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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독립 영화로는 최초로 관객 10만명을 돌파한 '워낭소리'의 이충렬(42) 감독은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대박' 소식이 "농담같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이날 배급사 인디스토리의 사무실에서 만난 이 감독은 "마지막 승부수라고 생각하고 '워낭소리'를 만들었는데 다행히 관객들이 많이 관람했다. 관객들과의 소통에 성공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워낭소리'가 동원한 관객수 10만명은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에서는 기념비적인 숫자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통틀어 이전까지 1편의 독립영화가 동원한 가장 많은 관객은 2007년 개봉한 '우리학교'(김명준)의 5만5천명(공동체 상영 제외)이었다.지난달 15일 개봉한 '워낭소리'는 일찌감치 '우리 학교'의 기록을 넘어서더니 개봉 19일만인 2일 관객수 10만명을 돌파하며 독립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방송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독립 프로덕션 일을 하던 그가 '워낭소리'를
'워낭소리' 이충렬 "10만돌파, 농담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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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미국 연예산업 전문 잡지인 버라이어티가 불황 탓에 아시아 인터넷판 제작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AF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버라이어티 관계자는 "지난 2년 반 동안 아시아 지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다뤄왔던 웹사이트 '버라이어티 아시아'의 기자들을 최근 해고했으며 이 사이트의 운영을 2일부로 중단했다"며 "버라이어티로서는 세계 뉴스 미디어 시장이 힘든 시기를 맞고 있어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1905년 발간돼 주로 영화나 방송 등 연예 산업에 대한 소식을 전해온 버라이어티는 '스크린 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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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탓..버라이어티 아시아인터넷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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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2일(현지시간)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둔 주최 측이 수상 후보들에게 "시상대에서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고 귀띔했다.4일 dpa통신에 따르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시드니 개니스 회장은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올해의 후보 112명을 위해 마련한 사전 오찬 자리에서 "올해의 시상식은 예년 행사들과 상당히 달라질 것이며 아주 많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개니스 회장은 "시상식 제작진이 후보들에게 '수상하는 동안 경계태세를 유지하라'고 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촬영상, 편집상, 작곡상 등 각 부문 시상식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크게 놀랄 것이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그보다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의 변화는 이미 예고됐다. 주로 코미디 배우에게 사회를 맡겼던 예년과 달리 올해 시상식에는 정극 배우인 휴 잭맨이 사회자로 낙점됐다.또 최근 몇 년간 시상식 생방송 시청률이 지속
아카데미 "올 시상식 후보들 깜짝 놀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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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기대작 '20세기 소년'이 일본 개봉 주 박스오피스에서 1편과 비슷한 흥행 성적을 보이며 1위로 출발했다.4일 영화전문 사이트 에가닷컴(www.eiga.com)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20세기 소년-제2장 마지막 희망'은 1일까지 55만 6천명(6억2천200만엔)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에가닷컴은 2편의 흥행 수입이 1편 개봉 주의 99.4%에 해당한다고 전했다.'20세기 소년'은 소년 시절 장난삼아 썼던 '예언의 서'가 현실이 되자 어릴 적 친구들이 뭉쳐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는 줄거리의 영화다.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모두 3부작으로 제작됐다.2편은 '예언'을 막는 데 실패하며 뿔뿔이 흩어진 주인공들이 '신 예언의 서'에 맞서 다시 뭉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작년 9월 개봉한 1편은 일본에서는 7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 10에 오르며 인기를 모았지만 한
'20세기소년' 2편 日박스오피스 1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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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로운 박스오피스 기록이 쏟아지는 중국의 2008년 연말 시즌. 구정을 앞두고 이미 그 반환점을 돈 요즘 극장가의 최대 화제는 오랜만에 코미디영화로 돌아온 펑샤오강 감독의 신작 <If You Are the One>이다. 첸카이거, 서극 등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줄줄이 개봉했던 치열한 지난 연말 시즌에서 이 영화는 개봉 한달 만에 <적벽대전>에 이어 3억위안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한 중국영화가 되었다. 막바지 흥행몰이를 하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주말의 늦은 시간 킹덤가든 극장을 찾은 양지홍을 잠시 붙들고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 나온 영화가 많아서 이제는 심야에만 이 영화를 상영한다. 굳이 저녁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영화를 본 이유는 뭔가.
=펑샤오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특별히 코미디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펑샤오강의 코미디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무언가가 있다.
-영화는 어땠나? 많이 웃었나.
=사실 아쉬운 점이 많다.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베이징] 투박하지만 희망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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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가 시청률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는 전국 기준 2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또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놓고 혼전을 벌이던 MBC '에덴의 동쪽'(23.3%)을 누르고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꽃보다 남자'는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그동안 '에덴의 동쪽'에 뒤지다 이날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이날 '꽃보다 남자'는 25.8%, '에덴의 동쪽'은 24.1%, SBS '떼루아'는 6.4%로 조사됐다.한편 이날 '꽃보다 남자'는 구준표(이민호)와 금잔디(구혜선)의 밀고 당기는 티격태격 데이트와 함께 두 사람의 키스 장면도 선보였다.doubl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
'꽃남'월화극 1위 굳히기..시청률 30%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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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대니 보일 감독(52)이 미감독조합(DGA) 감독상을 받았다.보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하얏트 리젠시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DGA 시상식에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데이비드 핀처, '밀크'의 구스 반 산트, '프로스트 VS 닉슨'의 론 하워드, '다크 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런을 누르고 장편영화 감독상을 차지했다.보일은 지금까지 '쉘로우 그레이브', '비치', '트랜스포팅', '28일후', '선샤인' 등의 영화로 영국을 대표해왔지만 DGA 후보가 된 것은 처음이었다.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받았던 보일은 이번 수상으로 오는 22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 1948년 이후 지난해까지 60년 동안 DGA 감독상 수상자가 오스카에서 감독상을 받지 못한 경우는 6번에 불과해 DGA 시상식은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슬럼독' 대니 보일, 美감독조합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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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수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작년말 KBS 연기대상 조연상을 받은 엄기준.브라운관에서 활약 중인 두 배우가 연극 무대에 나란히 선다.코믹 연기의 달인으로 잘 알려진 김수로와 뮤지컬 배우 출신인 엄기준이 선택한 작품은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의 고전 '밑바닥에서'(예술의전당 토월극장, 2.1-3.22). 극단 유가 '햄릿 1999'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연극이다.양재동 연습실 인근 카페에서 만난 김수로는 "무대가 그리워 9년만에 돌아왔다"면서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무대가 그리웠어요. 특히 버라이어티쇼를 하면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알리고 싶은 갈망이 더 강해졌죠. 영화로 전향하면서 10년 안에 다시 무대에 서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는데 결국 그 약속을 지키게 됐네요"오랜만에
<사람들> 연극으로 뭉친 김수로ㆍ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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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적벽대전2-최후의 전쟁'이 개봉 12일 만에 전국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개봉한 중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 자리를 차지했다.2일 투자ㆍ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적벽대전2'는 1일까지 전국에서 204만687명을 동원해 2003년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의 '영웅'이 세웠던 역대 중국영화 최고 흥행기록 191만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을 뛰어넘었다.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200만 고지를 넘어선 것도 '적벽대전2'가 처음이다.쇼박스는 '적벽대전2'가 개봉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데다 상영관수도 400개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한 흥행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7월 개봉했던 1편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은 160만명 가량을 모았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적벽대전2' 역대 최고흥행 中영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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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배우 주지훈(27)의 이미지가 2006년 TV드라마 '궁'의 황태자 이신에서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많다. 하지만 지난 3년간 그의 발걸음은 꽤 폭넓게 움직였다.다만, 선악의 양면을 품고 이중생활을 하는 변호사로 나온 드라마 '마왕'이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깊은 상처를 감춘 케이크숍 사장을 연기한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가 100만명을 갓 넘기는 평범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그의 신중하고도 부지런한 변신이 가려졌을 뿐이다.그는 5일 개봉하는 새 영화 '키친'에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키친'에서 그가 맡은 두레는 프랑스 입양아로 자라난 요리사이자 젊은 유부녀 모래(신민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저돌적이고 솔직한 청년이다.개봉을 앞두고 2일 만난 그는 "내 마음 상태에 따라 시나리오를 고른다"며 이제까지의 선택이 변신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제 성격이 원래 제멋대로예요. 작품도
주지훈 "배우된 것 후회한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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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십자수로 만든 자화상을 선물했더니 나중에 저한테 이메일을 좀 알아봐달라더라고요. 직접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행 통역원도 톰 크루즈의 꼼꼼한 매너를 칭찬하느라 여념이 없다. 언론도 난리가 났다. 할리우드 스타다운 매너맨이라고.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자면 톰 크루즈는 언제나 그랬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바닐라 스카이> <미션 임파서블>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과거에도 그는 팬들의 사인에 일일이 응대하며 입 찢어지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톰 크루즈는 1월17일 용산 CGV에서의 핸드프린팅 행사와 18일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의 레드카펫 프리미어 행사 등 2박3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 목적지인 독일로 향했다. 아쉽게도 톰 크루즈는 잡지사들의 개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감독 브라이언 싱어와 각본가이자 제작자 크리스토퍼 매쿼리를 하얏트호텔에서 만났다.
톰은 슈타펜버그와 빼닮았다
<작전명 발키리>의 브라
톰, 오 마이 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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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릴러 <테이큰>이 조금 늦게 할리우드에서 개봉해 정상에 올랐다. 리암 니슨이 전직 특수요원인 경호원으로, 프랑스로 여행갔다가 지하 조직에 의해 납치된 딸을 구하려 동분서주하는 아빠를 연기했다.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에 따르면, 관객은 남녀 비슷한 비율로 입장했다. 첫주 수입은 비교적 적은 2462만달러. 미디어 최대 축제라고 불리는 슈퍼볼 시즌과 시기가 맞았기 때문으로, 각종 시상식 효과로 반짝했던 극장가는 전주 대비 20% 낮은 수입으로 주말을 마감했다.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총수입은 1억3백만달러, 그러나 미디어순위집계업체의 관계자는 통상 수입이 저조한 1월 중 1억달러를 넘긴 것은 최초라며 이례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례적인 극장수입의 결과에는 2주연속 1위를 지키다 3주차에 2위로 내려선 코미디 <폴 블라트: 몰 캅>의 공이 크다. 3주차 누적수입은 8337만달러, <로이터>는 극장 상영기간 동안 1억달러 수입을 넘길 것으로
<테이큰> 할리우드에서 1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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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의 동남풍이 2주째 불었다. 지난 1월 22일 개봉해 설날연휴 최고흥행작으로 등극한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이하 <적벽대전2>)가 지난 주 에도 극장가를 휩쓸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적벽대전2>가 동원한 관객은 185만9417명이다. 이번 주 내로 전국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 국내에서 개봉한 중국 영화 중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장이모의 <영웅>(약 191만명)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2위 역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작전명 발키리>가 차지했다. 설날 연휴동안 3위를 기록한 <유감스러운 도시>가 5위로 내려온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 지난해 12월 4일 개봉해 극장에서 두 달을 넘긴 <과속스캔들>은 지난 주 4위에서 다시 3위로 올라섰다. 1월 31일까지 <과속스캔들>이 동원한 관객은 약 750만7000여명. 연휴가 끝난 1월 마지막 주에도 27
<적벽대전2 : 최후의 결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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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췌장암 투병 중인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56)가 암 치료를 포기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고 인터넷 언론 매체 'E!온라인'이 29일 보도했다.스웨이지의 홍보 담당자는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최근 영국의 몇몇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의료진이 스웨이지에 대한 항암치료와 약물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지내도록 하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작년 초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스웨이지는 그의 병세를 둘러싼 소문을 매번 강력하게 부인하며 암 극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치료 중인 작년 하반기에는 TV 드라마 시리즈 '더 비스트'에 출연하며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패트릭 스웨이지 "암 치료 중단 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