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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동방신기 세 멤버와 SM엔터테인먼트의 전속 계약 분쟁은 대중음악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뜬 가수들은 음반기획사에 큰 돈을 벌어주는 만큼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음반기획사는 막대한 돈을 쓰고 키워놨더니 휘둘리는 꼴이라고 주장한다.이런 입장 차로 전속 계약 분쟁은 끊이지 않고 급기야 7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를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다.그러나 음악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으면 이러한 장치는 실효성이 없다.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가요계 현장과 법률 전문가를 통해 들어봤다.◇가수ㆍ음반기획사, 기형적인 종속인기 여성그룹이 소속된 음반기획사 대표는 "아이돌 그룹을 키우는데 3~5년이 걸리며 노래와 춤 레슨, 의식주, 헬스, 언어교육, 성형 등의 비용으로 3억~5억원이 들어간다"며 "캐스팅해 연습시킨 후 1집을 제작하고 활동을 마치는데까지 총 10억원이 든다. 자금력 있
SMㆍ동방신기, 가요계 기형구조 한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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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답답해하는 희진에게 내 몸을 빌려줘서 그 답답함을 터뜨려주고 싶었어요."배우 남상미(25)가 지난해 드라마 '식객'의 진수 이후 택한 것은 공포영화 '불신지옥'의 희진이다. 영화는 '강력 3반' 이후 4년 만의 작품. 그리고 첫 주연이다.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만난 남상미는 영화 속 지치고 어두운 희진과 달리 순정 명랑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사람 같았다.지방에서 밤샘 촬영을 마치고 올라와 밥도 한 끼 못 먹고 이어진 몇 차례의 인터뷰에 지쳤을 법도 한데,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고 목소리는 통통 튄다."제가 에너지가 넘쳐요. 워낙 긍정적이고 씩씩하고 건강해요. 겁도 없고요. 이번 영화 찍기 전에 제작진 분들이 많이 힘들 거라고 걱정해 주셨는데, 전 별로 힘들지 않았거든요. 드라마 찍으면서 워낙 밤샘 촬영이나 빡빡한 스케줄에 익숙해져서인지, '이 정도 가지고 뭘…' 했어요."하지만 실제로는 크고 작은 부상에 허
남상미 "마음 흔드는 인물에게 내몸을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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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1980년대 국내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개구리 왕눈이'가 EBS TV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다시 찾아온다.EBS는 '이상한 나라의 폴'에 이어 '개구리 왕눈이'를 10번째 '추억의 애니메이션'으로 선정해 12일부터 매주 월~수요일 오후 7시25분에 방송한다."개구리 소년 빰빠밤, 개구리 소년 빰빠밤, 네가 울면 무지개 언덕에 비가 온단다∼"로 시작되는 주제가 역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개구리 왕눈이'는 1980년대 말 국내에서 방송됐다.'이상한 나라의 폴', '독수리 5형제' 등을 만든 일본 다츠토코 프로덕션에서 1973년 제작한 작품으로 원제는 '게로코 데메탄'이다.덩치도 작고 힘없는 청개구리 집안의 왕눈이가 무지개 연못으로 이사를 오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는 이 작품은 왕눈이가 온갖 따돌림과 구박을 당하면서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아동 애니메이션이지만 자본가의 횡포 등 사회비판적인 내용을 우화적
추억의 애니 '개구리 왕눈이' EBS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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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MBC 여름특선드라마 '탐나는도다'(극본 이재윤ㆍ신재원ㆍ이지향ㆍ최이랑, 연출 윤상호ㆍ홍종찬)가 한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했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에 방송된 '탐나는도다'의 첫 회 시청률은 6.7%였다.
같은 시간대 경쟁작인 KBS '솔약국집 아들들'은 27.0%를 기록했다.
'탐나는도다'는 17세기 조선 탐라도를 배경으로 엉뚱 발랄한 불량 해녀 장버진과 귀양온 선비 박규, 폭풍을 만나 제주 바닷가에 떠밀려온 영국의 꽃미남 윌리엄, 동인도 회사 상인 얀 등 4명이 벌이는 우여곡절 판타지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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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나는도다', 시청률 6.7%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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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김혜수, 이지아, 류시원 주연의 SBS TV 주말특별기획 '스타일'이 9일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1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스타일'은 전날 전국 시청률 21.2%를 기록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각각 23.3%와 22.2%를 기록했다.
경쟁작인 MBC TV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시청률은 6.1%, KBS 2TV '천추태후'는 14.3%였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타일'은 패션지 기자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김혜수의 '피도 눈물도 없는 선임 기자' 연기가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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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타일' 4회 만에 시청률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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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윤제균 감독의 영화 '해운대'가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총 관객 700만명을 넘어섰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는 지난 7-9일 사흘 동안 전국 700개 상영관에서 114만7천711명(37.2%)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로써 이 영화를 본 총 관객은 733만3천306명을 기록했다.2위는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지켰다. 68만6천605명(22.2%)명을 더해 총 관객은 233만4천453명으로 늘었다.6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은 서열 3위로 출발했다. 66만5천698명의 관객이 찾아 총 관객은 89만9천354명을 기록했다.같은 날 개봉한 스릴러 '10억'은 18만2천32명이 찾아 4위를 차지했다. 총 관객은 25만5천369명이다.디즈니ㆍ픽사의 최신작 '업'과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칠흑의 추적자'는 그 뒤를 이었다. '업'은
<박스오피스> '해운대' 7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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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식민지 시절 상가지역으로 건설된 코노트 플레이스(Connaught Place)의 곳곳은 최근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그 중심지에 위치한 플라자시네마는 1933년에 문을 열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깔끔한 자태로 주말 관객을 맞이한다. 매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상영 프로그램이 일제히 바뀌는 델리의 멀티플렉스들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가 거의 모든 스크린을 접수한 상태였다. 발리우드영화를 보러 왔다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를 보게 되었다는 22살 청년 야다브를 만났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이름은 야드브 쿠마르 야다브이고 22살이다. 학부에선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데 지금은 MBA과정에 다닌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다시 MBA과정을 밟게 된 계기가 있나.
=전세계가 경제위기에 직면했다더니 인도도 예외가 아닌가 보더라. 원래 졸업과 동시에 미국계 컴퓨터회사의 인도 지사에 입사하기로 했었는데 흐지부지됐다. 당장 직장을 구하기보다는 좀더 공부를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델리] 해리 포터와 발리우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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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국제영화제에서 정치와 예술이 맞부딪혔다. 영화제는 호주 감독 제프 대니얼스의 위구르 인권운동가 레비야 카디르에 관한 다큐멘터리 <사랑의 열 가지 조건>을 상영했다. 레비야는 지난 7월 중국 신장에서 197명이 죽고 1721명이 다친 인종 폭동의 배후 조종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 결과 많은 중국어권 영화들이 영화제 불참을 선언했다. 그 결정을 내린 것은 영화감독과 제작자들이며, 중국 정부의 압력 때문에 그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자신의 영화가 초대되지 않았는데도 펑샤오강 감독은 “영화제쪽이 레비야 카디르를 초대해서 영화제를 정치 쇼로 변질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지아장커의 제작사 엑스트림은 에밀리 탕의 <퍼펙트 라이프>와 지아장커의 단편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를 영화제에서 철회했다. 그는 언론에 “레비야와 함께 완전히 정치화한 영화제에 참가하는 것은 우리의 감정과 행동이 받아들일 수 있는
[외신기자클럽] 멜버른영화제와 ‘진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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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산업은 언제나 영화에 달렸다.”
멀티플렉스 관계자들에게 종종 들었던 말이다. 시설 투자를 하고, 상영 전략을 짜고, 온갖 마케팅을 펼쳐도 결국에는 대박난 영화가 극장도 먹여살린다는 이야기다. 이 말은 관객은 영화 때문에 극장을 찾는 것이지, 극장이 좋아서 갔다가 영화를 고르는 게 아니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언뜻 블록버스터영화를 펼쳐서 상영하는 멀티플렉스에만 해당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예술영화 전용관에 더 직접적으로 적용될 이야기다.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면, 왜 슬리퍼를 끌고 갈 동네 멀티플렉스를 마다하고 도심 속 예술영화 전용관을 찾겠는가 말이다. 심지어 예술영화 전용관은 멀티플렉스처럼 관객의 시간을 아껴주지도 않는다. 상영관이 많은 멀티플렉스에서는 보고 싶은 영화를 ‘지금’ 볼 수 있지만, 예술영화 전용관은 사전에 스케줄 조율이 필요하다. 예술영화 전용관의 흥망은 더더욱 영화에 달렸단 이야기다.
씨네큐브는 같은 맥락으로 볼 때, 조금 다른 예술영화 전용관이었다. 이곳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씨네큐브와의 생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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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의 극장요금 인상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7월까지의 산업결산에 따르면, 7월 총 관객수는 극장요금 인상이 시작된 6월 대비 27.3% 상승했습니다. 여름 성수기의 효과가 크겠지만,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과 <해운대>등의 흥행작이 가격저항감을 상쇄시킨 듯 보입니다. 당연히 매출액 증가효과도 가져왔습니다. 총 관객 수 규모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 1639만 명보다 7만 명 줄었지만 총 매출액은 1월 1088억 원보다 56억 원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편 2009년 7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지난해 추석 이후 최고치인 51.1%를 기록했으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7월에만 389만 명을 동원하고 누적 관객 726만 명을 기록해 7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의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Asian Cinema Fund)가 올해의 선정작 25편을 발표했습니
[에누리 & 자투리] ‘자유예술캠프’ 수업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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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강국’ 중국의 폐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명 ‘훙커’(紅客)라고 불리는 중국 인터넷 해커들이 호주 멜버른국제영화제(MIFF)를 붉은 바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제쪽이 위구르족 인권운동가 레비야 카디르의 기록영화 <사랑의 열 가지 조건>(감독 제프 대니얼스)의 상영과 함께 카디르를 공식초청하자, 이에 앙심을 품은 훙커들이 MIFF 공식 사이트를 점거하고 나선 것입니다. ‘MIFF 행사 즉각 중단’을 주장하고 나선 이들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해킹, 모든 티켓이 매진된 것으로 조작함으로써 관객의 예매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영화제측은 5일 긴급 추가 티켓 판매를 공지한 상태입니다. 온라인 매표가 65%를 차지하는 만큼 영화제쪽은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 지난 7월27일, 영화제 웹사이트에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펄럭이고,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 지도자인 레비야 카디르를 비난하는 문구로 도배되기도 했죠. 이들의 주장은 ‘위그르족
[월드액션] ‘홍커’들의 인해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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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자: 오세훈 서울시장
영화명: <로마의 휴일>
지난 8월1일 개방한 광화문 광장의 폭은 34m, 길이는 557m다. 광장 양끝의 ‘역사물길’, 꽃값만 1억1226만8500원이 든다는 2771제곱미터짜리 플라워카펫, 충무공의 기상을 기린다는 뜬금없는 이름의 ‘12.23 분수’ 등이 볼거리라고 한다. 오세훈 시장은 “역사적 상징 공간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나 단 1년3개월 만에 445억원원을 들여 급하게 조성된 그 공간에선, 관공서 주도의 촌스러운 미감과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과시함으로써 문제 많은 현 정권을 그 속에 은근슬쩍 녹여넣으려는 듯한 꼼수가 두드러지게 눈에 띌 뿐이다.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 조례’ 규탄 기자회견을 하던 10여명은 즉시 연행됐다. 한마디로 서울시와 경찰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집시법 규정 해석에 따라 광화문 광장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가 구분된다는 것. 그에 대해
[시사 티켓] 군중이 무서운데 왜 광장은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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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드라마 '선덕여왕'의 어린 덕만 남지현이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로 만난다.
유승호는 일본 TV애니메이션 시리즈 '철완 아톰'을 할리우드에서 3D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한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 한글 더빙판에서 따뜻한 심장을 가진 주인공 로봇 아스트로 보이역을 맡았다고 수입사 케이디미디어가 7일 밝혔다.
남지현은 아스트로 보이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준 친구 코라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천재 과학자 텐마 박사 역은 조민기가, 메트로시티의 독재자 스톤 총리 역은 개그맨 유세윤이 맡았다.
할리우드 판에서는 프레디 하이모어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목소리 출연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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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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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남지현 '아스트로 보이' 목소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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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민정(27)이 SBS TV 드라마 '그대, 웃어요'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소속사 바른손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
'스타일' 후속으로 10월 방송 예정인 '그대, 웃어요'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문희정 작가 - 이태곤 PD가 다시 손잡은 30부작 가족 드라마다.
이민정이 맡은 여주인공 서정인은 로열패밀리의 철없는 막내딸로, 막무가내이긴 하지만 당차고 정이 많은 캐릭터다.
이민정은 "첫 주연인 만큼 한 발자국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의 약혼녀 하재경 역으로 주목받은 이민정은 이후 각종 CF에 모델로 발탁됐으며, 올가을 스릴러 영화 '백야행'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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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SBS '그대, 웃어요' 주인공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