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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을 SBS 마감뉴스에서 봤다. 현재 기세로는 <과속스캔들>이 전국 800만명을 달성할 조짐이니 뉴스 스튜디오에 양복을 입고 등장한 감독의 모습이 낯설지는 않았다. 아마도 이 뉴스는 영화가 기록한 800만이란 수치보다는 말 그대로의 ‘대박’을 입증하는 장면일 것이다. 게다가 신인감독이 스타급과는 거리가 먼 배우들과 함께 적은 예산으로 만든 영화라는 드라마틱한 이야깃거리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드라마가 단지 강형철 감독이나 제작사인 토일렛픽쳐스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그동안 눈에 띌 만한 흥행작이 없었던 롯데엔터테인먼트에도 <과속스캔들>은 분명 의외의 사건이 아니었을까?
“이번에는 200만 가나?”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투자작이 개봉될 즈음, 영화인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2004년 6월 <나두야 간다>를 시작으로 투자·배급 사업을 시작한 이래 롯데의 영화들은 200만명을 목표로 세웠고 항상 그에
[강병진의 영화판.판.판] 800만 또는 200만 롯데의 흥행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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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극장 수입의 상관관계는? 정답은 ‘있다’입니다. 그것도 아주 긍정적으로 말입니다. 미국의 1월 극장가는 그야말로 대박이었습니다. 애덤 샌들러가 제작한 코믹영화 <폴 블라트: 몰캅>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 주연을 맡은 <그랜 토리노>가 1억달러 이상의 극장 수익을 거뒀습니다. 이 기간이 미국인의 초관심 오락거리인 슈퍼볼 시즌임을 간과하지 마십시오. 덕분에 미국 박스오피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억67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10억3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무려 19%나 성장했습니다. 팝콘이나 나초 판매 비용을 포함하지 않고 순수 티켓 판매 비용만으로 말입니다.
극장가 1월의 ‘이상 흥행’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꼽습니다. 오바마 정권이 출범하면서 미국인에게도 새 희망이 샘솟은 것이지요. 그러니 주야장천 듣던 실직, 파산 같은 나쁜 뉴스 말고, 좀 희망찬 대화를 듣고자 한 겁니다. 영화는 그러니까 아주 싼 가격으로 현실의 위기에서 잠깐이
[월드액션] 우울하세요? 극장에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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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보다 추운 제작자들에겐 반가운 늬우스! 엄혹한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배급사가 등장했네요. 이름도 ‘NEW’랍니다. ‘NEW’를 이끌 사람은 <장화, 홍련>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투자했던 아이픽처스의 대표였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제작자인 최재원 전 바른손 엔터테인먼트 대표입니다. 투자에서 갈고닦은 노하우와 대작을 제작한 그의 경험이 새로운 투자·배급사 안에서 실현되면 좋겠네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의 외화를 배급대행하고 있으나 상반기 안에 펀드 구성을 끝내고 내년에는 촬영에 들어갈 한국영화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역시. 독립영화계의 스타 배우 양익준의 첫 번째 장편영화 <똥파리>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VPRO 타이거’ 상을 거머쥐었네요. 사채 거둬들이는 용역 깡패와 여고생의 관계를 그린 이 영화는 영화제 유일의 경쟁부문으로 데뷔작을 소개하
[에누리 & 자투리] <똥파리>, 국제무대에서 비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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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KBS 2TV의 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일본 방송 날짜가 결정됐다.
한류전문채널 엠넷(Mnet)은 오는 4월 12일부터 '꽃보다 남자'를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반부터 방송한다고 5일 발표했다.
엠넷 측은 'Boys Over Flowers'라는 부제가 붙은 '꽃보다 남자'의 첫 방송에 앞서 다음달 14일 한국판 F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4명의 매력을 집중 소개하는 특별 방송을,편성한다.
또 21일에는 제1화 프리미어 방송과 드라마 볼거리를 소개하는 가이드 방송도 내보낸다.
일본 첫 방송에 맞춰 이를 기념한 대규모 '꽃보다 남자' 팬미팅도 4월 16일 도쿄 돔시티 내의 JCB홀에서 개최돼 F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이 직접 참석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gounworl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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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日첫방송 4월12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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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활동 초기에 몇 작품 출연하지도 않았는데 제 이미지가 너무 고정돼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 없어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품을 택할 생각은 없고, 작품이 좋은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가 더 중요해요."영화 '하늘과 바다'로 2003년 '오! 해피 데이' 이후 처음 국내 스크린에 복귀하는 장나라(28)는 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의 한 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지 변신에 신경 쓰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데뷔 초기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스타덤에 오른 장나라는 이제 우리 나이로 스물아홉 살이지만 여전히 동안을 자랑하고 있고, '하늘과 바다'에서도 순수한 23세의 여자 역할을 맡았다."내년이면 서른인데 캐릭터 상 어리게 보이는 분장을 했어요. 거울 보니 민망하던걸요. (웃음) 마음을 젊게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지나친 다이어트를 안 하는 게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닌가 해요.&qu
장나라 "이미지 변신에 큰 신경 안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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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온라인에서 영화를 합법적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생겨난 지 불과 반 년. 위축된 부가시장을 살릴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웹하드나 P2P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유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모델로는 현재 영화전문지 씨네21이 만든 씨네21i의 즐감, KT의 자회사 KTH의 FM(Fine Movie), 컨텐츠로드 등이 있다.이제 겨우 첫발을 뗀 수준이지만 '추격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킬러 콘텐츠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영화를 공짜로 받는 것은 불법이라는 인식도 늘고 있다.◇커진 합법 다운로드 시장 = 씨네21i는 지난해 6월 3개 웹하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즐감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제휴 업체를 40여개까지 늘리면서 영화 300여 편을 비롯해 드라마, 성인콘텐츠 등 1천여 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개월간 총 다운로드 건수는 200만건에 이른다.영화 '미인도'가 씨네21i에서 지난달 29일 서비스된 이후
<"돈내고 다운로드" 영화시장 가뭄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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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국 드라마 마니아층이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미국과의 시차를 없애고 신작들을 섭렵하는 발빠른 팬에서부터 케이블 채널들의 '○○ 데이'는 놓치지 않는 팬들, 시간 차가 많이 나지만 주말밤 지상파 TV를 통해 방송되는 미드를 보는 시청층까지 다양하다.2009년 상반기 케이블채널들이 앞다퉈 새로운 미드 주자들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어떤 작품이 올해는 인기를 끌까.◇SF캐치온은 지난달 28일부터 SF시리즈 '프린지'를 방송 중이다. 지난해 9월 미국 폭스채널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초자연적 사건을 조사하는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수사관의 활약상을 그린다.또 5월에는 매번 새로운 인격과 신분을 주입시켜 첩보활동을 시키는 비밀조직을 소재로 한 '돌하우스'를 론칭한다.폭스채널은 9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자정에 영국 드라마 '닥터 후' 시즌3를 방송한다. 인간의 모습을 한 900살 먹은 외계인 닥터가 공중전화 박스 모양의 타임머신을
<2009년 상반기 케이블 달굴 미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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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현빈과 김민준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4일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제작사 진인사필름이 공개한 스틸 사진 속 현빈과 김민준은 서늘한 기운을 강하게 뿜어낸다.특히 전작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부드럽기 그지없는 모습을 선보였던 현빈의 변신은 놀랍다. 짧게 깎은 머리, 굵은 목걸이와 조폭 스타일의 양복 차림 등은 외양에서부터 그의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다.김민준의 경우는 2007년 영화 '사랑'에서의 깡패 연기가 무척 강렬했지만 이번의 스타일 변신은 또 다른 느낌이다. '사랑'에서는 독특한 분장과 문신으로 기괴한 느낌마저 줬다면 이번에는 짧은 퍼머머리, 쫙 빼입은 듯한 양복 차림의 조폭이다.영화 '친구'를 드라마로 옮기는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현빈과 김민준은 각각 영화 속 장동건과 유오성 역할을 맡았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현빈ㆍ김민준 "이런 모습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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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정준호가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에 합류했다고 제작사 태원프로덕션이 4일 밝혔다.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에서 정준호는 국가안전국(NSS) 소속 엘리트 요원 진사우 역을 맡는다. 학창시절부터 항상 최고였지만 현준(이병헌 분)과 승희(김태희)를 만난 후부터 명령에 복종해야하는 자신의 신분과 특수요원에게 금기시된 사랑 때문에 고뇌하는 인물이다.제작진은 "절친한 친구 사이인 사우와 현준은 승희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가슴에 총구를 겨누게 된다"고 전했다.'아이리스'는 내달 일본 혼슈의 아키타현에서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빅뱅 탑의 액션신으로 첫 촬영을 시작하게 된다.제작진은 "아키타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의 무대가 된 곳으로 유명한 지역"이라며 "'아이리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아키타현의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숨막히는 추격신을 촬영할 계획
정준호, 드라마 '아이리스'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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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가수 유승준(33)이 세계적 스타 청룽(成龍)이 제작ㆍ주연ㆍ원안을 맡은 전쟁 액션 영화 '대병소장(大兵小將)'을 통해 영화에 데뷔한다.5일 청룽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유승준은 '대병소장'에서 청룽과 중국배우 왕리홍(王力宏)에 이어 세 번째 비중의 역을 맡아 10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촬영을 시작한다.'대병소장'은 청룽이 20년간 기획해온 작품으로 중국 고대를 배경으로 전쟁에 얽힌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룽은 어떤 나라의 졸병을 연기하며, 왕리홍과 유승준은 그 적대국가의 왕자들이다. 이중 유승준은 악역이다.현재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는 유승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영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맡은 역은 악역"이라며 "전쟁에서 싸우는 왕자답게 말을 타고 검술을 하는 등의 액션 연기를 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800억 원 규모의 '대병소장'은 중국어로 제작되며
유승준, 청룽의 '대병소장'으로 영화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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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중국영화 '적벽대전2-최후의 전쟁'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극장가에 한국 영화 '마린보이', '키친', '낮술'과 할리우드 영화 '세븐 파운즈' 등 신작들이 대거 합류한다.기대작들이 대거 선보이는 까닭에 주요 예매사이트의 예매율 집계에서는 여러 작품들이 고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5일 오전 8시 현재 맥스무비의 집계에서는 23.1% 로 '마린보이'가 가장 높은 예매 점유율을 보인 가운데 '세븐 파운즈'(20%), '적벽대전2'(15.3%), '키친'(13.6%)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서는 '마린보이'(15.8%), '세븐 파운즈'(14.2%), '적벽대전2'(11.6%), '워낭소리'(10.6%), '키친'(9.9%) 순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적벽대전2'의 장점은 친숙한 원작과 우위썬 감독이 보여주는 스펙터클이다. 반면 '마린보이'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조재현ㆍ김강우ㆍ박시연의 매력이
<주말영화> '적벽대전'에 신작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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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관객 813만 명을 모은 영화 '친구'(2001)에 이어 8년 만에 드라마판 '친구'가 선보인다.현빈, 김민준 주연의 드라마판 '친구'인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촬영을 시작했다고 제작사 오션드라이브가 3일 밝혔다. 연출은 영화에 이어 곽경택 감독이 맡았다.제작사는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6월 중순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20부작인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1980~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네 친구들의 이야기로 영화 '친구'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주인공들의 사랑과 여고생들의 우정 이야기 등이 더해진다. 현빈, 김민준 외에 서도영, 왕지혜, 이보연,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제작사는 "MBC 방영이 확정됐으며 20부 전체 사전제작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곽경택 감독은 "누구나 학창시절 추억 속 전설적인 친구가 있기 마련"이라며 "공부나 싸움, 연애 등 여러 가
영화'친구' 8년만에 MBC 20부작 드라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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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일 양국의 가요계를 대표하는 인기그룹인 동방신기와 스마프가 만났다.동방신기는 지난달 29일 일본의 국민그룹 스마프(SMAP)가 진행하는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인 '스마스마(SMAP×SMAP)'의 녹화 방송에 출연해 스마프 멤버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토크쇼를 하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본방송은 다음달 전파를 탈 예정이다.지금까지 '스마스마'에는 한류스타 장동건, 송승헌, 이영애, 최지우, 류시원, 권상우, 신혜성이 '비스트로 스마프' 코너에 출연했고, 신혜성은 스마프 멤버인 초난강과 듀엣곡 '하늘~영원한 사랑'을 라이브로 부른 적이 있다.동방신기와 스마프의 만남은 이미 지난해 12월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가요축제인 '제59회 NHK 홍백가합전'에서 이뤄졌다. 전날 리허설 무대에서 가벼운 인사를 나눴던 동방신기는 정식으로 스마프의 대기실을 찾아가 만났다.일본의 흥행 보증수표 기무라 다쿠야는 이날의 모습을 지난달 라디
韓日 인기그룹 동방신기ㆍ스마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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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그룹 빅뱅의 승리(19)가 영화 '71'에 캐스팅 됐다.'71'은 1950년 8월10일 오전 포항여중 앞에서 수백 명의 북한 정예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학도병 71명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극으로 이미 유승호와 김범이 캐스팅 됐다.광주광역시 출신인 승리는 이 영화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 북한군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품은 학도병 연치욱을 연기한다. 연치욱은 71명 학도병 중대의 대표 격인 학도병중대장 박한섭(김범), 인간미와 동료애를 지닌 학도병 유진(유승호)과 갈등을 빚는 인물이다.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는 강혜정과 함께 출연한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에 이어 두번째로 영화에 출연한다"며 "승리는 학도병을 모집하는 공개 오디션에 응시해 캐스팅 됐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역할을 통해 승리는 연기자로서 좋은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초 뮤지컬 '소나기'를 통해 연기력을
빅뱅 승리, 김범과 영화 '71'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