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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연예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이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대작 드라마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대비를 이룬다.
지난해 '태왕사신기'와 '로비스트'에 이어 올해에는 '에덴의 동쪽'을 시작으로 '아이리스'와 '카인과 아벨' 등이 잇따라 제작을 발표했다.
이들 드라마는 이구동성 "대작으로 불황을 탈출한다"고 말한다. 배용준, 이병헌, 송승헌, 소지섭, 송일국 등 한류 스타를 내세워 완성도 높은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라는 설명.
그러나 영화계가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로 제작비 100억 원 시대를 연 이후 얼마 안 가 침체에 빠진 전례를 들어 지금의 대작 드라마 제작 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들은 "'킬러 콘텐츠'와 대작을 동일시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지적한다.
◇일본 시장에 기대건다
현재 제작되는 대작 드라마는 모두 한류 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해외를 공략한
<대작 드라마, 연예계 불황 탈출 해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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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제게 정말 딱 맞는 옷을 입었어요.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에도 '내 옷이구나' 했고, 몸에 꼭 맞으니 연기하는 동안에도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영화 데뷔 10년째, 혜원 신윤복을 재조명한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로 돌아온 배우 김민선(29)은 "아직 윤복이가 가슴에 남아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하더니 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차분한 태도와 침착하고 조근조근한 말투에서 아직 배역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게 실감났다.
"연기하면서 윤복이를 통해 김민선이라는 사람이 그동안 가슴에 담아뒀던 감정들을 모두 꺼내볼 수 있었죠. 지금도 아역배우들 나오는 장면만 봐도 가슴이 아파요."
<미인도>는 화가 집안의 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기대를 받던 오빠가 숨진 뒤 그 삶을 대신 살게 된 신윤복이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첫사랑 강무(김남길
김민선 "신윤복, 제게 딱 맞는 옷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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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58번째는 김충남이 기증한 고 김학성 촬영감독의 유품 중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 촬영반 완장입니다.
일제시대 말기인 1940년부터 광복까지는 일제 탄압의 절정기로 영화계도 예외일 수 없었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후부터 전국 영화관에서 일장기와 전쟁슬로건이 포함된 뉴스영화의 강제 상영이 시작되었고, 1938년 2월부터는 조선 지원병 모집에 부응하는 선전영화 제작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조선총독부는 내선일체와 지원병제도 선전을 위해 조선영화 제작과 배급을 둘러싼 구조를 완전히 장악해 ‘영화신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단계적인 수순에 들어갔다.
1939년 총독부 도서과는 조선군 보도부와 합작해 ‘조선영화인협회’를 발족시켜 영화인을 가입시켰다. 이 단체에 가입하지 않으면 영화일에 종사할 수 없었고, 이는 1940년 2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58]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 촬영반 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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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진출작 결정
‘상상의 휘모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34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의 본선 진출작이 결정됐다. 12월11일부터 19일까지 인디 스페이스에서 상영될 서독제의 본선 진출작은 총 51편으로, 장편이 11편, 단편이 40편이다. 상영작 중에는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노경태 감독의 <허수아비들의 땅>과 인디애니페스트2008 대상작인 박지연 감독의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 지난 2005년 서독제에서 독불장군상을 수상했던 김경묵 감독의 <청계천의 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51편의 본선 진출작은 장르 및 상영시간의 구분없이 경쟁한다. 한편 올해 서독제 사무국에 접수된 작품은 623편으로, 서독제쪽은 역대 최다 출품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이하 영화인협의회)가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환기와 인식
[국내단신] 제34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진출작 결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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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의 살해 위협받는 <고모라>의 원작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마피아를 다룬 영화 <고모라>의 원작 소설 작가가 위험에 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설가 로베르토 사비아노는 마피아 ‘카모라’의 살해 위협을 받아온 지난 2년 동안 경찰의 24시간 보호 아래 생활해왔으며, 카모라가 2008년 크리스마스까지 사비아노의 시체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보호조치는 더욱더 강화됐다. 소설 <고모라>는 2006년 출간돼 이탈리아에서만 120만부가 팔렸고, 42개 언어로 번역·출판됐다. 2008년 마테오 가론이 영화로 만들었고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자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소설과 영화의 성공으로, 스킨헤드, 짧게 남겨둔 수염, 피어싱, 검은 티셔츠 등 사비아노의 스타일은 젊은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 범죄조직에 대항하는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미국과 소련의 정보요원이 손잡는다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와 <본> 시리즈의 작가 로버트 러
[해외단신] 마피아의 살해 위협받는 <고모라>의 원작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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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의 영상투자조합 출자 사업에 대한 진성호 의원 발표에영화계의 한주가 시끌벅적했습니다.
화살은 강한섭 영진위 위원장에게 향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처구니가 없었다. 미처 뉴스를 보지 못했는데, 내용을 전해들으니 더 보기 싫더라. 강한섭 위원장이 부산영화제에서 상급좌파 어쩌고 했던 것도 기가 막혔다. 한마디로 이제는 포기했다고 할까. 나름 잘 아는 후배였는데, 어쩌다 저렇게 됐나 싶다. 내 문제가 얽혀 있어서 주변에서는 법적 대응을 해야 하지 않냐고 하는데, 지금은 그저 황당할 뿐이다.
_할 말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전혀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기도 하다는 김동원 감독
기분 나쁘게 지켜봤다. 국회의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할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영진위는 아무런 반응도 없지 않은가. 혹시 관변단체가 돼버린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과거에 있었던 영화진흥공사 같은 느낌도 든다. 영진위가 영화계 전반에서 왜 존재해야 하는지, 강한섭 위원장은
[이주의 영화인]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의 자료,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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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식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번도 가득 메워진 객석을 경험해본 적은 없다. 그러나 스크린과 객석 사이의 밀도는 어느 상영관을 찾을 때보다 언제나 꽉 차 있었다. 그래서일까? 오래된 국밥집과 낡은 낙원상가를 통과해 도무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서울아트시네마의 공중정원과 탁 트인 로비 그리고 예외없이 기다리고 있는 보석 같은 프로그램들을 경험하는 일은 침침한 동굴 끝에 이르러 햇살 가득한 들판을 마주치는 판타지를 연상하게 한다. 꾸준히 시네마테크를 찾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이러한 일상 속의 환상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을 지키고 보듬는 것은 모두에게 있어 참으로 소중한 일이 아닐는지….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37] 원종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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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케이트 허드슨)와 엠마(앤 해서웨이)는 둘도 없는 친구다. 결혼식 들러리, 부케를 받는 주인공 같은 건 아무런 약속없이도 서로가 돼야 하는 그런 ‘베프(베스트 프렌드)’다. 하지만 2009년 1월 미국에서 개봉하는 <브라이드 워즈>는 영화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신부의 전쟁을 그린다. 리브와 엠마가 하필이면 같은 날 결혼을 하기로 한 것. 양보는 없다. 예식장, 손님 명단, 음식과 서비스, 결혼 축하 선물에 이르기까지 절친한 친구는 철천지원수가 될 때까지 싸우고 또 싸운다. 촬영현장을 급습하는 파파라치들은 태닝을 너무 한 나머지 오렌지 빛깔이 된 앤 해서웨이와 멀쩡한 머리칼에 푸른색 얼룩이 잔뜩 진 케이트 허드슨의 현장 스틸을 인터넷에 퍼뜨렸는데, 졸렬한 싸움의 끝은 영화에서나 확인할 수 있을 듯. <샬롯의 거미줄>과 <어글리 베티>(TV) <립스틱 정글>(TV)에서 에피소드를 연출한 게리 위닉이 메가폰을 잡는다.
[what’s up] 단짝친구와 같은 날 결혼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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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과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인 <동사서독 리덕스>는 왕가위 감독의 ‘신작’이다. ‘신작’이라고 부르는 건 이 작품이 1992년과 1994년 사이에 촬영된 뒤 2008년에 다시 복원, 편집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왕가위의 이 수리(修理) 영화는 새로운 장면과 인물들이 나오던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와 달리 작품의 의미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영상은 컴퓨터로 재편집됐고 새로운 음악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첨가됐다. 리덕스. 이건 보톡스가 약간 들어 있는 주름살 제거다. 이제부터 왕 감독에겐 이 버전이 <동사서독>의 결정판이다.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이 칼럼은 1994년에 인쇄됐던 걸 다시 리덕스한 게 아니라는 사실부터 먼저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그러니까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아니 내가 좋아했던, 아니 그러니까 나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어떤 영화의 새로운 버전을 보고 느낀 거북한 감정에 대해 쓴 내 칼럼의 원본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외신기자클럽] 내 기억을 훔쳐간 왕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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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 인디스토리가 10살 생일을 맞아 축제를 마련했다. 11월9일부터 20일까지 인디스페이스, 서울아트시네마, 시네마 상상마당 등 서울 시내 3개 영화관에서 개최되는 ‘오! 인디풀영화제’에선 지난 10년 동안 인디스토리가 배급했던 40편의 단편, 장편 독립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무려 800여편의 독립영화를 국내외에 배급했던 인디스토리의 열돌 기념 영화제 상영작은 그동안 독립영화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응원했던 감독, 평론가, 기자 등의 투표를 통해 정해졌다. 정지우 감독의 <생강>(1996), 김정구 감독의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1999), 이송희일 감독의 <굿 로맨스>(2000), 김동원 감독의 <송환>(2004) 등을 포함해 상영작은 모두 40편. 여기에 더해 네티즌이 선정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장·단편 각 한 섹션씩의 프로그램을 더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인디스토
[인디스토리] 인디스토리 열돌 맞아 준비한 원더풀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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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계속해서 기관장으로서의 자격 미달 언행이 지속된다면, 우리 노동조합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행동에 들어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두는 바이다.” 이렇게 끝을 맺는 성명서는 10월16일 영화진흥위원회 노동조합이 발표한 것이다. 이 글에서 ‘기관장’이라고 언급된 사람은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다. 영진위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발표된 ‘강한섭 위원장!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면 영진위도 필요없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은 강한섭 위원장에 대한 영진위 내부의 불만을 담고 있다. 이 성명에서 노조는 지난 5월30일 취임한 강한섭 위원장을 “변화에 대한 준비된 자세로” 맞이했지만, “강한섭 위원장은 한국영화의 정책 수장이자 영진위의 기관장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는 방기한 채, 신중하지 못한 행동과 발언으로 인해 영화계, 문화부, 자치단체 등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고, 영진위의 위상을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진위 노조가 제기하는 강 위원장의 ‘신중하지
[문석의 취재파일] 위기론 색깔론 계속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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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팔루사>(Appaloosa)는 서부극의 전통을 ‘조용히’ 따르고 있다. 총소리, 말굽소리 가득한 몇몇 대결장면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영화는 조용하다. 1882년 뉴멕시코. 법이 미처 자리잡기 이전의 서부. 보안관을 쏴죽이고도 아무렇지 않은 부패한 목장주 브랙(제레미 아이언스)이 있고, 그에게서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총잡이 버질 콜(에드 해리스)과 그의 오른팔 에버렛 히치(비고 모르텐슨)가 있고, 동부에서 홀로 마을을 찾아온 아리따운 미망인 앨리 프렌치(르네 젤위거)가 있다. 언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세계지만 두 총잡이는 무척이나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그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세계의 규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폴락>에 이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에드 해리스는 이번에는 로버트 파커의 원작 소설을 로버트 나트와 함께 시나리오로 옮기는 작업까지 맡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배우 출신 감독의 장기답게 에드 해리스는 누구보다 빠른 총잡이팀
[LA] 과거를 향수하는 고독한 로맨티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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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와 3년간의 동거를 끝낸 드림웍스의 다음 행보가 결정됐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림웍스가 파라마운트를 떠나 유니버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향후 7년간 유지될 계약 조건에 따르면 유니버설은 1년에 최고 6편까지 드림웍스의 작품에 대해 자국과 해외시장 배급까지 도맡을 예정. 유니버설은 드림웍스 영화에 대한 배급 수익으로 8%를 가져간다. 스필버그는 “이번 계약으로 유니버설과 오랫동안 맺어왔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마련됐다”며 유니버설을 ‘내 집처럼 편한 곳’이라고 명명했다. 자신의 초기작 <죠스>가 유니버설에서 제작된 점, 2006년 파라마운트와 손잡은 뒤에도 자신의 제작사인 앰블린엔터테인먼트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건물 안에 위치해 있다는 점, 드림웍스의 공동대표인 스테이시 스나이더가 원래 유니버설의 회장이었다는 점 등 유니버설은 스필버그에게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특히 파라마운트가 드림웍스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던 것에 대한 불편
여전히 진하게 남아 있는 ‘당신’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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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웃을 일은
드라마와 스포츠뉴스뿐.
“한나라 현역의원 2명, 직불금 수령”
벼룩의 간 빼먹기,
어디 한나라당뿐이겠는가.
동방신기, 日 오리콘 1위
엔화 벌어서 좀 풀어다오
엔화 어떻게 생겼는지 잊어버리겠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 4-1로 대파
이렇게만 쭉 가자.
새 선수도 많이 발굴하고!
삼성, 롯데에 3연승 거두고 PO 진출
볼넷 덕후 삼성과
두산 육상부의 대결. 야구장으로 고고씽!
공정택 교육감 또 선거비 논란
공정(선거) 택(도 없는 소리).
그 와중에 국제중은 안드로메다로….
5개월 전 여고생 집단감염, 에어컨 통한 식중독
먹는 거 조심한다고 될 것도 아니고
숨쉬기도 불안한 세상.
코스피, 최대 하락폭 경신 126.5P↓
오르나 싶으면 추락에 추락.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더니.
“직장인 14%, 퇴사 회사 재입사”
아이러니하지만
이상하게 이상하게 그렇게 되더란 말이죠.
대학병원 명의 빌려 70여만명 불법 건강검진
법대로
[이주의 한국인] 요즘 들어 웃을 일은 드라마와 스포츠뉴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