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플렉스의 극장요금 인상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7월까지의 산업결산에 따르면, 7월 총 관객수는 극장요금 인상이 시작된 6월 대비 27.3% 상승했습니다. 여름 성수기의 효과가 크겠지만,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과 <해운대>등의 흥행작이 가격저항감을 상쇄시킨 듯 보입니다. 당연히 매출액 증가효과도 가져왔습니다. 총 관객 수 규모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 1639만 명보다 7만 명 줄었지만 총 매출액은 1월 1088억 원보다 56억 원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편 2009년 7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지난해 추석 이후 최고치인 51.1%를 기록했으며,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7월에만 389만 명을 동원하고 누적 관객 726만 명을 기록해 7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의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Asian Cinema Fund)가 올해의 선정작 25편을 발표했습니
[에누리 & 자투리] ‘자유예술캠프’ 수업 들으세요
-
‘해커 강국’ 중국의 폐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명 ‘훙커’(紅客)라고 불리는 중국 인터넷 해커들이 호주 멜버른국제영화제(MIFF)를 붉은 바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제쪽이 위구르족 인권운동가 레비야 카디르의 기록영화 <사랑의 열 가지 조건>(감독 제프 대니얼스)의 상영과 함께 카디르를 공식초청하자, 이에 앙심을 품은 훙커들이 MIFF 공식 사이트를 점거하고 나선 것입니다. ‘MIFF 행사 즉각 중단’을 주장하고 나선 이들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해킹, 모든 티켓이 매진된 것으로 조작함으로써 관객의 예매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영화제측은 5일 긴급 추가 티켓 판매를 공지한 상태입니다. 온라인 매표가 65%를 차지하는 만큼 영화제쪽은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 지난 7월27일, 영화제 웹사이트에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펄럭이고,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 지도자인 레비야 카디르를 비난하는 문구로 도배되기도 했죠. 이들의 주장은 ‘위그르족
[월드액션] ‘홍커’들의 인해전술
-
관람자: 오세훈 서울시장
영화명: <로마의 휴일>
지난 8월1일 개방한 광화문 광장의 폭은 34m, 길이는 557m다. 광장 양끝의 ‘역사물길’, 꽃값만 1억1226만8500원이 든다는 2771제곱미터짜리 플라워카펫, 충무공의 기상을 기린다는 뜬금없는 이름의 ‘12.23 분수’ 등이 볼거리라고 한다. 오세훈 시장은 “역사적 상징 공간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나 단 1년3개월 만에 445억원원을 들여 급하게 조성된 그 공간에선, 관공서 주도의 촌스러운 미감과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과시함으로써 문제 많은 현 정권을 그 속에 은근슬쩍 녹여넣으려는 듯한 꼼수가 두드러지게 눈에 띌 뿐이다.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 조례’ 규탄 기자회견을 하던 10여명은 즉시 연행됐다. 한마디로 서울시와 경찰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집시법 규정 해석에 따라 광화문 광장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가 구분된다는 것. 그에 대해
[시사 티켓] 군중이 무서운데 왜 광장은 만들었지?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드라마 '선덕여왕'의 어린 덕만 남지현이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로 만난다.
유승호는 일본 TV애니메이션 시리즈 '철완 아톰'을 할리우드에서 3D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한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 한글 더빙판에서 따뜻한 심장을 가진 주인공 로봇 아스트로 보이역을 맡았다고 수입사 케이디미디어가 7일 밝혔다.
남지현은 아스트로 보이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준 친구 코라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천재 과학자 텐마 박사 역은 조민기가, 메트로시티의 독재자 스톤 총리 역은 개그맨 유세윤이 맡았다.
할리우드 판에서는 프레디 하이모어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목소리 출연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eoyyi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유승호-남지현 '아스트로 보이' 목소리 연기
-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민정(27)이 SBS TV 드라마 '그대, 웃어요'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소속사 바른손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
'스타일' 후속으로 10월 방송 예정인 '그대, 웃어요'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문희정 작가 - 이태곤 PD가 다시 손잡은 30부작 가족 드라마다.
이민정이 맡은 여주인공 서정인은 로열패밀리의 철없는 막내딸로, 막무가내이긴 하지만 당차고 정이 많은 캐릭터다.
이민정은 "첫 주연인 만큼 한 발자국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의 약혼녀 하재경 역으로 주목받은 이민정은 이후 각종 CF에 모델로 발탁됐으며, 올가을 스릴러 영화 '백야행'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민정, SBS '그대, 웃어요' 주인공 발탁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초등학교 시절에는 육상선수로 활동했고, 중학교 때는 힙합댄스에 빠졌다.어머니의 권유로 현대무용을 시작하며 덕원예고에 진학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2002년에는 동아무용콩쿠르 현대무용 남자 일반부에서 금상을 받았고, 현대무용단 LDP의 멤버로 2007년까지 서울무용제와 국제현대무용제에도 참가했다.SBS TV 주말특별기획 '스타일'에 등장하는 낯선 얼굴 이용우(28)의 이색적인 프로필이다. 182㎝의 다부진 몸매, 강한 눈빛을 자랑하는 그는 김혜수, 이지아, 류시원에 이어 극 중 네 번째로 비중이 높은 사진작가 김민준 역을 맡아 난생처음 드라마에 출연했다."운이 좋았어요. 첫 드라마에서 이렇게 비중 있는 역을 맡을줄은 몰랐죠. 오종록 PD님이 연기력보다는 김민준이라는 캐릭터의 느낌과 제가 얼마나 어울리나를 봐주셨기 때문에 운 좋게 역할을 따낼 수 있었어요."무용을 하던 그는 왜 연기에 관심을 두게 됐을까
'스타일' 이용우 "무용하다 연기에 눈떴어요"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김준(25)의 이름을 딴 호텔방이 생겼다.
김준의 소속사 플래닛905는 지난 5일 개관한 인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송도파크 호텔에 '김준룸'이 마련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김준은 6일 인천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인천관광공사 소유인 송도파크 호텔은 이를 기념해 '김준룸'을 오픈했다.
13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김준은 "내 이름의 방이 생겼다는 것이 기쁘다"며 "인천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첫 솔로곡 '준비 OK'를 발표한 김준은 현재 뮤지컬 '젊음의 행진'과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활약 중이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준 "제 이름의 호텔방 생겼어요"
-
기차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동아리 선배를 만난다.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렵게 기억해내곤 반갑게 인사한다. “선배,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데 왜 못 알아봤어.” 캔맥주를 들고 선배가 다가온다. 옆자리엔 약혼자가 앉아 있다. KT&G 상상마당 이달의 단편 2월 우수작 <연극열차>는 기차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춘천행 기차 안에 남자 둘, 여자 하나. 약혼남과 고교 선배(형훈) 사이에서 아현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걸 깨닫는다. 선배에게 기습 키스를 당하고, 약혼남에게는 선배와 고등학교 때 어떤 사이였느냐 추궁당한다.
황종수 감독은 한편의 연극보다 재밌는 인생의 순간을 진실과 거짓이란 키워드로 풀어낸다. “하고 싶은 얘기는 늘 똑같다. 진실과 거짓. 사람들은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 항상 알고 싶어 한다. 그런 주제를 가지고 멜로와 코미디를 섞어 남녀 간의 삼각구도로 찍어보고 싶었
[이달의 단편] 달리는 기차, 그리고 삼각관계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해운대', '차우'를 비롯한 국내 대작 영화가 선전함에 따라 7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51.1%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월별 최고 점유율이다.영화진흥위원회가 5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런 점유율은 지난 2월에 수립한 올해 월별 한국영화 최고 점유율 기록(50.1%)을 넘어선 수치다.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개봉한 역대 7월에 한국영화가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을 동원하기는 '한반도'와 '괴물'이 선보인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올해 7월 한달 동안 '해운대'는 358만 명을 끌어모아 흥행순위 2위에 올랐고, '차우'도 144만명을 동원해 4위를 기록했다.이밖에도 '킹콩을 들다'(123만.5위), '거북이 달린다'(97만.6위), '국가대표'(43만.7위), '오감도'(39만.8위) 등이 선전하면서 한국영화 점유율을 높였다.월간 총 관객 수도 1천682만명으로 1천284만명을 기록한 전월에 비해 27.8% 상승했으며, 월간 총매출액은
7월 한국영화 올들어 최고 점유율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오늘 저녁 여러분은 더욱 새로워진 플라시보를 보게 될 것이다."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치는 영국 출신 록밴드 '플라시보'(Placebo)의 브라이언 몰코(보컬, 기타)와 스테판 올스달(베이스)와 공연 전 인터뷰를 했다.스티브 포레스트(드럼)은 건강상의 이유로 인터뷰에는 불참했으나 이날 저녁 공연에는 참석할 예정이다.1996년 앨범 '플라시보'로 데뷔한 이들은 글램 록의 혜택을 받아 음산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전 세계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두번째 내한공연인데 소감은.▲2006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왔을 때 한국 팬들의 광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 당시 헤드 라이너였던 미국의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와 동등하게 무대에 설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단독 공연이라 더 오래 공연을 할 수 있어 더 플라시보다운 색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지난번과 달리 실
플라시보 "오늘 새로운 밴드를 보게될 것"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34)을 둘러싼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지 일주일이 됐다.지난달 말 어눌하고 무표정한 그의 얼굴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온 후 '전 소속사로부터 감금ㆍ학대를 당했다', '공연 개런티를 수억원이나 받지 못했다'는 등의 소문은 꼬리를 물고 번졌다. 포털사이트 검색란에 '유진박'을 치면 '유진박 감금', '유진박 폭행' 등이 관련 검색어로 떴다.화제의 중심에 선 그를 지난 1일과 5일 두 차례 만나 인터뷰했다. 미국 뉴욕 출생으로 영어가 더 쉬운 그는 더듬거리는 한국어로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말했다.첫 만남 때 그는 "지난 일은 안 좋은 얘기니까 말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언급을 피했다. 최근 마친 미국 클럽 공연 등 음악 얘기를 할 때면 환하게 웃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급기야 네티즌은 '유진박을 살리자'며 온라인 구명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네티즌은 줄
유진박 "무서운 시간 지우고 음악만 할래요"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영화로는 올해 처음으로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해운대'가 3주째 주말 예매 순위 정상을 지켰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35.0%의 예매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맥스무비(30.0%)와 인터파크(39.0%)에서도 1위다.이날 개봉한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전쟁의 시작'은 22.8%(이하 영진위 통계)로 2위를,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국가대표'는 18.5%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애니메이션 '업'(9.0%)과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격자'(4.2%)는 나란히 4-5위, 박해일ㆍ신민아 주연의 금주 개봉작 '10억'은 3.9%로 6위에 올랐다.'아이스에이지3:공룡시대', '블러디 발렌타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퀸 락 몬트리올'은 1% 안팎의 예매 점유율로 10위권에 들었다.금주 개봉작은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야스쿠니', 극단적인 고어영화 '마터스:천국을 보는
<주말영화> 해운대, 3주째 예매순위 정상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서진 주연의 MBC TV 납량특집극 '혼'이 전작 '트리플'의 부진을 딛고 전국 시청률 11%로 출발했다.
6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방송된 '혼'은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각각 13%와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트리플'은 첫 회와 마지막 회 나란히 시청률 5.7%를 기록했고, 평균 시청률도 6.7%로 저조했다.
MBC가 심은하 주연의 'M' 이후 14년만에 선보이는 공포물인 '혼'은 빙의(憑依)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 삼아 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돼 간다는 내용으로 이서진과 임주은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날 '혼'과 같은 시간 방송된 SBS TV '태양을 삼켜라'와 KBS 2TV '파트너'의 시청률은 각각 15.4%와 9.2%였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서진 주연 MBC '혼' 시청률 11% 출발
-
하이퍼텍나다의 다큐멘터리 정기 상영회 ‘다큐플러스 인 나다’가 ‘다큐 인 나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시작한다.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20분. 국내 여러 영화제들에서 주목받은 다큐멘터리들을 한달 단위로 상영하며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다큐 인 나다’의 포문을 열 8월의 프로그램으로는 인디다큐페스티벌의 올해 상영작들 중 4편이 엄선되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다가 육지라면> <뽀삐> 등으로 알려진 김지현 감독의 반가운 신작 <앞산전>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한 여자가 카메라를 마주보고 앉아 얼룩덜룩한 천 조각을 뭉쳐서 무언가를 만든다. 그녀의 이름은 이진경. 이진경은 감독의 오랜 친구이자 화가다. 도입부에서 그녀는 잿더미가 된 자신의 작업실에서 타버린 물건으로 예술작업을 하는 중이다. 이후 영화는 불탄 책으로 화판을, 라면 봉지로 꽃을 만들며 ‘똥이 없는 작업이 좋은 작업’이라고 굳게 믿는 예술가의 일상을 따라간
<앞산전> 보러 오세요