의
[이주의 영화인] 올해 부산의 발견, 어떤 영화입니까?
-
독립영화 창구가 3배로 늘었다. ‘시네마 달’과 ‘키노아이’가 문을 열면서 인디스토리 하나에 불과했던 독립영화 배급사가 3개가 됐다. ‘시네마 달’은 <은하해방전선>의 김일권 프로듀서가 차린 곳으로 소록도와 한센인의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동백아가씨>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고, 키노아이는 10월10일부터 창립기념영화제를 시작해 10월23일엔 <하늘을 걷는 소년> <슬리핑 뷰티> <가벼운 잠> 세편을 패키지 개봉한다. 물론 배급사가 늘었다고 실질적인 상영 기회도 3배 늘었다 말할 순 없다. 한정된 아트계열 극장들을 서로 나눠먹는 식이라면 커진 숫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하지만 키노아이의 김희정 실장의 말처럼 “상영 기회를 늘릴 시도는 계속될” 필요가 있다. “키노아이가 얼마나 갈지 우리도 모르겠다. (웃음) 심적으로나마 독립영화계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하늘을 걷는 소년> <슬리핑 뷰티>
[인디스토리] 독립영화 배급 다원화 시대, 관객도 다양해지길
-
부산영화제는 치열한 비즈니스의 장이기도 하다. 비단 아시아필름마켓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들은 부산에서 모여 다종다양한 비즈니스 논의를 벌인다. 올해 부산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테이블을 펼친 인물은 미국 폭스 인터내셔널의 샘 포드 대표였다. 폭스 인터내셔널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이십세기 폭스의 해외 지사를 관리할 뿐 아니라 미국 바깥의 영화 프로젝트를 투자, 제작하는 업체. 그는 영화제 기간 중 부산에서 한국의 주요 투자, 제작사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 그가 관심을 끄는 건 한국영화나 감독, 배우의 미국 진출이나 리메이크 판권이 아니라 한국영화에 대한 직접 투자, 제작에 관한 논의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를 부산에서 만났던 한 영화사 대표는 “폭스 인터내셔널이 투자할 만한 한국영화가 없는지를 타진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영화사 대표도 “미국쪽과 합작할 만한 영화가 있어서 그를 만났지만, 합작건에는 관심이 없고 한국영화 투자에 관한 이야기만 나눴다”고
[문석의 취재파일] 할리우드 자본, 한국영화에 투자하나
-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시즌이 끝나는 날이라지.
중국산 옷·구두·가구서 발암 물질
먹을 것도 없고 입을 것도 없고
마침 돈도 안 벌리니 잘된 건가.
‘야구 보며 음주’ 법으로 금지 추진
나는 남편도 없고 애인도 없는데 씨빠빠
야구+맥주+통닭의 3단콤보를 포기하라고? 엉?
준 PO 1차전 사직구장, 팬들간 주먹다짐
원정팀은 응원하면 안 되나효?
님들 땜에 죄없는 맥주가 욕먹는다능! 마! 쫌!
YTN 앵커, 상복 입고 뉴스 진행
좋은 말로 할 때 보복인사는
그만 때리치아라!
‘악플러 규제’에 ‘거꾸로 댓글’ 유행
국민요정 이명박 ♡♡♡
코스닥 747을 예견하신 님 좀 짱인 듯~
(그 747이 이 747 맞는 거죠?)
김영선 “전 국민, 외화통장 만들자”
금강산댐 성금도 냈고
금모으기도 했는데 결과는 에브리바디 궁상.
10원짜리는 좀 있는데 그걸론 안 되겠니?
롯데, 스니커즈 등 과자 4품목서 멜라민
진즉에 먹어놓을걸…. (훌쩍)
마감의 친구 스니커즈!
[이주의 한국인]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시즌이 끝나는 날이라지
-
-
박해일, 김혜수 주연의 <모던보이>이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했다. 10월 2일 개봉한 이후 일요일이었던 5일까지 <모던보이>가 동원한 관객은 전국 41만7125명(배급사 집계)이다. 지난 주 1위를 기록한 <맘마미아!>를 제압했지만, 실제 주말 관객 수를 놓고 보면 그다지 주목해야할 수치는 아니다. 지난 주 <맘마미아>의 주말관객수는 약 27만8000명이었다. 이번 주 <모던보이>의 주말관객수는 약 27만명이다. 수치로 보면 비슷하지만 <모던보이>가 휴일인 개천절부터 연달아 3일 연휴동안 극장에 걸린 것을 감안할 때는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이다. <모던보이>와 함께 10월 극장가의 유력한 강자로 기대를 모은 <고고70>은 <맘마미아!>의 열창을 넘어서지 못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위인 <맘마미아!>에 이어 3위로 진입한 <고고70>이 주말
박해일, 김혜수 <모던보이> 개봉 첫 주 흥행 1위
-
휴대폰으로 대화를 감청하고, GPS 시스템을 통해 당신의 위치를 찾아낸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2008년 영화로 만들어진 <이글 아이>는 정보가 곧 권력임을 이야기하는 액션스릴러다.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는 ATM, CCTV, 신용카드, 교통 감시 카메라 등 편의를 위해 도입된 기술이 대부분으로, 이 기술들이 악용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려낸다. 주머니 속 휴대폰처럼 익숙한 테크놀로지에 현재라는 배경이 주어졌지만 다분히 SF적인 <이글 아이>의 이모저모를 뜯어보자.
1. Reference_더없이 익숙한 공포
사실 <이글 아이>의 설정이 새롭지는 않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빅 브러더’나 ‘과학기술의 반격’ 같은 테마를 놓고 SF소설과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통해서 예습과 복습을 반복해왔다. D. J. 카루소 감독은 조지 오웰의 <1984>와 <워 게임>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변주했다고 말하지만, <에너미
[알고 봅시다] 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면
-
오바마냐 매케인이냐. 차기 미국 대통령 자리를 놓고 진행 중인 치열한 난타전에 할리우드도 출병했다. 현재 최전방에서 공격의 포문을 연 것은 단연 야구 모자를 쓴 악동, 마이클 무어다. 2004년 대선 시즌에 <화씨 9/11>을 개봉하며 노골적으로 부시 정권에 주먹을 날렸던 무어는 당시 미국 전역 대학가를 순회하며 젊은이들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했던 (그러나 부시의 재집권으로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던) 자신의 여정을 기록한 신작 다큐멘터리 <슬래커 업라이징>(Slacker Uprising)을 9월23일 온라인에 무료 개봉했다. 할리우드에서 이른바 메이저급의 감독이 장편을 통째로 온라인에, 그것도 무료로 배포한 것은 사상 최초의 일로, 무어의 파격적인 선택은 명성에 걸맞은 파괴력을 여실히 입증하는 중이다.
<슬래커 업라이징>은 공개되기가 무섭게 아마존 VOD 리스트 1위를 꿰찼으며, 아이튠즈를 통한 다운로드는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의 3배에 가까운 속도를
[포커스] 차기 미국 대통령? 할리우드에게 물어 봐
-
10월2일, 부산국제영화제가 13번째 축포를 쏘아 올렸다. 서양에서는 완벽한 숫자 12에 1이 더해진다고 해서 13을 완벽을 파괴하는 불길한 기운의 숫자로 낙인찍었지만, 달리 해석해보면 13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산영화제 역시 올해 숙원사업이던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 착공식을 가지는 등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식 당일 오전 10시부터 개막식 불꽃이 터지는 순간까지의 매시 13분,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해 개막식의 궂은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날씨는 쾌청했다. 오전에는 개막식이 열린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을 만큼 평온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오후 12시를 전후로 자원봉사자들은 전날 배열해둔 5천개의 야외상영장 의자들을 일일이 걸레로 닦았다. 무대에선 음향 테스트를 시작으로 리허설이 진행됐다. 오후 4시부터는 일반 관객 입장이 시작됐고 좌석은 금세 꽉 찼다. 영화제 사회를 맡은 정진영과 김정은, 영화
축제의 멋진 하루
-
디즈니의 가족코미디 <베버리힐스 치와와>가 10월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주말은 모두 7편의 신작이 데뷔해 관객 꼬시기에 접전을 치렀는데, 10위 안에 든 4편의 새 영화 중에서 개를 소재로 가족관객을 겨냥한 <베버리힐스 치와와>가 2900만달러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베벌리 힐스 치와와>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거는 부잣집 암컷 치와와 ‘클로이’를 짝사랑하는 정원사의 치와와 ‘파피’의 모험이 그 내용으로, 클로이가 멕시코 여행에서 실종되자 파피는 사랑을 위해 멕시코로 향한다. 디즈니는 “7편이나 새 영화가 개봉하는 치열한 주말에 1위를 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10월 디즈니 역대 개봉작 중에서도 최고수입을 기록한 이 영화의 의미를 말했다. <베버리힐스 치와와>의 관객은 77%가 가족관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주말 와이드릴리즈된 새 영화는 <베버리힐스 치와와>를 제외하고도 6편이 더
신작 7편을 이긴 가족 코미디, <베버리힐스 치와와>
-
배두나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 영화 <걸어도 걸어도>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4일, <씨네21> 부산영화제 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판타지 멜로드라마로 만들 예정인 신작에 배두나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최초로 공개했다.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 영화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말을 배우고 마음을 얻어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배두나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내 자신이 그녀의 팬"이라며 "<플란다스의 개> <고양이를 부탁해> <괴물>등 그녀의 영화를 모두 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 사람의 팬이 아닌 감독으로서 배두나가 "예쁘게만 보이려고 하는 배우가 아니라 영화에 그대로 빠져들 수 있는 배우"이며 "코미디 감각이 있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배두나가 출연하는 그의 신작 또한 "약간의 코미디가 가미될
배두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
-
여러분,
부디 행복하세요.
최진실 사망
편히 쉬세요.
최진영씨, 힘내세요.
뉴질랜드산마저 멜라민
거짓말이나 은폐는 있어도
안전은 어디에도 없다.
대만 보건부 “네슬레 분유서 멜라민 검출”
다들 성분표에 ‘멜라민’이라고 쓰자니까요
대통령도 아기엄마도 알 수 있도록 -_-
환율 30원 폭등… 한때 1220원
주가와 환율이 만난다는 건.
1300의 키스, 농담이 아니야….
종부세 개편, 주택분 세수 9400억원 감소
그거 돌려막기 하시려고요?
서민은 빈민되기 일보직전인데
누구한테 내놓으라 하시게요.
박노준, 히어로즈 단장 전격 사임
내년에도 8개구단으로 야구해야 하는데.
포스트 시즌 앞두고 걱정이 첩첩….
노인 속여서 물건 팔면 실형
어린이도 노인도
봉 취급받지 않는 사회를 만듭시다.
전문기술인 양성 '마이스터고' 9개교 선정
엘리트 키우는 것도 좋지만
평범한 학생들은 무시하나요.
“남자는 인터넷, 여자는 가족 통해 행복”
인터넷인가 야동인가.
GS칼텍
[이주의 한국인] 여러분, 부디 행복하세요
-
키노-아이 창립기념 디지털영화제 개최
인디스페이스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키노-아이 창립기념 디지털영화제’가 10월10일(금)부터 15일(수)까지 열린다. 상영관은 인디스페이스, 씨너스 이채 AT9, 대전아트시네마, 부산국도&가람예술관이며, 상영작은 독립영화전문배급사 키노 아이의 배급 예정작이다. 이한나의 <슬리핑 뷰티>, 노진수의 <하늘을 걷는 소년>, 임성찬의 <가벼운 잠>, 이서의 <사람을 찾습니다>, 김선희의 <도화지>, 김은희의 <딱정벌레>, 그레이스 리의 <아메리칸 좀비> 등이다.
KTX에서 열린 한국영화인 포럼
한국영화산업정책포럼(공동대표단 최완, 유인택, 신철, 정재형)이 10월2일 시작되는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맞춰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시네마열차객실에서 한국영화인들의 포럼을 열었다. 강한섭 영화진흥위원장을 비롯하여 영화감독 이명세, 곽재용, 아이엠픽쳐스 대표
[국내단신] 키노-아이 창립기념 디지털영화제 개최 外
-
<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56번째는 노인택 미술감독이 기증한 <증언> 촬영용 콘티뉴이티입니다.
1976년 ‘국책영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유현목 감독은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한 문제는 추상적 개념이나 과거지사가 아닌 우리 자신의 일이다”라며 영화인과 괴리된 당대의 영화정책을 비판했다. 69년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치달았던 1970년대의 한국영화계는 외화수입쿼터를 얻기 위해 영화를 제작하는 기형적인 구조와 함께 사전·사후 검열, TV 보급으로 침체의 깊은 수렁에 빠졌던 시기이다. <증언>은 1973년 4월 ‘한국영화의 육성과 발전’을 내걸고 출범한 영화진흥공사가 제작한 첫 번째 국책영화다. 휴전 25주년 기념 ‘반공정신 강화’라는 정부 시책에 맞추어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한 장관급 회의에서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56] <증언> 촬영용 콘티뉴이티
-
최진실을 기억합니다
10월2일, 최진실 사망이라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최진실은 최근 악성 루머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최진실은 1988년 데뷔, 90년대 ‘최진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지난 20년간 우리 곁을 지킨 국민배우. 고인을 향한 안타까운 심경을 전합니다.
최진실은 그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데뷔 이후 이혼이라는 역경도 있었고 어려운 일도 많이 겪은 이다. 그런데 항상 씩씩하게 자기 환경에서 오는 악재를 이기고 열심히 임해서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연기를 할 때도 악착같이 자기 맡은 바 배역을 다 해내는 좋은 배우였다. 쉽지 않은 삶이었지만 지금까지 잘 이겨냈으니 웬만한 시련은 버틸 줄 믿었는데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온 국민을 눈물바다로 몰고 간 대표작 <편지>를 제작한 신철 대표
부산영화제 오다가 듣고 멍한 기분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하면서 즐거웠던 생각도 나고 지금 마음이 복잡하다. 2년 전에
[이주의 영화인] 최진실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