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판 마타하리 사건'으로 불렸던 여간첩 김수임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영화가 한국과 미국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다.액티버스 엔터테인먼트(대표 서정원)는 미국 제작사 하이드 파크, 투자사 FFS와 제작비 2천만달러의 '어겐스트 컨스피러시(Against Conspiracyㆍ가제)'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어겐스트 컨스피러시'는 김수임과 미군 헌병대장 존 베어드 대령 등 한국과 미국의 젊은이들이 격동의 시대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액션물이 될 것이라고 액티버스 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조명화 감독이 쓴 초안을 바탕으로 미국 작가 폴 아이엘로가 영어 시나리오를 쓰고 있으며 촬영은 올 하반기 시작돼 한국에서 70%, 미국에서 30% 진행될 예정이다.미국과 한국 제작사는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감독을 물색하고 있으며 주연배우 역시 협의 중이다.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조 감독은 "김수임과 베어드 대령 사이에 태어난
김수임 사건, 한미 합작으로 영화화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연예계도 불황의 한파를 맞고 있다.대형 가수들을 보유한 가요계 대표 기획사들도 한해 수억~수십억 원 씩 적자인데다, 연예인만 돈을 버는 구조로 바뀌면서 직원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하는 연예기획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기획사들은 인력을 감축하고 기름 값, 식대 등의 운영비를 아끼고 있다. 외부 활동을 하는 매니저들은 회사에서 지원받지 못해 홍보비를 개인 빚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는 건물 임대료를 아끼려고 기획사 대표의 집을 사무실로 대신 쓰고 있다.꽁꽁 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연예기획사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음반기획사 대표들은 음반과 뮤직비디오 등의 제작 비용, 인건비와 활동비 등의 운영비를 줄이는 것을 대표적인 몸집 줄이기 사례로 꼽는다.음반제작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니 10여 곡이 수록되는 정규 음반은 확연히 줄었다. 1~2년 전부터 가수들이 싱글 음반을 내기 시작했고, 지난해 이후부터 CD로 찍어낼 제작 비용까지 줄이려고 온라인에서
<불황 한파에 연예기획사도 몸집 줄인다>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다들 바쁘다는 핑계로, 사람들의 눈이 두려워서 마음 놓고 하지 못했던 연애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TV를 통해 공개 맞선에 나선 SBS TV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의 '골드미스' 6명은 "공개 맞선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양정아, 예지원, 장윤정, 진재영, 송은이, 신봉선 등 '골드미스' 6명을 만났다. 이들은 이날 이효리의 '유 고 걸' 등 인기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기 위해 코믹한 분장을 하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골미다'는 싱글 여성 연예인 6명의 솔직한 일상과 생활을 보여주며 맞선도 진행하는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우리 결혼했어요' 등과 경쟁하면서 시청률은 10% 대 초반을 기록하
'골미다' "공개 맞선 100% 리얼입니다"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권용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프로그래머가 26일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에서 개막하는 제20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16일 PiFan 사무국에 따르면 일본영화에 정통한 권 프로그래머는 'J-호러'의 거장 쓰루타 노리오 감독, 영화 스틸사진으로 유명한 윙 시야 작가와 함께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올해 유바리 영화제는 '피판 스페셜 프레젠테이션(PiFan Special Presentation)'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박노식 감독의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와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를 상영한다.
cheror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권용민 프로그래머, 유바리 심사위원
-
-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유력 후보작들의 원작 소설들이 영화 제목에 맞춰 제목을 바꿔 잇따라 재출간되고 있다.문학동네는 2007년 말 'Q&A'(원제 Q and A)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던 비카스 스와루프의 장편소설을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제목을 바꿔 재출간했다.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10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문학동네 관계자는 "Q&A가 영화의 원작이라는 것을 잘 알리기 위해 제목을 바꿨다"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해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작품상 후보인 '더 리더'의 원작인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도 1990년대 '책 읽어주는 남자'로 출간됐다 절판된 후 영화 개봉에 맞춰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이레 펴냄)로 제목을 바꿔달고 재출간됐다.
<'오스카 특수' 기대..제목 바꾼 소설들>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질투는 나의 힘'을 만들었던 박찬옥 감독이 7년 만에 신작 '파주'(제작 TPS컴퍼니)의 촬영에 돌입했다.
17일 TPS컴퍼니에 따르면 '파주'는 부모 없이 외롭게 자라난 여자 은모(서우)가 형부 중식(이선균)을 사랑하게 되고 그로부터 벗어나려 애쓰지만, 언니가 죽은 뒤 몇 년이 흘러 중식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찬옥 감독은 2003년 '파주'를 구상해 수년간 시나리오를 썼으며 2005년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프로젝트마켓 '시네마트'에도 이 영화로 초청된 바 있다.
경기 파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16일 파주에서 크랭크인해 파주와 이천 등지에서 촬영을 이어나가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cheror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박찬옥 감독 신작 '파주' 촬영 돌입
-
지난해 말 미국에서 개봉해 성공을 거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대해 부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프랑스에서도 핀처의 이 새로운 화제작이 지난 2월4일 전국 567개관에서 동시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월요일 저녁 파리 중심에 위치한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여자친구와 마지막 상영을 보고 나오는 자크 모라를 만났다.
-어떤 계기로 이 영화를 보러오게 되었나.
=데이비드 핀처의 새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여자친구가 개봉하기 오래전부터 영화에 대해 궁금해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팬인가. 그의 영화에 대해 잘 알고 있나보다.
=그렇다고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라고도 할 수 있다. 말하자면 그가 만든 대부분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영화들은 작품성의 기복이 좀 크다고 생각한다. 청소년기에 열광했던 <에이리언 3>는 당시 나에게 최고의 영화였다. 물론 지금 다시 보면 많이 다를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파리] 주름살이 그렇게 중요하더란 말이냐
-
베를린은 지금 토마스 만 열풍이다. 독일 문호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Budenbrooks)이 새로 영화화되어 지난해 연말부터 지금까지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자도시 뤼베크에서 상사를 운영하는 뼈대있는 부덴브로크 가문의 흥망성쇠를 다룬 이 소설은 토마스 만에게 1929년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작품. 1620만유로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아낌없이 투여됐고 독일의 국민배우인 이리스 베르벤과 톰 티크베어 감독의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호연했던 예시카 슈바르츠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하인리히 브렐로어 감독의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은 1800년대 말 독일 부르주아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화려한 의상과 소품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영화다. 베를린 초 역 근처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나온 한 관객에게 말을 붙였다.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해달라.
=이름은 토마스 클레어. 나이는 37살이다. 현재 출판사에서 법률 관련 잡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베를린] 생이 뽑는 장면 정말 끔찍하더라
-
2월12일 오후 5시 광화문 미디액트에서는 이례적인 자리가 마련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독립영화인들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것. 이 자리는 전날 6명의 독립영화 감독이 열었던 ‘독립영화가 살아야, 한국영화가 삽니다!’라는 기자 간담회에 대한 유인촌 장관의 응답인 셈이다. 2월11일 6명의 감독은 <워낭소리>가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했지만, 독립영화조차 ‘수익을 올려야 하는 영화’로 잘못 인식될 것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독립영화에 대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정책이 축소되는 것에 대해서 성토했다.
영진위에 대한 옐로 카드로 해석?
유인촌 장관은 배우 출신답게 영화계에 대한 견해를 자신있게 피력했다. 그는 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은 필수적이라면서도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해 기존 지원제도에 얼마간 손을 댈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아무리 주무부처라지만, 문광부 장관이 직접 독립영화 감독들의 목소리에 응답한
[포커스] 독립영화 지원제도 개선될까
-
“눈 가리고 아웅이다.” “분명 진일보한 조치다.”
제한상영가 등급분류 기준을 포함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둘러싸고 영화계와 영등위 및 정치권이 이견을 내놓으며 대립하고 있다.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비법 개정안은 지난해 7월31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당시 헌재는 제한상영가 영화를 ‘상영 및 광고·선전에 있어서 일정한 제한이 필요한 영화’(영비법 제21조 제3항 제5호)라고만 적시한 영비법 조항이 “헌법정신이 요구하는 ‘명확성의 원칙’ 및 ‘포괄위임 금지의 원칙’ 등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 결정이란 “해당 조항이 위헌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효력을 상실시킬 경우에 생길 법적 공백상태를 막기 위하여 입법자에게 법을 개정할 시간을 주는 것”을 뜻한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모호한 표현들
현재 국회 법안 소위원회에 상정된 영비법 일부
[포커스] 참 끈질긴 ‘제한상영가’ 등급이여
-
2월13일 금요일에 맞춰 개봉한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이 북미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가져갔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공포영화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13일의 금요일>은, <프레디 VS 제이슨> <엘름 스트리트의 악몽> 등의 스핀오프를 포함해서 10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낸 저력의 아이콘이다. 첫주 흥행수입도 4224만달러에 달해, 최근 2~3주 간 가장 높은 개봉성적을 기록했다. 1980년 숀 S. 커닝햄이 연출한 <13일의 금요일>을 리메이크한 2009년의 <13일의 금요일>은, 제이슨이라는 소년이 익사한 캠프장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오리지널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랐다. 2009년 리메이크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패스파인더> 등의 공포영화를 만든 마커스 니스펠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주말 새로 개봉한 영화들로는 <13일의 금요일> 외에도 <쇼파홀릭>
제목에 맞춰 돌아온 제이슨, <13일의 금요일> 1위
-
신작들이 대거 등장했다. 데이빗 핀쳐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하<벤자민 버튼>)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작전>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각각 2,3위로 진입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벤자민 버튼>이 첫 주에 동원한 관객은 46만2338명이다. 45만351명을 동원한 <작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스크린수 는 <작전>이 100개 더 많다.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멜로드라마가 부각된 <벤자민 버튼>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연인관객의 호응을 얻은 듯 보인다.
<워낭소리>는 71만7885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정말 전국 100만 고지를 넘어서는 게 가능할 듯. 지난 주 1위였던 <마린보이>는 4계단 하락해 5위를 기록했으며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도 지난 주 2위에서 7위로
<벤자민 버튼...>,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
(청주=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2004년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히트 이후 입대 등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지섭(32)이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라 떨린다"고 말했다.그는 13일 오후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SBS TV '카인과 아벨'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도 듣고 싶다"라며 "많은 드라마 속에서 우리 드라마가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고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18일 첫선을 보이는 '카인과 아벨'은 두 외과의사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20부작 드라마. 주인공인 소지섭과 신현준은 직업이 의사이지만 병원과 수술실 만을 무대로 하지 않는다. 중국 사막에 버려져 극한 상황에 부닥치기도 한다."중국에서의 촬영 신은 너무 힘들었다. 일단 무척 추웠고 모래 바람이 심해 촬영이 어려웠다. 그래서 다음에는 멜로를 해보려고 한다"
소지섭 "연기 잘한다는 평가 듣고 싶어"
-
(청주=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동안 스크린에서 코믹 연기를 펼쳐왔던 배우 신현준(41)이 오랜만에 강렬한 역을 맡아 브라운관을 노크한다.신현준은 18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카인과 아벨'에서 악역인 선우를 맡아 소지섭과 호흡을 맞춘다.신현준은 13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카인과 아벨'의 제작발표회에서 "선우가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등장인물 중 가장 불쌍한 친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잃으면 사람은 이성을 잃게됩니다.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선우를 통해 보여주고 싶어요. 선우에게도 지켜야할 것들이 있지 않을까요."외과의사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리는 '카인과 아벨'에서 선우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동생 초인(소지섭 분)에게 병원 운영권과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기게 될 처지에 놓이자 초인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그는 "다른 영화를 준비하다가
신현준 "다시 악역으로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